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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구로병원, 감마나이프 ‘에스프릿(Esprit)’ 도입 … 프레임 고정 없는 마스크 방식, 치료계획 시간 80% 단축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6-01-07 11:27:56
  • 수정 2026-01-08 11: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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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대병원, 2026년 서울시 ‘우리아이 안심병원’ 선정 … 서남권 소아응급의료 책임기관 입증
  • 국립암센터-뉴캔서큐어바이오, 혁신 항암제 ‘KN510713’ 췌장암 2상 착수 … 지방산 산화 및 암세포 에너지 생성 억제
  • 조진현 강동경희대병원 교수, ‘AI Doctor’ 출간 … 의료AI 개념, 임상적용, 미래의료 방향 총정리
  • 김태영 건국대병원 교수, 대한고관절학회서 ‘학술지 발전 기여상’ … 대퇴골두골괴사증 최신지견 게재

고려대 구로병원이 도입한 감마나이프 ‘에스프릿(Esprit)’

고려대 구로병원은 뇌종양 및 뇌혈관 질환 치료를 위한 최신형 감마나이프 장비 ‘에스프릿(Esprit)’을 도입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에스프릿은 기존 감마나이프 장비인 퍼펙션(Perfexion)과 아이콘(ICON)의 기술을 결합·발전시킨 최신 모델로, 치료 정밀도와 환자 편의성을 동시에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에스프릿의 핵심은 프레임리스(Frameless) 치료 방식이다. 두개골에 금속 프레임을 고정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특수 열가소성 마스크를 이용해 환자를 고정함으로써 통증과 불편을 줄였다. 여기에 실시간 적외선 추적 시스템을 적용해 0.15mm 이내의 오차 범위로 환자 움직임을 감지, 프레임 없이도 고정밀 방사선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최신 치료 계획 소프트웨어 ‘라이트닝(Lightning)’을 탑재해 치료 효율을 높였다. AI 기반 자동화 기능으로 치료 계획 수립 시간을 80% 이상 단축했고, 실제 방사선 조사 시간도 최대 50%까지 줄였다. 이를 통해 대기 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시신경·청신경 등 방사선에 민감한 정상 조직 보호 효과를 강화했다.


민병욱 고려대 구로병원장은 “이번 차세대 감마나이프 장비 도입은 중증 뇌질환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정밀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편의와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첨단 의료 인프라 확충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중앙대병원 전경

중앙대병원이 서울시가 주관하는 ‘2026년 우리아이 안심병원 운영 사업’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지정으로, 소아응급 진료체계 구축과 운영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우리아이 안심병원은 야간과 휴일을 포함해 24시간 소아응급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지정·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앙대병원은 서울 서남권과 인접 지역의 소아응급의료를 담당하고 있으며, 사업 참여 이후 소아응급 진료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소아응급환자 수용 건수는 2024년 대비 2025년 월평균 약 97% 늘었고, 중증 소아응급환자(KTAS 1~3등급) 수용 건수도 월평균 약 129% 증가했다.


이는 소아응급 전담 전문의 확보와 상시 진료체계 구축에 따른 결과로 평가된다. 중앙대병원은 응급 진료 이후에도 관련 진료과와의 협진을 통해 치료가 병원 내에서 마무리되는 완결형 소아진료체계를 운영 중이다. 소아청소년과를 중심으로 응급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필수 진료과가 상시 협진하며, 중증·복합 소아응급환자 발생 시 전원 없이 배후 진료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중앙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외래 공간 리모델링 등 진료 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고위험·중증 신생아 진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신생아중환자실(NICU) 병상 증설과 진료 동선 개선 공사도 진행 중으로, 신생아 집중치료부터 소아응급 진료까지 연속적인 진료 인프라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권정택 중앙대병원장은 “이번 선정은 지난 1년간 현장에서 쌓아온 소아응급 진료 성과와 책임 있는 운영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언제든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서울 서남권 소아응급 의료체계의 중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와 뉴캔서큐어바이오는 공동 연구를 통해 ‘KN510713’이 췌장암을 대상으로 임상 2상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뉴캔서큐어바이오와 공동 연구 중인 항암 신약 후보 ‘KN510713’이 췌장암을 대상으로 임상 2상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뒤, 본격적인 임상 개발 단계로 넘어갔음을 의미한다.


KN510713은 KN510과 KN713 두 약물을 병용한 후보 물질로, 암세포의 에너지 생성에 핵심적인 지방산 산화(fatty acid oxidation)를 억제하는 기전을 기반으로 한다. 지방산 산화를 직접 표적하는 항암 접근법을 임상 단계에서 적용한 사례로, 기전적 측면에서 차별성이 있다.


이번 임상 2상은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췌장암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예후가 불량한 난치성 암종으로, 새로운 치료 전략에 대한 의료적 미충족 수요가 큰 영역이다. 앞선 임상 1상에서는 두 약물 병용에 따른 독성 및 부작용 문제가 임상적으로 관리 가능함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2상에서는 췌장암 1차 치료제와의 병용 요법을 포함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향후 결과에 따라 희귀·난치암으로의 적응증 확대도 검토된다.


김수열 ㈜뉴캔서큐어바이오 대표는 “이번 임상 2상 진입은 지방산 산화 표적 항암제의 임상적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검증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국립암센터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난치성 췌장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도록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조진현 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교수

조진현 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교수가 번역한 『AI Doctor : 의료분야 인공지능 이용자와 투자자를 위한 가이드』가 출간됐다.


이 책은 미국의 심장 전문의이자 벤처캐피탈리스트인 로널드 M. 라즈미가 집필한 저서로, 임상 경험과 산업·투자 관점을 바탕으로 의료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의 실제 활용 양상을 폭넓게 조망한다.


『AI Doctor』는 AI가 의료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되기까지의 흐름과 함께, 진단 정확도 향상, 환자 맞춤 치료 결정 지원, 의료진 업무 자동화 등 실제 임상에서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AI 헬스케어의 핵심 개념을 설명한다. 복잡한 기술 설명보다는 의료 현장에서 AI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풀어내, AI 헬스케어를 처음 접하는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책은 의료인을 위한 전문서에 국한되지 않고, 의료와 기술 변화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와 직장인, 학생, 투자자까지 폭넓은 독자층을 대상으로 한다. 수식이나 전문 용어를 최소화하고 핵심 개념 위주로 설명해, AI 헬스케어 산업 전반의 흐름과 가능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번역을 맡은 조진현 교수는 캐나다 토론토대학병원과 세계적 AI 연구기관인 Vector Institute에서의 연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의료 현장에서 실제 활용 중인 AI 기술의 흐름을 국내 독자 눈높이에 맞춰 전달했다.


조 교수는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미래 의료의 방향을 이해하고 대비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이 현실적인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태영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태영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지난 12월 서울성모병원 1층 마리아홀에서 열린 2025년 제27회 대한고관절학회 정기총회에서 학술지 발전 기여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대한고관절학회 학술지 Hip & Pelvis에 게재된 논문 ‘대퇴골두 골괴사증의 최신 지견(Updating Osteonecrosis of the Femoral Head)’이 학술적 가치와 임상적 영향력을 인정받은 데 따른 것이다.


해당 논문은 ARCO(Association Research Circulation Osseous)의 최신 분류 및 병기 개정 내용을 체계적으로 제시해,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부합하는 진단과 치료 전략 수립에 중요한 참고 자료로 평가받았다. 특히 학술지 발전 기여상 가운데 최다 피인용 논문으로 선정되며 의미를 더했다.


김태영 교수는 국제 무혈성괴사학회(ARCO) 국제위원으로 활동하며 국제 가이드라인 개정 작업에 직접 참여해 왔으며, 이번 논문을 통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의 최신 개념과 임상 적용 방향을 정리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김 교수는 “국제 무혈성괴사학회 ARCO 국제위원으로서 참여한 국제 가이드라인 최신 업데이트 논문이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아 이런 의미 있는 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고관절 질환, 특히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분야에서 임상과 연구를 꾸준히 이어가며 학회는 물론 우리나라의 학문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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