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필러 등이 중국과 대만 등지로 밀수출돼 고가에 팔리고 있어 당국의 규제가 시급하다. 중국에선 한국어가 쓰인 보톡스·필러 같은 미용성형 제품이 정가보다 최대 20% 이상 비싸게 거래된다. 한류 성형붐을 타고 한국어가 쓰인 성형의약품 자체가 ‘명품’으로 취급받는다. 중국어가 쓰인 정상 수입된 한국산 성형의약품보다 중국인들은 한국어로만 쓰인 직수입된 의약품을 더 신뢰한다. 한국 제품을 소개하는 인터넷 쇼핑몰도 일부러 한국어를 기재해야 더 신뢰를 받는다. 이는 모조품이 넘쳐나 수입제품의 신뢰도가 높은 중국인의 성향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