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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 처방량 10대 이하는 줄고, 성인 ADHD 진단 늘며 20~30대 사용량 급증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10-17 00: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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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부 잘하는 약’ '집중력 높이는 약' 오해로 지난해 약 공급 부족 사태 초래 … 2020년 2251만정, 2024년 7906만정 3.5배 증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국민의힘, 부산 금정구)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가 최근 5년 5개월 동안 총 2억7028만정이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20년 2251만정에서 매년 급증해 2024년에는 7906만정으로 5년간 3.5배 폭증했다. 환자수도 2020년 11만417명에서 2024년 37만6431명으로 3.4배 증가했다. 2025년 5월 기준 이미 3,839만정이 처방됐다.

 

백종헌 국민의힘 보건복지위 위원은 이같은 내용의 국정감사 자료를 16일 공개했다. 연령대별로 10대 이하가 전체 처방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20년부터 2025년 5월까지 10대 이하 처방량은 총 1억5085만정으로 전체의 55.8%에 달했다.

 

2024년 한 해만 봐도 10대 이하 처방량이 4183만정으로 전체의 52.9%를 차지했으며, 환자 수는 17만9806명으로 전체의 47.8%에 이른다. 10대 이하 환자 수는 2020년 6만5813명에서 2024년 17만9806명으로 2.7배, 처방량은 1467만정에서 4183만정으로 2.9배 급증했다.

 

[연도별 10대 이하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현황 및 전체 대비 비율]

연도

전체
환자수(명)

10대 이하
환자수(명)

비율

전체
처방건수(건)

10대 이하
처방건수(건)

비율

전체
처방량(정)

10대 이하
처방량(정)

비율

2020년

110,417

65,813

59.6%

836,917

500,474

59.8%

22,512,271

14,678,037

65.2%

2021년

141,613

78,603

55.5%

1,070,585

595,228

55.6%

29,231,154

17,837,438

61.0%

2022년

208,075

109,076

52.4%

1,492,620

780,398

52.3%

41,423,132

24,175,307

58.3%

2023년

286,655

142,626

49.8%

2,107,033

1,034,331

49.1%

59,651,659

32,932,302

55.2%

2024년

376,431

179,806

47.8%

2,671,553

1,255,216

47.0%

79,069,264

41,834,615

52.9%

2025년 5월

335,862

157,979

47.0%

1,183,144

546,319

46.2%

38,396,398

19,392,291

50.5%

전체
합계

1,459,053

733,903

50.3%

9,361,852

4,711,966

50.3%

270,282,878

150,849,990

55.8%

백 위원은 “메틸페니데이트는 식약처가 지정한 향정신성 마약류 의약품으로,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각성제”라며 “ADHD 치료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하지만 일부에서 ‘공부 잘하는 약’, ‘집중력을 높여주는 약’으로 잘못 인식되면서 무분별한 처방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령대별 분석 결과, 30대 이하가 전체 처방량의 92.7%를 차지하며 젊은 층에 처방이 집중됐다. 특히 20대 환자가 2020년 2만6307명에서 2024년 10만1176명으로 3.8배 증가하고, 30대 환자도 1만1739명에서 6만5783명으로 5.6배 급증했다.


백종헌 의원(부산 금정구)은 "메틸페니데이트가 5년간 2억7000만정이 처방됐다는 것은 충격적인 수치"라며 "특히 이 중 절반 가량이 10대 이하에게 처방됐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메틸페니데이트가 의존성과 부작용이 있는 마약류 의약품인 만큼 오남용 방지를 위한 처방 기준 강화와 의료용 마약류 관리 체계 재점검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수년새 성인(20대 이상)의 ADHD 진단이 늘고 있다. 직장 및 학업 스트레스 증가와 코로나19 팬데믹,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한 ADHD 인지도 상승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어릴 적 놓쳤던 ADHD 진단을 성인 이후(특히 과잉행동은 잘 드러나지 않고 주의력결핍이 더 흔한 여성)에 찾아내 사회생활에 대한 적응력과 업무능률이 향상됐다는 전문의들의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무조건적인 ADHD 약물치료의 장려보다는 적정한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초까지 ADHD 치료제 공급 부족이 일어나는 문제가 야기됐다. 

 

백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울증ㆍ불안장애 환자가 200만명이 넘었으며,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우울증 환자는 32.9%, 불안장애 환자는 2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동·청소년 연령층의 증가율이 가장 높아 정신건강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우울증 진료인원은 2020년 83만2483명에서 2024년 110만6658명으로 27만4175명(32.9%)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74만3622명으로 남성(36만3036명) 대비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대별 증가율을 보면 10대 미만이 118.2%로 1위를 차지했다. 2020년 991명에서 2024년 2162명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급증한 연령대별 세부 성별로 살펴보면 △10대 미만 남성 143.1%(591명→1,437명) △10대 여성 88.8%(25,435명→48,018명) △10대 미만 여성 81.3%(400명→725명) 순이었다. 

 

[연도별 연령대별 우울증 환자 현황]


구분

우울증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2024년

‘20년 대비 ‘24년 증감

인원

비율(%)

전체

832,483

915,910

1,001,047

1,043,734

1,106,658

274,175

32.9

274,321

296,766

326,290

340,803

363,036

88,715

32.3

558,162

619,144

674,757

702,931

743,622

185,460

33.2

10대 미만

991

1,470

1,743

1,881

2,162

1,171

118.2

591

931

1,144

1,241

1,437

846

143.1

400

539

599

640

725

325

81.3

10대

39,817

49,049

59,424

64,202

73,071

33,254

83.5

14,382

17,296

21,158

22,273

25,053

10,671

74.2

25,435

31,753

38,266

41,929

48,018

22,583

88.8

20대

143,163

169,163

185,974

187,185

194,630

51,467

35.9

50,882

57,727

64,420

65,115

67,350

16,468

32.4

92,281

111,436

121,554

122,070

127,280

34,999

37.9

30대

112,582

134,516

160,145

174,200

191,114

78,532

69.8

38,279

44,486

52,538

56,829

62,986

24,707

64.5

74,303

90,030

107,607

117,371

128,128

53,825

72.4

40대

110,276

124,016

142,125

155,414

168,077

57,801

52.4

38,953

43,449

48,985

52,551

56,773

17,820

45.7

71,323

80,567

93,140

102,863

111,304

39,981

56.1

50대

117,691

120,743

126,492

132,659

139,924

22,233

18.9

38,554

39,584

42,275

45,051

48,076

9,522

24.7

79,137

81,159

84,217

87,608

91,848

12,711

16.1

60대

132,911

140,717

143,135

144,273

146,098

13,187

9.9

39,878

41,321

42,671

43,982

45,185

5,307

13.3

93,033

99,396

100,464

100,291

100,913

7,880

8.5

70대

111,964

110,239

110,936

111,125

115,502

3,538

3.2

34,353

32,994

32,766

32,940

34,351

△2

△0.0

77,611

77,245

78,170

78,185

81,151

3,540

4.6

80대 이상

63,088

65,997

71,073

72,795

76,080

12,992

20.6

18,449

18,978

20,333

20,821

21,825

3,376

18.3

44,639

47,019

50,740

51,974

54,255

9,616

21.5


 

불안장애 진료인원은 2020년 74만5198명에서 2024년 89만6256명으로 15만1058명(20.3%)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54만6167명으로 남성(35만89명)보다 1.6배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10대의 불안장애 환자 비율이 두드러졌다. 10대가 73.2%로 가장 높은 증가율이 보였고, 2020년 2만838명에서 2024년 3만6097명으로 1만5259명 증가했다. 10대 미만이 2020년 2366명에서 2024년 3934명으로 66.3% 증가율을 보여 그 뒤를 이었다.

 

특히 10대 남성은 2020년 대비 2024년 59.9%(9021명→1만4425명) 증가했고, 10대 여성은 같은 기간 83.4%(1만1817명→2만1672명)으로 증가했다.

 

[연도별 연령대별 불안장애 환자 현황]

 

 

 

 

 

 

 


구분

불안장애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

2024년

‘20년 대비 ‘24년 증감

인원

비율(%)

전체

745,198

826,175

870,864

884,279

896,256

151,058

20.3%

291,153

318,674

336,657

343,582

350,089

58,936

20.2%

454,045

507,501

534,207

540,697

546,167

92,122

20.3%

10대
미만

2,366

2,885

3,191

3,390

3,934

1,568

66.3%

1,408

1,664

1,852

1,939

2,288

880

62.5%

958

1,221

1,339

1,451

1,646

688

71.8%

10대

20,838

26,676

31,917

32,597

36,097

15,259

73.2%

9,021

10,903

13,005

13,116

14,425

5,404

59.9%

11,817

15,773

18,912

19,481

21,672

9,855

83.4%

20대

87,228

103,320

110,050

107,316

107,842

20,614

23.6%

36,302

42,315

44,266

42,883

43,235

6,933

19.1%

50,926

61,005

65,784

64,433

64,607

13,681

26.9%

30대

93,454

107,990

117,634

121,368

124,752

31,298

33.5%

40,207

45,338

48,774

49,808

51,377

11,170

27.8%

53,247

62,652

68,860

71,560

73,375

20,128

37.8%

40대

119,176

133,964

144,495

149,440

150,372

31,196

26.2%

52,286

57,738

61,382

62,779

63,197

10,911

20.9%

66,890

76,226

83,113

86,661

87,175

20,285

30.3%

50대

131,943

141,325

146,445

149,739

150,457

18,514

14.0%

52,358

56,068

59,233

61,426

62,545

10,187

19.5%

79,585

85,257

87,212

88,313

87,912

8,327

10.5%

60대

133,888

148,192

150,461

151,594

151,391

17,503

13.1%

46,817

50,573

52,668

54,576

55,214

8,397

17.9%

87,071

97,619

97,793

97,018

96,177

9,106

10.5%

70대

101,475

103,795

104,259

104,664

106,896

5,421

5.3%

35,052

35,341

35,432

36,104

36,856

1,804

5.1%

66,423

68,454

68,827

68,560

70,040

3,617

5.4%

80대
이상

54,830

58,028

62,412

64,171

64,515

9,685

17.7%

17,702

18,734

20,045

20,951

20,952

3,250

18.4%

37,128

39,294

42,367

43,220

43,563

6,435

17.3%

백 의원은 “최근 5년간 우울증과 불안장애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아동ㆍ청소년의 정신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정신건강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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