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봤을 때 없던 여드름이 보이면 ‘확’ 짜증이 밀려온다. 소개팅이나 면접 등 ‘큰 일’을 앞두고 있다면 짜증은 배가 된다. 아무리 진하게 화장해도 울긋불긋한 여드름은 완벽히 지워지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나를 ‘청결하지 못한 사람’으로 여길 수 있다는 생각에 스스로 위축되고 자신감도 떨어진다.3000년 전 사람들에게도 여드름은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인은 여드름 제거 및 피부관리 목적으로 동물의 소변을 마시기도 했다. 최근엔 영국의 한 SNS 스타 여성이 여드름을 없앤다는 이유로 개의 소변을 마시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다. 그는 ‘동물 소변엔 비타민A·E 함량이 많아 피부에 좋다’고 말했지만 전문가들은 ‘노폐물만 잔뜩 마시는 것’이라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여드름, 뾰루지 등 피부트러블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여드름은 털을 만드는 모낭에 붙어있는 피지선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질환으로 면포(모낭 속에 고여 딱딱해진 피지), 구진(1㎝ 미만 크기의 솟아 오른 피부병변), 고름물집, 결절, 거짓낭 등이 나타난다. 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은 “과잉피지(지성피부), 과다각질, 여드름균으로 보통 세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여드름을 유발한다”며 “보기 싫다는 이유로 무리하게 여드름을 짜거나, 장기간 방치하면 피부조직이 손상돼 흉터가 생겨 치료에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여드름은 땀과 피지 분비량이 많은 여름철에 발병률이 높지만 가을이라고 해서 방심은 금물이다. 가을철엔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각질이 생성돼 모공을 막기 쉽다. 이럴 경우 피지선에서 생성된 피지가 체외로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모낭 안쪽에 고여 딱딱하게 굳는 폐쇄면포를 형성한다. 모낭 내에 상주하는 여드름균인 프로피오니박테리움 아크네스(propionibacterium acnes)가 피지를 유리지방산으로 분해하고, 이 유리지방산이 모낭의 각질세포를 공격하면 염증과 여드름이 발생하게 된다.흔히 ‘뾰루지’로 불리는 모낭염은 모낭이 세균이 감염돼 구진, 농포 등 증상이 나타난다. 여드름과 증상 및 발생 부위가 비슷해 헷갈리기 쉽다.여드름과 뾰루지를 예방하려면 뾰루지를 모공이 막히지 않도록 각질 제거에 신경써야 한다. 하지만 자극이 너무 강한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보호막이 파괴돼 오히려 피부트러블과 피부노화가 촉진될 수 있다. 거친 때수건이나 스크럽제로 피부를 강하게 문지르는 것도 삼가야 한다. 묵은 각질은 1주에 1~2회씩 영양팩을 하거나 자극이 강하지 않은 스크럽제를 발라 제거해준다. 세균이 득실거리는 손이나 스마트폰이 얼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꾸준한 유산소운동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은 기본이다.여드름이나 뾰루지를 방치하면 얼굴에 흉터가 남거나 모공이 넓어져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염증을 억제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여드름 치료엔 ‘고바야시 절연침’치료나 ‘스무스빔’, ‘테라클리어’ 같은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고바야시 시술은 특수한 절연 바늘로 피지선을 작게 수축시켜 피지 분비량을 최소화한다. 여드름흉터는 피부재생레이저, 필러 등으로 치료한다. 레이저의 경우 붉은색이 많이 도는 흉터는 ‘브이빔’·‘퍼펙타’, 색소침착이 많은 흉터는 ‘C6레블라이트’ 토닝레이저, 패인 흉터는 피부를 재생하는 ‘CO2프락셔널’이 적합하다. 흉터가 깊다면 자신의 피부세포를 이용한 섬유아세포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임이석 원장은 “한번 생긴 여드름과 흉터는 자가관리만으로 개선하기 어려워 전문의와 상담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8-08-31 14:56:20
여름 휴가철 여성을 고민에 빠지게 하는 1순위는 몸매, 2위가 피부다. 몸매는 살이 찌거나 너무 말랐더라도 식단관리와 운동을 병행해 개선할 수 있지만 피부는 한 번 망가지면 회복이 어렵다. 자외선차단제와 고가의 화장품을 바르고 밤마다 보습팩을 해봐도 피부 곳곳에 생긴 주름, 기미, 주근깨는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피부과 치료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더욱이 깨끗한 피부와 동안 얼굴이 하나의 경쟁력으로 인식되면서 피부과 시술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국내 한 설문조사 결과 21~55세 여성 450명 중 189명(42%)이 필러 등 미용시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시술 경험은 없지만 시술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여성도 25%에 달했다. 하지만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지 않은 치료는 역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환자들의 불만 사례가 가장 많은 게 필러시술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보톡스와 필러시술 관련 피해상담 건수는 1200여건, 연평균 415건에 달했다. 대부분 부담 없는 간단한 치료법이라는 생각에 경험이 적은 비 피부과 전문의나 일반인에게 불법시술을 받은 게 문제였다. 주름은 노화, 자외선 노출 등으로 체내 수분이 감소하고 진피층의 콜라겐 및 진피 성분이 퇴행돼 피부 탄력이 떨어져 피부의 표면이 접히는 증상이다. 스트레스, 무리한 다이어트, 흡연 등도 주름을 유발하는 주요인이다. 웃거나 인상을 찌푸리는 등 표정을 지을 때 나타나는 활동성 주름과 아무런 표정을 짓지 않았을 때에도 보이는 비활동성 주름으로 구분된다. 처음엔 활동성이었다가 주름이 깊어질수록 비활동성으로 변화하는 양상을 나타낸다. 주름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 이마주름, 미간주름, 눈가주름, 눈밑주름, 팔자주름, 심술주름, 입가주름, 목주름 등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필러는 팔자주름·이마주름처럼 깊게 패인 주름이나 꺼진 얼굴 부위에 인체 성분과 유사한 히알루론산, 칼슘, 콜라겐 등을 주입해 볼륨을 키우는 주사시술이다. 과거엔 이마·코·팔자 주름을 개선하는 용도로 사용됐고 최근엔 눈·미간·입술·볼·앞광대·턱·목 등으로 시술 부위가 확대됐다. 가장 많이 쓰이는 히알루론산 필러는 효과 지속기간이 1~2년으로 짧고 원하는 시기에 약을 주입해 제거할 수 있다. 반면 칼슘이나 콜라겐필러는 효과가 오래 유지되는 대신 제거하려면 수술이 필요하다. 필러시술을 처음 받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히알루론산 필러가 적합하다.같은 ‘쁘띠시술’인 보톡스와 필러를 헷갈려 하는 사람이 많은데 다른 치료다. 보톡스는 소량의 보툴리눔톡신을 이마·미간·눈가·사각턱·종아리·승모근 등에 주입해 신경물질 분비를 억제하고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근육이 자연스럽게 퇴화하도록 유도한다. 임이석테마피부과 황재영 원장은 “보톡스가 근육을 이완시켜 주름을 펴준다면, 필러는 팔자주름이나 이마주름 등 깊게 패인 골을 메워준다”며 “깊은 주름일수록 보톡스보다 필러가 적합하다”고 설명했다.필러시술은 간단하고 별도의 회복기간이 필요 없지만 만만히 보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얼굴 부위는 혈관과 신경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필러를 잘못 주입할 경우 염증이나 부종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필러가 혈관으로 들어가 혈액 공급을 방해하면 시술 부위가 괴사될 수 있고, 드문 확률로 안구동맥이 막히면 실명에 이르게 된다. 또 검증되지 않은 저가형 필러를 사용하면 시술 부위가 붓거나, 2~3주 후 알레르기반응이 나타나는 지연성 면역반응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황재영 원장은 “필러 종류가 수십 가지에 이르는 만큼 전문의와 상담해 제품별 성분과 특성을 확인하고 주름 종류에 맞는 것을 선택해야 부작용 위험을 줄이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8-08-13 13:50:30
여름은 유독 탈모 환자에게 힘든 시기다. 평소엔 모자로 휑한 머리를 가렸지만 여름철에는 더위 탓에 모자를 쓰기 어렵다. 게다가 고온 다습한 날씨 탓에 땀과 피지가 과도하게 생성돼 모공이 지저분해지고 두피에 염증이 생겨 탈모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또 더위를 이긴다는 이유로 머리를 너무 자주 감으면 두피가 예민하고 건조해지기 쉽다. 짠 바닷물, 수영장의 소독약 등도 여름철 탈모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머리에 바른 헤어에센스, 오일, 스타일링 제품이 열과 자외선에 녹아 두피 모공을 막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강렬한 자외선도 문제다. 두피도 피부와 같은 구조로 이뤄져 있으며 마찬가지로 자외선 A·B의 영향을 그대로 받는다. 자외선이 모발에 닿으면 열이 발생해 모발 표면에 있는 큐티클이 열 손상에 의해 부서지고, 모발내 단백질이 변성돼 탄력이 줄어들 수 있다. 자외선A는 파장이 길어 상대적으로 깊은 모근에 악영향을 끼치고, 자외선B는 파장이 짧지만 상대적으로 에너지가 강해 두피에 화상을 입힌다. 휴가철에 대비한 무리한 다이어트도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은 “빠른 시일 내에 살을 빼겠다고 음식 섭취량을 대폭 줄이거나, 아예 절식을 하면 필수 영양소와 함께 모낭의 대사에 필요한 아연·구리·철분 등 미네랄 성분이 고갈된다”며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모발이 얇아지고 손상되면서 탈모로 이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모발은 사람의 인상과 매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로 인해 탈모 환자는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서 자신감이 떨어져 의기소침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면접, 소개팅, 선처럼 첫인상이 중요한 자리에서 불이익을 보기 쉽다. 한 설문조사 결과 남성형 탈모 환자의 78%가 자신의 외모에 대해 부끄러워했고, 88%는 좌절감과 무기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탈모를 예방하려면 머리를 제대로 감는 게 중요하다. 머리를 감기 전 빗질로 엉킨 모발을 풀어주고, 물은 미지근한 온도가 좋다. 샴푸는 손으로 거품을 낸 뒤 사용하고, 거품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헹궈야 한다. 머리를 감는 시간은 아침보다는 밤이 좋다. 낮 시간에 두피에 쌓인 각종 노폐물과 오염물질을 밤에 깨끗하게 씻어내야 두피 모공이 막히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또 탈모의 원인이 되는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촉진하는 인스턴트식품·고지방식을 피하고 대신 단백질이 함유된 콩·생선, 식이섬유가 풍부한 현미·채소류 섭취를 늘려준다. 이미 탈모가 시작됐다면 자가 관리로는 한계가 있으며 의학적 치료를 받는 게 좋다. 탈모는 모낭주위주사, 자기장치료,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탈모가 많이 진행된 경우 자가모발이식술이 적합하다. 모발이식은 탈모가 생기지 않은 후두부에서 머리카락을 포함한 머리 피부를 떼어 탈모 부위에 심는다. 공여부 채취 방식에 따라 크게 절편채취술(절개법)과 펀치채취술(비절개법)로 구분된다. 절편채취술은 후두부의 일정 부위를 절개해 모낭을 채취한 뒤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다. 대량이식이 가능해 넓은 부위의 시술에 적합하고, 머리 길이가 긴 상태로 수술하므로 모발의 성장 방향을 예측해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두피를 절개한 뒤 봉합하므로 흉터가 남지만 윗머리로 덮어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다. 펀치채취술은 후두부 머리를 삭발에 가깝게 자른 뒤 후두부에서 모낭 단위로 하나씩 모낭을 적출해 이식한다.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 펀치로 모낭을 하나하나 적출해 시술한다. 통증은 덜하지만 작은 펀치형 흉터가 남고, 절편채취술에 비해 많은 양의 모낭을 채취하기가 어렵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좀더 비싼 편이지만 후두부 절개에 대한 거부감이 많은 환자에게 선호된다. 임이석 원장은 “모발이식 초기에 새로운 혈관이 형성되고 이식한 모낭이 제대로 생착하는 데 10~12개월이 소요된다”며 “이 기간에 이식 부위를 긁거나 음주·흡연을 하면 생착률이 떨어지고 다른 부위에서 탈모가 진행돼 원하는 스타일이 나오지 않을 수 있어 시술 후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젊은층은 탈모 초기 민간요법이나 고가의 두피관리에 의지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탈모는 빠른 치료가 생명인 만큼 가급적 빨리 전문의를 찾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2018-07-27 11:16:46
직장인 윤모 씨(31)는 대학생 시절부터 소문난 패션 리더였다. 호감형 외모에 언제나 최신 헤어스타일, 옷, 구두, 가방을 뽐내고 다녀 주변에 따르는 친구들이 많았다. 특히 목에서 쇄골로 이어지는 라인과 골반에 살짝 보일 정도로 새긴 문신은 그녀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처음 문신을 했을 땐 부모님에게 크게 혼나기도 했지만 나중에 지우면 된다는 생각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30대가 되면서 철이 들고 결혼을 생각하게 되자 자랑거리였던 문신은 애물단지가 됐다. 금방 지울 수 있다는 예상과 달리 완벽하게 지우기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 것이라는 말에 고민만 점차 커지고 있다. 문신과 타투는 같은 말이지만 문신이란 단어에 담긴 선입견 탓에 주로 타투라는 표현이 애용된다. 문지르면 지워지는 ‘헤나’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타투 수요자는 300만명가량이며, 눈썹미용 등 반영구 문신까지 포함하면 16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문신 수요가 늘면서 젊은 시절 호기심으로 몸에 문신(타투)을 했다가 결혼 등을 앞두고 제거술을 받는 사람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목구비를 뚜렷하게 하기 위해 눈썹문신, 아이라인문신, 입술문신 등을 받았다가 후회하는 경우도 적잖다. 문신은 색소를 피부 표면에 도포한 후 바늘로 피부를 관통시켜 개인이 원하는 형태의 이미지나 문자를 새겨 넣는 행위다. 피부에 상처를 내고 색소물질을 침투시켜 영구·반영구적으로 색소를 남기므로 피부 진피층까지 색소가 들어가 영구적으로 남게 된다. 이로 인해 차후 문신을 제거하고 싶어도 완벽한 제거가 어렵고, 통증이 심하며,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게다가 이전엔 검정 먹물만을 사용했는데 최근 컬러가 다양해지면서 색소에 따른 피부 알르레기 발생 위험도 높아졌다. 또 정교한 문신이라도 나이가 들면서 피부 내 조직이나 체형이 변화될 경우 문신 모양이 변해 외관상 보기 흉해질 수 있다. 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은 “문신한 사람 중 상당수가 결혼 전이나 자녀가 생긴 뒤 후회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한국사회에선 여전히 문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은 데다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워 처음부터 문신을 하지 않는 게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문신 제거는 레이저가 유일한 방법이다. 레이저가 피부를 통과해 색소를 띄고 있는 염료의 입자를 미세하게 쪼개는 원리다. 분해된 입자는 면역세포가 림프관을 통해 배출시킨다. 피코레이저는 시술 시간이 짧고 통증이 없으며 정상피부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아무리 좋은 레이저라도 문신을 한 번에 제거하는 것은 어려워 반복치료가 필요하다. 보통 1~2주 간격으로 10회가량 레이저치료를 받으면 문신을 제거할 수 있다. 시술 후 해당 부위가 약간 붉어질 수 있지만 금방 가라앉는다.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SPF30 이상의 자외선차단제를 수시로 발라줘야 한다. 임이석 원장은 “문신을 무리하게 제거하기 위해 강한 출력의 레이저를 사용하면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의료진의 경험과 판단이 중요하다”며 “저렴한 시술 비용에 현혹돼 비 전문가에게 제거시술을 받으면 물집, 표피상처, 변색, 번짐, 비후성 반흔 같은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8-06-28 09:35:50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탈모는 남성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였다. 약 5000년 전 기록된 이집트의 파피루스에는 대머리 치료법이 기술돼 있고,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자신의 탈모 치료를 위해 두피에 비둘기 배설물을 발랐다는 기록을 남겼다. 로마제국의 기초를 닦은 율리우스 카이사르(로마)는 탈모를 가리려고 월계관을 썼고 온갖 민간요법에 매달렸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만큼 권력도 사라진다고 생각해 머리에 양모제를 바르고 마사지를 받는 게 일상이었다. 자신을 죽이려했던 정적의 빚을 대신 갚아줄 정도로 온화하고 유머러스한 성격이었지만 탈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유독 심해 ‘대머리 난봉꾼’이란 별명엔 극도의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는 애인이었던 카이사르의 탈모 치료를 위해 불에 태운 생쥐, 곰의 기름, 사슴의 골수 등을 약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만 약 1000만여명이 탈모로 고통받고 있으며, 매년 20만명 이상이 탈모치료를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엔 탈모가 중장년층 남성만의 문제로 여겼지만 최근 스트레스와 과도한 헤어제품 사용 등으로 20~30대 젊은층은 물론 여성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탈모 환자는 취업, 승진, 연애, 대인관계에서 자신감을 상실하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기 쉽다. 한창 꾸밀 나이에 탈모가 오면 자유로운 헤어 스타일링이 불가능하고 외모 콤플렉스로 악화될 수 있다. 탈모의 주요인은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DHT(dihydrotestosterone,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다. 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은 “나이가 들면 DHT 생성량이 늘면서 모낭을 공격해 머리가 빠지게 만든다”며 “남성호르몬(안드로겐)인 테스토스테론에서 파생되는 DHT가 모낭을 위축시키고 머리카락의 성장을 막아 탈모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름철은 고온 다습한 날씨 탓에 땀과 피지가 과도하게 생성돼 모공이 지저분해지고 두피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또 더위를 이긴다는 이유로 머리를 너무 자주 감으면 두피가 예민하고 건조해져 탈모가 생길 수 있다. 짠 바닷물, 수영장의 소독약 등도 여름철 탈모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머리에 바른 헤어에센스, 오일, 스타일링 제품이 열과 자외선에 녹아 두피 모공을 막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성인 남성 5명 중 1명은 남성형 탈모증이다. 남성형 탈모는 대개 옆부분, 앞부분에서 머리가 빠지거나 정수리 부분부터 바깥쪽으로 벗겨진다. 원형탈모증의 경우 자가 면역 질환의 일종으로 추정된다. 성별 구분 없이 모든 인종에서 나타난다. 대부분 젊은 연령대에 작고 둥근 반점 형태로 탈모가 시작돼 점차 반점 수가 늘거나 크기가 커지는 게 특징이다. 심하면 수염과 눈썹에서도 발생한다.탈모는 모낭주위주사, 자기장치료,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됐다면 자가모발이식술이 적합하다. 모발이식은 탈모가 생기지 않은 후두부에서 머리카락을 포함한 머리 피부를 떼어 탈모 부위에 심는다. 공여부 채취 방식에 따라 크게 절편채취술(절개법)과 펀치채취술(비절개법)로 구분된다. 절편채취술은 후두부의 일정 부위를 절개해 모낭을 채취한 뒤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다. 대량이식이 가능해 넓은 부위의 시술에 적합하고, 머리 길이가 긴 상태로 수술하므로 모발의 성장 방향을 예측해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두피를 절개한 뒤 봉합하므로 흉터가 남지만 윗머리로 덮어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다. 펀치채취술은 후두부 머리를 삭발에 가깝게 자른 뒤 후두부에서 모낭 단위로 하나씩 모낭을 적출해 이식한다.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 펀치로 모낭을 하나하나 적출해 시술한다. 통증은 덜하지만 작은 펀치형 흉터가 남고, 절편채취술에 비해 많은 양의 모낭을 채취하기가 어렵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좀더 비싼 편이지만 후두부 절개에 대한 거부감이 많은 환자에게 선호된다.임이석 원장은 “모발이식 초기에 새로운 혈관이 형성되고 이식한 모낭이 제대로 생착하는 데 10~12개월이 소요된다”며 “이 기간에 이식 부위를 긁거나 음주·흡연을 하면 생착률이 떨어지고 다른 부위에서 탈모가 진행돼 원하는 스타일이 나오지 않을 수 있어 시술 후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06-15 16:34:08
취업준비생, 결혼을 앞둔 예비신혼부부에게 따스한 봄 기운은 썩 반갑지 않은 존재다. 기후가 건조해지면서 피부 수분이 증발돼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탄력이 떨어지며, 잔주름까지 생기기 때문이다. 봄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도 피부트러블을 유발한다. 게다가 봄철엔 강한 자외선이 피부에 닿아 기미, 주근깨, 색소침착 등의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자외선은 피부노화의 주범이다. 자외선A는 파장이 길어 상대적으로 깊은 피부 진피층까지 악영향을 끼치고, 자외선B는 파장이 짧지만 상대적으로 에너지가 강해 피부 표면에 화상과 붉은 반점 등을 유발한다. 5~6월 봄철엔 침투력이 강한 자외선A가 피부 진피층의 탄력섬유를 파괴 및 변형시켜 주름이 생기기 쉽다. 일광과민증으로 불리는 햇빛알레르기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 질환은 태양광선에 피부가 노출돼 얼굴이 가려우면서 붉어지고, 습진과 붉은 반점 등이 나타난다. 피부 노화를 억제하고 햇빛알레르기를 예방하려면 외출 30분 전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주고, 외출 후엔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여름이 되면 자외선B가 강해지므로 자외선 A와 B를 모두 차단해주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건조한 날씨와 부드러운 봄바람은 피부의 수분을 증발시켜 피부건조증을 유발한다. 피부가 메말라지면 각질층이 하얗게 일어나고 얼굴, 팔, 다리 부위가 가렵다. 심하면 각질과 가려움증이 온몸으로 퍼진다. 피부건조증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보습이 기본이다. 특히 보습제를 온몸에 하루 2~3회 바르는 게 좋다. 얼굴은 스팀타월이나 팩으로 수분을 충전하고 이후 보습제를 바른다. 하루 2ℓ의 물을 마시는 것도 피부 보습에 좋다. 목욕할 때 물 온도는 미지근한 정도로 유지한다. 때는 밀지 않는 게 좋고, 목욕 후에는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리듯 말린다. 또 봄철엔 땀과 피지 분비가 늘어 여드름이 생기기 쉽다. 여기에 건조한 날씨와 자외선 등 요인이 겹쳐 여드름이 악화되고 치료도 어려워진다. 여드름은 피지가 피지선에 뭉쳐서 생기는 것으로 잘못 짜거나 화농이 심해 터지면 피부가 함몰되면서 흉터를 남기게 된다. 여드름을 예방하려면 비타민 식품을 다량 섭취하고 외출 시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가루나 유분이 지나치게 많은 화장품은 가급적 피한다. 수분이 많고 지방분이 적은 화장수나 로션을 사용하도록 한다.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등은 알레르기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질환은 가려움증과 피부염을 유발하고, 심하면 가려움과 홍반을 동반한 전신두드러기로 악화된다. 봄철 알레르기질환을 예방하려면 오전 6∼10시나 건조한 바람이 부는 날 외출을 삼가고 접촉을 피하는 게 좋다. 부득이 외출해야 한다면 마스크와 모자 등으로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평소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면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친 세안이나 샤워는 오히려 피부를 메마르게 만들 수 있다. 건조증이나 알레르기 탓에 피부가 가렵다고 긁는 것은 금물이다. 상처가 생겨 세균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고 긁는 자극이 염증을 유발해 피부를 더 가렵게 할 수 있다. 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은 “봄철 피부질환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원인은 가려움증을 못 참고 피부를 긁는 것”이라며 “피부가 가려울 땐 먼저 보습제를 바르고 얼음찜질을 해주고, 그래도 증상이 심할 땐 병원을 찾아 스테로이드연고나 경구약을 처방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봄철은 피부건강을 망치는 복병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평소 얼굴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야외활동 시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며, 물을 자주 마시고 수분크림을 바르는 등 피부관리에 신경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8-05-25 10:09:35
매년 새학기가 시작하는 3~4월만 되면 피부 주름 때문에 내원한 30·40대 엄마들로 피부과 병·의원이 북적인다. 학기 초엔 자녀의 학교 일로 학부모 모임이 잦다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엄마의 피부와 자신의 피부를 비교하게 된다. 또 요즘엔 초등학생만 돼도 외모에 관심이 많은 탓에 그동안 피부관리에 소홀했다가 자녀로부터 ‘엄마는 왜 이렇게 주름이 많아?’, ‘다른 엄마보다 늙어보여’ 같은 충격적인 말을 듣는 경우도 종종 있다.여성의 피부는 20대 중반부터 피부 속 콜라겐과 탄력섬유인 엘라스틴의 합성능력이 떨어져 피부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기 시작한다. 30대에 접어들면 본격적으로 피부가 처지고 주름이 깊어지면서 노화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이 상태를 방치하면 30대 후반 들어 얼굴 곳곳이 처지고 턱선이 뭉툭해진다. 또 볼살이 사라져 홀쭉해지는 반면 턱선은 늘어져 이중턱이 생기기도 한다. 즉 얼굴선이 처지는 현상이 눈에 띈다면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피부 주름을 개선하고 탄력을 회복하려면 보톡스를 피부 진피층에 주입해 피부탄력을 개선하고 이마·광대 등 얼굴윤곽까지 개선하는 보톡스리프팅을 고려해볼 수 있다. 얼굴에 칼을 대지 않는 비수술적 치료로 자연스러운 시술 효과를 내고 회복 기간이 짧아 일상생활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콜라겐을 수축·재생시켜주는 레이저치료를 병행하면 피부개선 효과가 증대된다.중장년층의 수요가 높은 실리프팅은 인체에 무해한 녹는 실을 피부 진피층에 삽입해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촉진, 피부탄력을 높여준다. 시술 후 약 2주가 지나면 콜라겐이 활성화되면서 팔자주름, 처진 볼살, 목주름, 굵은 눈가주름 등이 개선되고 전반적인 얼굴 라인이 교정되면서 작고 갸름한 V라인이 나온다.시술 시간이 짧고 흉터, 부기, 멍이 남지 않아 바로 일상에 복귀할 수 있다. 실리프팅에 사용하는 의료용 실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녹아 인체에 흡수돼 안전하다. 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은 “실리프팅은 보톡스 등 기존 시술보다 지속 기간이 길고 효과가 우수한 편”이라며 “시술 대상의 피부 상태 및 체질, 적합한 시술법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해야 하므로 경험이 풍부하고 숙련도 높은 전문의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실리프팅 중 마이다스(MIDAS) 리프팅은 실에 가시돌기가 있어 원하는 방향으로 피부를 당겨주는 힘이 강하다. 주름제거, 피부 탄력 및 피부 톤 개선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난다.회오리 V리프팅은 회오리 모양의 실을 이용해 일반 실리프팅보다 효과와 지속 기간이 2배가량 우수하다. 처진 볼살과 팔자주름에 효과적이며 얼굴뿐만 아니라 허벅지, 옆구리, 팔, 겨드랑이, 종아리, 복부 등 부분적으로 지방이 많은 부위에도 사용할 수 있다.시술 후 나쁜 습관을 교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화장품은 항상 아래에서 위로 피부 결을 따라 가볍게 쓸어 올리면서 발라야 피부 처짐을 예방하고 리프팅 효과를 볼 수 있다. 위에서 아래로 밀어내거나 양손으로 얼굴에 비벼 바르는 버릇은 피부를 처지게 만들 수 있다. 또 자는 동안 피부세포 재생이 활발해지므로 하루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특히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시간대엔 반드시 잠자리에 들도록 한다. 평소 간단한 산책이나 체조를 통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도 피부건강에 도움이 된다.임이석 원장은 “매일 자외선차단제를 발라 피부노화 원인의 70%를 차지하는 자외선을 차단하고 물을 하루 8잔 이상 마시는 한편 색소질환과 주름을 예방하는 비타민C·E가 함유된 제품을 자주 섭취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2018-03-26 09:12:33
면접이나 소개팅처럼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을 때 얼굴 한복판에 생긴 여드름처럼 성가신 존재도 없다. 화장해도 잘 가려지지 않고, 억지로 짜봤자 흉터만 남을 뿐이다. 특히 겨울은 차갑고 건조한 바람과 실내 난방기구의 사랑으로 피부가 건조해져 여드름 같은 트러블이 발생하기 쉽다. 여드름은 털을 만드는 모낭에 붙어있는 피지선에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질환으로 면포(모낭 속에 고여 딱딱해진 피지), 구진(1㎝ 미만 크기의 솟아 오른 피부병변), 고름물집, 결절, 거짓낭 등 다양한 피부 변화가 동반된다. 피지선이 모여있는 얼굴, 목, 가슴 등에 많이 발생한다. 사춘기 청소년의 85%에서 관찰돼 ‘청춘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사춘기에 남성호르몬의 과잉으로 피지선의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일생 중에 여드름이 가장 많이 생기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엔 남녀를 불문하고 남성호로몬 ‘안드로겐’이 가장 왕성하게 분비되는데, 안드로겐에 의해 과다 분비된 피지가 각질과 엉겨 붙으면서 여드름 증상이 심해진다. 남자는 15~19세, 여자는 14~16세에 발생 빈도가 높다. 20대 초반에 성호르몬 분비가 정상화되면 여드름은 점차 사라진다. 하지만 성인이라고 해서 여드름으로부터 해방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성인여드름은 예후가 좋지 않고 치료도 어렵다. 성인 여드름은 주로 스트레스, 수면부족, 모공을 막는 화장, 서구식 식습관, 술과 담배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주요인이다. 이를테면,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되고 피지가 증가해서 여드름 발생에 영향을 준다. 성인여드름은 청소년기에 비해 잘 없어지지 않는다. 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은 “청소년 여드름은 쉽게 짤 수 있고 염증도 잘 생기지 않지만 성인 여드름은 쉽게 붉어지면서 염증이 잘 동반된다”며 “성인 남성은 여성보다 증상이 훨씬 심하고 오래가며 일부에서는 등과 가슴까지 퍼진다”고 설명했다. 성인 여성은 남성보다 증상이 약하지만 주로 턱과 입 주위에 여드름이 발생한다. 생리 시작 일주일 전 증상이 가장 심하고 생리가 끝나면 나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여드름이 나면 성인은 물론 청소년도 집에서 무턱대고 짜지 않는 게 좋다. 여드름이 보기 싫어 억지로 손으로 짜거나 뜯으면 세균 감염으로 모낭 안에 곪아있던 피지선이 터지고 피부조직이 떨어져나가 움푹 팬 여드름흉터가 남을 수 있다. 심하면 메이크업을 진하게 해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피부가 울퉁불퉁해진다. 임 원장은 “여드름흉터는 다른 흉터에 비해 깊게 패여 흉터 끝이 진피층 아래 지방층까지 닿아있는 경우가 많고 이미 피부조직까지 손상된 상태여서 민간요법이나 지가관리로는 사라지지 않는다”며 “여드름을 감추려고 화장을 진하게 하면 모공이 막혀 흉터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초기 여드름은 연고를 병변에 바르거나 경구약을 복용하는 방식으로 개선할 수 있다. 단 의사의 진단 없이 연고를 남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임산부는 여드름치료제로 흔히 쓰이는 항생제, 비타민A유도체를 피해야 한다.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성분이 포함돼 최소한 임신 예정 1개월 전엔 복용 및 도포를 중단하는 게 좋다. 여드름 자국이나 이미 흉터가 생긴 부위는 흉터조직을 벗겨내는 박피, 피부재생레이저, 필러 등으로 치료한다. 레이저의 경우 붉은색이 많이 도는 흉터는 브이빔·퍼펙타, 색소침착이 많은 흉터는 C6레블라이트 토닝레이저, 패인 흉터는 피부를 재생하는 XD·CO2프락셔널이 적합하다. 여드름 흉터가 깊다면 자신의 피부세포를 이용한 섬유아세포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이 치료법은 환자의 피부조직을 섬유아세포로 배양시켜 피부 진피층에 주입해 콜라겐 형성을 유도한다. 섬유아세포 투여 2~3개월 후부터 치료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9개월 정도 지나면 파인 흉터가 차오른다. 치료 후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도 중요하다. 세수할 땐 화장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닦고, 하루 8시간 이상 숙면을 취해야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기름진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는 것은 기본이다. 초콜릿처럼 당 지수가 높은 음식일수록 여드름 발병을 촉진할 수 있다.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꾸준하게 섭취하고 외출할 땐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습관적으로 얼굴을 만지거나 여드름을 짜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여드름을 짜야 할 땐 소독한 면봉으로 살짝 눌러 짜낸 뒤 여드름 전용 제품을 발라준다. 임이석 원장은 “여드름흉터는 개수, 크기, 곪은 정도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해 자신에게 맞는 시술을 받는 게 중요하다”며 “여드름흉터를 제 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평생 남을 수 있어 가급적 빨리 치료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2018-02-14 09:54:54
머리도 마음도 쓸쓸한 탈모인에게 겨울은 힘든 계절이다. 잦은 난방기기 사용으로 건조해진 실내환경 탓에 두피에 각질이 쌓여 모낭을 막으면 두피 건강이 악화되기 쉽다. 또 가을과 겨울철에 짧아지는 일조량에 의해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탈모 유발물질로 바뀌어 모발 성장을 억제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탈모인구는 약 1000만명으로 매년 20만명 이상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한국인의 평균 모발 수는 6만~8만개로 하루에 50~100개가 자연스럽게 빠진다. 모발이 하루에 100개 이상 빠진다면 관리가 필요한 병적 탈모일 가능성이 높다. 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은 “탈모 환자는 취업, 승진, 연애, 대인관계에서 자신감을 상실하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기 쉽다”며 “한창 꾸밀 나이에 탈모가 오면 자유로운 헤어스타일링이 불가능하고 외모콤플렉스로 악화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20년 전만해도 탈모는 중년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지난해 탈모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21만여 명의 환자 중 절반가량이 20~30대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가 나올 정도로 젊은 환자들이 잘못된 생활습관,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탈모에 시달린다. 이로 인해 인간관계에 소극적이 되며 다시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여성 탈모 환자도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2016년 국내에서 탈모로 병원을 찾은 약 19만4000명 중 약 10만명이 여성이었다. 특히 직장생활을 활발히 하는 시기의 20~30대 여성이 가장 많았다.여성 탈모는 남성처럼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크며 스트레스, 사춘기, 무리한 다이어트 임신, 출산, 폐경기 등으로 인한 체내 호르몬 양의 변화도 영향을 미친다.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은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기능을 억제한다. 하지만 스트레스나 폐경 등으로 체내 호르몬 균형이 깨지면 안드로겐이 활성화되면서 탈모가 올 수 있다.이마가 M자 모양으로 넒어지면서 대머리가 되는 남성형 탈모와 달리 여성형 탈모는 이마 헤어라인은 유지되지만 정수리 부분 머리카락이 빠지는 게 특징이다.또 여성탈모 중 갑상선질환, 철결핍성빈혈, 영양결핍으로 모발이 채 자라기 전에 빠지는 것은 휴지기 탈모로 분류된다. 모발의 생로병사를 담당하는 모낭은 일반적으로 3년의 성장기, 3주 퇴행기, 3개월 휴지기를 거친다. 원래 머리카락은 모낭이 휴지기일 때 빠진다. 휴지기 상태의 모발 비율은 전체 모발의 5~23%를 차지한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휴지기 모발 비율이 25%를 넘어서면 위기 상태로 봐야 한다. 모낭이 성장기에서 빠르게 휴지기로 넘어가면서 머리카락이 과하게 빠지면 휴지기 탈모로 봐야 한다. 단 산후 탈모는 흔하게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출산 후 6개월 정도 지속되다가 정상으로 돌아온다. 피임약을 끊은 뒤 2~3개월이 지나면 일시적인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탈모가 올수 있지만 대부분 1년 안에 나아진다. 임이석 원장은 “탈모를 극복하려면 잦은 야근과 회식, 불규칙한 생활,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등에서 벗어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게 기본”이라며 “술과 담배를 절제하고 인스턴트식품이나 패스트푸드 등 서구화된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미 탈모가 진행 중이라면 예방 차원의 식이요법은 효과가 없다. 검은콩을 먹으면 검은 머리카락이 많이 난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검징되지 않았다. 오히려 머리가 빠진 상태에서 생활습관 개선이나 민간요법에 의지하다보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십상이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치료에 더 오랜 기간과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모발이 하루에 80개 이상 빠지거나 점점 가늘어지는 등 초기증상이 의심되면 가급적 빨리 피부과 전문의에게 자신의 탈모 상태를 진단받은 뒤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탈모는 모낭주위주사, 자기장치료,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모낭주위주사는 두피의 혈액순환 촉진과 머리카락 성장에 도움되는 영양물질을 탈모 부위에 주사해 머리카락 성장을 촉진하고 퇴행을 늦춘다. 주로 초·중기 탈모에 적용된다.자기장치료는 두피 주위에 전자기장을 만들어 모낭세포를 활성화시켜 세포분열을 촉진하고, 모낭 주위의 혈류를 늘려 머리카락 성장을 돕는다.두피 스케일링은 죽은 각질, 피지덩어리, 먼지 등 노폐물을 제거해 두피를 청결하게 하고 항염증약물로 염증을 개선한다. 조혈모세포치료는 자가혈소판을 추출해 탈모 부위에 이식한다. 모근과 모발 재생을 촉진하고 자신의 혈액 성분을 사용하므로 부작용이 적다.두피가 휑하게 보일 정도로 탈모가 심하거나 헤어라인 부위에서 탈모가 진행되면 자가모발이식술이 권장된다. 모발이식은 탈모가 생기지 않은 후두부에서 머리카락을 포함한 머리 피부를 떼어 탈모 부위에 심는 방법이다.임이석 원장은 “먼저 질환에 의한 탈모 여부를 파악한 뒤 원인질환 치료를 마친 다음에 탈모치료를 받는 게 좋다”며 “적잖은 환자가 지루성피부염과 탈모를 동시에 갖고 있어 보통 지루성피부염을 치료한 뒤 탈모치료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탈모를 방치하면 점점 더 많은 양의 모발이 빠질 수 있어 초기에 적극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8-01-18 17:01:44
얼마 전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마치고 면접을 준비 중인 김모 양(19)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빨개지는 안면홍조 탓에 고민이 이만저만한 게 아니다. 처음엔 날씨가 추워서 그런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따뜻한 실내에서도 볼 주변이 빨갛게 변했다. 면접 때 자신감이 없어 보이는 인상을 줄까봐 화장품도 바꿔봤지만 오히려 증상만 악화됐다. 면접을 준비 중인 수험생과 취업준비생, 소개팅을 앞둔 청춘남녀 중 얼굴이 수시로 빨개지는 안면홍조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적잖다. 안면홍조증은 얼굴이나 목 주변 피부가 갑자기 붉게 달아올라 가라앉지 않는 증상이다. 수줍음이 많거나 과음한 것으로 오해를 살 수 있고 심하면 대인기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안면홍조는 주로 피부 속 혈관이 확장됐다가 수축되지 못해 발생한다. 임이석 테마피부과 원장은 “면홍조는 온도, 감정의 변화, 약물, 술, 폐경 등 원인이 다양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게 특징”이라며 “겨울철 안면홍조가 심해지는 것은 추운 날씨에 자율신경계반응으로 혈관이 수축돼 체온을 유지하다가 따뜻한 실내로 이동하면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서 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피부가 희고 얇은 사람일수록 잘 나타나고 심한 여드름이 났거나,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는 것도 한 원인이다. 사춘기 청소년이 안면홍조를 자주 겪는 것은 사소한 자극에도 감정이 변하면서 자율신경계가 자극받아 혈관이 늘어나서다.이밖에 갱년기 여성은 폐경에 의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해 안면홍조가 발생할 수 있다. 맵거나 신 음식, 감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 치즈, 초콜릿 등은 신경계를 자극해 증상을 유발 및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안면부종과 가려움증이 동반되고 얼굴 붉어짐이 악화되면 ‘주사(딸기코, Rosacea)’로 이어지기도 한다. 햇빛 등 외부자극까지 더해지면 모세혈관확장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문제는 안면홍조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대한피부과학회 조사결과 국내 안면홍조 환자는 2014년 이후 최근 3년간 20% 가까이 증가했지만 실제 병원을 찾는 비율은 45%에 불과했다. 대부분 민간요법이나 기능성화장품에 의존하다가 증상이 악화된 뒤 병원을 찾았다. 심한 안면홍조는 단순 관리만으로 호전되지 않으므로 피부과에서 전문치료를 받는 게 좋다. 먼저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과 바르는 외용제를 처방하고 증상이 해결되지 않으면 원인이 되는 혈관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레이저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주로 퍼펙타, 아이콘맥스G, 엑셀V 등을 사용한다. 레이저치료는 다른 피부조직에 자극을 주지 않고 늘어진 혈관에만 선택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시술 후 별다른 불편한 없이 안면홍조증을 개선할 수 있다. 치료 후 즉시 세안이나 화장할 수 있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바쁜 직장인에게도 적합하다. 환자의 체질이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4주 간격으로 3~5회 반복적으로 시술받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임이석 원장은 “안면홍조 같은 혈관병변 치료는 의료진이 얼마나 세심하게 최적의 치료계획을 세우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며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자신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맞춤치료를 받아야 제대로 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조를 제대로 관리하려면 치료 후 나쁜 습관을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 온도가 급격하게 변하는 사우나, 술과 담배, 초콜릿 등을 피해야 한다. 피부 기초케어를 할 땐 순한 제품을 사용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고 클렌징도 기본에 충실한 순한 타입의 액체형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2017-12-20 12:23:26
“예쁘다, 청순하다 이런 추상적인 칭찬보다 어려보인다는 말이 훨씬 듣기 좋아요.” 직장인 오모 씨(37·여)는 회사 내에서 소문난 ‘동안’이다. 동안의 3대 필수요소인 동그란 이마, 날렵한 턱선, 하얗고 탄력있는 피부를 모두 갖춘 터라 종종 ‘20대 여대생 아니냐’는 칭찬까지 들었다. 하지만 예쁜 것보다 어려 보이는 게 더 오래 간다며 자부심을 가져왔던 그녀에게도 결국 주름이라는 불청객이 찾아왔다. 샤워 중 우연히 전에는 없던 팔자주름과 미간주름을 발견한 것이다. 최근 몇개월 간 뒤늦은 결혼을 준비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잠까지 설친 게 화근이었다. 얼마전 친구로부터 ‘안 본 새 훅 갔네’라는 농담을 들은 뒤 자신감까지 떨어졌다.30~40대 여성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인 주름은 피부 진피층에 있는 콜라겐과 탄력섬유가 소실되면서 피부표면에 생기는 골을 의미한다. 지치고 짜증스런 인상을 줘 대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실제보다 나이가 들어보이게 한다. 피부의 수분 함량이 감소해 생기는 가성주름과 피하지방이 부분적으로 줄어들어 나타나는 일시적인 주름은 피부관리만 신경써도 금방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진피층에 있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섬유 등이 파괴 또는 변성돼 나타나는 진성주름은 굵은주름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평소 습관처럼 눈썹을 위로 치켜올리거나, 찡그리는 표정을 자주 지으면 이마나 미간에 주름이 깊어질 수 있다. 눈가와 입가도 피부가 얇고 피지선이 적어 주름이 생기기 쉽다. 베개에 얼굴을 묻고 자는 습관, 턱 괴기, 입을 삐죽거리는 습관은 팔자주름을 깊어지게 한다. 매일 ‘아·에·이·오·우’를 10~20회 정도 또박또박 발음하거나 입 주위의 근육을 아래에서 위로 끌어올리듯 마사지를 해주면, 입 주변에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입가 근육에 탄력을 줘 팔자주름예방에 도움이 된다.목주름은 여자의 나이테라 불릴 만큼 관리가 힘들고 없애기 어렵다. 목의 노화를 방지하려면 얼굴뿐만 목까지 화장품과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줘야 한다. 너무 높은 베개는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목에 주름을 만들 수 있어 베개 높이를 몸과 수평이 될 정도로 유지하는 게 좋다. 목을 뒤로 젖히거나 상하좌우로 당겨주는 운동은 주름 예방에 효과적이다.날씨가 차고 건조한 이맘때 주름을 예방하려면 우선 주기적으로 각질을 제거해주면서 부족한 피부 속 수분을 보충해 줘야 한다. 메마른 피부는 잔주름과 피부노화를 부추겨 크고 작은 주름을 유발할 수 있다.한번 깊게 팬 주름은 자가관리만으로는 사라지지 않아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최근엔 보톡스, 필러, 보톡스리프팅, 울쎄라, 뉴써마지CPT, 스칼렛 레이저, 울트라포머, 제네시스, 하모니, 퍼펙트 레이저, 실리프팅(마이다스리프팅, 회오리V리프팅) 등으로 주름을 개선한다. 주름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시술이 보톡스와 필러다. 미간·눈가·입가 등 표정주름에는 보톡스, 팔자주름·이마주름 등 깊은 주름은 필러시술이 효과적이다. 보톡스 리프팅은 피부 진피층에 주사해 콜라겐 형성을 촉진시켜 주름을 제거하고 이마, 광대, 턱 등 얼굴윤곽을 교정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울쎄라는 초음파 레이저 리프팅기기로 절개 없이 장착된 초음파 이미징 장치를 통해 시술 부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시술할 수 있어 안전성이 높다. 눈가·이마·미간·목·팔자주름 개선에 도움된다.중장년층의 수요가 높은 실리프팅은 인체에 무해한 녹는 실을 피부 진피층에 삽입해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생성을 촉진, 피부탄력을 높여주는 시술이다. 팔자주름이나 처진 볼살, 목주름, 눈가 굵은 주름 등을 없애 얼굴라인을 바로 잡는데 효과적이다. 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은 “주름은 한번 깊게 자리 잡으면 그 표정을 짓지 않아도 계속 남아있어 사람의 이미지를 늙고 부정적으로 만든다”며 “주름을 예방하려면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과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이미 주름이 생겼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피부과와 상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2017-11-16 10:17:50
취업준비생 원모 씨(28·여)는 시도때도 없이 빨개지는 얼굴 탓에 걱정이 한가득이다. 술을 마시거나 부끄러운 것도 아닌데 얼굴이 빨개져 얼마 전 본 면접시험에선 ‘원래 그렇게 쑥스러움이 많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처음엔 화장품이 문제라는 생각에 새 제품을 사용해봤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없던 기미까지 생겼다. 고민 끝에 피부과 병원을 찾은 결과 가을 환절기에 자주 발생하는 안면홍조라는 진단을 받았다. 술은 입에도 대지 않았는데 술 취한 것처럼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얼굴이 빨개져 내성적이거나 쑥스러움이 많은 사람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이처럼 음주나 감정적 변화 없이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을 안면홍조증이라고 한다. 남성보다는 여성 환자가 많고, 전체 환자 중 갱년기 중년여성의 비율이 높지만 최근엔 젊은 여성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엔 얼굴이 수시로 빨개지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안면홍조는 혈관의 수축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다. 혈관은 자연적으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데 수축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얼굴에 붉은 기가 오래 남게 된다. 가을 환절기에 이런 증상이 자주 발생하는 것은 큰 일교차 때문이다. 쌀쌀한 외부에 머물다 갑자기 따뜻한 실내로 들어오면 피부혈관이 확장돼 얼굴이 붉어질 수 있다. 정확한 발생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급격한 온도 변화, 음주, 긴장감이나 분노 등 감정 변화, 스테로이드연고 오·남용 등이 꼽힌다. 또 폐경기 여성의 60%가 여성호르몬 감소에 따른 안면홍조를 경험한다. 조기폐경 또는 수술로 난소를 제거하면 발생 시기가 빨라진다. 알코올은 대표적인 안면홍조 유발 성분이다. 알코올 자체가 피부혈관을 확장시킬 수 있고, 알코올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도 원인이 된다. 당뇨병약, 항진균제, 항생제 등을 복용하는 사람이 술을 마시면 안면홍조 발생률이 높아진다. 고추·후추 속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 치즈·초콜릿·바나나에 든 혈관활성물질인 티라민 성분도 얼굴을 붉게 만든다. 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은 “증상이 미미하면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너무 자주 반복되면 자신감 없고 소극적인 사람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높고 심할 경우 대인기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증상을 오래 방치하면 피부 속 모세혈관이 확장돼 거미줄이나 나뭇가지처럼 얼굴 표면에 나타나거나, 구진이나 농포 같은 염증반응이 동반돼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한피부과학회 통계에 따르면 국내 안면홍조 환자 수는 2014년 이후 최근 3년간 약 20%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안면홍조를 질환으로 인지하는 환자의 비율은 45%로 절반에도 못 미쳤으며, 나머지는 민간요법이나 기능성화장품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연고 등 약물치료다. 하지만 환자가 임의로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 혈관벽이 얇아져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연고를 발라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땐 혈관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레이저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안면홍조 치료엔 아이콘맥스G, 퍼펙타, 엑셀V 레이저가 사용된다. 이들 레이저는 다른 피부조직에 자극을 주지 않고 늘어진 혈관에만 선택적으로 반응하므로 시술 후 별다른 불편 없이 안면홍조를 개선할 수 있다. 시술 후 즉시 화장해도 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활동량이 많은 직장인이나 학생에게 인기다. 체질이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4주 간격으로 3~5회 시술받으면 증상이 호전된다. 안면홍조의 원인이 스트레스라면 교감신경 자극을 억제하는 약과 항우울제를 처방하고 심리상담을 병행한다. 시술 후 증상이 나아졌다고 해서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거나 생활리듬을 깨뜨리는 것은 삼가야 한다. 임이석 원장은 “치료 중이거나 치료가 끝난 뒤엔 맴고 뜨거운 음식, 술, 담배, 스트레스 등 피부를 자극할 수 있는 요소를 멀리해야 한다”며 “세수할 땐 손으로 얼굴을 세게 문지르지 말고, 보습크림을 틈틈이 발라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2017-10-20 12:08:33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게 미덕인 사회다. 요즘엔 얼굴만 보고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동안을 유지하기 위해 고가의 안티에이징 크림을 바르거나, 에스테틱 관리를 끊거나, 피부관리를 위한 식이요법에 나서거나, 각종 쁘띠성형에 나서는 등 무던히도 노력한 결과다. 하지만 이들 방법은 이미 노화된 피부를 젊게 만들지는 못한다. 특히 30대에 접어들면 본격적으로 피부가 처지고 주름이 지기 시작하는 등 전에 느끼지 못한 노화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이를 방치하면 10년 뒤인 40대에는 이미 되돌리기 어려운 상태로 접어든다. 전문가들은 노화가 시작될 무렵부터 미리 관리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한다.얼굴선이 처지는 현상이 눈에 띈다면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얼굴선 등 실루엣은 주름 못잖게 노화를 가늠하는 요소다. 나이가 들수록 볼 살은 사라져 홀쭉해지는 반면 턱선은 늘어져 이중턱이 생기는 등 둔탁해진다.임이석 테마피부과 원장은 “20대에는 탄력 있고 매끈한 얼굴선을 자랑하던 사람도 세월이 흐르면 얼굴 곳곳이 처지고 턱선이 뭉툭해진다”며 “피부를 지지하는 힘이 떨어지며 탄력있던 피부가 처져 결국 얼굴이 넓고 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가 들수록 얼굴과 목의 경계가 사라져 전체적인 얼굴형이 무너진다”고 덧붙였다.이런 경우 피부과 전문의로부터 면밀한 상담을 받은 뒤 자신의 상태에 적합한 리프팅 시술을 받는 게 도움이 된다. 대중적인 주름제거시술로는 보톡스·필러를 비롯해 다양한 리프팅 시술이 나와 있다. 요즘엔 복잡한 수술보다 시술과정이 간편하면서도 효과가 빠른 시술을 선호하는 추세라는 게 임이석 원장의 설명이다. 보톡스로 과도한 근육을 정리해 얼굴선을 살릴 수 있다. 진피층에도 보톡스를 주입하는 ‘보톡스리프팅’은 한번 주사로 전반적인 얼굴선을 살리고 잔주름까지 지워 만족도가 높다.임 원장은 “기존 보톡스가 미간·눈가주름 등 표정주름을 펴는 데만 적용됐던 것과 달리 보톡스리프팅은 피부 진피층에 삽입돼 이마·광대 등 얼굴의 윤곽까지 개선하는 원스톱 시술”이라며 “시술과정이 간편하고 시술 직후부터 효과가 나타나 바쁜 스케줄에 쫓기는 직장 여성들이 점심시간을 활용해 시술받고 있다”고 소개했다.크게 무너진 얼굴선이 고민인 사람은 즉각적인 리프팅 효과가 있는 ‘에어젠트’가 적합하다. 안전한 특수용액을 초고압으로 피부 속으로 분사시켜 조직 재생효과를 일으키고 근육수축을 유발해 얼굴선을 정리하는 시술이다. 만약 처진 정도가 심하거나 깊은 주름의 경우 초음파를 이용한 울쎄라 리프팅이나 고주파RF를 활용한 ‘뉴써마지 CPT’ 등을 병행할 수도 있다. 피부가 얇고 처진 정도가 심한 사람은 실리프팅도 고려해볼 만하다. 전반적인 ‘콜라겐 충전’을 기대한다면 스컬트라 시술도 추천할 만하다. 노화로 줄어든 피부 속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얼굴 볼륨을 회복, 안면 주름을 개선한다. 주사 후 당장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3개월에 걸쳐 콜라겐이 서서히 차오르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러운 볼륨과 탄력을 더해 페이스 리프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임이석 원장은 “다양한 리프팅 시술을 단독 시술하지 않고 적절히 병행하면 더욱 어려보이는 피부를 만들 수 있다”며 “다만 안티에이징 시술은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술 전 무조건 최신시술을 고집하기보다는 숙련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야 만족스러운 시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7-09-28 00:06:51
가을철이 다가오며 안면홍조증이 부쩍 심해진 사람이 적잖다. 안면홍조는 얼굴이 자주, 심하게 붉어지는 증상으로 보통 혈관운동장애로 인해 유발된다. 일시적으로 혈관이 확장돼 혈액이 몰리면서 얼굴이 붉어지는 게 점차 고착화된다.증상이 미미할 경우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시도 때도 없이 붉어지는 얼굴은 사회생활에 지장을 일으키기도 한다. 낮술을 마신 걸로 오해받거나, 본의 아니게 ‘수줍음이 많은 성격’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우선 생활습관을 교정한 뒤 피부과에서 가급적 빨리 치료하는 게 상책이다. 임이석 테마피부과 원장의 도움말로 안면홍조증을 완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사우나·찜질방 등 심한 온도변화는 피하세요가을철에 안면홍조증이 심해지는 것은 갑작스레 일교차가 커지기 때문이다. 혈관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안면홍조증은 늘어진 혈관의 수축력이 크게 떨어지며 나타난다. 일교차에 차가워진 기온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상대적으로 더운 실내로 들어가면 혈관이 갑자기 늘어나며 얼굴이 붉어지기 마련이다. 이 자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붉은 기운이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거나, 늘 얼굴이 붉은 느낌이라면 안면홍조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찬 곳에 있다 실내에 들어갈 때는 손을 비벼 얼굴에 대줘 미리 대비하는 게 좋다. 사우나·찜질방 등은 혈관을 늘어나게 만들고, 심한 경락마사지도 피부와 혈관에 무리를 주므로 가급적 삼가는 게 유리하다.알코올은 멀리하세요혈관이 신축성을 잃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알코올이나 염증도 그 하나다. 선천적으로 술을 마셨을 때 얼굴이 유독 빨개지는 사람들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선천적으로 모자라는 경우다. 알코올분해효소가 적은 체질이라면 술을 마셨을 때 안면홍조가 호발한다.하지만 선천적인 체질 탓이 아니라도 술을 오래, 자주 마시면 안면홍조가 유발될 확률이 높다. 임이석 원장은 “알코올 자체가 얼굴에 열이 오르도록 만들고, 혈관을 이완시켜 체질과 상관 없이 자주 마시면 얼굴에 붉은 현상이 오래 간다”며 “남성에서 검붉은 피부가 나타나는 경우는 대개 알코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스테로이드 크림, 제멋대로 사용은 ‘그만’심한 여드름이나 지루성피부염, 아토피피부염 등 피부질환을 가진 경우에도 안면홍조가 동반되기 마련이다. 이런 경우 원인 질환부터 치료하는 게 우선이다.피부과에서는 우선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을 처방하고 피부에 바르는 치료를 시행한다. 다만 내복약이나 연고제는 환자가 임의로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혈관 벽을 얇게 만들어 모세혈관을 더 확장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에 맞게 활용해야 한다. 이같은 방법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혈관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레이저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주로 아이콘맥스G, 퍼펙타, 엑셀V 레이저가 사용된다. 이들 레이저는 다른 피부조직에 자극을 주지 않고 늘어진 혈관에만 선택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시술 후 별다른 불편 없이 안면홍조증을 개선할 수 있다. 치료 후 즉시 세안·화장할 수 있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바쁜 직장인도 마음 놓고 치료받을 수 있어 인기다. 환자의 체질이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4주 간격으로 3~5회 반복적으로 시술받으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피부과 시술 후 어느 정도 개선 효과를 봤더라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외출 시에는 보습크림을 충분히 바르고, 직사광선을 피하며, 마스크를 착용해 찬바람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등 안면홍조를 유발하는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 맵거나 뜨거운 음식, 치즈, 초콜릿, 카페인 함유음료, 술, 담배 등 피부에 자극을 주기 쉬운 기호식품의 섭취도 삼가는 게 좋다.임이석 원장은 “안면홍조 등 혈관병변 치료는 같은 시술이라도 의료진이 얼마나 세심하게 최적의 치료계획을 세우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자신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맞춤치료를 받는 게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2017-09-06 15:52:41
폭염이 한풀 꺾인 가운데 최근 피부과를 찾는 주요 고객 중 한 부분이 ‘여드름 환자’다. 더운 날씨에 피지 분비가 늘며 갑작스레 올라온 여드름은 기온이 내려가는 추세 속에서도 금방 가라앉기는커녕 점점 악화되기 때문이다. 여름에는 강한 자외선에 대항하려는 인체 방어기전이 발동하면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피지 분비가 늘어나 다른 계절에 비해 피부트러블이 잘 생긴다. 임이석 테마피부과 원장은 “더운 날씨로 흘린 땀이나 피지 등은 모공을 막거나 염증을 유발해 흉터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하고 깨끗한 피부 상태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열대야로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여드름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임 원장은 “수면부족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 스트레스로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코티졸과 안드로겐 호르몬 분비가 촉진돼 피부가 민감해지고 여드름이 나기 쉬운 조건이 조성된다”고 설명했다.이럴 경우 가장 빠른 피부 개선 방법은 피부과를 찾는 것이다. 하지만 여드름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관리를 제대로 못해 2차감염이나 색소침착 등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드름 뾰루지를 직접 짜버리거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남용하는 등 잘못된 자가처방에 나섰다가 증상이 악화되는 수가 허다하다. 다양한 요인으로 자극받은 여드름은 자칫 여드름흉터와 색소침착으로 남기 쉽다. 특히 예민해진 피부로 회복력이 약해 염증을 동반하는 화농성여드름, 좁쌀여드름 등은 여드름흉터를 만들기 십상이다. 이미 색소가 침착된 피부는 원래대로 돌아오기 어렵다.임 원장은 “여드름에 절대 손을 대서는 안 되며 병원에서 소독된 압출기로 제거해야 2차 감염 및 색소침착을 막을 수 있다”며 “크고 깊은 여드름이 많으면 약물처방이 필요한데 보통 피지분비를 막는 약물이나 항생제나 소염제로 염증 증상을 완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성인여드름에서 가장 큰 문제는 ‘재발’이다. 아무리 치료해도 스트레스로 호르몬이 변화돼 피지분비가 늘어나면 여드름이 다시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임이석 원장은 성인의 여드름 해결 열쇠는 ‘피지 관리’라고 강조했다.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은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짧은 시간에 받을 수 있는 메디컬 스킨케어를 받는 게 유리하다. 대표적인 게 ‘스킨 스케일링’이다. 이는 여드름으로 막힌 모공을 열어 피지를 피부 밖으로 배출시켜 여드름을 진정시키고 피부재생을 돕는 피부 관리법이다.진피 속에 발생한 염증을 신속하게 가라앉히기 위해 테라클리어, 퍼펙타 등 레이저치료를 하기도 한다. 가슴과 등에 난 여드름 치료에도 레이저를 활용할 수 있다.그러나 이들 방법도 여드름 재발을 막는데 다소 한계가 있다. 피지 생성을 막는 효과가 약해 치료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피지분비가 다시 왕성해지는 경우가 많다.최근 피부과에서 여드름 치료법으로 선호되는 게 피지선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뉴스무스빔 레이저’다. 재발성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이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뉴스무스빔 레이저는 레이저 빔 조사 직전에 표피를 보호하는 냉각시스템을 가동해 표피를 최대한 보호하는 게 특징이다. 진피의 피지선에 적절한 열을 가열해 피지선을 파괴하므로 피부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여드름개선 및 재발방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미세절연침을 이용해 피지선만 파괴하는 ‘고바야시 절연침 시술’도 여드름치료에 효과적이다. 미세절연침을 피하지방층에 꼽아 전류를 흘려보내는 방법으로 피부에 손상을 주지 않고 피지선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므로 안전하다.이들 치료는 피지선 자체를 파괴하기 때문에 여드름 치료뿐 아니라 재발방지 효과가 뛰어난 게 장점이다. 시술 흔적이 남지 않아 시술 직후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어 바쁜 직장인에게 적합하다. 임이석 원장은 “사람마다 피부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여드름을 치료하더라도 치료법이나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며 “최신장비나 유행만을 고집할 게 아니라 전문의와 면밀히 상담한 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시술법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08-18 14:3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