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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 ‘바이오그래프 비전 쿼드라’ 동북아 최초 도입 … 최신 PET-CT, 저선량 기술로 방사선 노출 최소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11-13 13:26:13
  • 수정 2025-11-14 03: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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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암센터, 20년 양성자치료 노하우 카자흐스탄에 전수 … 중앙아 최초 양성자치료 개시 이끌어
  • 연세대 의대, 2회 ‘연세조락교의학포럼’ 18일 … 의학공학의 현재와 미래 조망
  • 코로나19 이후, 개물림 사고 건수는 줄었지만 손상 중증도 높아져 … 소아 얼굴 부위 손상 두드러져

이대서울병원은 동북아시아 최초로 최신 PET-CT 장비인 ‘바이오그래프 비전 쿼드라(Biograph Vision Quadra)’를 도입해 오는 11월 17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나선다. 

지멘스헬시니어스의 바이오그래프 비전 쿼드라는 최신 영상 촬영 기술과 첨단 시스템이 집약된 PET-CT 장비로 고화질 영상 촬영을 통한 정밀 진단이 가능하다. 

 

바이오그래프 비전 쿼드라는 전 모델인 ‘바이오그래프 비전 600(Biograph Vision 600)’과 비교했을 때 체내에 방출된 방사선 감지 유효감도 지표가 10배 이상 높아 피검사자의 방사선 노출이 최소화됐다. 낮은 방사능 용량에도 선명하고 정밀한 고품질 영상을 촬영할 수 있어 방사선에 민감한 임산부와 소아 검사 및 일반 건강검진 등도 가능하다.

 

전 모델 대비 4배 넓어진 시야각을 제공해, 머리부터 허벅지까지 검사영역을 단일 스캔으로 처리해 전신 스캔을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화 프로세싱 플랫폼을 통해 기존 장비보다 검사 시간을 단축시켜 환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임산부‧소아 검진 가능 … 한번 스캔으로 머리부터 허벅지 범위까지 촬영 및 동적 영상평가


이와 함께 △환자의 해부학적 정보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스캔 범위와 베드 속도를 최적화하는 전신 촬영기술 △호흡에 의한 종양의 움직임을 보정해 영상의 선명도와 정량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첨단기술 기반 모션 보정 기능 △한 번의 촬영으로 SUV, Ki, DV 스케일 등 다양한 동적 영상 대사지표를 자동으로 추출해 질병의 특성을 세분화해주는 첨단기술 기반 분석 기능 △검사 시작부터 영상 재구성, 전송까지 전체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해 작업 효율을 향상하는 첨단 기반 솔루션을 통해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일관된 진단 품질을 제공한다.

 

이대서울병원은 최신 PET-CT 도입을 통해 검사는 신속히, 진단은 더욱 정확하게 시행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김범산 이대서울병원 핵의학과장은 “최신 PET-CT에는 저선량 기술이 들어가 방사선 노출을 X-ray 수준으로 줄였다”라며 “이를 통해 기존에는 검사가 어려웠던 임신 중 환자의 PET-CT 스캔이 가능해져, 혈전증이나 암과 같은 임신 중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건강 문제를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웅 이대서울병원장은 “중증·고난도 진료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이대서울병원은 현존하는 최신 진단 장비 도입을 통해 진단에서 치료까지 환자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라며 “수준 높은 진단과 치료로 향후 제6기 상급종합병원에 지정돼 대한민국 의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성호 국립암센터 치료방사선과 교수

국립암센터는 카자흐스탄 국립암연구센터(National Research Oncology Center, NROC)가 지난 10월 23일 중앙아시아 최초로 양성자치료를 성공적으로 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국립암센터의 20여 년간 축적된 양성자치료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한 결과로, 대한민국 보건산업진흥원 카자흐스탄지부의 협력 지원 아래 이뤄졌다.

 

국립암센터와 NROC는 2019년 양성자치료기 도입 및 운영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긴밀한 관례를 이어왔으며, 2021년에는 NROC의 의학물리사와 엔지니어들이 3주간 국립암센터를 방문해 양성자치료기 도입, 정도관리, 치료계획 등 실무 교육을 이수했다. 2022년에는 NROC가 양성자치료기를 도입 및 설치를 시작했으며 국립암센터와 기술 자문 계약을 체결해 임상 적용을 준비했다.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NROC 요청에 따라 국립암센터는 의학물리학자 5명과 방사선종양학 전문의 2명 등 총 7명의 전문가를 카자흐스탄 현지에 파견했다. 의학물리학자는 양성자치료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치료 전 인수검사, 시운전 점검, 장비의 선량 검증, 치료계획 수립, 빔 조정 등 치료기의 기술·물리적 요소를 총괄하는 핵심 인력이다. 

 

파견단은 양성자치료기의 시운전 점검, 치료계획시스템 검증, 선량측정·빔의 정확성을 평가하는 ‘정도관리(QA)’ 체계 구축 및 환자 맞춤형 치료계획 자문을 수행하며 NROC가 안전한 치료 시스템을 갖추도록 지원했다. 

 

이번 성과는 국립암센터의 첫 해외 현장 기술자문 계약으로, 중앙아시아 양성자치료 체계 구축의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NROC는 이번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환자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10월 23일 첫 양성자치료를 문성호 국립암센터 치료방사선과 교수의 도움을 받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10월 23일 6주간(총 30회)으로 계획된 양성자치료 중 첫 치료를 시작했으며, 향후 호르몬요법과 병행해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어 10월 24일에는 32세 남성의 뇌수막종 환자가 두 번째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약 10명의 신규 환자들이 양성자치료를 받기 위해 준비 단계에 있다.

 

국립암센터 양성자치료센터 신동호 박사(의학물리학자)는 “국립암센터가 18년 전 국내 최초로 양성자치료를 도입하며 겪었던 도전과 어려움을 잘 알기에, 이번 NROC의 첫 치료 개시는 더욱 뜻깊다”며 “국립암센터의 경험과 노하우가 중앙아시아의 암 치료 발전에 기여하게 되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성호 교수는 “이번 협력은 입자방사선치료 기술이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본격 확산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료 한류 확산과 국제 보건의료 협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와 NROC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양성자치료 전문인력의 교류 △국제환자 의뢰체계를 통한 중앙아시아 암 환자의 국내 치료 연계 △공동 연구 확대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추진 등 중장기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연세대 의대는 오는 18일 ABMRC 유일한홀에서 제2회 ‘연세조락교의학포럼’을 개최한다. 지난해 전문가 미팅 형식으로 진행됐던 1회와 달리 2회는 학술행사를 통해 정보 공유의 장이 마련됐다.

 

이번 포럼은 연세조락교의학대상 제7회 수상자인 성학준 의대 의학공학교실 교수 주도하에 ‘Engineering Technology for the next medicine’을 주제로 의학공학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세션1(Foundation to Establishment)에서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의 Yasser Khan 교수의 강의를 시작으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한경원 교수,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 여운홍 교수의 강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어 세션2(Establishment to the next)는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김용준 교수와 일본 BMG Incorporated의 현승휴 교수, 그리고 성학준 교수의 강의로 구성됐다.

 

한편 연세대 의대와 용운장학재단은 20일부터 제8회 연세조락교의학대상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의학 연구에 탁월한 업적을 이룩한 기초 또는 중개의학 연구자에게 수여하고 있다. 제6회 수장자부터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수상자를 중심으로 국제학술행사(연세조락교의학포럼)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조규홍 강동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응급의학과는 질병관리청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자료를 활용해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개 물림 손상’의 특성과 중증도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전체 개 물림 사고 건수는 줄었지만 손상 중증도는 오히려 높아졌으며, 특히 소아의 얼굴 부위 손상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정 내에서 발생한 사고 비율이 크게 늘어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외출 제한 및 재택 생활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연령별 개 물림 손상의 특성을 규명함으로써 예방 교육 및 보호자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제시했으며, 응급실 손상환자 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규홍 강동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코로나 이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면서 가정 내 개 물림 사고의 양상이 뚜렷하게 변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연령대별 위험 요인과 손상 특성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만큼, 향후 예방 중심의 안전교육과 보호자 인식 개선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동성심병원 응급의학과는 지난 7일 질병관리청과 중앙손상관리센터가 주관하는 ‘2025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합동심포지엄’에서 우수연구 최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코로나 팬데믹 시기 전후의 국내 개 물림 손상의 역학적 특성’이라는 제목으로 대한응급의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JKSEM, 대한응급의학회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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