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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구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 세계 최초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 500례’ 달성 … 폐암‧흉선암‧식도암 등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11-17 11: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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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현 경희대병원 교수, 대한폐암학회 ‘최우수연제상’ …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염증성 바이오마커 분석
  • 하승연 가천대 길병원 교수, 대한병리학회 차기 학회장 선출 … 내년 1월부터 임기 1년

김현구 고려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지난 11월 5일, 세계 최초로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김 교수는 2020년 11월부터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을 시작했으며, 폐암, 흉선암, 식도암 등 다양한 분야로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 적용 범위를 확장시켜왔다. 

 

흉부수술은 높은 난도와 좁은 공간 등의 이유로 로봇수술의 적용이 늦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교수는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통증 및 후유증 최소화를 위해 절개창을 하나만 뚫고 진행하는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을 선도적으로 시행해왔다.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은 절개창을 3~4개 뚫고 진행하는 기존의 로봇수술과 비교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감염이나 출혈 등의 합병증 위험도 낮을 뿐만 아니라 흉터가 작아 미용적인 만족도도 높다. 신경이 있는 늑골이 아닌 복부를 통해 접근하기 때문에 통증이 현저히 낮은 게 장점이다. 

 

김 교수는 “늑간신경이 손상되면 수술 회복 후에도 숨 쉴 때마다 통증이나 불편감이 남을 수 있는데,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수술 후 통증도 거의 없고, 흉터가 작아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은 2020년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허가되면서 한국의 수술기법이 전 세계 표준수술로 자리잡았다. 이에 미국 수술 로봇 개발기업 인튜이티브서지컬은 구로병원을 2023년 3월 세계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 교육센터’로 지정했다. 이후 미국 하버드대 의대 의료진을 비롯해,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 의료진들이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기법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고 있다.

 

김 교수는 단일공 및 다공(3~4개 절개창으로 수술) 로봇수술을 포함한 ‘흉부 로봇수술 누적 건수 1000례’를 지난 10월에 달성하기도 했다. 그는 2012년 국내 최초, 세계 두 번째로 절개창 1개만으로 흉강경을 이용한 폐암수술에 성공한 바 있으며, 흉강경 수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소침습적인 흉부 로봇수술 분야를 개척해왔다. 2017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로봇수술기만을 이용한 폐암 수술에 성공했으며, 2020년에는 ‘로봇을 이용한 단일공 흉부종양 절제술 사례’를 세계 최초로 보고하며 통상 3~4개의 구멍을 이용해 진행되던 흉부외과 분야 로봇수술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4년에는 단일공 로봇 폐암 수술을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올해 4월 세계 최초로 단일공 로봇 식도암 수술 효과를 입증하는 등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현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이승현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가 지난 6~7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잠실)에서 열린 ‘2025 대한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KALC IC 2025)’에서 최우수 연제상(Best Presentation Award)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레이저티닙 치료를 받은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에서 염증성 바이오마커의 임상적 의의’를 주제로 발표해 수상했다. 그는 “레이저티닙은 3세대 표적항암제로서 1, 2세대 표적항암제에 비해 임상적 유용성이 입증됐으나 효과를 예측할만한 바이오마커는 현재까지 없는 상태”라며 “일반혈액검사에서 얻을 수 있는 림프구, 호중구, 혈소판 수치의 조합을 이용한 바이오마커를 분석해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한 바, 고가의 추가검사 없이 임상에서 신속하게 치료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폐암의 조기 진단법 개발과 치료 반응 예측을 위한 바이오마커 발굴 연구에 힘쓰고 있으며, 최신 표적치료와 면역치료를 적극 적용해 폐암 환자의 치료 성과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하승연 가천대 길병원 병리과 교수하승연 가천대 길병원 병리과 교수가 지난달 30~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대한병리학회 77th Annudal Fall Meeting of KSP, 2nd International Congress of KSP’에서 차기 학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26년 1월부터 1년 동안이다.

 

대한병리학회는 올해 창립 79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병리 관련 학술 단체이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국제학술대회로 개최됐다. 대부분의 세션이 영어로 진행됐으며 국내외 약 800명이 넘는 병리의사가 참여했다.

 

하 교수는 지난 1994년 가천대 길병원 병리진료과장을 지냈고, 1997년 미국 스탠퍼드 대학병원, 2003~2004년 미국 샌디에이고 대학병원 연수를 마쳤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대한병리학회와 대한세포병리학회 재무, 대외협력이사, 국제위원장, 지도의회 의장 등을 지냈고, 2023년에는 대한병리학회 부회장을 거쳤다. 몽골, 아프리카, 남미 등 해외 대학병원 병리 의료진에게 강연 등을 통해 선진 의료기술 전수에도 앞장서고 있다.

 

하 교수는 “세계적 학술단체로 거듭나고 있는 대한병리학회를 이끄는 중책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디지털 병리 추세에 발맞춰 맞춤치료는 물론 병리검사의 질 향상과 숙련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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