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여성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휜다리’다. 시간이 흐를수록 다리 모양이 일직선에서 벗어나 O자형으로 점차 변해 더운 여름철에도 치마를 입기 어렵다. 바지도 휜다리가 신경쓰여 통이 넓은 옷을 고르게 된다. 휜다리 탓에 바지나 치마가 자주 돌아가고, 발목도 자주 접질려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O자형 휜다리는 단순히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현상이 아니라 ‘내반슬(內反膝)’로 불리는 정형외과 질환이다. 고관절, 무릎관절, 발목관절의 중심을 잇는 수직선을 기준으로 무릎관절(슬관절)각이 안쪽으로 휘면 내반슬(오다리), 바깥쪽으로 휘면 외반슬(엑스다리), 복합형으로 나타나는 반장슬(복합형)로 나뉜다. 한국인은 대부분 후천적인 내반슬이다. 무릎꿇기, 쪼그려앉기, 양반다리 등은 무릎이 130도 이상 구부러져 다리를 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여성은 오랜 좌식생활, 가사일, 폐경 등 여러 원인으로 다리가 변형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모친이 O자형 휜다리 또는 퇴행성관절염을 갖고 있다면 유전적 영향으로 자녀도 같은 질환에 걸릴 수 있다. 다리가 O자형으로 휘면 고관절, 무릎, 발목으로 이어지는 체중부하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 정상적인 상태에선 체중부하가 고관절·무릎·발목의 중앙을 지나는데 휜다리 상태에선 부하가 무릎 안쪽으로 치우친다. 이럴 경우 무릎 안쪽 연골 손상이 가속화돼 연골연화증, 반월상연골판파열, 퇴행성관절염의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또 하체 균형이 깨지면 걸음걸이나 자세도 틀어져 무릎은 물론 발목, 고관절, 척추, 어깨 등 관절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강남 연세사랑병원 서동석 부원장은 “흔히 ‘오다리’로 불리는 휜다리는 무릎관절 안쪽 연골이 지속적으로 마찰돼 닳으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며 “휜다리로 하체 균형이 틀어지면 골반이 처지고 척추 곡선에도 변화가 생겨 등 2차적 관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심리적인 위축감도 동반된다. 많은 여성이 일자로 곧게 뻗은 다리라인을 희망하지만 다리 골격 자체가 휘어져버리면 아무리 예쁜 치마를 입어도 맵시가 나지 않는다. 무릎통증 탓에 활동량이 줄면 비만, 고혈압, 당뇨병, 무기력증, 우울증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자신이 휜다리인지 알아보는 자가진단법은 양반다리를 한 상태에서 좌우 엉덩이의 꼭지점이 수평을 이루는지 확인하면 된다. 발목을 붙이고 바른 자세로 섰을 때 무릎 사이가 약 5㎝ 이상 벌어졌다면 휜다리를 의심해볼 수 있다. 연골 손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휜다리교정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 치료법은 다리의 변형 정도를 정밀하게 파악한 뒤 무릎 안쪽 피부를 5㎝가량 절개한다. 이어 정강이뼈 안쪽 윗부분을 계산된 각도만큼 교정해 하지정렬을 맞추고 관절내시경으로 손상된 연골을 다듬고 회복시킨다.증상이 악화돼 무릎 바깥쪽 연골까지 손상됐다면 3D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수술로 O자형 휜다리와 무릎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3D시뮬레이션 기술로 가상의 수술을 시행해 가장 정확한 인공관절 삽입 위치를 설계하고, 3D프린터로 수술 도구를 제작해 실제 수술에 이용한다.치료 후에는 재활운동이 중요하다.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올리고 내리는 동작은 무릎 주변의 근력을 높여 무릎으로 가는 체중부담을 줄여준다. 앉아서 다리를 들었다 내리는 운동은 대퇴근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된다.
2018-06-01 16:45:28
30대 여성 직장인 김모 씨는 20대부터 지금까지 하이힐을 즐겨 신는다. 키가 커 보이는 효과 때문에 하이힐을 신으면 더 당당해지는 느낌이 좋았다. 처음엔 발이 아팠지만 적응하면 괜찮아진다는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참고 버텼다. 하지만 최근 제대로 걸을 수 없을 만큼 통증이 심해져 발을 자세히 관찰했더니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휘었고 발 모양도 변형됐다. 참고 참다 병원을 찾은 결과 장기간의 하이힐과 폭좁은 신발을 자주 착용한 데 따른 무지외반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따스한 봄날이 이어지면서 주말만 되면 외출한 연인과 가족들로 전국 곳곳이 북적거린다. 기온이 올라가 옷차림이 한결 가벼웠지만 오히려 고민거리가 늘은 사람들도 있다. 바로 ‘하이힐병’으로 불리는 무지외반증을 앓는 젊은 여성들이다. 무지외반증은 무지(엄지발가락)가 바깥쪽으로 휘어지는(외반) 질환으로 하이힐병 또는 버선발 기형으로 불린다. 발 모양이 폭이 좁고 뾰족한 하이힐 앞코에 맞춰져 엄지발가락이 휘고 돌출된다. 엄지발가락이 변형되면 가볍게 걷기만 해도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질환 초기에는 빨갛게 변하고 돌출된 엄지발가락이 신발과 마찰해 통증이 발생한다. 한국 여성의 30~40%에서 발견되며 단순한 통증으로 여기다 병을 키우는 환자가 상당수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강남연세사랑병원 김용상 족부센터 부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지외반증이 시작되면 체중을 일부 지탱하는 엄지발가락의 기능이 떨어져 다른 발가락으로 체중의 대부분이 쏠리고, 이 때 발바닥 앞쪽 부위에 신경이 뭉쳐 통증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이 질환은 겨울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 부츠나 장화처럼 발을 완전히 가리는 신발을 착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온이 올라가는 봄과 여름에는 엄지발가락 통증을 참으며 가벼운 옷차림에 어울리는 하이힐을 자주 신는다. 패션과 멋을 위해 통증을 감수하는 셈이다. 하지만 이런 생활을 지속되면 엄지발가락뿐만 아니라 새끼발까락이 휘는 ?소건막류?까지 악화될 수 있다.소건막류는 새끼발가락이 신발과 지속적 마찰해 빨갛게 변하면서 휘고, 발가락 바깥쪽이 마치 굳은살처럼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장기간 발볼이 좁고 뾰족한 앞코의 신발을 신으면 발생률이 높아진다. 무지외반증과 소건막류는 일상생활 중 발가락에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해 발가락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 이럴 경우 신체 균형이 무너져 발목을 비롯한 여러 관절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김용상 부원장은 “발가락이 제 기능을 못하면 힘이 다른 발가락 쪽으로 쏠려 보행이 정상적인 보행이 어렵고, 잘못된 보행은 발목·무릎·척추관절이 받는 스트레스를 가중시켜 퇴행성관절염 등 다른 관절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 변형 질환은 초기 단계엔 발 볼이 넓은 신발을 착용하거나 보조기를 이용하는 보존적 치료만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뼈의 정렬 자체가 틀어졌다면 수술로 뼈를 교정해야 한다. 상당히 진행된 무지외반증은 절골술로 변형된 엄지발가락의 뼈를 제자리로 교정해 통증의 근본 원인을 치료한다.간단한 국소마취 후 최소절개를 통해 약 30분에 걸쳐 뼈를 교정하면 통증이 호전되고 예전의 예빤 발 모양으로 되돌릴 수 있다. 변형된 엄지발가락뼈은 물론 주변부 근육, 힘줄, 인대 등 연부조직에 대한 수술이 동시에 이뤄져 재발 가능성도 낮다.소건막류도 새끼발가락 관절 윗부분을 안으로 밀어주는 절골술로 치료할 수 있다.치료 이후에는 적정 기간 발볼이 넓은 신발을 착용해 재발을 방지한다. 발에 꽉 끼는 신발은 되도록 피하고, 특히 여성은 발폭이 좁거나 뾰족한 하이힐, 구두 등의 착용을 삼가야 한다. 구두 뒷굽은 과도하게 낮거나 높지 않은 3㎝ 정도가 적당하다.
2018-04-16 11:24:52
전세계인이 주목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폐회식을 이틀 앞두고 있다. 동계스포츠는 눈과 얼음을 이용하는 장비로 가속, 방향 잡기, 균형 유지, 몸싸움 등의 요소에서 우위를 점할 때 승리하게 돼 있다. 어깨관절은 360도 전 방향 회전운동이 가능한 유일한 관절로 동계스포츠에서도 하키, 스키, 컬링 등에서 요긴하게 쓰인다.어깨는 스포츠는 물론 일상에서도 많이 사용돼 퇴행성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다빈도 질환으로는 ‘회전근개 파열’, ‘오십견(동결견, 유착성 관절낭염)’, ‘석회화건염(석회성 힘줄염)’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는 과도한 어깨관절 사용으로 인해 파열되기 쉬워 노화과정이 진행되는 중·장년층이라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의 팔을 위로 올릴 때 통증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을 느끼다가 팔을 위로 완전히 올리면 통증이 없어지는 등 특정 방향 및 특정 부위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집안일로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격렬한 스포츠활동을 즐기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나 타인이 어깨 회전운동을 가했을 때는 무리없이 움직인다. 이런 점들이 어깨관절 전 방향에서 관절운동에 제한이 나타나는 ‘오십견’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강남 연세사랑병원 성창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티셔츠를 입고 벗을 때, 긴머리를 빗을 때에도 관절 움직임에 제한이 있어 일상생활 자체가 불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열의 범위가 부분적으로 진행된 경우라면 약물요법, 물리요법, 주사치료, 체외충격파(ESWT) 치료, 운동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체외충격파 치료는 통증 부위 세포를 자극·활성화해 성장인자로 하여금 조직재생을 유도, 꾸준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외래에서 마취나 절개를 하지 않고, 입원도 필요없는 ‘보존적’ 치료이므로 외래에서 환자의 부담이 덜하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회전근개 파열뿐 아니라 증상의 정도에 따라 오십견, 석회화건염, 테니스엘보 및 골프엘보 등 어깨 및 팔꿈치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 무릎관절 통증, 족관절 통증에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파열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회전근개를 봉합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관절내시경은 어깨 관절 내부로 삽입돼 파열의 모양, 범위 등을 정확히 진단하며 봉합까지 동시에 시행할 수 있다. 일반 내시경과 같은 원리로 실시간으로 회전근개 파열을 정확히 확인해 봉합할 수 있다. 2017년 7월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회전근개 파열 봉합술과 줄기세포치료를 병행하면 완치율을 높일 수 있임상 연구 결과가 학술지 ‘미국스포츠의학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AJSM)에 ‘회전근개 파열 봉합술에 있어서 줄기세포 치료의 효과 분석: 임상적 및 자기공명영상(MRI)를 이용한 연구’란 주제로 발표됐다.강남 연세사랑병원 의료진이 작성한 이 논문은 두 치료의 시너지를 확인한 최초의 연구결과로 봉합술 완치율이 줄기세포치료로 향상되고 재파열 위험은 낮아진다는 결론이다.성창훈 원장은 “부분적 파열은 보존적 치료로 가능하고, 전층적 파열은 관절내시경으로 봉합할 필요가 있다”며,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정확한 진단과 봉합, 여기에 줄기세포의 재생능력이 얹혀지면 회전근개 파열의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술 후엔 회전근개 기능을 강화하는 재활운동을 병행, 빠른 호전을 통한 조속한 일상생활 복귀를 노려야 한다.
2018-02-23 18:05:15
서울 서초구에 사는 주부 성모 씨(54·여)는 올 겨울 체중이 7㎏가량 늘어난 이후 무릎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폐경과 우울증이 겹쳐 하루종일 집에 누워있다보니 금세 살이 쪘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 운동을 계획했지만 무릎통증 탓에 이마저도 어려웠다. 더 심해지기 전 치료해야겠다는 생각에 병원을 찾은 결과 무릎연골이 손상된 관절염 초·중기라는 진단을 받았다.중장년층이 겨울에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이 무릎통증이다. 낮은 기온 탓에 근육과 혈관이 수축되고 혈액순환이 저하되면서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점차 굳게 된다. 결국 무릎 퇴행성관절염 발병이 앞당겨지고 갈수록 통증이 심해진다. 게다가 겨울철엔 활동량 저하로 체중이 늘어 무릎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급증한다. 체중이 1㎏ 늘 때마다 체중의 2~3배에 달하는 하중이 무릎관절에 집중돼 연골 손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 이로 인해 관절염 환자는 무릎통증 탓에 운동을 하지 않고, 체중이 점점 불어 통증이 심해지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강남 연세사랑병원 허동범 진료부장은 “무릎 내부에 염증이 생긴 상태에서 체중이 늘면 무릎 하중이 높아져 연골 마모가 빨라질 수 있다”며 “무릎통증이 악화되면서 보행장애 등 불편함이 동반돼 삶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흔히 무릎통증이 시작되면 진통제, 찜질, 파스 등에 의지한다. 하지만 한번 파열된 연골은 자연 회복되지 않아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 강도가 높아진다.퇴행성관절염도 다른 질환처럼 초기에 근본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염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연골 손상이 이제 막 시작되거나 일부 진행 중인 관절염 초·중기엔 무릎 주변이 시큰거리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이 시기엔 손상된 연골 부위에 주사기로 줄기세포를 주입해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제 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퇴행성관절염 말기가 되면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연골이 거의 모두 닳아 없어진다. 이로 인해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무릎통증이 심해지고, 외관상 무릎이 퉁퉁 부으면서 관절이 O자형(오다리)으로 크게 휜다. 결국 걷기조차 힘들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말기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유일한 방법은 손상된 관절을 제거한 뒤 새 관절을 넣어주는 인공관절수술이다. 최근 3D프린팅기술이 접목된 3D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이 도입돼 안전성과 하지정렬 정확도가 향상됐다. 수술 시간도 단축돼 감염이나 출혈 등 부작용 위험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허동범 진료부장은 “관절염 치료 후 근력강화 운동과 관절을 유연하게 하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무릎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릎 주변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은 각종 외부충격을 흡수해 외상을 예방하고 관절염 발병을 늦추는 데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2018-02-08 16:36:24
기온이 영하 15도로 내려가는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무릎관절염과 스포츠손상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무릎 주변 조직이 경직돼 관절염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관절 주변 근력과 인대기능이 약한 중·장년층은 가볍게 앉았다 일어나는 행동만으로도 무릎연골판이 파열될 수 있고 심하면 연골손상으로 악화된다.젊은층도 스키나 스노보드 등 스피드가 빠른 스포츠를 즐길 때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각종 부상에 노출될 수 있다. 스포츠손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반월상연골판파열이다. 연골판은 무릎 위쪽 대퇴골과 아래쪽 경골 사이에 위치한 초승달 모양 조직으로 관절로 향하는 체중부담과 충격을 흡수하고 연골을 보호한다. 노화가 진행된 중·장년층은 연골판 탄력이 줄고 강도가 약해져 꼭 등산이나 스포츠활동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 중에 연골이 파열될 수 있다. 또 겨울스포를 즐기다 넘어지는 과정에서 무릎이 뒤틀리거나, 전후좌우로 심하게 꺾일 때에도 연골판 파열 위험이 높아진다.처음엔 무릎통증과 함께 무릎 주변에 무엇인가 끊어지는 느낌이 동반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무릎에 부종이 생기고 관절이 불안정해지면서 운동 범위가 제한된다. 방치할수록 파열 정도가 심해져 무릎이 펴지지 않는 잠김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무릎이 힘없이 꺾이거나, 관절 안에 물이 차거나, 관절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난다면 연골판 파열을 의심해보는 게 좋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강남 연세사랑병원 서동석 부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반월상연골판은 혈관 분포가 적어 한 번 손상되면 이전처럼 회복되지 않으므로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함께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며 “스포츠손상의 빠른 치료는 조직기능을 원상으로 회복시키고 관절염 진행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십자인대파열도 자주 발생하는 스포츠 손상이다. 십자인대는 무릎 대퇴골과 경골이 제자리에서 벗어나는 것을 막아준다. 겨울스포츠나 축구, 농구, 달리기처럼 방향을 빠르게 전환하거나 충돌 우려가 있는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다 무릎관절이 비틀어져 끊어질 수 있다. 인대가 뚝 끊어지는 느낌이 들면서 통증과 부종이 동반되고, 무릎이 불안정해져 정상적인 보행이 어렵다.반월상연골판 파열과 십자인대파열을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무릎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관절염 초·중기 단계에선 줄기세포 재생의학으로 연골을 회복시킬 수 있다. 관절염 말기엔 3D시뮬레이션 맞춤 인공관절수술이 도입돼 안전성과 정확도가 향상됐다. 연골판과 인대 파열은 관절내시경으로 진단과 동시에 치료 가능하다. 이 치료법은 병변을 5㎜가량 최소절개한 뒤 무릎관절 내부로 직접 내시경을 삽입해 연골판과 인대의 파열 모양, 범위, 크기 등을 정밀하게 파악한다. 이어 환자 상태에 따라 연골판절제술 또는 봉합술, 한가닥·두가닥 인대재건술을 실시한다. 진단 및 치료 소요시간이 15~20분으로 짧고 절개, 출혈, 수술 후 통증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서동석 부원장은 “십자인대 및 연골판 파열은 조기에 관절내시경으로 진단 및 치료함으로써 기능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며 “치료 후 적절한 재활운동으로 무릎 운동 범위를 넓히고 근력강화 운동을 병행하면 회복을 앞당기는 데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2018-01-18 16:14:29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어깨가 욱신거리며 쑤시는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난다. 날씨가 추울 땐 관절과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수축돼 경직되고 혈액이 잘 순환되지 않아 관절통이 심해진다. 평소 어깨통증으로 고생한 사람은 날씨가 추워질수록 통증이 심해져 잠을 더 설칠 수 있다.어깨힘줄 찢어지는 ‘회전근개파열’, 노화·스포츠손상이 원인 50대 이상 중년층은 큰 외상이나 무리한 활동 없이 노화만으로도 오십견(유착성관절낭염), 회전근개파열, 석회성힘줄염(석회화건염) 등 어깨질환이 생길 수 있다. 중년여성의 경우 설거지나 빨래 등을 하며 어깨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폐경기 이후 호르몬 변화로 관절이 약해져 어깨질환에 취약하다.가장 흔한 게 회전근개파열이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는 4개의 힘줄근육으로 어깨의 회전운동을 담당한다. 노화나 무리한 사용에 의해 변성 및 파열되면 팔을 위로 올릴 때 통증이 나타난다. 중력의 영향을 덜 받는 누운 자세에서는 서 있을 때보다 어깨관절이 받는 압박이 높아져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젊은층도 무조건 안심하는 것은 금물이다. 충분한 스트레칭 없이 겨울스포츠를 즐기면 힘줄이 파열되거나 뼈가 골절될 위험이 높아진다. 추운 날씨 속에서 폴대를 잡고 즐기는 스키나 팔로 균형을 잡는 스노보드는 팔과 어깨관절에 과도한 부담을 준다. 또 빠른 스피드로 하강하다 넘어질 경우 손목 혹은 팔로 땅을 짚는 과정에서 어깨충돌증후군이나 골절상을 당할 수 있다.성창훈 강남연세사랑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중·장년층은 빙판길에서 넘어지는 등 직접적인 외상뿐만 아니라 노화로 인한 자연적인 회전근개파열 또는 관절낭 유착에 의해 어깨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어깨에 반복적인 하중이 가해지고 부상 위험이 높은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땐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 긴장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부분파열엔 비수술 ‘체외충격파’, 전층파열엔 ‘봉합술·줄기세포’한번 파열된 회전근개는 자연치유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파열 범위가 넓어져 어깨통증과 기능제한이 지속된다. 밥을 먹거나 머리를 감는 등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겨 삶의 질이 떨어지므로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다.이 질환은 파열 범위에 따라 맞춤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조기 진단시 체외충격파나 주사처럼 간단한 비수술치료로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ESWT)는 손상된 세포를 자극해 활성화시키는 과학적 원리를 이용한다. 세포를 활성화하면 성장인자의 활동이 촉진되면서 조직재생 효과가 높아져 통증이 완화되고 어깨기능이 회복된다. 또 병변 주위의 노화된 인대나 근육세포가 자극받아 강화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힘줄 전층이 파열됐다면 첨단 관절내시경으로 진단과 봉합치료를 동시에 진행하는 봉합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 치료법은 피부를 최소절개한 뒤 내시경을 삽입, 파열 범위와 모양을 확인하면서 봉합해 어깨기능을 회복시킨다. 최근엔 봉합술에 줄기세포를 병행해 완치율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강남연세사랑병원 줄기세포어깨관절연구팀이 지난 7월 SCI(E)급 저명 국제학술지 ‘미국 스포츠의학학술지(The American Journals of Sports Medicine, AJSM)’에 발표한 ‘회전근개파열 봉합술에서 줄기세포 치료의 효과 분석: 임상적 및 MRI를 이용한 연구’ 임상논문은 봉합술과 줄기세포치료를 병행하면 회전근개 재파열 위험을 줄일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밝혀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병원은 무릎 퇴행성관절염(골관절염)및 발목관절염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성창훈 원장은 “회전근개가 부분적 파열된 환자는 비수술적 체외충격파로 자연적 치유를 앞당길 수 있다”며 “힘줄 전층이 파열된 경우 관절내시경으로 손상된 힘줄과 인대를 봉합하고, 여기에 줄기세포치료를 병행하면 완치율 향상에 도움된다”고 설명했다.
2017-12-28 11:43:21
인구 고령화와 레저스포츠 확산으로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 질환은 생명을 위협하진 않지만 지속적인 통증과 보행장애를 유발해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100세 시대로 접어들면서 관절염 극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모색되는 가운데 최근 도입된 ‘줄기세포치료’와 ‘3D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관절염 초·중기엔 무릎이 시큰거리면서 아프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불편함이 느껴진다. 말기 때 통증보다는 덜하지만 활동적인 40~50대에 무릎통증이 지속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관절염 초중기엔 줄기세포 치료로 통증을 개선하고 연골을 보존할 수 있다.노화나 스포츠 활동으로 손상된 연골에 줄기세포를 주입하면 연골세포로 재생성돼 원래의 건강한 상태로 회복시킬 수 있다. 환자의 연골 상태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해 자신의 골수를 이용한 자가줄기세포치료, 제대혈줄기세포치료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연골 손상 범위가 작으면 주사로 줄기세포를 주입할 수 있어 간편하다.허동범 강남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진료부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줄기세포치료는 연골을 건강했던 상태로 개선하고, 회복된 연골을 오래 보존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병원은 2013년 4월 SCI(E)급 저명 국제학술지 ‘관절경(Arthroscopy)’에 발표한 ‘줄기세포 주입 후 무릎관절염의 증상 호전에 대한 분석’ 연구논문에 따르면 줄기세포 치료 후 2년간 환자의 예후를 자기공명영상(MRI)로 관찰한 결과 연골이 회복되고 관절염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줄기세포치료와 생활습관 개선,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면 오랜 기간 건강한 관절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치료 시기를 놓쳐 퇴행성관절염 말기로 진행되면 극심한 무릎통증 탓에 밤에 잠을 설치고 다리가 O자형으로 휘면서 보행장애, 심하면 우울증까지 동반될 수 있다. 이 단계에선 회복시킬 연골이 남아있지 않고 뼈가 서로 맞닿아 관절 자체를 치환하는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하다.인공관절수술은 약 60년이라는 세월을 거치며 치료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됐다. 최근엔 첨단 3D프린터기술을 접목한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이 도입돼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 치료법은 기존 수술과 달리 환자의 관절 형태와 증상 등을 고려해 적합한 수술방식과 수술도구를 적용하는 게 특징이다.사전 가상모의 수술로 환자에게 맞는 수술도구(Patient Specific Instrument, PSI)를 설계한 뒤 실제 수술에서 가이드(Guide)로 활용한다. 강남 연세사랑병원은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에 필요한 수술도구 및 설계기술을 자체 개발해 국내 최초로 두 건의 특허를 인정받았다.허동범 진료부장은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은 하지정렬 정확도 향상, 수술 시간 단축, 부작용 및 합병증 예방, 인공관절 수명 연장 등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지난해 11월 저명 국제학술지인 ‘정형외과 외과수술집(Archives of Orthopaedic and Trauma Surgery)’에 발표한 ‘향상된 디자인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과 고식적 방법으로 시행한 슬관절 인공관절 치환술의 비교 분석’ 논문을 통해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의 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
2017-12-21 17:29:08
100세 시대 노년기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필수조건 중 하나가 무릎 건강이다. 무릎이 튼튼해야 일상생활은 물론 취미생활이나 여행 등도 즐길 수 있어 삶이 윤택해진다. 무릎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핵심 요소는 연골이다. 연골은 무릎관절 사이에 위치한 3~4㎜ 두께의 얇은 조직으로 체중부하를 줄여주고 외부충격으로부터 뼈를 보호한다. 노화, 비만, 무리한 스포츠활동은 연골을 마모시켜 무릎내 염증을 유발하고, 무릎 퇴행성관절염 발생위험을 높일 수 있다.연골은 한번 손상되면 자체 회복되지 않는다. 쓰면 쓸수록 닳아 없어져 뼈와 뼈가 맞닿는 퇴행성관절염 말기로 악화된다. 관절염 치료에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강조되는 이유도 연골의 이런 특성 때문이다. 최근엔 의료기술이 발달해 손상된 연골을 회복 및 재생시키는 치료법이 도입되고 있다.특히 줄기세포 재생의학은 관절염 초·중기 손상된 연골을 회복시키는 데 좋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탁대현 강남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진료소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과거엔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 중 상당수가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통증을 참다 관절염 말기에 이르러 인공관절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며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의학은 관절염 초·중기 단계에서 연골을 회복시켜 관절 보존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상된 연골 부위에 환자 몸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주입하면 연골세포로 재생성된다. 연골 손상 정도와 연령 등 환자의 조건에 따라 자가 골수줄기세포와 타가 제대혈줄기세포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 탁 소장은 “줄기세포 치료로 연골을 회복시키고 자기관절을 보존하면 차후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고 인공관절수술 시기를 늦추는 데 도움된다”고 말했다.줄기세포의 우수한 관절염 치료 능력은 최근 여러 기초 및 임상연구로 확인되고 있다. 현재 강남 연세사랑병원은 세계 관절 분야에서 가장 많은 약 20여편의 SCI(E)급 줄기세포 논문을 발표했다. 이 중 2014년 7월 저명 국제학술지 ‘미국 스포츠의학학술지(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AJSM)’에 게재된 ‘무릎관절염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 후 연골재생의 관절경적 결과분석’ 임상연구는 관절내시경검사를 통해 줄기세포치료 후 연골 회복 정도를 입증했다. 탁 소장은 “강남 연세사랑병원 연구팀은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줄기세포치료를 시행하고 관절내시경이라는 객관적인 검사로 연골 회복 및 무릎통증 감소, 무릎기능 향상 등 측면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퇴행성관절염 초·중기엔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에 시큰거리는 통증이 나타난다. 시간이 지나면 통증 정도가 심해지고 빈도도 잦아져 잠을 설치고, 다리가 O자형으로 휘어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진다. 관절염 말기엔 인공관절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최근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수술’ 등이 도입돼 정확성과 안전성이 향상됐다.탁 소장은 “노년기 삶의 질과 활동성이 강조된 시점에서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지속적인 무릎통증과 보행장애를 유발해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평소 무릎통증을 자주 느끼는 중년층은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17-12-14 15:18:36
스키나 스노보드 등 겨울 레저스포츠를 즐기다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어깨통증을 일으키는 주요인 중 하나가 회전근개파열이다. 이 질환은 어깨운동에 관여하는 힘줄근육인 회전근개가 파열되거나 염증이 생겨 통증이 나타난다. 과격한 스포츠활동을 즐기는 젊은층부터 노화로 관절과 인대의 퇴행이 시작되는 중·장년층까지 전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매년 회전근개파열 환자는 2010년 약 34만명에서 지난해 64만명으로 6년 만에 30만명 증가했다.이 질환은 팔을 어깨 위로 들 때 통증이 심하고, 팔을 완전히 들면 증상이 완화되는 게 특징이다. 어깨를 쓰는 운동이나 활동 후 아플 때가 많고, 특히 잠자리에 누우면 통증이 심해진다.증상이 비슷한 오십견은 어깨가 전체적으로 아프고 다른 사람에 의해 어깨가 수동적으로 움직일 때에도 운동 범위가 제한된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수동적인 운동이 제한되지 않는다.치료법은 파열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부분파열은 간단한 주사치료, 체외충격파(ESWT)치료, 운동치료로 통증을 완화하고 어깨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 체외충격파는 세포를 자극해 활성화시킴으로써 혈류량을 높이고 성장인자 활동을 촉진해 조직을 재생시킨다. 반복 시행해도 부작용이 없고 오십견, 석회화건염(석회성힘줄염), 골프 및 테니스엘보 치료에도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성창훈 강남연세사랑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회전근개파열은 어깨통증 원인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특정 움직임이나 활동에서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한다”며 “조기진단 후 체외충격파치료는 수술·절개·마취·입원 부담없이 간단하고, 회전근개 강화운동을 병행하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전근개 전층이 파열됐다면 관절내시경으로 파열된 부위를 봉합해 치료한다. 어깨 내부로 직접 삽입되는 관절내시경은 환자마다 다른 회전근개 파열 범위와 모양을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고 동시에 봉합까지 가능하다. 피부절개를 최소화해 통증과 부작용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최근에는 어깨 회전근개 전층파열 치료시 봉합술과 줄기세포치료를 병행하면 손상된 세포가 재생돼 완치율이 높아진다는 임상 연구논문이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무릎과 발목 퇴행성관절염 초·중기 단계에서 효과를 나타낸 데 이어 어깨에서도 임상결과가 속속 입증되고 있다.성창훈 원장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봉합술은 방법이 간단하고 파열된 부위를 육안으로 확인하면서 치료하므로 정확도와 안전성이 높다”며 “강남 연세사랑병원은 봉합술에 줄기세포치료를 병행하면 회전근개의 회복과 치유 능력이 향상돼 완치율이 높아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어깨관절 줄기세포연구팀이 봉합술만 시행한 환자군과 줄기세포치료 병행군의 예후를 비교한 결과 병행치료군은 완치율이 상승했고 재파열 위험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회전근개파열 봉합술에 있어 줄기세포치료 효과 분석: 임상적 및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한 연구’라는 주제로 SCI(E)급 저명 국제학술지인 ‘미국 스포츠의학학술지(The American Journals of Sports Medicine, AJSM)’ 지난 7월호에 게재됐다.
2017-12-07 15:00:39
중년에서 자주 발생하는 O자형 휜다리변형은 안쪽 무릎연골 손상을 가속화해 지속적인 무릎통증을 유발한다. 특히 중년여성은 폐경기를 거치면서 관절염 진행이 빨라질 수 있어 평소에 무릎과 무릎 사이간격, 무릎통증 정도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탁대현 강남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진료소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폐경으로 여성호르몬 분비가 변화되면 연골과 뼈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손상되기 쉽다”며 “O다리 변형이 진행된 환자는 안쪽 연골 마모가 가속화돼 퇴행성관절염 발병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쪽 발목을 붙이고 선 자세에서 무릎과 무릎 사이 간격이 주먹이 들어갈 정도로 벌어지거나, 이유 없이 바지가 옆으로 돌아가거나, 바지 한쪽 길이가 짧아졌다면 O자형 휜다리변형을 의심해볼 수 있다. 다리가 O형으로 휘면 하체 균형이 깨져 걸을 때 발목을 자주 접질리게 된다. 증상이 악화돼 비정상적으로 걷게 되면 고관절, 척추, 어깨관절 등 다른 관절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뼈의 정렬 자체가 틀어졌기 때문에 밴드로 다리를 묶거나 바깥쪽 다리에 힘을 가해도 별다른 효과를 볼 수 없다. 보통 다리가 휘면 시큰시큰한 무릎통증이 동반된다. 연골 손상이 진행되면서 떨어져나온 연골 조각이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연골이 전체적으로 닳는 퇴행성관절염보다 안쪽 연골만 중점적으로 닳는 휜다리가 통증이 더 심하고 연골손상 속도도 빠른 편이다.휜다리의 주요 치료법인 휜다리교정술(근위경골절골술)은 어긋난 아랫다리 위쪽·안쪽뼈를 교정해 하지정렬을 정확히 맞춰준다. 무릎관절 전체를 절개할 필요없이 최소절개 후 수술이 이뤄진다. 또 인공관절을 삽입하지 않아 자기관절을 그대로 살릴 수 있다. 탁 소장은 “연골손상이 심하지 않으면 관절을 그대로 살리면서 하지정렬을 바로잡을 수 있는 휜다리교정술로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한 무릎통증이 동반된 환자는 휜다리교정술로 틀어진 하지정렬을 교정한 뒤 줄기세포를 주입해 손상된 연골을 회복시키는 방법으로 통증의 근본원인을 해결할 수 있다. 줄기세포는 손상된 연골 부위를 회복시켜 관절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된다.휜다리교정술과 줄기세포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은 임상연구로 우수한 치료효과가 입증됐다. 2014년 8월 강남 연세사랑병원 연구팀이 세계 SCI(E)급 국제학술지 ‘관절경(Arthroscopy)’에 발표한 ‘휜다리교정술과 줄기세포치료 동시사용 시 결과’ 임상논문에 따르면 두 치료법을 병행한 환자는 연골회복 및 무릎통증 완화 측면에서 유의미하게 개선된 결과를 나타냈다. 이 병원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다양한 기초 및 임상연구를 실시하고 20여편의 줄기세포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줄기세포 치료술기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휜다리 변형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 연골이 심하게 손상된 환자는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손상된 관절을 제거하고 새 관절을 삽입하므로 다리변형과 통증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수술 후 재활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도입된 3D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은 정확성과 안전성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7-11-30 12:16:17
긴 추석 연휴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김장철이 시작되면서 주부들의 관절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연휴 기간 고된 가사노동에 지친 관절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무리하게 되면 척추, 어깨, 팔꿈치, 손목관절 등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김치를 담그면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오랜 시간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 있으면 요추염좌, 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에 걸리기 쉽다. 허리에서 발끝까지 퍼지는 통증 허리디스크 허리는 신체 움직임 대부분에 사용되며 단순히 앉아있기만 해도 척추에 상당한 하중이 가해진다. 중년은 퇴행성 변화로 근육이나 관절 주변 조직이 약해지면서 뼈밀도가 낮아져 골다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장철에 중년 여성을 가장 많이 괴롭히는 척추질환은 허리디스크다. 이 질환은 노화, 무리한 활동, 잘못된 자세, 격렬한 스포츠 등으로 척추뼈 사이에서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주는 추간판(디스크) 내부의 수핵이 섬유륜을 빠져나와 신경을 압박, 염증과 통증을 일으킨다. 주로 허리의 4·5번 디스크 사이 신경이 눌리면서 지속적인 허리통증(요통)과 엉덩이부터 종아리와 발끝까지 통증이 퍼져나가는 하지방사통이 나타난다. 앉아있을 때 통증을 느끼고 상체를 앞으로 숙이면 증상이 심해진다. 심하면 감각저하, 하지마비, 대소변장애 등이 동반돼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 김성철 강남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소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허리디스크는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들어올리는 하지직거상검사에서 당기고 저린 통증 탓에 다리를 제대로 올릴 수 없는 게 특징”이라며 “디스크질환을 조기에 진단하면 간단한 방법으로 저림 증상이나 지속적인 통증을 빠르게 회복해 일상에 복귀할 수 있으므로 통증을 참지 말고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비수술적 보존 ‘경막외 유착박리술’, 통증 빠르게 완화 허리디스크 증상이 경미할 땐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휴식 등으로 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 푹 쉬면서 보존치료를 받았는데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적극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이 필요하다. 비수술요법 중 하나인 ‘경막외 유착박리술’은 부분마취 후 꼬리뼈에 약 5㎜ 크기의 절개구멍을 낸 뒤 가늘고 긴 미세 카테터를 병변에 삽입해 신경유착 부위를 직접 제거하거나, 특수약물을 주입해 염증 및 유착을 치료한다. 영상증폭장치(C-arm)로 카테터 삽입과정을 실시간 관찰할 수 있어 정확도가 높고 통증 원인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를 하고 시술에 30분 정도만 소요돼 환자의 부담이 적다. 비수술치료를 받고 일상에 복귀하더라도 기존의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활동이 지속되면 디스크질환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평소 상체를 숙이거나 비스듬히 앉는 자세를 삼가고 목, 허리, 엉덩이를 곧게 펴는 게 중요하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는 눈높이에 맞춰 사용하고, 틈틈이 허리스트레칭을 실시해 관절에 쌓인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 김성철 소장은 “비수술적 보존치료는 디스크질환에 의한 지속적인 통증과 저림 증상을 빠르게 완화해 일상의 불편함을 없앨 수 있다”며 “평소 생활습관과 자세를 교정하고 운동을 꾸준히 실시하면 척추를 건강히 관리하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7-11-23 16:58:52
‘백세시대’로 불릴 만큼 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인생의 절반에 해당하는 50대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50대 여성은 폐경을 겪으면서 여성호르몬이 변화돼 연골과 뼈가 약화되고 퇴행성질환의 발병위험이 높아진다. 50대 중년여성에서 발생률이 높은 질환은 휜다리 변형이다. 다리가 O자형으로 휘는 증상은 관절염 진행을 알리는 전조증상이다. 권오룡 강남연세사랑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다리가 오자형으로 변형되면 체중 부담이나 각종 충격이 무릎 안쪽에 집중돼 연골이 빠르게 마모되고 시큰거리는 무릎통증이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O자형 휜다리는 조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보존적 치료법으로 자기관절을 살릴 수 있다. 휜다리교정술(근위경골절골술)은 관절을 바꾸거나 이식하지 않고 변형된 아래쪽 다리의 안쪽 윗부분을 교정해 하지정렬을 바로잡는다. 환자마다 다른 하지정렬을 사전에 정밀하게 교정하면 관절 안쪽에 집중됐던 연골 손상을 막고 관절염 진행을 늦출 수 있다.줄기세포치료는 연골회복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된다. 권 원장은 “휜다리교정술과 줄기세포치료를 병행하면 다리변형과 무릎통증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고, 자기관절을 보존해 50~60대 환자에게 도움될 것”이라며 “말기 관절염에 의한 인공관절수술 시기도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 연세사랑병원이 국제학술지 ‘관절경(Arthroscopy)’ 2014년 8월호에 발표한 ‘교정술과 줄기세포치료의 동시사용 결과’ 임상논문에 따르면 휜다리교정술과 줄기세포치료를 병행하자 연골과 무릎기능이 유의미하게 회복되고 무릎통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리변형 및 연골손상 정도가 심하면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인공관절을 이식하면 관절 기능이 회복되고 통증이 줄어 무릎을 이전처럼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첨단 3D프린터로 환자의 현재 무릎 상태에 맞는 수술도구와 수술법을 설계해 실제 수술에 적용하는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이 도입됐다. 이 치료법은 휜다리를 정밀하게 사전 계측해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고관절, 무릎, 발목에 이르는 하지정렬을 정확히 맞출 수 있다.권 원장은 “가상 수술계획 단계에서 이상적인 하지정렬 조건을 확인하고, 여기에 맞춰 인공관절을 삽입하므로 하지정렬 정확도가 향상된다”며 “이럴 경우 무릎의 균형과 안정성이 향상돼 인공관절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강남연세사랑병원 연구팀이 지난해 7월 SCI(E)급 국제학술지 ‘무릎(The Knee)’ 에 발표한 ‘한국인에서 3차원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한 인공관절치환술의 성별에 따른 대퇴 회전 정렬의 차이’ 연구논문에 따르면 남·녀 성별에 따라 무릎 모양과 회전축이 다르므로 일률적인 수술방식이 아닌 환자 개인에 맞는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권 원장은 “여러 임상연구로 성별에 따른 위뼈(대퇴골)와 아래뼈(경골) 모양 및 무릎 회전축 차이 등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의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이 치료법은 수술 정확도를 높이고 부작용 위험은 낮춰 치료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16 16:21:57
매년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다. 농사일은 오랜 시간 불편한 자세로 직접 몸을 움직여야 하는 중노동이다. 1년 내내 농사일에 매달리다보면 무릎·척추·어깨·손목 등 관절이 성한 곳이 없다.무릎은 나이를 먹으면서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므로 무리한 농사일이 더해지면 관절염 발병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 게다가 농촌 지역은 증상을 방치하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러면 다리가 O자형으로 휘면서 무릎 안쪽이 시큰거리고 뒤뚱거리면서 걷게 된다.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무릎을 쓸수록 연골 손상이 진행돼 통증이 악화되므로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통해 근본원인을 해결해야 한다. 최근엔 줄기세포나 첨단 3D프린터를 활용해 관절염 단계에 따른 맞춤치료가 가능하다.관절염 초·중기에 실시하는 줄기세포 재생치료는 인체의 골수나 제대혈에 존재하는 줄기세포로 연골을 회복시켜 통증을 개선한다. 말기 단계에 실시하는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은 3D 시뮬레이션기술과 3D프린터로 환자 무릎에 꼭 맞는 모형을 제작해 가상수술을 시행한 뒤 맞춤 수술도구를 만들어 실제 수술에 적용한다. 서동석 강남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부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자연회복이 어렵고, 일반적인 보존요법만으로는 통증과 불편함이 지속될 수 있다”며 “최근 도입된 줄기세포치료와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은 관절염 초·중·말기 단계별로 근본원인을 정확히 해결하는 데 도움된다”고 설명했다.줄기세포치료는 세계 의학계에서 주목하는 치료법으로 연골회복, 무릎 염증 및 통증 감소, 무릎기능 개선 등 효과를 나타낸다. 강남 연세사랑병원이 발표한 ‘퇴행성 무릎관절염에 대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결과’ 임상논문에 따르면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줄기세포를 주입한 결과 무릎기능 및 활동성을 평가하는 IKDC 측정지수, Tegner 활동지수, 환자만족도 등이 유의미하게 향상됐다. 이 연구결과는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 ‘미국 스포츠의학학술지(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AJSM)’ 2015년 9월호에 게재됐다. 관절염 말기에 적용하는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은 자기공명영상(MRI) 혹은 컴퓨터 단층촬영(CT) 자료를 활용해 가상의 수술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다. 실제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시뮬레이션 단계에서 정확한 인공관절 삽입을 돕는 수술도구(Patient Specific Instrument, PSI)를 설계한 뒤 3D프린터로 출력 및 제작한다. 수술도구는 관절 절삭 및 인공관절 삽입 정확도를 높이는 가이드(Guide)가 된다. 서동석 부원장은 “해외 유명학술지 ‘바이오메드리서치인터내셔널(Biomed Reserch International)’ 2015년 11월에 게재된 임상연구에 따르면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은 정확도를 높이고 수술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나타냈다”며 “강남 연세사랑병원은 인공관절수술에 사용하는 수술도구과 설계기술을 자체 개발해 국내 최초로 두 건의 특허를 받는 등 수술 정확도 및 안전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11-09 17:56:58
10월 추석연휴에 이어 11월 김장철까지 다가오면서 주부들의 관절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중년여성은 오랜 가사노동으로 관절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진 상태여서 무리할 경우 어깨와 팔꿈치관절에 통증이 생길 위험이 높다. 어깨는 인체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이다. 운동성이 큰 만큼 질환이 초래될 위험도 높다. 김장철 무거운 재료를 들고 나르면 어깨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진다. 과도한 어깨의 사용은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근육인 회전근개의 염증 및 파열을 유발한다. 제 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오십견 또는 동결견으로 불리는 유착성관절낭염, 석회성 힘줄염(석회화건염)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힘줄이 변성 및 파열돼 팔을 올릴 때마다 통증이 느껴지고 머리를 만지거나 옷을 갈아입기가 불편하다. 오십견은 어깨관절낭이 좁아지면서 힘줄과 인대가 유착돼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어깨통증이 나타나고 어깨 가동 범위가 줄어든다. 두 질환 모두 밤에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지고 어깨를 움직이거나 팔을 올리리가 어려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어깨 외에도 팔꿈치 바깥쪽이나 안쪽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팔꿈치통증은 일시적인 증상이 아니라 테니스엘보(외측 상과염), 골프엘보(내측 상과염)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테니스 및 골프엘보는 팔꿈치 주변이 지속적으로 아프고, 문고리를 잡을 때 팔꿈치부터 손목까지 찌릿한 통증이 생긴다. 심하면 젓가락을 쥐기도 어려울 정도로 아프다. 팔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선수, 요리사, 사무직, 가정주부에서 많이 발병한다. 최근에는 어깨와 팔꿈치통증을 조기에 진단해 수술이나 큰 절개 없이 치료하는 보존적 비수술적 방법이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체외충격파(ESWT)’는 통증 부위에 충격파를 가해 세포를 자극, 자연적 치유 과정을 앞당긴다. 충격파로 노화되고 약해진 세포를 활성화하면 통증이 줄고 주변 혈관과 조직이 재생돼 관절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입원할 필요없이 10~15분이면 치료가 끝나 부담감이 적고, 증상에 맞게 충격파의 강도나 횟수를 조정해 맞춤치료가 가능하다. 어깨와 팔꿈치는 평소 사용빈도가 높은 관절이어서 치료를 꾸준히 받고 치료 기간엔 무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정성훈 강남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관절센터 부원장은 “체외충격파 치료와 재활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면 어깨와 팔꿈치관절 통증을 완화하고 일상에 빨리 복귀할 수 있다”며 “증상을 오래 방치해 보존적 치료로도 호전되지 않을 땐 어깨 및 팔꿈치 관절 내부에 관절내시경을 삽입해 치료하는 관절내시경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17-11-02 15:06:45
완연한 가을 날씨에 달리기를 시작한 직장인 김모 씨(38, 서울 방배동 거주)는 최근 발바닥부터 뒤꿈치까지 찌릿한 통증을 느꼈다. 처음엔 일시적인 증상일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얼마전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딛는 순간 찌릿한 통증이 나타나 하마터면 넘어질 뻔 했다. 회사에서 구두를 신고 걷기가 힘들어 편한 운동화로 바꿔 신어봤지만 통증은 나아지지 않았다. 증상이 심해지자 정형외과 족부 전문의를 찾았고 족저근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체외충격파 치료와 스트레칭을 병행하자 통증이 빠르게 줄어 조금씩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가을철엔 마라톤, 조깅, 등산 등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준비운동 없이 운동을 무리하게 하면 관절에 부담에 가해져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발은 신체의 움직임을 땅에 전하는 기관으로 외부충격이 그대로 전해져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족저근막염은 과도한 운동, 비만, 발 피로 누적으로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겨 발을 땅에 디딜 때마다 발바닥과 발뒤꿈치에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가만히 서 있을 땐 괜찮다가 걷거나 활동하면 통증이 악화된다. 심하면 발뒤꿈치에 이어 아킬레스건까지 찌릿한 통증이 타고 올라가고 뒤꿈치에 체중을 싣지 못해 제대로 걷기가 힘들다. 김용상 강남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부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발바닥에 넓게 있는 족저근막은 서 있거나 걸을 때 발의 아치를 유지하는 중요한 기관”이라며 “이 부위가 손상돼 염증이 생기면 앉아있다 일어나서 걸을 때, 아침에 첫 발을 디딜 때 발바과 발뒤꿈치에 통증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족저근막염은 걷기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질환 초기에 적용할 수 있는 비수술적 보존요법인 체외충격파(ESWT)는 강한 충격파로 족저근막 세포를 자극 및 활성화해 조직재생을 유도함으로써 발바닥부터 발뒤꿈치까지 이어지는 통증을 개선하고 기능을 회복시킨다. 김용상 부원장은 “체외충격파는 절개·마취·입원 등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고 외래에서 간단히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며 “환자가 느끼는 통증 정도에 따라 충격파의 강도와 횟수를 다르게 적용하는 등 환자 맞춤치료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체외충격파와 족저근막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치료효과가 배가된다. 스트레칭은 다리를 쭉 펴고 앉아 수건으로 발 앞꿈치를 감싼 뒤 몸 쪽으로 최대한 당기는 방식으로 실시한다. 의자에 앉아 차가운 캔으로 발을 마사지해주면 족저근막에 생긴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다.김 부원장은 “뒷굽이 1㎝ 이하로 과도하게 낮은 플랫슈즈, 하이힐, 딱딱한 구두 등은 족저근막염을 비롯해 무지외반증·소건막류·지간신경종 같은 발변형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며 “스트레칭과 족욕으로 그날에 쌓인 발의 피로를 풀어주면 족부질환을 예방하고 발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데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2017-10-27 11:4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