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양모 씨(28·여)는 이번 설 연휴가 말 그대로 ‘꿀맛’이었다. 남들보다 조금 통통한 체격 때문에 명절마다 친척들의 독설에 시달리다가 이번 설을 계기로 독설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순하고 여린 성격을 가진 양 씨는 본래 외모에 큰 관심이 없었다. 교사 임용시험을 준비하면서 점점 더 몸이 불어났고, 그럴수록 명절마다 친척들의 잔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시험에 합격한 뒤에는 오히려 “교사 외모가 그래서야 되겠냐”는 식으로 친척들의 외모 지적이 도를 넘기 시작했다. 결국 양 씨는 지난해 여름방학에 터지는 분노와 슬픔을 참고 참다가 최후의 수단으로 지방흡입을 받기로 결심했다.계획적이고 꼼꼼한 성격을 가진 양 씨는 병원을 차근차근 알아보기 시작했다. 여유가 있는 여름방학을 활용해 설까지 6개월간 최대한 몸매를 축소하기 위한 플랜을 짰다. 하체비만이 심한 탓에 목표는 허벅지, 복부 사이즈 축소다. 수술 전날 8시간 정도 금식한 뒤 아침 일찍 병원을 찾았다. 출혈이 큰 수술은 아니지만 대용량 흡입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1주일 전부터 철분제를 챙겨 먹었다. 지방흡입수술은 지방세포를 캐눌라로 직접 제거하는 간단한 수술이지만 ‘시술의 영역’을 넘어서므로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수술 부위가 좁다면 수면마취 대신 국소마취만으로 가능하지만 양 씨는 수술 범위가 넓어 수면마취를 받기로 결정했다.수술 후 첫날, 큰 고통을 느끼지 않았다. 다만 몸을 일으킬 때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게 불편했다. 첫날과 달리 이튿날부터는 예상 외로 큰 고통이 찾아왔다. 실제로 지방흡입 후 7~15일엔 걷거나 살짝 부딪히기만 해도 심한 통증이 나타나기 십상이다. 마치 두들겨맞은 듯, 뻐근하고 찌릿한 통증이 이어졌다. 최병훈 연세이미지라인의원 원장은 “절개로 이뤄진 수술은 부득이 신경이 끊어지거나 원래 있던 자리에서 옆으로 밀려날 우려가 있다”며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끊어진 미세 감각신경은 3~6개월간 서서히 재생돼 감각이 돌아오고, 옆으로 밀려난 신경들은 1~2개월 후부터 서서히 제자리로 돌아가며 회복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흔히 시술 부위나 주변이 간지럽거나 찌릿하다고 토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같은 증상이 생기면 ‘신경들이 되살아나고 있구나’하고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양 씨의 경우 고통의 ‘후폭풍’이 가장 심한 부위는 허벅지였다. 이로 인해 ‘화장실에 가는 것’이 죽을 일이었다. 이 때 ‘압박복’은 통증완화의 구원군이나 다름 없다. 지방은 피부와 근육 사이에 위치하고, 지방흡입으로 지방세포가 다량 사라지면 진피층과 근육 사이에 공간이 생기기 마련이다. 압박복을 착용하면 진피층과 근육층이 마주 닿도록 도와 텅 빈 지방층 사이의 들 뜬 공간을 빈틈없이 유착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최 원장은 “들뜬 공간을 방치하면 자칫 지방이 다시 차오르거나 피부가 축 처질 우려가 있다”며 “지방흡입 후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조직의 유동성을 줄여주는 역할로 통증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양 씨도 수술 후 1개월 동안 거의 24시간 압박복을 착용했다. 아무래도 덥고 습한 여름철보다는 추운 겨울철이 압박복 관리에 더 수월하다. 양 씨는 총 8000㏄ 정도의 지방을 뽑았다. 남들보다 많은 양을 뽑다보니 철분제를 복용했음에도 어지러움을 느꼈다. 최병훈 원장은 “지방흡입 과정에서 지방 외에 혈액, 체액 등도 함께 빠져나오는데 약간의 탈수증상이나 일시적인 현기증·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수술 후 1~2주간 일어나고 앉을 때 조심하고 평소 빈혈이 있거나 철분 수치가 낮은 사람은 병원에 자신의 컨디션을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 씨는 압박복을 장시간 입다보니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했다. 압박복을 오래 입다 갑자기 벗으면 순간적으로 어지러움을 느꼈다. 따라서 압박복 착용 초기에는 탈착 시 이런 점에 유의해야 한다.1~2주 시간이 흐르며 양 씨는 통증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지만 피부 속이 울퉁불퉁 만져지는 것 같아 혹시 잘못된 게 아닌지 걱정이 됐다. 지방흡입 후엔 지방층 속 지방세포가 사라지며 이 자리를 채우기 위해 상처를 아물게 하는 물질을 분비한다. 이 때 체액 등이 섞이며 울퉁불퉁한 ‘바이오본드’ 조직이 형성된다. 부작용이 아니라 회복하는 단계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이다. 수술 후 3~6개월 정도에 걸쳐 바이오본드가 서서히 소멸되며 보디라인이 정리된다. 양 씨는 본래 부종이 심한 체질이어서 수술 후 어쩔 수 없이 부을 것이라고 각오하긴 했다. 하지만 예상 밖으로 부기가 심해 발까지 퉁퉁 부었다. 그동안 신던 신발이 맞지 않아 편한 신발을 새로 사야 했다. 부기 해소엔 족욕과 산책이 권장된다. 지나치게 무리하게 운동하면 시술 부위에 물이 찰 수 있어 ‘적정선’을 지키는 게 포인트다. 수술 부위에 물이 찬다면 병원에서 바로 처치를 받아야 한다. 수술 2개월 차에 접어드니 양 씨는 드라마틱한 사이즈 축소에 기뻐했다. 바지 둘레가 5인치나 줄었다. 수술 후 1개월부터 시작한 운동과 식이조절이 효과를 보여 적정 체중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 수술 후 사이즈가 줄어든 것에 비해 몸무게가 많이 빠지지 않던 상황을 정석 다이어트로 돌파해 지방흡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 최병훈 원장은 “지방흡입수술은 다른 성형수술보다 환자의 사후관리가 이어져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몸매가 개선되니 이번에 수술 흉터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지방흡입은 캐눌라를 삽입해 이뤄지는 만큼 몇 군데 절개창을 내야 한다. 보통 눈에 띄지 않을 정도의 작은 크기지만 살성에 따라 반흔이 남기도 한다. 흉터는 3~6개월에 걸쳐 붉은색에서 흰색으로 변하며 서서히 옅어진다. 회복시기를 앞당기고 싶다면 색소침착을 개선하는 레이저 시술을 받는 게 도움이 된다.양 씨의 다이어트 성공사례는 교무실은 물론 학생들의 화제에 올랐다. 그는 “지난 설 오랜만에 나를 본 친척들의 표정은 정말이지 액자에 걸어놓고 싶을 정도였다”며 “지난해 가장 잘한 일로 고민할 필요 없이 ‘지방흡입’을 꼽겠다”고 말했다.
2016-02-22 16:09:29
회계사 조모 씨(30·여)는 요즘따라 어머니가 거울을 들여다보며 한숨짓는 모습이 마음에 걸린다. 젊었을 때 미모가 출중했던 어머니는 세월의 무게가 야속하기만 하다고 울적해한다. 최근 갱년기까지 겹쳐 효도성형을 해드리는 게 어떨까 고민하고 있다.평소 어머니는 피부처짐을 콤플렉스로 생각했기 때문에 안티에이징 시술의 정석으로 여겨지는 보톡스, 필러, 실리프팅 등 쁘띠성형을 선물해볼까 고려했다. 하지만 병원에선 더 근본적인 시술을 받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줬다. 조 씨의 어머니가 평소 필러로 패인 주름을 관리했지만 늘어진 피부는 잡아주지 못했기에 시술이 필요하다는 조언이었다. 조 씨는 “이번 설 연휴는 다른 때보다 긴 만큼 고생한 엄마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최병훈 연세이미지라인의원 원장은 “흔히 안면노화는 중력에 피부가 처지는 것으로만 생각하기 마련이나 얼굴의 모든 조직과 피부는 물론 심지어 안면골까지 흡수(소실)로 인해 변형되는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이뤄진다”며 “피부가 처지는 것은 개인의 나이와 상태에 따라 각기 다른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패인 주름에는 필러를, 푹 꺼진 부위에는 지방이식을, 처진 살에는 리프팅을 활용하는 등 최적의 디바이스를 골라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가령 피부가 주름 없이 팽팽하지만 처진 사람에게는 필러시술이 불필요한 것을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나이가 들어도 피하지방이나 피부탄력이 좋은 사람은 간단한 ‘실리프팅’만으로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리프팅은 피부 진피층 아랫부분에 안전한 의료용 PDO(polydioxanone) 재질의 녹는실을 삽입, 피부를 당겨 직접적인 리프팅 효과를 낸다. 주입된 실은 녹으면서 피부를 자극해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생성을 촉진한다. 그 결과 피부탄력 향상, 재생, 미백, 주름개선, 노화예방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하지만 50~60대에 접어든 중년층은 실리프팅만으론 부족할 우려가 있다. 피부처짐이 심한 경우 단순 비절개식 시술이나 초음파·레이저만으로 리프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런 저런 안티에이징 시술에도 눈에 띄는 개선 효과를 얻지 못했다면 안면거상수술을 고려해보는 게 좋다. 깊은 주름을 아예 제거하고 늘어난 피부조직이 타이트하게 올라붙어 중년층의 선호도가 높다. 안면거상은 주름이 지워지지 않거나 잉여 피부가 늘어 고민하는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 수술 후에는 10년 정도 시간을 되돌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안면거상수술은 노화돼 처진 얼굴이나 목 피부의 주름을 제거하고 근육이나 피부를 팽팽하게 당겨 리프팅 효과를 극대화한다. 시행 부위에 따라 크게 △얼굴 전반을 리프팅하는 ‘안면거상술’ △처진 눈두덩과 이마를 당겨 젊은 눈매를 만드는 ‘이마·눈썹거상술’ △주름진 목을 팽팽하게 만드는 ‘목거상술’ 등으로 나눈다. 여러 부위를 동시에 시술하기도 한다.각종 거상술은 고난도 수술로 꼽힌다. 우선 피부를 절개한 뒤 피부밑을 박리, 피부를 들어올리고 당겨서 주름을 편다. 얼굴 부위를 기준으로 절개부는 귓바퀴 위에서 뒤쪽의 내측, 그 아래쪽으로 들어가 흉이 거의 남지 않는다. 이후 남는 피부는 일부를 잘라 봉합한다. 피부밑 표재성 근건막층(SMAS층)을 피부와 분리해 당겨주며 이때 엔도타인 등을 활용해 고정한다. 피부만 당긴다고 모든 게 해결되는 게 아니다. 안면골에 줄어든 볼륨을 자가지방으로 재건하고, 늘어지고 위축된 연조직을 젊었을 때의 위치와 볼륨으로 복원시키는 등 탄력있고 윤기있는 페이스를 만드는 다각적 수단이 고려돼야 한다.최병훈 원장은 “얼굴 중앙부만 리프팅하는 데에는 3시간이, 목거상까지 병행하면 5시간 이상 걸린다”며 “전신마취를 하거나 장시간에 걸친 수면마취를 통해 광범위한 부위를 수술하므로 쉽게 생각할 만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이어 “안면거상술을 받았다고 영원히 피부가 젊은 상태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며 “이는 피부의 시간을 돌리는 것으로 수술 직후를 기점으로 자연적으로 진행된 노화 주름은 따로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즉 시술은 자기 나이보다 마이너스 10살을 기준으로 되돌린 후 서서히 노화가 이뤄지도록 지연시키는 계기로 이해하면 된다.수술 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상기도감염으로 인한 기침, 구토, 운동과다 등으로 혈종이 유발될 수 있어 전반적인 건강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 수술 전부터 수술 후 충분히 회복될 때까지 흡연과 음주를 삼가는 것은 기본이다. 염색이나 펌은 수술 4~6주 후부터 받을 수 있다.
2016-02-22 16:06:27
여대생 이모 씨(23)는 “허벅지, 엉덩이, 무릎 등 하체를 전반적으로 지방흡입한 뒤 수술 후 기절해서 병원에서 1박2일을 보낸 경험이 있다”며 “당시 구급차에 실려가 2팩을 수혈받아서 정신차렸다”는 아찔한 경험을 털어놨다. 당시 빈혈 수치(헤모글로빈 수치, 또는 혈색소 수치, 단위 g/㎗)가 9쯤 됐다. 그는 “이후 복부지방흡입을 받으려고 피검사를 받았는데 수치가 7이 나와 저번처럼 쓰러질까 무서워서 수술을 취소하고 날짜를 미뤘다”며 “평소 철분제를 조금씩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빈혈 기가 있는 사람이 성형수술을 결심한 경우 수술 전 철분제를 복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혈색소 수치가 남성 13 이하, 여성 12 이하일 때 빈혈로 간주된다. 빈혈은 혈액 중 적혈구의 수, 혈색소의 농도 및 혈구가 정상보다 감소해 혈액이 묽어진 상태를 말한다. 적혈구는 헤모글로빈이라는 단백질을 함유한다. 헤모글로빈을 생성하려면 철분, 단백질, 비타민 등이 필요하며 이 중 어느 한 가지만 부족해도 빈혈이 생길 수 있다.성형수술에 앞서 무시할 수 없는 게 혈색소 수치다. 12~15 정도가 정상인데 10 이하면 빈혈로 봐야 한다. 특히 지방흡입수술 시 지방량을 많이 제거할 경우 출혈이 어느 정도 발생해 수술 후 어지러울 수 있다. 예전보다 수술시간과 출혈량이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수술 시 400㏄ 미만의 출혈은 감수해야 한다. 체중이 많이 나가도 혈액수치가 낮다면 수술에 어려움이 있다.혈색소 수치가 여성의 경우 12 이상이 정상일 때 8 이하면 빈혈이 심해 출혈을 견디지 못할 수 있다. 이를 대비해 수혈을 준비해야 한다. 혈색소 수치가 조금 낮은 정도면 수혈 보조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최병훈 연세이미지라인의원 원장은 “한 명의 환자에서 제거할 수 있는 지방양은 헤모글로빈 수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지방흡입으로 1ℓ의 지방을 뽑아내면 헤모글로빈 수치가 0.5 감소하므로 10ℓ를 뽑아내면 헤모글로빈 수치가 5 정도 감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즉 흡입할 지방의 양이 많아질수록 인체에 가해지는 부담도 커진다.이때 어지러움 말고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장이 평소보다 빠르게 뛰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운동하거나 언덕을 올라갈 때 평소보다 더 숨이 차다고 느낄 수 있다. 빈혈로 인해 심장에 부담이 가해지면 하지부종과 피곤감, 무기력, 이명 등의 증상이 유발되기도 한다. 어느 정도 출혈이 있는 유방 관련 수술, 양악수술 등 안면윤곽수술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최 원장은 “생리 기간 전후에 수술을 하는 것은 빈혈을 일으키는 등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수술이나 경과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생리기간에 수술하면 보통 때보다 조금 더 붓고, 피가 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최병훈 원장은 “철분은 비타민C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며 “다만 종합비타민제와 철분제를 함께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종합비타민제에 함유된 마그네슘이나 칼슘 같은 성분이 오히려 철분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16-02-22 16:04:31
예비신부 양모 씨(27)는 최근 굵은 팔뚝과 ‘영원한 안녕’을 고하기 위해 지방흡입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내년 예식을 앞두고 드레스핏을 살리기 위해 숙원사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 그러던 중 불현듯 임신 후 다시 살이 찌면 도루묵이 되는 게 아닌지 걱정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당장 날씬해지고는 싶지만 이후 수술결과를 잘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지방흡입수술은 피부 두께에 따라 0.5~1.5㎝ 정도만 잡힐 만큼 남기고 지방을 모두 제거할 수 있다. 체중 변화는 2~3㎏ 정도에 그치지만 드라마틱한 라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최병훈 연세이미지라인의원 원장은 “지방흡입술은 축적된 지방세포 자체를 제거하는 것으로 수술 후 체중이 어느 정도 늘어도 수술 부위는 거의 찌지 않는 게 장점”이라며 “안전한 수술로 수술 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임신하면 산모나 태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술 후 6개월간은 회복과정을 거치며 체형이 고정되는 시기로 이 기간에는 임신을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여성은 임신하면 체중이 11~16㎏ 증가하는 게 정상이다. 이 시기에 몸무게가 평균 수치 정도로만 늘면 임신하더라도 수술받은 부위의 부피는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실제로 허벅지 지방흡입수술을 받고 2년 뒤 출산한 직장인 이모 씨(34)는 보통 임산부보다 체중이 5㎏ 가량 더 불어났다. 출산 후 특별히 운동을 하지 않아 체중은 많이 줄지 않았지만 수술받은 허벅지 사이즈는 그대로라 임신 전 입었던 스키니진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었다.다만 1년 정도 가까운 시일 안에 임신 계획을 세운 사람이라면 신중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 최병훈 원장은 “어떤 수술이든 임신 전후 6개월은 피하는 게 좋다”며 “임신 후에는 호르몬 변화로 지방을 축적시키고. 체수분을 저류하도록 유도해 붓고 살이 찌기 쉽게 만드는 만큼 굳이 임신 직전 수술받을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간혹 ‘출산 직후 수술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여성도 있지만 이 역시 주의해야 한다. 최 원장은 “임신 과정에서는 혈관이 증식되고 신생혈관이 생성돼 혈관이 약해진 상태”라며 “출산 직후 바로 지방흡입수술을 받으면 자칫 지방색전, 지방폐색전증, 혈종 등 부작용에 노출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지방흡입수술은 캐뉼라로 지방을 뽑아내면 혈관이 상처입기 쉬운데 혈관이 약한 산모는 회복이 느려질 수밖에 없다. 최원장은 “임신계획을 가진 여성이라면 출산 전후 6개월은 수술을 피해야 한다”며 “수유하는 산모는 모유수유를 끝내고 6개월이 지난 뒤 지방흡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주 고도비만인 여성이라면 임신 과정에서 살이 그만큼 더 찔 수 있어 지방흡입수술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는 있다. 물론 이런 경우에도 임신으로부터 충분히 떨어진 시점이어야 한다. 정상체중을 가진 사람은 출산 후 수술받을 것을 권한다.특히 복부수술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임신하면서 가장 큰 변화를 겪는 신체 부위가 복부다. 임신하면 복부 부피가 늘어지고 피부탄력 떨어질 수밖에 없다.복부 지방흡입은 흔히 ‘수술하기 쉽다’고 여겨지지만 사실은 까다롭다. 지방이 많다고 이를 모두 흡입하면 처짐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복부는 척추 구조상 앞으로 굽혀져 주름이 형성돼 있는데 주름이 드러나지 않도록 세밀한 수술이 이뤄져야 한다. 살성이 좋지 않은 사람은 처지는 문제까지 신경써야 하는 등 고난도 수술 부위로 꼽힌다. 출산 후에는 복부 모양이 임신 전과 달라질 수 있어 출산을 끝내고 모유수유를 마친 후 6개월 뒤 수술을 고려해도 늦지 않다.
2016-02-22 16:02:37
새해 목표로 ‘더 아름다워질 것’을 세우는 사람이 적잖다. 나이 먹는 것을 거부할 수는 없지만 몸매를 다듬고, 피부 관리해 한 살이라도 어려 보이려는 노력하는 것은 본능에 가깝다. 최근 잇따른 연말 음주 파티로 ‘달린’ 결과 피부만 퍼석퍼석해지고 늘어졌다고 속상해하는 사람이 많다. 잦은 음주는 피부에 악영향을 끼친다. 게다가 밤늦게까지 이어진 술자리에 지쳐 자신도 모르게 화장을 지우지 않고 잠들다보면 피부는 비명을 지르기 십상이다. 최병훈 연세이미지라인의원 원장은 “알코올은 분해되는 과정에서 체내 수분 손실을 유발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노화를 촉진시킨다”며 “혈관을 확장시켜 여드름 피부로 고민하는 사람의 염증이 악화시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술자리에서는 물이나 과일을 자주 섭취해 수분 손실을 방지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술에 취하거나 피곤을 이기지 못해 화장을 지우지 않고 잠들었다간 피부에 쌓인 노폐물이 여드름 등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연말 잦은 술자리에 눈에 띄게 피부탄력이 저하되거나 푸석한 정도가 심해졌다면 안티에이징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시들시들한 꽃다발을 화병에 꽂으면 다시 살아나듯 피부에 적절한 영양소를 직접 공급하면 다시 생기를 되찾게 된다. 마사지, 기능성화장품 사용 등은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데 그쳐 보다 확연한 결과를 원한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 최근 주사를 활용한 간단한 안티에이징 시술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더모톡신 △스킨플라센타 △스킨플라센타민(또는 태반톡신) 시술 등을 꼽을 수 있다. 한번 시술로 쫀쫀하고 뽀얀 피부로 되돌려 만족도가 높다. ‘더마톡신’은 늘어진 모공을 타이트하게 잡아줘 전반적으로 리프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술이다. 더마톡신은 피부를 뜻하는 ‘더모’(Dermo)와 주름개선제 ‘보툴리눔톡신’의 합성어다. 말 그대로 보툴리눔톡신을 피부층에 얕게 주사해 미세주름을 개선하고, 모공을 조여주며, 자연스러운 표정을 살려 리프팅 효과를 낸다.보툴리눔 톡신을 소량으로 나눠 진피층에 자연스럽게 주사, 얼굴 전체에 탄력을 주는 만큼 가시적인 효과가 금세 나타난다. 늘어진 모공과 칙칙한 안색을 개선한다. 턱선·눈가 등 탄력이 떨어지는 피부층에 주입하면 자연스러운 리프팅 효과로 훨씬 젊어보이는 얼굴로 개선된다. 무엇보다 기존 보톡스 시술에 비해 주입되는 약물의 양은 적고 효과는 뛰어나다. 시술 후 모공 크기는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성질을 보이므로 2~3개월에 한번씩 시술하면 된다. 보툴리눔톡신은 몸 속에서 거의 대부분 물로 변해 소변이나 땀으로 배출되므로 안전하다. 더마톡신, 메조보톡스, 스킨보톡스, 리프팅보톡스, 페이스리프팅보톡스 등은 이름만 다를 뿐 모두 같은 시술이다.최 원장은 “더마톡신은 모공을 수축시켜 자연스레 피부결을 개선한다”며 “주기적으로 맞으면 모공수축, 피부탄력 및 피부결 개선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이어 “더욱 드라마틱한 페이스라인 관리를 노린다면 더마톡신과 실리프팅(녹는실리프팅)을 병용해 얼굴 윤곽을 타이트하게 잡아줄 수 있다”며 “시술 과정에서 작은 멍이 들 수 있지만 화장으로 가려지는 정도이고, 2~3일 안에 리프팅 효과가 나타나 선호도가 높다”고 덧붙였다.지나친 알코올 섭취로 칙칙해진 피부를 개선하려면 비타민과 태반(스킨플라센타) 관리가 유리하다. 이들 성분은 세포재생을 촉진시켜 화사한 눈꽃피부로 되돌려준다. 영양제로 섭취하거나 혈관주사로 이뤄지는 시술에 비해 얼굴에 해당 성분을 바로 주입하는 만큼 개선 효과가 크다.태반주사는 피부를 젊고 건강하게 만들어 노화를 늦춰주는 일등공신이다. 태반은 임신 중 일시적으로 모체의 자궁에서 생겨 태아에게 각종 영양소와 면역물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피부에 주사하면 기미, 주근깨, 잡티를 지우고 세포분열을 유도해 피부 신진대사를 촉진함으로써 화이트닝 효과를 내는 등 전체적인 피부톤을 보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태반에는 각종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활성펩타이드, 핵산, 효소, 성장인자 등이 풍부해 손상된 조직을 재생시켜 탄탄한 피부장벽을 형성하게 된다. 연세이미지라인의원은 정품 ‘라이넥’ 태반을 활용해 신뢰도를 높였다.이와 함께 미백관리의 정석으로 여겨지는 ‘비타민주사’를 시행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진피층에 직접 주사하는 비타민주사는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보충하고 칙칙한 피부색을 맑게 되돌린다. 최병훈 원장은 “비타민 관리는 대개 ‘이온토’(전기영동장치) 시술이나 비타민 앰플 도포 방식으로 이뤄지지만 주사로 피부에 바로 투여하는 것 만큼 확실한 방법은 없다”며 “특히 지용성인 각질층을 통과하기 어려운 수용성 비타민을 직접 주입하면 진피층 내 멜라닌색소에 작용해 피부를 뽀얗고 탄력 있게 변화시킨다”고 말했다.이어 “고객 중에는 모공을 비타민과 태반으로 채우고 더마톡신으로 모공을 확 조여주는 스킨플라센타민(태반톡신) 시술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6-02-22 16:01:02
이제는 체형 콤플렉스도 성형으로 보완하는 시대다. 서구 미인의 대명사인 S라인이 각광받으면서 국내 체형성형의 수준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수요도 증가하는 분위기다. 가장 선호되는 종목 중 하나가 ‘가슴성형’이다. 한국 여성은 스키니한 체형을 가진 만큼 가슴 볼륨이 상대적으로 빈약할 수밖에 없다. 가슴 볼륨을 키우는 데에는 ‘보형물 가슴성형’이 가장 합리적이다. 시술 즉시 영구적으로 원하는 만큼 가슴을 확대할 수 있고, 가슴건강을 관리하는 데에도 가장 안전한 수술법으로 꼽힌다.다만 가슴성형에 앞서 여성을 고민하게 만드는 요소가 ‘수술 후 통증’이다. 바쁜 생활에 치인 사람일수록 회복이 빠르고 일상생활에 무리를 주지 않기를 원한다. 하지만 가슴성형 후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을 이루질 못했다’는 증언이 수두룩하다보니 가슴성형 후 고통은 반드시 수반되는 코스로 여겨진다.직장인 김모 씨(27·여)도 가슴성형을 고려하고 있지만 작년 친구 이모 씨(27·여)가 수술 후 고생했던 모습이 떠올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자취하던 친구는 당시 호기롭게 ‘혼자 수술받고 오겠다’고 말했지만 결국 김 씨를 호출하고 말았다. 통증이 지나쳐 스스로 병원을 나서는 것조차 어려웠기 때문. 흉터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말에 겨드랑이를 절개하는 방식으로 수술했으나, 생각보다 팔을 올리거나 몸에 힘을 주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이 씨는 친구들에게 성형 결과는 만족하지만 받으라고 권하고 싶지 않다고 얘기해준다. 그는 “작년 인생에서 가장 수치스러운 경험을 했다”며 “수술 초기 누워있다 소변이 마려웠지만 혼자 일어나기 어려워 결국 그 자리에 실례해야 했을 정도로 통증이 컸다”고 회상했다.실제로 겨드랑이 등을 절개하는 방식의 가슴성형의 고통은 생각보다 커 만만히 봐서는 안 된다. 최근에는 이를 보완하고 일상으로 바로 복귀할 수 있는 ‘유륜절개법’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병훈 연세이미지라인의원 원장은 “가슴성형 이후 회복기간이나 통증은 어느 부위를 절개해 보형물을 넣느냐에 따라 정도가 달라진다”고 밝혔다.가슴성형 시 보형물을 넣는 절개선은 크게 △유륜 절개 △겨드랑이 절개 △가슴밑선 절개 △배꼽 절개 등으로 나뉜다. 다만 배꼽을 통한 가슴성형은 오로지 식염수백을 이용한 가슴성형만 가능하므로 코헤시브겔이 대세를 이루는 요즘엔 수요가 거의 없다. 가슴밑선 절개법은 모양을 만들기 쉽고 회복이 빠르지만 흉터가 눈에 띄기 쉬워 미혼 여성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가장 보편적인 방법으로 이뤄지는 게 흉터가 쉽게 드러나지 않는 겨드랑이 절개법이다. 다만 겨드랑이 절개 가슴성형수술은 수술 부위와 절개 부위가 멀어 정확하게 보형물을 위치시키기 어렵고, 수술 부위가 보이지 않아 조직손상 등의 위험이 따를 수 있다.무엇보다 수술 후 바로 팔을 쓰는 게 어려워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데 다소 시간이 필요한 게 흠이다.직장생활이나 육아 등으로 바쁜 여성은 ‘유륜절개 가슴성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유륜의 하방 2분의 1 정도를 보형물 모양에 따라 절개하고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식이다. 수술 후 며칠간 팔을 들고 쓰는 게 어려웠던 겨드랑이 절개법과 달리 팔을 자유로이 쓸 수 있는 게 장점이다.유륜절개 가슴수술법은 △가슴크기가 작으면서 단단하거나 △체구에 비해 가슴이 위쪽에 위치했거나 △가슴이 처진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 김 씨도 가슴성형을 포기하려던 찰나 주변에서 유륜절개를 받은 뒤 바로 업무로 복귀한 직장 후배를 보고 다시 가슴성형을 받기로 결심하게 됐다. 최병훈 원장은 “유륜절개가슴성형은 유륜 주위를 최소 절개한 뒤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법”이라며 “흉터가 눈에 잘 띄지 않으면서 보형물이 위치할 곳에 바로 접근할 수 있어 안전하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유륜절개 방식은 수술시간이 짧고 통증이나 출혈이 적어 가슴성형수술 시 보형물 주위가 오글오글해지는 구형구축 현상이 유발될 우려가 적다. 최 원장은 “여성 중에는 흉터 걱정 때문에 무조건 겨드랑이 절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겨드랑이나 유륜으로 수술한 경우 서로 흉터 차이가 크지 않다”며 “겨드랑이 흉터는 실선으로 남고, 유륜 흉터는 유륜과 정상적인 유방 피부의 경계가 애매모호해지는 정도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륜이 작은 사람은 보형물 크기 선택이 제한적일 수 있는 게 단점”이라고 덧붙였다.가슴확대술을 받기로 결정했다면 무엇보다도 사전 검진이 필수다. 최병훈 원장은 “수술 이후 종양이 발견됐다면 이를 건드리지 않고 제거하는 게 어려운 만큼 미리 검진해 문제를 해결하고 수술받는 게 바람직하다”며 “예컨대 보형물수술로 가슴을 확대한 환자가 암을 제거하려면 보형물 제거 비용이 따로 청구되는 것은 물론 다시 가슴확대 재수술을 받아야 하므로 번거롭다”고 조언했다.연세이미지라인의원은 맘모톰 등 유방검진 기기를 갖추고 있어 안전하게 가슴성형을 시행할 수 있다. 최병훈 원장은 안면·체형 성형뿐만 아니라 각종 여성 유방질환과 관련, 풍부한 수술 및 임상경험을 갖추고 있다.
2016-02-22 15:59:16
성형 업계가 꼽는 지방흡입수술 적기는 의외로 ‘겨울철’이다. 흔히 지방흡입은 여름철 몸매를 뽐내기 직전에 받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생각보다 회복과정이 녹록찮아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수술받는 게 유리하다.지방흡입수술은 수술대에서 내려오자마자 몸매가 날씬해지는 마법이 아니다. 몸속에 차 있던 지방조직을 캐뉼라로 흡입하는 만큼 피부 속에 상처가 생기면서 부기가 올라오고 멍이 들기도 한다. 보통 1개월이 지나면 목표 사이즈의 70% 정도에 도달하며 큰 부기가 빠지고, 3~6개월에 걸쳐 완연한 라인를 갖추게 된다. 따라서 여름휴가 등을 목표로 다이어트 한다면 지금 수술받아야 매끈한 몸매를 갖출 수 있다. 특히 수술 후 입어야 하는 ‘압박복’ 문제를 생각했을 때에도 여름철보다 겨울이 유리하다. 압박복은 수술 후 몸매를 고정시키기 위한 의료용 특수의복이다. 비용 부담이나 착용감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착용을 꺼리는 경우가 적잖다. 하지만 압박복은 수술 회복과정을 편안히 보내도록 돕고, 몸매 고정효과를 내므로 굳이 피할 이유가 없다.최병훈 연세이미지라인의원 원장은 “압박복은 지방흡입 후 부종·혈종 등을 막고 신체조직이 이상적인 라인으로 정리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므로 가능하면 착용하는 게 좋다”며 “수술 부위가 작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압박해주는 게 좋은 결과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이어 “지방은 피부와 근육 사이에 위치, 지방흡입으로 다량의 지방이 제거되면 진피층과 근육 사이에 공간이 생긴다”며 “이를 방치하면 최악의 경우 지방이 다시 차오르거나 피부가 축 처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술 직후 압박복을 착용하면 두 조직층이 마주 닿아 서로 들뜨지 않고 유착이 수월히 이뤄지게 된다”고 덧붙였다.수술 후 1주일 동안은 답답하더라도 24시간 압박복을 입을 것을 권한다. 지방흡입을 할 때는 조직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생리식염수, 국소마취제, 진통제, 혈관축소제 등이 포함된 튜메슨트 용액을 주입한다. 몸 속에 들어온 용액 중 3분의 1 가량은 수술 시 지방과 함께 빠져나가고, 나머지는 수술 후 소변으로 배출된다. 이 시기에 압박복을 입으면 옷이 몸을 꽉 조여 몸속의 잔류 튜메슨트 용액과 기타 세포액을 외부로 배출시켜주기 때문에 부기와 멍이 빨리 해소된다.통증을 관리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흡입 상처로 부어있는 조직을 타이트하게 잡아 부기를 가라앉힌다. 지방흡입 후 1~2주는 걷거나 살짝 부딪히기만 해도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는데 압박복은 움직일 때마다 흔들리는 살을 잡아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조직의 파동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병원에서 제공하는 의료용 압박복은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보정속옷과 두께부터 교정 효과까지 차이가 난다. 압박복은 가능하면 수술 직후 착용하는 게 좋다. 하지만 옷과 피부가 마찰돼 피부가 쓰라리거나 조이는 정도가 답답한 경우 압박복 속에 얇은 소재의 옷을 덧입거나 천을 덧대면 불편함을 덜 수 있다. 시술 직후 통증이 너무 심하면 압박복 대신 거들, 압박스타킹, 미용 보정속옷 등 압박하는 효과를 내는 의류를 착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2016-02-22 15:57:48
최근 명절만 되면 검색률이 높아지는 키워드 중 하나가 ‘효도성형’이다. 자녀들은 부모에게 진부한 선물을 드리기보다 고생한 부모님께 ‘젊음’을 되돌려드리고 싶어한다. 동안 열풍이 식을 줄을 모르면서 추석을 앞두고 부모님과 병원을 방문해 상담받는 자녀가 늘어나는 추세다.안티에이징 성형에서 보톡스·필러 등이 ‘기본’으로 여겨지면서 더 드라마틱한 방식을 찾는 분위기다. 가장 확실하게 나이를 되돌리는 방법은 ‘피부처짐’을 개선하는 것이다. 피부처짐은 나이가 들어 보이게 만드는 요소 중 단연 으뜸이다. 팽팽한 얼굴피부가 처지기 시작하면 페이스라인이 울퉁불퉁해질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이목구비도 함께 내려앉아 노화를 감출 수 없게 된다.이 때 보톡스나 필러, 울쎄라, 초음파리프팅 등을 고려하게 된다. 보톡스와 필러를 활용하면 피부주름을 교정할 수 있지만 늘어진 페이스라인을 당기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최병훈 연세이미지라인의원 원장은 “나이가 들었어도 피하지방이나 피부탄력이 좋은 상태라면 안티에이징 효과와 얼굴라인을 동시에 살리는 ‘실리프팅’을 고려할 수 있다”며 “피부 속에 안전한 의료용 특수단백질인 PDO(polydioxanone) 재질의 녹는실을 주입하면 콜라겐 형성이 촉진돼 피부탄력을 높아진다”고 소개했다.실리프팅은 피부 진피층 아랫부분에 실을 삽입, 피부를 당겨 직접적인 리프팅 효과를 낸다. 주입된 실은 녹으면서 피부를 자극해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생성을 촉진하며 피부탄력 향상, 재생, 미백, 주름개선, 노화예방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연세이미지라인의원은 리프팅에 최적화된 3세대 실을 활용한 ‘스칼렛리프팅’을 시행하고 있다. 스칼렛실은 가시 또는 톱니처럼 생긴 실로 이들 고리가 피부와 지방조직들을 견인하는 데 용이하다. 스칼렛실은 기존 일(一)자형 1세대 실이나 스프링형 2세대 실에 비해 피부를 균일하게 당길 수 있다. 시술 시 피부가 우는 ‘딤플 현상’도 방지한다. 알갱이 같은 실의 코그 덩어리가 염증반응 등을 줄여 만족도가 높다.스칼렛 코그실로 전반적인 페이스라인을 정리한 뒤, 1세대나 2세대 실을 섞어 촘촘히 격자 조직을 형성, 피부탄력을 부여해 리프팅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이를 활용하면 실이 피부를 끌어올리는 힘에 의해 턱라인은 올라붙고, 피부를 당기는 힘에 의해 양볼의 움푹 패인 곳은 채워진다.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뺨 등에는 피부표면에 가깝게 기존 1~2세대 실을 걸어 피부를 다림질하듯 잔주름을 펴준다. 부기가 빠지고 완전히 자리잡아 효과가 정점을 이루는 시기는 시술 후 3주째이지만, 시술 직후부터 눈에 띄게 올라붙은 턱라인을 확인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실리프팅은 국소마취로 이뤄지며 통증·부기·멍이 들지 않아 부담이 적다. 최병훈 원장은 “다만 시술 후 멍이 들 수 있고 주입되는 실 개수가 많거나, 나이가 많을수록 멍과 부종이 1주일 정도로 오래간다”며 “실을 너무 얕게 넣으면 염증이, 깊으면 살이 움푹 파이는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피부처짐이 아주 심한 경우라면 단순 비절개식 시술만으로 리프팅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런 저런 안티에이징 시술에도 눈에 띄는 개선 효과를 얻지 못했다면 최후의 수단으로 ‘안면거상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깊은 주름을 아예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미용수술로 중년층의 선호도가 높다.안면거상은 주름이 해소되지 않거나 잉여 피부가 많아 고민인 사람에게 적합하다. 예컨대 50대 이후의 중년층은 울쎄라 같은 초음파치료로도 피부를 리프팅하는 데 한계가 있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이 시술은 얼굴에 지방층이 적고 피부처짐이 심한 경우 가장 드라마틱한 효과를 낸다. 수술 후에는 실제 나이보다 10년 정도 어려진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안면거상수술은 노화돼 처진 얼굴이나 목 피부의 주름을 제거하고 근육이나 피부를 팽팽하게 당겨 리프팅 효과를 극대화한다. 시행 부위에 따라 크게 △얼굴 전반을 리프팅하는 ‘안면(얼굴)거상술’ △처진 눈두덩과 이마를 당겨 젊은 눈매를 만드는 ‘이마·눈썹거상술’ △주름진 목을 팽팽하게 만드는 ‘목거상술’ 등으로 나눈다. 여러 부위를 동시에 시술하기도 한다. 하지만 안면거상술은 성형외과수술 중 고난도 수술에 꼽힌다. 최 원장은 “얼굴 중앙부만 리프팅하는 데에는 3시간이, 목거상까지 병행하면 5시간 이상 걸린다”며 “전신마취를 하거나 장시간에 걸쳐 수면마취 약품 등을 투약해 광범위한 부위를 수술하므로 쉽게 생각할 만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안면거상수술은 우선 피부를 절개한 뒤 피부밑을 박리, 피부를 들어올리고 당겨서 주름을 편다. 얼굴 부위를 기준으로 절개부는 귓바퀴 위에서 안쪽, 뒤쪽으로 들어가 흉이 거의 남지 않는다. 이후 남는 피부는 일부를 잘라 봉합한다. 피부밑 표재성 근건막층(SMAS층)을 피부와 분리해 당겨주며 이때 엔도타인 등을 활용해 고정한다.특히 안면거상술을 받았다고 영원히 피부가 젊어질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수술 직후를 기점으로 자연적으로 진행되는 노화로 인한 주름은 막을 수 없다. 한마디로 시간을 리셋했을 뿐, 자기 나이보다 마이너스 10살을 기준으로 다시 노화가 이뤄지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수술 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상기도감염으로 인한 기침, 운동과다, 구토 등이 혈종을 유발할 수 있어 전반적인 건강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 수술 전부터 수술 후 충분히 회복될 때까지 흡연을 삼간다. 염색이나 파마는 수술 4~6주 후부터 받을 수 있다. 페이스라인이 무너진 사람은 보톡스, 필러 같은 쁘띠 안티에이징 시술보다 실리프팅이나 안면거상술이 적합하다.
2015-11-09 09:17:53
여대생 하모(22)씨는 최근 유행하는 브이넥 니트를 샀다가 크게 실망했다. 인터넷 쇼핑몰 모델이 입었을 때에는 분명 청순하고 여리여리한 느낌이었는데, 막상 자신이 입으니 어딘지 건장한 기운이 마구 뿜어져 나왔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골이 장대한 니트핏을 만드는 원인은 다름 아닌 승모근이었다. 하씨는 날씬한 체형을 갖고 있지만 유난히 발달한 승모근 때문에 목이 짧아보이는 게 콤플렉스였다. 얇은 니트는 몸에 착 달라붙어 승모근을 유난히 도드라지게 만들었고, 남자처럼 건장한 분위기를 풍겼다. 평소 목 라인과 어깨가 ‘ㄴ’자를 이루는 게 로망인 그는 최후의 수단으로 보톡스를 선택하기로 결심했다.승모근은 목과 어깨를 지나 견갑골까지 이어지며 어깨근육을 들어 올리는 중요한 근육이다. 남성은 남성미를 살리기 위해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승모근을 발달시키기도 한다. 반면 여성은 승모근이 과도하면 목이 거북이처럼 짧고 답답해 보여 콤플렉스로 여기기 마련이다. 몸매가 날씬해도 승모근이 심하게 불거져 있으면 아무래도 강인한 인상을 주기 쉽다. 게다가 목덜미 부위가 솟아오르면 통증까지 동반된다. 어깨에 힘을 주는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기만 해도 근육이 잘 뭉치고 발달하기 쉽다. 잘못된 자세, 과도한 긴장, 과음, 스트레스 등으로 단단하게 뭉쳐진 근육은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장시간 침대에서 혹은 엎드려서 스마트폰을 쓰는 것도 한몫한다. 심한 경우 어깨결림, 어깨솟음, 어깨시림, 편두통, 목 부위 통증, 견갑내측 통증 등이 유발될 수 있다. 그렇다고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승모근을 없앨 수 없는 노릇이다. 미적인 관점에서 신경 쓰인다면 근육이 과도하게 발달하지 않도록 평소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는 게 최선이다. 척추를 곧게 세우고 날개뼈가 비뚤어지지 않게 상체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승모근이 불거지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불룩 솟아오른 승모근은 마사지나 지압, 스트레칭만으로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다. 오랫동안 쌓여온 잘못된 자세, 타고난 유전적 성질을 마사지 몇 번으로 가라앉히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 승모근에 쌓인 통증과 피로를 풀어주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만 근육의 부피가 눈에 띄게 줄어들지는 않는다.하지만 아주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통증이 너무 심하거나 외관상 보기 싫다면 보톡스의 힘을 빌려볼 수 있다. 근육은 오래 사용하지 않으면 저절로 부피가 감소한다. 가령 깁스를 오래 하면 다리나 팔이 가늘어지듯 보톡스는 근육을 마비시켜 더 이상 발달하지 않도록 돕는다.보톡스는 주사로 승모근에 직접 주입한다. 통증은 거의 없어 특별히 마취크림을 바를 필요도 없다. 다른 부위 보톡스와 마찬가지로 시술 시간은 5분 내외로 빠른 편이다. 근육량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한쪽 어깨를 4~5군데로 나눠 주사하며 대략 100유닛 정도 쓰인다.최병훈 연세이미지라인의원 원장은 “승모근보톡스는 애초에 미용 목적으로 활용된 게 아니다”며 “어깨에 담이 쌓였다거나 어깨 근육이 뭉친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 승모근이 원인으로 판단될 경우 보톡스 주사를 놨다”고 설명했다. 애초 근육이 지나치게 발달해 어깨 통증이 나타날 경우 완화해주는 치료제로 쓰였던 것이다. 성형수술이 대중화하면서 이를 미용 목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늘었다. 승모근에 보톡스를 주입하면 일시적으로 근육 크기가 줄어 목과 어깨의 라인이 여성스러워진다. 불거진 승모근으로 ‘굴욕사진’을 남겼던 연예인들의 어깨라인이 몰라보게 예뻐진 비밀도 승모근 보톡스다. 다만 근육이 과도하지 않은 사람이 보톡스를 과도하게 맞으면 어깨 근육이 약해져 팔의 움직임이 뻣뻣해질 우려가 있다. 승모근이 목·어깨·등뼈에 붙어 어깨를 위로 들어올리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최병훈 원장은 “승모근에는 과도한 양의 보톡스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어깨를 들어 올리거나 고개를 가누는 힘까지 빠져버릴 수 있어 주입량에 신경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술 후 최소 2주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고 1개월 뒤에는 근육의 50% 정도 감소한다”며 “2개월째에 접어들면 70~80% 줄어들어 효과가 정점에 이른다”고 덧붙였다.시술 후에는 3주간 어깨에 간접적으로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때 근육의 부피가 줄 뿐만 아니라 어깨통증까지 사라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줄어든 승모근은 대개 6개월 정도 유지되며 근육 사용량에 따라 개인차가 있다. 어깨를 많이 쓰고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아무래도 근육이 다시 솟는 시기가 빨라질 수밖에 없다.
2015-11-09 09:15:36
성형수술의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얼굴 부위를 예쁘게 개선하는 것을 넘어 체형으로까지 넘어가는 경향이다. 대표적인 보디성형으로 ‘지방흡입수술’을 꼽을 수 있다. 지방흡입술은 불만족스럽거나, 비정상적인 비율로 축적된 피부밑 지방층을 음압이나 초음파로 제거, 몸매를 다듬는 시술이다. 수술 직후 시술 부위의 부피가 확연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서구권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지방흡입수술은 이제 국내서도 많이 이뤄지는 체형성형의 대표 격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2013년 전세계에서 절개 성형수술 중 가장 인기 있는 게 ‘지방흡입’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에서도 피부·제모시술에 이어 지방흡입수술이 두번째를 차지했을 정도다. 그만큼 지방흡입술 관련 부작용 피해도 늘고 있다. 2013~2015년 7월 ‘한국소비자원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지방흡입술로 인한 불만상담은 580건에 달했다. 이 중 지방흡입술과 관련된 상담 유형은 ‘수술 관련 불만’이 446건으로 가장 많았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울퉁불퉁, 함몰’이 99건(22.2%)으로 가장 많고, ‘효과 미흡’이 95건(21.3%)으로 전체 상담 건수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지방흡입수술을 받으면 무조건 매끄러운 라인으로 거듭날 것으로 여겨 쉽게 봤다가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환자가 늘고 있다. 지방흡입수술은 임상경험이 적은 의사에게 시술받으면 자칫 기대했던 것과 다른 방향의 결과가 나올 우려가 있다. 부피는 작아졌을지언정 라인이 매끄럽지 못하고 울퉁불퉁해 속이 상하기 십상이다.직장인 최모 씨(27·여)도 지난해 지방흡입 시술 후 오히려 위축돼 있다. 그는 허벅지만 보면 힘이 빠진다. 여고시절부터 허벅지에 콤플렉스를 느껴온 그는 작년 이맘쯤 가족과 친구들 몰래 허벅지 지방흡입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수술 후 허벅지 안쪽에 주름이 지고 라인이 울퉁불퉁해진 것.부피는 줄어들었지만 코끼리 가죽처럼 늘어진 다리 때문에 올해도 비키니를 입지 못했다. 친구들은 ‘다리가 날씬한데 왜 자꾸 가리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하지만 고민을 털어놓기엔 망설여진다. 회복기간을 거친 뒤 단백질 섭취량을 늘려보고 웨이트트레이닝에도 매진해봤지만 허벅지 탄력은 차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최병훈 연세이미지라인의원 원장은 “지방흡입은 간단해보이지만 집도의의 노하우가 결과를 좌우하는 섬세한 시술”이라며 “지방량만 무조건 많이 뽑는다고 될 게 아니라 불필요한 지방을 제거하되 적정량을 남겨 자연스러운 라인을 형성하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지방흡입 후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시술 부위가 울퉁불퉁해지거나 좌우 균형이 맞지 않는 경우를 꼽을 수 있다. 이는 피부 아래의 피하지방층의 지방이 균일하게 제거되지 못해 일부가 남아 있거나, 반대로 너무 많이 흡입되는 현상이 겹치면서 유발된다. 살이 처지거나 혈관이 지나치게 비치기도 해 재수술이 필요하다. 이런 경우 치료가 까다로워 첫 시술부터 제대로 된 방법으로 시술받는 게 최우선이다. 최 원장은 “지방흡입수술을 한번 받으면 캐뉼라가 지나간 자리에 섬유성 흉터조직과 신생 혈관 등이 자라나 이전보다 조직이 치밀해진다”며 “당연히 첫 수술보다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므로 재수술 시 병원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심한 지방흡입으로 피부가 달라붙어 유착이 생긴 경우엔 이를 풀어주는 수술부터 시행된다. 이후 함몰된 부위에는 미세지방이식을, 지방이 덜 뽑힌 곳에는 지방흡입으로 라인을 평평하게 만든다. 경우에 따라 지방흡입 후 늘어진 피부의 탄력을 향상시키는 시술 등 다양한 기술이 요구된다.하지만 1차 수술 시 지방을 무리하게 제거한 사람은 원상복귀가 어려울 수 있다. 피부가 지나치게 얇아져 있거나 유착이 심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게다가 1차 수술로 비정상조직이 자리잡은 만큼 수술 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출혈이나 부종 등도 1차 수술 때보다 심해질 수 있다. 다만 회복과정과 부작용은 구별돼야 한다. 지방흡입 후 회복 경과는 개인 체질이나 상황, 시술 부위, 지방제거량, 마취액 침투 정도, 시술에 사용하는 장비, 이후의 관리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달라진다. 거의 모든 환자는 수술 후 부기와 멍이 오래 간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한숨 자고 일어나면 모든 과정이 끝날 것으로 믿는다. 하지만 시술 면적이 넓고, 빼낸 지방량이 많아 다른 수술보다 회복기간이 더뎌질 수밖에 없다. 병원의 설명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으면 자칫 회복 과정을 부작용으로 오인하고 마음을 졸일 우려가 높다. 지방흡입수술의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부기, 멍, 바이오본드, 일시적인 감각저하 등이다. 멍이나 부기는 예상 외로 오래 이어져 여름 직전보다 여유를 두고 겨울에 받는 게 유리하다. 멍은 주로 중력을 따라 내려오면서 사라진다. 예컨대 복부에 지방흡입을 받았는데 어느 순간 보면 멍이 허벅지까지 내려오기도 한다. 진한 멍은 1~2주 정도 지나면 빠지고, 옅은 멍은 1~2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 부기를 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족욕이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드는 게 포인트다.최병훈 원장은 “평소 멍이 잘 들거나, 한번 피가 나기 시작하면 좀처럼 멈추지 않거나, 혈관이 좁은 사람일수록 멍이 진하고 오래갈 수 있다”며 “멍은 정맥혈관과 모세혈관에서 출혈이 생긴 것으로 피부가 얇은 사람은 두꺼운 사람에 비해 혈관이 쉽게 비쳐 보여 피부 두께가 얇은 사람일수록 멍이 짙다”고 설명했다.부기는 약 3개월간 빠졌다가 올라오길 반복하며 자리를 잡으므로 조급해하지 말아야 한다. 시술 후 약 3~7일간은 홀쭉한 라인을 유지하다가도 시간이 흐르면서 부기가 올라온다. 처음엔 자신의 본래 체형보다 굵어질 수도 있다. 이를 ‘시술효과가 없는 것’으로 단정하는 것은 섣부르다.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신체 활동량이 적거나,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거나, 음주를 즐기는 사람일수록 붓기 쉽다.이와 함께 일시적인 울퉁불퉁함이 동반되는데, 부작용은 아니므로 안심해도 된다. 지방층이 있던 자리가 빈 공간으로 변하면 인체는 이를 다시 올려 붙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 과정에서 수술 부위가 간지럽거나, 붓거나, 발열감이 생기거나, 통증이 나타나는데 압박복 착용은 이같은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방을 많이 흡입했다면 회복 과정이 더 길어지므로 상당 기간이 지나 적절한 웨이트트레이닝을 병행해야 탄탄한 라인을 유지할 수 있다.최 원장은 “수술 후에는 일시적으로 감각이 저하되거나, 정전기가 올라오는 것 같은 저린 느낌이 나타날 수 있다”며 “감각 저하는 정상적인 현상으로 보통 1주일 안에 호전되고, 드물게 6주를 넘기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병원을 방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지방흡입수술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게 ‘바이오본드’다. 피부 밑에 지방만 있는 게 아니고 진피층과 혈관, 림프관이 혼재하므로 흡입 과정에서 이들 조직이 손상될 수밖에 없다. 이 때 밀도가 높은 단단한 부종과 뭉침을 형성한다. 최병훈 원장은 “만졌을 때 동글동글 몽우리가 진 느낌이 들고, 점성을 띠며 뭉치는 현상을 ‘바이오본드’로 불린다”며 “이는 당연한 회복 과정이며 시간이 흘러 라인이 잡히면서 사라진다”고 말했다. 바이오본드는 수술 부위 전반에 걸쳐 형성되지만 특히 나타나기 쉬운 부위는 ‘주름이 지는 곳’이다. 가령 허벅지는 사타구니 사이, 팔을 흡입했다면 겨드랑이, 복부에는 앉을 때 생기는 주름이 뭉치기 쉽다. 수술 직후 나타난 뭉침은 대략 3개월 정도에 걸쳐 서서히 풀린다. 수술 후 고주파 시술로 관리하며 경락마사지를 병행하면 회복이 빨라진다. 수술 1주일 후부터 힘이 들어도 해당 부위를 스트레칭을 해주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런 관리를 받지 않는다고 해도 뭉침이 그대로 남는 것은 아니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들 시술은 회복의 속도에 차이를 만들 뿐 지방흡입수술 결과는 수술 과정에서 결정된다.
2015-11-09 09:08:35
취업준비생 백모 씨(24·여)는 작년 면접 자리에서 겪은 일만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다. 지난해 서류심사를 통과한 뒤 “턱선 포토샵을 많이 하셨나봐요”라는 면접관의 한 마디에 자신감을 잃고 면접을 망친 것. 평소 각진 얼굴선이 콤플렉스인 만큼 과도하게 증명사진을 보정한 게 사실이다. 올해는 이같은 불상사를 막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할 생각이다. 병원을 찾아 전반적인 페이스라인 관리를 받기로 결심했다. 다만 시간이 2주 정도 남은 상황에서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언제부터인가 취업사진을 과도할 정도로 보정하는 게 자연스러운 분위기다. 취업준비생들은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증명사진 촬영에 심혈을 기울인다. 노력이 지나친 나머지 수위를 벗어난 포토샵은 자신의 본모습과 전혀 다른 나를 창조해낸다. 일단 ‘통과하고 보자’는 생각에 그대로 제출해버린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사진과 전혀 다른 사람이 면접에 나타나는 황당한 일을 겪는 것이다.단정한 인상을 주는 데 중요한 부위는 의외로 ‘얼굴라인’이다. 이목구비가 아무리 완벽해도 페이스라인이 엉망이면 예쁜 이목구비가 묻혀버린다. 그만큼 취업사진을 보정할 때 가장 많이 손이 가는 부위이기도 하다. 얼굴선이 늘어지면 게을러보이고, 지나치게 각져 있으면 고집이 세 보인다. 기업별로 선호하는 인상을 정리한 자료가 나올 정도로 각 기업마다 ‘정형화된 얼굴을 선호하는 게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최대한 요구하는 조건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페이스라인을 정리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안면윤곽수술이나 얼굴지방흡입수술이지만 면접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다. 최소 2주 정도 시간이 남은 경우 보톡스, 실리프팅, 필러 등의 도움을 받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톡스는 대표적인 안티에이징 시술로 단순히 근육의 부피를 줄여줄 뿐만 아니라 근육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한다. 발달된 턱근육을 갸름하게 만드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최병훈 연세이미지라인의원 원장은 “보톡스는 근육을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어 이완시킨다”며 “사각턱 보톡스를 맞으면 저작근이 휴식을 취하면서 근육 사이즈가 줄고 턱이 갸름해진다”고 설명했다. 깁스와 마찬가지로 보톡스는 맞은 즉시가 아닌 2주 이상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다.다이어트 후 피부가 늘어져 처지거나 군살이 미쳐 다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실리프팅’이 적합하다. 이는 의료용 특수 단백질인 PDO(polydioxanone) 재질의 녹는실을 피부 진피층에 삽입, 피부를 당겨 직접적인 리프팅 효과를 나타낸다. 최 원장은 “실리프팅은 얼굴살이 많지 않고 탄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가장 효과적”이라며 “얼굴의 지방을 녹이는 데에는 윤곽주사가 적합하지만 시간을 두고 시술해야 하는 만큼 당장 가시적인 효과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반면 실리프팅은 시술 후 즉각적으로 리프팅 효과를 확인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시술 후 삽입된 실은 녹으면서 콜라겐·엘라스틴 생성을 촉진해 피부탄력을 높인다. 연세이미지라인의원에서는 기존 리프팅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스칼렛 코그리프팅’을 시행하고 있다. 실의 방향, 각도 등을 조절해 효율적인 리프팅이 이뤄지도록 설계했다. 시술 부위를 전반적으로 골고루 당겨 시술 후 피부가 우는 현상을 방지했다. 코그실은 기존 PDO실보다 가늘어 염증반응도 적어서 안심할 수 있다.반대로 얼굴살이 너무 없어 빈해 보이는 인상이 고민인 사람은 필러를 활용해 얼굴 볼륨을 살리는 게 도움이 된다. 앞광대 부위나 뺨, 이마에 채워넣으면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살릴 수 있다. V라인을 강조해 세련되고 도시적인 느낌을 내고 싶은 사람은 턱끝에 필러를 주입하는 게 유리하다. 특히 언제든 녹이거나 추가시술을 할 수 있어 교정하는 데 부담이 덜하다.필러는 캐뉼라를 사용해 멍과 부기를 최소화하는 등 집도의의 숙련된 기술이 바탕돼야 한다. 자칫 미숙한 의사에게 시술받으면 필러액이 자리잡지 못하고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기 쉽고, 피부로 금세 흡수돼 시술 효과가 1주일만에 사라지기도 한다. 보톡스, 실리프팅, 필러 등 페이스라인 시술은 대개 디자인 후 10분 이내에 끝난다. 최병훈 원장은 “회복기간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주사로 이뤄지는 만큼 파르스름한 멍이 들거나, 살짝 붓거나, 붉어지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며 “급하게 시술하지 말고 적어도 2주 정도 여유를 두고 시술해야 면접 당일 가장 빛나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5-08-31 17:35:45
지방흡입수술은 현존하는 모든 다이어트 방법 중 단시간에 군살을 가장 효과적으로 뺄 수 있는 방법이다. 따라서 자고 일어나면 살이 빠지는 ‘마법’ 쯤으로 여겨진다. 한동안 서구권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지방흡입수술은 이제 국내서도 많이 이뤄지는 체형성형의 대표 격이다.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2013년 세계에서 이뤄지는 절개 성형수술 중 가장 인기 있는 게 ‘지방흡입’(19.9%)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에서도 피부·제모시술에 이어 지방흡입수술이 두번째를 차지했다. 최병훈 연세이미지라인의원 원장은 “지방흡입술은 불만족스럽거나, 비정상적인 비율로 축적된 피부밑 지방층을 음압이나 초음파를 이용해 제거해 몸매를 다듬는 시술”이라며 “피부 직하 지방은 아주 가느다란 관으로, 심부지방은 조금 더 굵은 캐뉼라를 이용해 조각하듯 흡입해 원하는 라인으로 디자인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무엇보다 수술 직후 시술 부위의 부피가 확연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수술을 마쳤다고 모든 과정이 끝난 게 아니다. 어떤 성형수술이든 회복기간이 존재한다. 특히 지방흡입수술의 경우 다른 부위보다 시술 면적이 넓고, 빼낸 지방량이 많아 다른 수술보다 회복기간이 더디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병원의 설명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으면 자칫 회복 과정을 부작용으로 오인하고 마음을 졸일 우려가 높다. 지방흡입수술의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 부기, 멍, 바이오본드, 일시적인 감각저하 등이다.가장 눈에 띄는 게 부기와 멍이다. 멍은 주로 중력을 따라 내려오면서 사라진다. 예컨대 복부에 지방흡입을 받았는데 어느 순간 보면 멍이 허벅지까지 내려오기도 한다. 팔에 시술받은 경우 손까지, 허벅지는 발까지 부기와 멍이 내려온다. 멍을 빼주는 연고를 발라도 좋지만 드라마틱하게 빠지지는 않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 진한 멍은 1~2주 정도 지나면 빠지고, 옅은 멍은 1~2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 부기를 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족욕이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드는 게 포인트다.부기는 약 3개월간 빠졌다가 올라오길 반복하며 자리를 잡으므로 조급해하지 말아야 한다. 시술 후 약 3~7일간은 홀쭉한 라인을 유지하다가도 시간이 흐르면서 부기가 올라온다. 처음엔 자신의 본래 체형보다 굵어질 수도 있다. 이를 ‘시술효과가 없는 것’으로 단정하는 것은 섣부르다. 이와 함께 일시적인 울퉁불퉁함이 동반되는데, 부작용이 아니니 안심해도 된다. 지방이 갑작스레 빠진 피부는 바람이 빠진 풍선처럼 힘을 잃은 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 필요한 게 ‘압박복’이다. 수술 후 살처짐을 방지하기 위해 타이트한 의료용 압박복을 입는 게 도움이 된다.지방층이 있던 자리가 빈 공간으로 변하면 우리 몸은 이를 다시 올려 붙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 과정에서 수술 부위가 간지럽거나, 붓거나, 발열감이 생기거나, 통증이 나타나는데 압박복 착용은 이같은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방을 많이 흡입했다면 회복 과정이 더 길어지고, 어느 정도 회복된 후 적절한 웨이트트레이닝을 병행해야 탄탄한 라인을 유지할 수 있다.최병훈 원장은 “수술 후에는 일시적으로 감각이 저하되거나, 정전기가 올라오는 것 같은 저린 느낌이 나타날 수 있다”며 “감각 저하는 정상이며 보통 1주일 안에 호전된다. 드물게 6주를 넘기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병원을 방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지방흡입수술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게 ‘바이오본드’다. 지방흡입은 캐뉼라를 삽입해 피부 아래 지방을 흡입한다. 피부 밑에 오로지 지방만 있는 게 아니므로 진피층과 지방층의 피부조직과 혈관 림프관이 손상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손상된 피부조직과 혈관, 림프관은 섞여서 밀도가 높은 부종과 뭉침을 형성한다. 최병훈 원장은 “만졌을 때 동글동글 몽우리가 진 느낌이 들고, 점성을 띠는 이 뭉친 현상을 ‘바이오본드’로 불린다”며 “이는 당연한 회복 과정이며 시간이 흘러 라인이 잡히면서 사라진다”고 말했다. 바이오본드는 수술 부위 전반에 걸쳐 형성되지만 특히 나타나기 쉬운 부위는 ‘주름이 지는 곳’이다. 가령 허벅지는 사타구니 사이, 팔을 흡입했다면 겨드랑이가, 복부에는 앉을 때 생기는 주름이 뭉치기 쉽다. 수술 직후 나타난 뭉침은 대략 3개월 정도에 걸쳐 서서히 풀린다. 수술 후 고주파 시술로 관리하며 경락마사지를 병행하면 회복이 빨라진다. 하지만 이런 관리를 받지 않는다고 해도 뭉침이 그대로 남는 것은 아니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들 시술은 회복의 속도에 차이를 만들 뿐 지방흡입수술 결과는 수술 과정에서 결정된다. 바이오본드를 빨리 제거하려면 수술 1주일 후부터 힘이 들어도 해당 부위를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좋다.
2015-08-07 19:15:10
거울을 보면서 한번쯤 볼살이나 턱살을 끌어올려보며 ‘이 얼굴선 그대로 페이스라인을 정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보는 사람이 적잖다. 최근에는 예쁜 이목구비 못잖게 날렵한 페이스라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얼굴형에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게 양악수술 등 안면윤곽수술이다. 하지만 뼈 형태에 문제가 없어도 얼굴형이 무너지거나, 두루뭉술한 경우도 상당수다. 이런 경우 다이어트로 얼굴형을 정리하려고 하지만 원하는 부위만 골라 살을 빼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체중감량에 성공했더라도 얼굴 탄력이 떨어져 오히려 처진 얼굴라인이 형성되기도 한다. 특히 피부노화가 시작되는 30대부터는 얼굴선이 무너지는 데 가속도가 붙는다. 최병훈 연세이미지라인의원 원장은 “최근 몇몇 화장품회사나 에스테틱 등에서는 스무살부터 피부노화가 본격화된다고 말하지만 이는 다소 과장된 것”이라며 “30대 초반을 전후로 예방에 나서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하지만 제대로 된 예방법을 활용해야 한다. 가령 안티에이징 화장품이나 에스테틱에서 관리해주는 것만으로는 피부를 어리게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 병원을 찾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어리고 탄력있는 피부를 오래 지킬 수 있다. 이때 미리 탄력을 높일 수 있는 일종의 ‘예방주사’를 맞아두면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안티에이징 효과와 얼굴라인을 동시에 살리는 ‘실리프팅’이 떠오르고 있다. 피부 속에 안전한 실을 주입해 콜라겐 형성을 촉진시켜 피부 탄력을 높여준다. 의료용 특수 단백질 재질의 PDO(polydioxanone)성분 녹는실을 피부 진피층 아랫부분에 삽입해 피부를 당겨 직접적인 리프팅 효과를 낸다. 최병훈 원장은 “주입된 실은 녹으면서 피부를 자극해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생성을 촉진하며 피부탄력, 재생, 미백, 주름개선, 노화예방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기존 1세대 PDO실(PDO FT, polydioxanone fine thread)만을 활용한 리프팅은 기대했던 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해 실망하는 사람도 적잖았다. 흔히 말하는 ‘일(一)자실’인 1세대실은 주로 피부밑 조직을 탄력있게 받쳐주는 타이트닝 목적에 활용된다. 이를 보완한 2세대실은 스프링처럼 꼬인 형태로 조직 안에 들어갔을 때 자극을 최대화해 팔자주름, 입가주름 등 국소 부위의 주름을 개선한다. 리프팅에 최적화된 게 ‘3세대실’이다. 이는 가시 또는 톱니처럼 생긴 실로 이들 고리가 피부와 지방조직들을 리프팅해준다. 이를 활용하면 피부를 균일하게 당길 수 있고 시술 시 피부가 우는 현상이 방지된다. 알갱이 같은 코그 덩어리가 부작용을 줄여주며, 가는 코그실을 넣어줌으로써 염증반응이 줄어든다.연세이미지라인의원에서는 스칼렛 코그를 활용한 실리프팅 ‘스칼렛리프팅’을 시행하고 있다. 시술 부위에 따라 기존 녹는실의 장점을 혼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식이다. 스칼렛 코그실로 전반적인 페이스라인을 정리한 뒤, 1세대나 2세대 실을 활용해 피부탄력을 부여해 리프팅 효과를 극대화시킨다.우선 페이스라인을 리프팅할 때에는 팔자주름 방향, 입가주름 방향, 처진턱 등에 수직을 이룬 세로 방향의 탄탄한 조직에 집중적으로 걸어 당겨준다. 이때 실로 피부를 끌어올리는 힘에 의해 턱라인은 올라붙고, 피부를 당기는 힘에 의해 양볼의 움푹 패인 곳은 채워진다.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뺨 등에는 피부표면에 가깝게 기존 1·2세대 실을 걸어 피부를 다림질하듯 잔주름을 펴준다. 무엇보다 시술 직후 눈에 띄게 올라붙은 턱라인을 확인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최병훈 원장은 “실리프팅은 구레나룻, 광대 부근, 볼, 팔자주름, 턱라인 순으로 실을 걸어 얼굴을 리프팅한다”며 “턱살만 개선하고 싶은 사람은 2단계인 볼까지만 실을 걸어도 충분히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얼굴에 지방량이 과도한 사람은 ‘얼굴지방흡입 수술’을, 나이가 들어 피부가 심하게 처진 사람은 ‘울쎄라리프팅’ 등 초음파리프팅이나 ‘안면거상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실리프팅은 국소마취로 이뤄지며 통증·부기·멍이 들지 않아 부담이 적다. 최 원장은 “부기가 빠지고 완전히 자리잡아 효과가 정점을 이루는 시기는 시술 후 3주째”라며 “하지만 시술 직후에도 얼굴라인이 극명히 달라져 당일부터 달라진 페이스라인을 확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이어 “다만 멍이 들 수 있고 주입되는 실 개수가 많거나, 나이가 많을수록 멍과 부종이 1주일 정도로 오래간다”며 “실을 너무 얕게 넣으면 염증이, 깊으면 살이 움푹 파이는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5-07-31 14:07:38
여대생 최모 씨(23)는 여름이 깊어지는 게 반갑지만은 않다. 평소 얼굴형에 콤플렉스를 느끼고 사계절 내내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기 때문. 몸매는 날씬하지만 얼굴형만 통통해 다이어트로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어 더욱 고민이다. 요즘처럼 습기가 차는 날씨에는 머리에 가려진 부위가 쉽게 꿉꿉해져 여간 답답한 게 아니다. 남들처럼 시원하게 업스타일 머리를 하고 싶어도 콤플렉스 때문에 쉽게 드러내지를 못한다. 하지만 유난히 끈적한 올 여름, 큰맘 먹고 콤플렉스를 개선하기로 마음먹었다. 병원을 찾은 그는 다행히 뼈 문제는 아니어서 간단한 시술로 원하던 얼굴형으로 개선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근육과 지방이 모두 많은 타입인 만큼 한번에 보톡스, 턱끝필러, 실리프팅, 윤곽주사, 더마톡신 등 다양한 시술을 병용했다. 바로 가시적인 효과가 보인데다가 2주 정도 시간이 지난 현재 누굴 만나도 ‘얼굴이 왜 이렇게 예뻐졌냐’는 말에 마음이 뿌듯하다. 사실 최 씨가 받은 시술을 한번에 나열해서 많이 받은 것처럼 보이지만 이들 시술은 전부 국소마취로 진행되고 한번에 받아도 최대 1시간 안팎이면 끝난다. 이들 시술은 단독으로 시행해도 효과적이지만 필요한 경우 병용하면 훨씬 드라마틱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수술 없이 페이스라인을 디자인하는 셈이다. 페이스라인 중 턱선을 정리하는 데에는 주로 보톡스, 윤곽주사, 실리프팅 등이 쓰인다. 보톡스는 대표적인 안티에이징 시술로 여겨진다. 보톡스는 단순히 근육의 부피를 줄여줄뿐만 아니라 근육을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해 전반적으로 릴랙스시켜주는 매커니즘을 활용한다. 나이가 들수록 얼굴선은 꺼지고, 처지는 등 울퉁불퉁해지기 십상이다. 이때 턱근육까지 발달하기 쉽다. 게다가 나이가 들어 탄력이 떨어지면 어릴 때 잡혀 회복되지 못한 표정주름이 고정화돼 노화된 얼굴이 도드라져보인다. 최병훈 연세이미지라인의원 원장은 “보톡스는 이들 근육을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어 이완시킨다”며 “사각턱 보톡스를 맞으면 저작근이 휴식을 취하면서 근육 사이즈가 줄고 턱이 갸름해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절 등으로 팔다리에 착용했던 깁스를 풀었을 때 해당 부위가 가늘어진 것과 같은 원리다. 깁스와 마찬가지로 보톡스는 맞은 즉시가 아닌 2주 이상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다. 근육을 이완시킨다는 것은 노화 징후를 근본적으로 막아줄 수 있는 중요한 척도인 셈이다. 실제로 미간주름에 보톡스를 서너차례 연달아 맞으면 과거보다 훨씬 주름이 덜 잡힌다. 하지만 근육만 줄었다고 얼굴이 작아지는 게 아니다. 최 씨처럼 근육과 지방이 모두 발달한 사람은 보톡스로 부피를 줄이고 지방을 녹이는 윤곽주사를 병행하면 더욱 개선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윤곽주사는 얼굴 윤곽을 매끄럽게 다듬어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특정 성분이 정해진 것은 아니고 병원마다 재량껏 다양한 성분을 배합해서 쓰는 것으로 알려져 성분과 배합 비율은 그 병원만의 ‘시크릿 레시피’로 여겨진다. 최근에는 호두추출물, 마취제, 약간의 희석된 스테로이드성분의 주사액을 혼합해 사용하는 게 대세다. 여기에 마취제인 리도카인, 히알루론산 분해제인 히알라제 등을 배합하기도 한다. 일종의 칵테일치료인 셈이다. 최병훈 원장은 “주사액에는 지방분해를 촉진하는 성분과 피부재생을 돕는 성분 등이 들어 있다”며 “광대살, 볼살, 귀밑살, 이중턱 등 얼굴 전반적인 부위에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윤곽주사 시술은 디자인 후 5분 이내에 끝난다. 회복기간이 필요가 없고. 얼굴에 파르스름한 멍이 들거나, 살짝 붓거나, 붉어지는 정도다. 이와 함께 턱선이 쫙 올라붙은 V라인을 만들고 싶다면 ‘실리프팅’이 적합하다. 이는 의료용 특수 단백질 재질의 PDO(polydioxanone) 녹는실을 피부 진피층에 삽입, 피부를 당겨 직접적인 리프팅 효과를 나타낸다. 얼굴살이 많지 않아도 탄력이 떨어진 사람이라면 고려해 볼 만하다. 시술 후 즉각적으로 리프팅 효과를 확인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시술 후 삽입된 실은 녹으면서 콜라겐·엘라스틴 생성을 촉진해 피부탄력, 재생, 미백, 주름개선 효과를 일으킨다. 연세이미지라인의원에서는 기존 리프팅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스칼렛 코그리프팅’을 시행하고 있다. 실의 방향, 각도 등 효율적인 리프팅이 이뤄지도록 설계한 뒤 시술한다. 부분부분 당기는 게 아니라 시술 부위가 전반적으로 골고루 당겨져 시술 후 피부가 우는 현상을 방지한다. 코그실은 기존 PDO실보다 가늘어 염증반응까지 줄였다. 얼굴선을 정리해 날렵한 턱선을 만들었다면 다음은 사랑스러운 볼륨을 살려 입체적인 얼굴로 디자인할 차례다. 이때 가장 많이 쓰이는 게 단연 ‘필러’다. 필러란 볼륨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인체 친화적인 물질(주로 히알루론산)로 피부와 유사한 점도의 액상물질이다. 본래 골진 주름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됐지만 최근에는 푹 꺼진 팔자주름, 이마, 코, 광대뼈 부위 등에 주사해 볼륨을 채워주는 분위기다. 언제든 녹이거나 추가시술을 할 수 있어 교정이 용이하다. 과거 필러는 주로 코를 높이는 데 활용돼왔지만 최근에는 얼굴 전반에 주입받길 원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최병훈 원장은 “얼굴을 입체적으로 디자인하고 싶은 사람들은 대개 이마, 앞턱, 앞볼에 필러를 주입하길 원한다”며 “턱이 더 뾰족해지고, 이마는 부담스럽지 않게 봉긋해지며, 꺼진 앞볼이 채워지면 사랑스러운 동안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때 사각턱보톡스 등을 주입하면 페이스라인이 더욱 타이트해진다. 이는 단순해 보이지만 캐뉼라를 사용해 멍과 부기를 최소화하는 등 집도의의 숙련된 기술이 바탕돼야 한다. 자칫 미숙한 의사에게 시술받으면 필러액이 자리잡지 못하고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기 쉽고, 피부로 금세 흡수돼 시술 효과가 1주일만에 사라지기도 한다. 페이스라인 디자인까지 마친 후에는 전반적으로 피부를 타이트하게 조여 마무리해주면 더욱 어려보이게 된다. 주로 얼굴 전체에 미세하게 보톡스(보툴리눔톡신)를 주입, 얼굴 전체의 잔주름과 모공을 잡아 리프팅 효과를 내는 ‘더모톡신’이 쓰인다. 여름철에는 모공이 넓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쫀쫀한 피부톤을 만들어 더욱 빛이 발한다. 보툴리눔톡신을 소량으로 나눠 진피층에 자연스럽게 주사, 얼굴 전체에 탄력을 준다. 늘어진 모공과 칙칙한 안색을 개선하고 턱선·눈가 등 탄력이 떨어지는 피부층에 주입하면 자연스러운 리프팅 효과로 훨씬 젊어질 수 있다.
2015-07-23 11:30:45
세계적인 코스메틱 브랜드는 대개 ‘핑크리본’ 캠페인을 시행하거나 지지하고 있다. 국내의 아모레퍼시픽, 미국의 에스티로더 그룹 등은 꾸준히 유방암 근절을 위한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그만큼 여성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유방암은 2001년부터 한국인 여성암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한국형 유방암은 서구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 폐경기 이후의 환자가 70% 이상을 차지하는 서양권과 달리 한국은 70% 이상이 폐경기 이전의 젊은 환자들이다. 40대가 약 40%를 차지하며 50대 이후부터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한국 사회에서 30~40대 세대는 서구화된 식습관이 든 첫 번째 집단이다. 아시아의 젊은 여성들이 윗세대보다 유방암에 많이 걸리는 이유는 ‘식습관’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이 적잖다. 최병훈 연세이미지라인의원 원장은 “중성지방과 혈중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유방암의 위험도는 크게 높아진다”며 “중성지방이 늘면 세포막이 불안정해져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에스트로겐은 유방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고 정상세포 DNA를 손상시킨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이전 세대보다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을 겪으며 에스트로겐 분비 기간이 길어진다. 결국 젊은 여성들의 유방암 위험이 더 커진 셈이다.이밖에 한국인의 유방암 위험요인으로 △고령출산 △출산 및 수유 경험 없음 △가족력 △비만 △동물성지방 과잉 섭취 △여성호르몬 장기 투여 등을 꼽는다. 하지만 이 체크리스트에 전혀 해당되지 않아도 유방암에 걸릴 수 있고, 실제로 걸린 사람이 많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국가에서는 현재 30세 이상 여성이라면 매월 유방암 자가검진을 시행하고, 35세 이상부터는 2년마다, 40세 이상은 1~2년마다 병원 검진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 유방검진은 크게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로 나뉜다. 최 원장은 “한국 여성들은 ‘치밀유방’인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 매년 초음파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며 “치밀유방은 가슴 안에 있는 지방보다 유선조직이 많아 유방촬영 시 하얗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 여성의 20%가 치밀유방이다. 그는 “이런 형태의 유방은 암덩어리가 자라나도 유선조직에 가려져 사진에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며 “치밀유방은 서양보다 동양 여성에서 훨씬 많이 나타나고, 여성호르몬제를 오래 복용하는 경우에도 흔하다”고 덧붙였다.이런 경우 작은 결절이 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악성화될 수 있어 일단 치밀유방으로 진단받으면 반드시 유방초음파검사로 유방 내부에 다른 병변은 없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특히 유방에 멍울이 만져진다거나 유방암 가족력이 있다면 치밀유방 여부와 상관없이 반드시 초음파검사를 받을 것. 가족이나 친척 중에 유방암에 걸린 가족이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어머니 또는 자매가 유방암에 걸렸을 경우 위험도는 1.5~3배로 높아진다. 만약 어머니, 자매 모두 유방암이라면 발생 위험은 8~12배로 뛴다.유방암을 이겨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증상이 없을 때 조기발견하는 것이다. 자가검진도 중요하지만 유방암은 초기에 대개 아무런 증상이 없다. 증상 없이 검진만으로 유방암이 발견됐을 경우 5년 무병 생존율은 92%이다. 하지만 증상이 보여서 진단받는 경우 생존율이 68%까지 떨어진다. 조기발견 시 수술만 받고 항암치료를 하지 않아도 완치될 수 있다. 최병훈 원장은 “진찰 후 유방 영상학적검사에서 의심스러운 병변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로 유방암을 진단하게 된다”며 “이런 경우 많은 전문가들이 맘모톰(Mammotome)검사를 추천한다”고 소개했다. 맘모톰은 유방암 진단시 필요한 유방병변조직을 외과적 수술 없이 국소마취로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기기이다. 초음파를 보면서 동시에 바늘을 유방에 삽입, 정확하게 조직을 떼어낼 수 있다. 미혼 여성이나 켈로이드성피부 등 흉터에 민감한 사람에게 유용하다.최병훈 원장은 “맘모톰은 유방암 검사법으로 많이 활용되며 유방의 양성종양 제거와 혹 전체의 조직검사를 용이하게 만든다”며 “가슴의 혹의 크기가 1㎝ 이상일 때 권한다”고 말했다. 맘모톰 검사는 간단히 이뤄진다. 침대에 누운 상태에서 병변을 소독하고, 가는 바늘로 부분마취제를 주입해 통증을 줄인다. 이후 피부를 4~5㎜ 정도 최소절개한 뒤 바늘을 넣어 초음파를 보면서 병변의 일부를 얻거나 전체를 절제한다. 바늘은 대개 굵기가 직경 2.2~3.4㎜인 것을 사용, 10~12개의 조직 조각을 얻을 수 있다. 시술 후 꿰맬 필요는 없다.국소마취만으로 혹을 제거할 수 있어 환자들의 부담감이 덜어지고 회복기간이 짧은 게 장점이다. 상처는 거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이고, 재발률도 수술로 제거하는 정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다. 맘모톰 시술은 △암이 의심되는 미세석회화가 있거나 △중심바늘조직검사를 했지만 확진을 내릴 수 없거나 △조직검사 결과 양성이었지만 추후 암 진행 가능성이 있을 때 시행한다. 무엇보다 유방 초음파 및 조직검사 후 악성 가능성이 없는 혹에만 시행돼야 한다. 최병훈 원장은 “정확한 진단을 내리지 않고 무작정 맘모톰부터 사용하다가 자칫 병변이 암으로 판명되기라도 하면 오히려 주변을 오염시켜 수술 범위가 커지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5-07-18 00:4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