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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이순철 분당차병원 교수팀, 골형성부전증 대상 태아골조직 유래 중간엽줄기세포(EE-cMSC) 치료, 첨단재생의료 과제 선정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5-11-19 10: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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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윤재 여의도성모병원 교수. ‘비만-암 연관성’ 논문 ‘바이오메디신’ 편집자 논문 선정
  • 박진세 해운대백병원 교수 대한신경과학회 ‘명인학술상’ … 이동아 교수는 ‘JCN 연구자상’(최다 인용 논문상) 수상
  •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의료진 6인 ‘2025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ICBMT 2025)’서 우수연제상 각각 수상

이순철 분당차병원 정형외과 교수, 임종섭 차의학연구원 교수 (왼쪽부터)

이순철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정형외과 교수와 임종섭 차의학연구원 교수 연구팀이 골형성부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태아 골조직 유래 중간엽줄기세포(EE-cMSC) 치료제 연구를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 연구과제로 승인받았다. 골형성부전증 환자에서 중간엽줄기세포 기반 치료를 임상연구 단계에서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희귀질환 치료 분야에서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연구팀은 발생 초기 태아조직에서 확보한 골조직을 기반으로 중간엽줄기세포를 분화·추출했으며, 이 세포는 뼈 재생을 촉진하고 골흡수를 억제하는 우수한 기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대량생산이 가능해 향후 골질환 치료용 세포치료제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게 전망되고 있다.


골형성부전증은 뼈가 비정상적으로 약하게 형성되는 유전 희귀질환으로 국내 환자 수는 약 500~1,000명으로 추정된다.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고 뼈 변형, 성장 지연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근본적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성체 골수 또는 태아 간조직 유래 중간엽줄기세포 이식을 통해 안전성과 골절율 감소 등의 효과가 확인되면서 상용화를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순철·임종섭 교수팀은 EE-cMSC의 뛰어난 세포 특성을 기반으로 국내 골형성부전증 환자 대상 임상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다. 첨단재생의료 임상 및 기술이전을 통해 상업임상시험으로 확장하며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이순철 교수는 "이번 연구가 기존 치료법이 없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성과 우수한 골재생 효과가 입증된 세포치료제를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윤재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성형외과 교수

이윤재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지난해 발표한 비만·암 연관성 연구 논문이 높은 인용 수를 기록하며 올해 국제학술지 Biomedicines의 편집자 선정 논문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연구는 비만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생물학적 연결고리를 체계적으로 규명한 점에서 주목받았다.


연구팀은 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아디포카인이 비만과 종양 진행을 연결하는 핵심 매개체라는 사실을 제시했다. 특히 렙틴, 아디포넥틴, 비스파틴, 레지스틴 등 주요 아디포카인이 암의 발생과 전이에 어떤 신호 경로로 관여하는지 종합적으로 분석해 기존 연구를 확장했다.


논문은 아디포카인 신호의 불균형이 염증 반응을 강화하고 혈관 신생과 대사 재프로그래밍을 촉진해 암세포 성장에 유리한 환경을 형성한다는 점을 밝히며, 비만과 종양 미세환경 간의 정교한 상호작용을 설명했다. 이러한 분석은 비만이 단순한 위험 요인을 넘어 암의 생물학적 촉진 요인임을 보여주는 근거로 평가된다.


이 교수는 임상에서 지방조직이 치유 과정과 병리 상황에서 보이는 특성을 관찰한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지방 유래 물질이 병리적 인자로서 뿐 아니라 치료 표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개념적 틀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목표였다며 의의를 강조했다. 또한 아디포카인을 단순한 바이오마커가 아닌 종양 생태계를 능동적으로 조절하는 요소로 규정함으로써 향후 표적 치료법 개발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을 핵심 성과로 제시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가 비만 관련 암 연구의 새로운 기준점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진세, 이동 해운대백병원 신경과 교수 (왼쪽부터)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은 11월 8일 열린 2025 대한신경과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신경과 교수진이 명인학술상과 JCN 연구자상을 동시에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병원 신경과의 연구 경쟁력을 확인한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명인학술상은 대한신경과학회가 역학 연구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낸 연구자에게 주는 상으로, 박진세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신경과 교수가 전구기 다계통위축증의 조기 진단을 위한 연속적 코호트 구축 연구로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해당 연구는 희귀 신경퇴행 질환의 조기 진단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JCN 연구자상은 지난 1년간 Journal of Clinical Neurology에 실린 논문 가운데 가장 많은 인용을 기록한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해운대백병원에서 수상자가 나오며, 이동아 교수가 올해 연구자상에 이름을 올렸다. 병원은 2년 연속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박진세 교수는 이번 연구가 다계통위축증 조기 진단 체계를 구축하는 기반 연구라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동아 교수는 "연구 성과가 국내외에서 의미 있게 인용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신경과 연구팀과 협력해 연구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해운대백병원은 이번 두 교수의 수상이 병원의 학술 활동 수준을 다시 확인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연구 지원과 학술 활동을 강화해 신경질환 진단과 치료 수준 향상,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소연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교수, 조수정 임상진료조교수, 유재원, 민기준, 곽대훈 조교수, 김가영 임상진료조교수 (왼쪽 위부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이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ICBMT 2025)’에서 총 33건의 우수 연제상 중 6건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ICBMT는 조혈모세포이식 및 세포치료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와 지견을 공유하는 국제 학술대회로,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교수진은 고난도 이식부터 첨단 세포치료제까지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기존 치료법 평가부터 CAR-T, 미생물 균형 조절, 고령 환자 이식 등 차세대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발표 내용은 부작용 최소화와 치료 효과 개선을 목표로 한 참신한 연구로 주목받았다.


Outstanding Oral Presentation Award는 박소연 교수와 조수정 교수에게 돌아갔다. 박 교수는 골수섬유증 환자에서 이식 전 비장 비대가 면역 재구성을 지연시킨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하며, 맞춤형 감염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교수는 소아 환자의 구강 및 장내 미생물 다양성과 이식 후 합병증 연관성을 밝혀, 향후 미생물 균형 조절 기반 맞춤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구연 우수상을 수상한 교수들 역시 고령 환자와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제 임상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김가영 교수는 70세 이상 초고령 급성 골수성백혈병 환자의 동종조혈모세포이식 결과를 소개하며 저강도 치료와 이식 결합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곽대훈 교수는 다국적 연구를 통해 60세 이상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맞춤형 면역 억제 전략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유재원 교수는 소아 급성 림프모구백혈병 환자 연구를 통해 전신 방사선조사 기반 전처치 요법의 장단점을 분석했다. 민기준 교수는 재발·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CAR-T 치료 실제 임상 성과를 발표하며, 3개월차 완전관해 환자의 1년 생존율이 68.3%에 달함을 확인했다.


김유진 혈액병원장은 "이번 수상이 미래형 맞춤 치료 전략 개발과 진료 성과 개선을 위한 연구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아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김경아 중앙대병원 교수,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우수초록상’ …복와위 기계환기 치료 효과 머신러닝으로 예후 예측


김경아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가 지난 10월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국제 컨퍼런스 2025 및 제140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초록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복와위(prone position) 환기를 적용한 기계 환자에서 재앙와위(resupination) 이후 호흡 생리 지표의 예후적 가치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급성호흡곤란증후군 환자의 경우, 배를 바닥에 대고 누워 있는 복와위 자세가 산소 공급 효율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복와위 치료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명확한 지표는 부족하며, 일반적으로 산소화 개선 여부를 근거로 판단하고 있어 사망률 개선과의 연관성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


김 교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네덜란드 연구진과 협력하여 3천 명 이상의 중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머신러닝 분석을 수행했다. 연구팀은 환자의 복와위에서 재앙와위로 전환한 시점의 산소화 지표, 기계환기 지표, 호흡역학 지표 등을 종합해 복와위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복와위 치료 효과를 보다 정교하게 평가하고, 중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마련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한 방대한 임상 데이터 분석이 중환자 예후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연구를 이끌어 준 김원영 교수와 네덜란드 연구팀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중환자 상태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예후 개선에 기여하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의학원 로고

김승연 한국원자력의학원 연수연구원, 한국독성학회 우수구연발표상 … PLA 미세플라스틱 체내 분포‧흡수 경로 정량분석


한국원자력의학원 김진수 박사 연구팀의 김승연 연수연구원이 11월 18일 한국독성학회에서 우수구연발표상을 수상했다. 김 연구원은 UST-KIRAMS 스쿨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이번 수상은 독성학 분야에서 연구의 과학적 완성도와 학문적 기여도가 높게 평가된 결과다.


김승연 연구원은 폴리젖산(PLA) 기반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완전히 분해되지 않을 경우 체내에 미세·나노플라스틱 형태로 잔존하며, 특히 흡입 시 전신 축적과 독성이 크게 증가하는 기전을 규명한 연구를 발표했다. 이는 환경친화적 플라스틱의 안전성 평가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연구팀은 PLA 미세플라스틱에 방사성동위원소 요오드-125(¹²⁵I)를 표지하고 SPECT 영상을 활용해 체내 분포와 흡수 경로를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세포 수준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의 독성 기전을 규명하며 연구의 학술적 기여도를 높였다.


폴리젖산 플라스틱은 옥수수, 사탕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포도당으로 만든 환경친화적 소재지만, 분해가 불완전하면 미세·나노플라스틱으로 남아 건강과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잠재적 위험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승연 연구원은 김진수 교수와 연구팀의 지원, 원자력의학원의 연구 인프라 덕분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안전성 평가와 환경·건강 영향 연구를 더욱 심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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