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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바이오 개발 ‘폐암 후성유전’ 진단법, 선별검사로서 유용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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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듀피젠트' COPD서 효과 입증 … 추가 적응증 얻으면 35억달러 매출 증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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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스카이리치’ 궤양성 대장염, ‘린버크’ 루푸스에서 각각 임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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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급성심근경색, 남성에게 더 잘 생기고 관련 시술 비율도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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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소비·미국 셀렉타, 난치성 통풍 신약후보 ‘SEL-212’ 3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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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눈이 어둡다고 느끼다가 서서히 시력 잃는 ‘망막색소변성증’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은 시각 세포가 손상되면서 점차 시야가 좁아지며 끝내 시력을 잃게 되는 무서운 병이다. 망막에 색소가 쌓이면서 망막의 기능이 소실되는 유전성 희귀난치성질환이다. 녹내장, 당뇨변성망막증과 함께 3대 후천성 실명 원인으로 꼽히고 전 세계 5000명 당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시각 세포 내에서 빛을 전기신호로 전환하는 기전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결함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가족력이 없는 사람 중에서도 특정한 이유 없이 돌발적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있다.망막색소변성증의 초기 대표적인 증상은 야맹증이다. 갑자기 어두운 곳에 들어갔을 때 적응을 잘 못하거나, 해 질 무렵 외출할 때 문제가 발생하고, 어두운 실내에서의 생활이 어려워진다. 또 병이 진행되면서 점차 양안의 시야가 좁아지는 시야협착이 나타난다. 이렇게 되면 작은 망원경을 통해 보는 것처럼 느끼게 되고(터널시야), 시야가 희미해지며 글을 읽지 못하거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된다. 윤준명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망막색소변성증은 시각 세포의 구조와 기능을 담당하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 발생하는 유전성 망막질환으로, 20가지가 넘는 유전성 망막질환 중 가장 흔하다”며 “개인마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나 진행속도는 다르지만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돼 나중에는 상당수가 시력을 잃게 된다”고 경고했다.망막색소변성증은 시력검사, 색맹검사, 검안경 또는 촬영 장비를 통한 안저 검사, 시야검사나 전기생리검사, 유전자확인 등을 종합해 진단한다. 이 중 전기생리검사인 망막전위도검사는 망막에 빛으로 자극을 줬을 때 나타나는 전기신호를 기록하는 검사로, 가장 유용한 검사법으로 평가된다.윤준명 교수는 “망막색소변성증은 유전질환으로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없다”며 “현재 항산화제치료, 줄기세포치료, 유전자치료 등 다양한 치료가 시도되고 있다”고 말했다.아쉽게도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다만 망막색소변성증 진행을 늦추기 위해 시력이 자외선에 의해 손상되지 않도록 선글라스나 교정 안경을 착용한다. 과도한 음주나 흡연, 지나친 스트레스는 병의 경과를 빠르게 할 수 있는 만큼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윤준명 교수는 “비타민 A, 비타민 E, 루테인과 같은 항산화제 복용이 망막색소변성증을 지연시킨다는 보고가 있지만, 효과가 뚜렷하다는 근거는 아직 없다”며 “환자들의 경우 끝내 시력을 잃게 될 수 있다는 불안감과 공포로 우울증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만큼 주변의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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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굽 닳는 걸 보면 척추병이 보인다
평소 허리건강이 좋지 않다면 신발 굽을 한 번쯤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신발 굽이 닿는 모양과 방향에 따라 우리의 걸음걸이는 물론, 척추 건강도 유추해 볼 수 있다. 걸을 때 발뒤꿈치부터 땅에 닿으니 신발의 뒷굽이 닳는 것은 당연하지만, 뒷굽에서 바깥쪽이 닳으면 팔자걸음을 의심할 수 있다.팔자걸음은 발이 바깥쪽 부채꼴 모양으로 15도 이상 벌어진 상태로 걷는 걸음을 말한다. 팔자걸음으로 오랜 기간 걷다 보면 골반이 틀어지기 쉽고, 허리가 뒤로 젖히면서 척추에 압력을 줄 수 있어 ‘요추염좌’는 물론, 심할 경우 허리 퇴행성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또 한쪽 굽이 유독 많이 닳았다면 다리 길이가 다르거나 골반이 삐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안짱걸음은 ‘오다리’로 인해 하중이 한 쪽 무릎 관절에 집중돼 관절염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이 때 몸의 균형이 무너져 척추에 지속적으로 많은 부담이 가해져 척추측만증과 후관절의 퇴행을 앞당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이준형 강남나누리병원 척추센터 부원장은 “간혹 신발의 앞 코 부분이 닳거나 슬리퍼가 자주 벗겨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척추질환의 가능성을 생각해 전문병원을 찾아야한다”며 “앞 코가 닳는 사람은 발목이 발등 쪽으로 굽혀지는 ‘배측굴곡’이 잘 안되기 때문인데, 허리디스크 질환이나 척추관협착증 등으로 신경이 오래 눌려 발목에 힘이 안 들어가는 마비증상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진료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신발의 굽이 너무 높거나 너무 낮아도 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이힐과 같이 굽이 5cm 이상인 신발을 신으면 체중이 신발의 앞쪽으로 이동해 무릎은 원래보다 앞으로 나오고, 허리는 뒤로 젖혀지는 자세가 된다. 이러한 자세가 반복되면 허리통증과 함께 척추과다 전만증이나 전방전위증이 발생할 수 있다.이준형 부원장은 “굽이 너무 낮은 플랫슈즈도 척추건강에 좋지 않다. 플랫슈즈를 신고 걸을 땐 체중의 3배, 뛸 땐 체중의 10배 정도의 충격이 허리와 무릎에 그대로 전달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자주 착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평소 바르게 걷는 습관은 팔자걸음, 안짱걸음을 예방하면서 척추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먼저 가슴을 바르게 편 후 배와 등에 힘을 줘 상체가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고 발끝은 11자로 유지하면서 발뒤꿈치-발바닥-발가락 순으로 발 뒤쪽에서 앞쪽으로 닿게 걸어야 한다. 또 운동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빠르게 땀이 날 정도로 걷는 것이 좋고 한 번 걸을 때 30분 이상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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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예보 확인할 때 꼭 봐야 할 ‘이것’, 건강 지키는 지름길
따뜻한 날씨로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봄철, 미세먼지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지름 10㎛ 이하의 대기오염 물질로, 지름의 크기에 따라 초미세먼지(2.5㎛ 이하), 극미세먼지(0.1㎛ 이하)로 세분화된다. 최혜숙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일반먼지보다 미세먼지가 더 위험한 이유는 입자의 크기가 작고, 미세 중금속 등 발암물질이 포함돼있기 때문”이라며 “보통 먼지는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서 대부분 걸러지지만 미세먼지는 기도를 거쳐 폐포까지 유입돼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특발성 폐섬유증 등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뿐만 아니라 심장, 뇌, 간, 콩팥 등 장기로 이동해 염증을 유발하고 치매, 심혈관질환 등 질병을 일으키는데, 그 중 가장 문제는 바로 ‘암’이다. 미세먼지에 포함된 독성물질은 세포와 접촉해 DNA를 파괴하고 이상세포를 생성할 수 있다. 이는 최근 비흡연자의 폐암 발생률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최혜숙 교수는 “미세먼지와의 전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발생과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상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하고 먼지 농도가 심할 경우 최대한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와 같은 기본적인 위생수칙을 생활화하고 평소와 달리 자꾸 기침이 나거나 가래가 많이 나온다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서는 미세먼지로 고통받는 기관지 치료를 위해 ‘윤폐거담(潤肺祛痰)’, ‘청폐열(淸肺熱)’ 등의 치료법을 이용한다. ‘윤폐거담’은 코나 기관지 점막의 면역을 강화해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능을 회복시켜 염증을 완화하는 치료법이다. ‘청폐열’은 미세먼지로 인후두나 폐포가 손상돼 염증이 생기면 항염증 작용 및 항산화 작용으로 염증을 없애는 방법이다.이범준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교수는 “많은 연구를 통해 효과가 입증된 해표이진탕, 청상보하탕, 금수육군전 등과 맥문동, 천문동, 숙지황 등의 한약재를 주로 이용해 기관지의 자생적 회복과 면역강화를 돕는다”며 “미세먼지가 자극하는 코와 인후부, 기관지 등 염증에 효과적인 트로키제제 ‘청인유쾌환’도 임상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관지 건강에 좋은 식재료에는 대표적으로 도라지와 오미자가 있다. 도라지는 폐를 깨끗하게 하여 폐는 물론 목구멍까지 편안하게 해주며, 미세먼지 등의 나쁜 기운이 들어와 기침하거나 가래가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오미자의 신맛은 폐의 성질을 보완해줌으로써 몸의 진액과 음기를 보충하고 손상된 폐의 회복을 돕고 기관지 점막의 면역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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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과학연구원, 엑소좀 기반 신약개발기업 ㈜스템엑소원과 업무협약 체결
경희의과학연구원은 지난 17일(금),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기반 신약개발기업인 ㈜스템엑소원과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식에는 윤경식 경희의과학연구원장, 정기헌 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를 비롯해 조쌍구 ㈜스템엑소원 대표, 강근호 팀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주요 협약 내용은 엑소좀 임상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산학협력 정부사업 참여 등이다. 조쌍구 ㈜스템엑소원 대표는 “우수한 연구진이 포진돼 있는 경희의과학연구원과의 원활한 협력을 바탕으로 엑소좀 대량생산 및 DDS(Drug delivery system) 특화 기술을 적극 활용해 국책과제 수행 및 난치성 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경식 경희의과학연구원장은 “경희대학교의료원 엑소좀 연구회, 재생의학연구소를 주축으로 피부질환, 안구 및 구강 건조증, 간질성 방광염 등 여러 질환의 임상연구에 폭넓게 적용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으며, 이를 바탕으로 유의미한 성과가 창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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