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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SMA 유전자 치료제 ‘졸겐스마’의 새 제형 ‘잇비스마’ FDA 승인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11-25 08: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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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정맥주사제에 척추강내 주사제 추가 승인 … 기존 2세 미만에서 2세 이상 환자로 연령대 확대 승인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는 생존운동신경세포1(survival motor neuron 1, SMN1) 유전자 변이가 확인된 척수성 근위축증(spinal muscular atrophy, SMA)을 앓고 있는 2세 이상 아동, 청소년, 성인 환자를 위한 치료제 ‘잇비스마’(Itvisma, 성분명 오나셈노진 아베파보벡, Onasemnogene abeparvovec)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 승인을 받았고 24일(미국 현지시각) 발표했다.

 

잇비스마는 2019년 9월 9일에 승인된 정맥주사제 ‘졸겐스마주’(Zolgensma)와 성분이 동일한 ‘척추강내 주사제’ 제형이다. 잇비스마(졸겐스마)는 광범위한 척수성 근위축증 환자 집단을 대상으로 사용 가능한 최초이자 유일한 유전자 대체치료제다. 연령이나 체중에 따른 용량 조절이 필요 없는 1회 고정용량으로 척수성근위축증의 유전적 근본 원인을 해결하도록 설계했다.

 

졸겐스마는 현재 척수성 근위축증이 있는 2세 미만 소아 환자의 치료제로만 승인받았다. 반면 잇비스마는 2세 이상의 모든 연령대로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 두 약이 활성 성분은 동일하지만 잇비스마가 더 적은 양을 투여하는 농축된 제형이다. 두 약이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 벡터를 사용하지만 잇비스마에 들어가는 벡터의 양이 더 줄었다. 두 약은 모두 간독성 블랙박스 경고가 부착되지만 잇비스마는 이번에 다소 내용이 완화됐다. 

 

잇비스마는 SMN1 유전자를 대체함으로써 운동 기능을 개선할 수 있으며, 해당 환자군에 사용 가능한 다른 치료제의 지속적(만성적) 투여 치료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승인은 승인용 3상 ‘STEER’ 임상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라벨 공개형 3b상 ‘STRENGTH’ 임상을 통해 근거가 뒷받침됐다. 

 

잇비스마는 질병 자연 경과에서는 일반적으로 관찰되지 않는, 운동 기능의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과 운동 능력의 안정화를 보였고 이러한 효과는 52주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지속됐다. 또 두 임상연구에서 일관된 이상반응을 보이며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했다.

 

STEER 연구에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상기도감염, 발열이었고 STRENGTH 연구에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감기, 발열, 구토였다. 이러한 데이터는 지난 3월 중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개최된 미국근위축증협회(MDA) 2025 임상 및 과학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당초 졸겐스마 척추강내 투여제형은 동물실험 결과만으로 승인을 획득하려 했으나 FDA가 2020년 9월 24일 인간 대상 3상 시험을 시행하라고 권고함으로써 승인이 5년 남짓 지연됐다. FDA는 다만 신속한 승인을 위해 패스트트랙, 혁신치료제, 우선심사대상, 희귀의약품 지정을 해줬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존 데이(John W. Day)교수는 “척수강내 오나셈노진 아베파보벡의 FDA 승인은 게임 체인저가 될 만한 진전으로 획기적인 SMA 유전자 대체치료의 사용을 확대한다”며 “이 성과는 SMA 치료의 중대한 진전일 뿐만 아니라 신경계 질환 및 유전의학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노바티스 미국법인 빅터 불토(Victor Bulto) 사장은 “우리는 이 까다로운 질환에 대한 최초의 유전자 대체치료제로 SMA 치료를 재정립한데 이어 이제 잇비스마 승인으로 더욱 광범위한 SMA 환자 집단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혁신적인 1회 투여 치료제를 통해 모든 연령대의 환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만성 치료로 인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바티스는 미국에서 다음달에 잇비스마를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 내 도매가격은 졸겐스마보다 높은 259만달러로 책정됐다. 졸겐스마 도매가격은 210만달러로 알려졌다.

 

SMA는 SMN 1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상염색체 열성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비가역적이고 점진적인 운동 뉴런 소실을 특징으로 한다. 이로 인해 점진적인 근위축 및 근력 약화가 발생하고, 심각한 경우 마비와 사망에 이르게 된다. SMA는 출생아 1만명 당 4~10명꼴로 발생한다. 효과적인 치료법이 개발되기 전에는 미국에서 유전질환으로 인한 영아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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