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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SP’ 추가 도입 … 총 3대 가동, 인천 최대 로봇수술센터 운영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6-01-05 11: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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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호·김혜지 이대서울병원 교수팀, 다빈치 SP 갑상선 절제술 합병증 ‘0%’ 확인
  • 한덕현·김선미 중앙대병원 교수팀, 암환자 자기관리 앱 CAMA+ 연구로 한‧미 학회서 잇따라 수상
  • 정용기 삼성서울병원 교수, 제4대 의료메타버스학회장 취임 … “과도한 기대는 금물, 실용화가 중요”
  • 채원석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 대한외래마취학회 회장 취임 … 입원기간 단축 효과 유도

인하대병원 전경, 인튜이티브서지컬社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SP’ (왼쪽부터)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가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 SP 1대를 추가 도입해 다빈치 Xi 1대, 다빈치 SP 2대 등 총 3대의 로봇수술기를 운용하며 인천 지역 최대 규모의 로봇수술센터로 환자 맞춤형 최소침습 치료를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병원은 지난달 30일 다빈치 SP 추가 설치를 완료했으며, 이달 2일 새 수술기를 활용한 첫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첫 수술은 천골질고정술로, 추성필 산부인과 교수가 집도했다.


다빈치 SP는 단일 절개로 수술이 가능한 단일공(Single Port) 로봇수술기로, 절개 범위를 최소화해 수술 후 통증과 회복 기간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하대병원은 최소침습 수술에 대한 환자 수요 증가와 진료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이번 증설을 결정했다.


이번 추가 도입으로 인하대병원은 고위험 환자와 복합질환 동반 환자 등 고난도 수술에서 정밀한 술기 구현과 표준화된 수술 시스템을 통해 환자 안전성과 치료 성과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다학제 진료과가 로봇수술을 안정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교육, 팀 기반 운영, 환자 안전 프로토콜 등 운영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경덕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장(외과 교수)은 “이번 증설은 단순한 장비 확충을 넘어 센터가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도약을 이루는 전환점”이라며 “국내 로봇수술 진료의 질을 끌어올리고,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공공적 역할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경호·김혜지 이대서울병원 암센터 외과 교수 (왼쪽부터)

강경호·김혜지 이대서울병원 암센터 외과 교수팀이 최신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 SP(Single Port)를 활용해 유륜만을 통한 One Port Areolar 접근 갑상선 절제술을 최초로 개발하고, 해당 술기가 기존 개복 갑상선 절제술 대비 합병증과 통증을 현저히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임상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종양성형내분비외과학회(ISOPES) 학술대회에서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술기는 단일 절개와 로봇 시스템의 정밀성을 결합한 접근법으로, 수술 안정성과 회복 편의성 측면에서 개선 가능성을 제시했다.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다빈치 SP를 이용한 One Port Areolar 접근군의 주요 합병증 발생률은 0%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시기 시행된 목절개 수술군에서는 음성 변형 1.79%, 출혈 3.57%, 전체 합병증 7.14%, 재입원율 1.79%가 확인됐다. 수술 후 통증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평균 통증 점수는 One Port Areolar 접근군이 3.8점, 목절개 수술군이 4.1점으로 나타나 회복 과정의 편의성에서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강경호 교수는 “유륜만을 통한 One Port Areolar 접근 갑상선 절제술은 신경 손상이나 출혈 위험을 줄이면서 통증 감소와 회복 속도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며 “특히 흉터 부담이 적어 미용적 만족도 또한 높다”고 말했다.


이어 “합병증과 재입원율 증가는 결국 사회적 의료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성과 효율성을 모두 갖춘 로봇수술 접근법의 확대는 환자 삶의 질 개선은 물론 재정 영향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정신신체의학회 ‘논문상’ 수상 사진. 김혜리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오른쪽)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이 암환자를 위한 디지털 자기관리 앱 ‘CAMA+’ 연구 성과로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잇따라 수상했다.


한덕현·김선미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김다슬 의학박사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2025 미국 자문조정-정신건강의학회 학술대회(Academy of Consultation-Liaison Psychiatry, ACLP)에서 ‘암환자 및 생존자를 위한 디지털 자기관리 앱 CAMA+의 개발 및 실행 가능성 연구(Development and Feasibility Study of CAMA+, a Digital Self-Management App for Cancer Survivors)’를 발표해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ACLP는 신체 질환 환자의 정신건강을 다루는 자문조정-정신의학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 학술대회다.


CAMA(CAncer Manager)+는 유방암·대장암·폐암·갑상선암 환자와 생존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자기관리 앱으로, 암종과 전이 여부, 치료 단계, 환자 관심사를 반영한 자동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맞춤형 의학 정보를 제공한다.


심리·수면·식이·신체활동·재활운동 등 생활습관 코칭 기능도 포함돼 있으며, 암에 대한 심리적 적응 유형과 일상 기능 수준에 따라 단계화된 관리 전략과 재활운동을 제시한다. 모든 콘텐츠는 다학제 전문가들이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공동 개발했다.


연구 결과 CAMA+ 앱의 생활습관 코칭 모듈 평균 사용률은 78.5%, 맞춤형 건강정보 모듈은 58.8%였으며, 평균 만족도는 6점 만점에 5.14점으로 나타났다. 연구 책임자인 김선미 교수는 “CAMA+ 앱의 높은 사용자 참여도와 만족도를 통해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혜리 교수는 12월 12일 열린 2025년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Outstanding Research Competition in C-L Psychiatry’ 세션에 참가해 논문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암 생존자의 디지털 리터러시 및 요구도에 기반한 개인맞춤형 디지털 헬스’를 주제로, 암 생존자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수요 조사와 이를 바탕으로 설계된 CAMA+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총 215명이 참여한 무작위배정 임상시험(RCT)에서 분석이 완료된 171명 데이터를 바탕으로, 앱 사용군은 통상 치료군 대비 암 관련 전반적 스트레스와 심리적 증상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특히 유방암 환자군에서는 자기효능감, 긍정적 심리적응, 삶의 질, 주간 신체활동량 증가 등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 효과가 확인됐으며, 앱 이용률이 높을수록 효과가 커지는 용량–반응 관계도 관찰됐다.


한덕현 중앙대병원 디지털암센터장은 “이번 수상은 암 생존자 관리 시스템 CAMA+의 우수성이 국내외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CAMA+가 암환자의 자기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핵심 디지털 헬스 도구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용기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정용기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최근 제4대 의료메타버스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6년 1월부터 2년간이다.


의료메타버스학회는 의료계를 비롯해 공학계, 산업계,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다학제 학회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의 의료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미래 의료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기 위해 2022년 설립됐다.


정 신임 회장은 메타버스 기술에 대해 “한때 과도한 기대를 받기도 했지만, 의료는 환자 생명을 다루는 분야인 만큼 신중하게 발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 임상 환경에서 적용 가능한 기반 기술이 점차 갖춰지면서 의료 분야에서의 활용도는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임기 동안 학회가 기술 발전 흐름에 발맞춰 의료 메타버스 기술의 고도화를 추진하는 한편, 이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힘쓰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한편 정용기 회장은 의료 메타버스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2017년 삼성전자와의 가상현실 연구를 시작으로, ‘Life Careverse’ 가상병원 과제와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개발 사업의 하나인 증강현실 기반 수술 내비게이션 시스템 개발 등 다수의 대형 국책 과제를 수행하며 의료와 첨단 IT 기술의 융합을 이끌어왔다.


채원석 대한외래마취학회 신임 회장 (순천향대 부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채원석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노인마취통증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3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2년간이다.


대한노인마취통증학회는 2014년 연구회를 결성한 뒤 2016년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산하 세부학회로 정식 발족했다. 현재 약 5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증가하는 노인 환자 진료 수요에 대응해 마취와 통증관리 분야의 연구 및 교육 발전에 힘써왔다. 그 결과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산하 세부학회 가운데 규모와 국제교류 측면에서 모두 두드러진 학회로 자리매김했다.


채원석 신임 회장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로 대한마취통증의학회와 대한노인마취통증학회, 대한외래마취학회 등에서 활발한 학술 활동을 이어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는 2018년부터 진료부장과 진료지원부장, 수술실장 등을 역임하며 진료 체계 강화와 병원 발전에 기여해왔다.


채 신임 회장은 취임 인사에서 “대한노인마취통증학회는 역대 회장님들과 회원, 이사진의 헌신으로 노인 환자의 마취 및 통증관리 분야를 이끄는 학회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교육과 국제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노인 환자 마취와 통증관리 분야의 임상과 교육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학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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