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2 08:45:00
벨기에 갈라파고스(위부터 아래로), 네덜란드 셀포인트, 미국 어바운드바이오 로고
벨기에 생명공학기업 갈라파고스(Galapagos)가 세포치료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 네덜란드 기업 셀포인트(CellPoint)와 미국 기업 어바운드바이오(AboundBio)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2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갈라파고스는 셀포인트를 인수를 통해 혁신적이고 확장 가능하며 자동화된 현장(point-of-care) 세포치료제 공급 모델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어바운드바이오 인수는 차세대 완전 인간항체 기반 치료 플랫폼에 대한 접근권을 획득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갈라파고스는 CAR-T 치료 패러다임에 변화를 일으킬 계획이다.
셀포인트는 스위스 위탁개발생산기업 론자(Lonza)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CAR-T 치료제를 효율적으로 7일 안에 전달할 수 있고 복잡한 물류를 회피하면서 기존 CAR-T 치료제의 중요한 한계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현장 공급 모델을 개발했다.
셀포인트의 독자적인 플랫폼은 자체 개발한 종단간(end-to-end) xCellit 작업흐름 관리 및 모니터링 소프트웨어와 론자의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를 위한 폐쇄적, 자동화 제조 플랫폼인 Cocoon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셀포인트의 분산화 공급모델(decentralized supply model)을 사용한 임상시험은 벨기에, 스페인, 네덜란드에서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셀포인트는 현재 재발성/불응성 비호지킨 림프종(rrNHL)과 재발성/불응성 만성림프구성백혈병(rrCLL)에 대해 CD19 CAR-T 제품 후보물질을 평가하는 임상 1/2a상 연구 2건이 진행 중이며 2023년 상반기에 톱라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CAR-T 현장 공급 모델의 신속한 임상 검증을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
갈라파고스는 “다음 단계의 목표는 어바운드바이오의 고유 완전 인간항체 기반 라이브러리와 생물학적 약물 발굴 및 엔지니어링 능력에서 유래된 새로운 CAR-T에 대해 셀포인트의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향후 3년간 차별화된 차세대 CAR-T 후보물질 3개를 추가로 임상에 진입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갈라파고스는 셀포인트 인수를 위해 1억2500만유로를 선불로 지급하고 차후 성과 대비 마일스론으로 최대 1억유로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어바운드바이오는 14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갈라파고스의 폴 스토펠스(Paul Stoffels) CEO는 “오늘 2건의 인수 거래를 통해 CAR-T 분야의 잠재적인 혁신기업으로 자리잡는 동시에 새로운 치료 옵션이 필요한 진행성 암 환자를 위한 지속적인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구축했다”며 “집중적인 외형 성장을 통한 단기적 및 장기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파이프라인을 가속화, 다양화하기 위한 전략적 변화의 첫 핵심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부 역량을 더욱 활용하고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하기 위한 추가적인 사업 개발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기업 전략 및 포트폴리오에 대한 자세한 업데이트를 내놓을 것”이라며 “협력 파트너인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지원 아래 셀포인트와 어바운드바이오의 팀이 갈라파고스에 합류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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