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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커미스, 기면증 치료제 후보 ‘알릭소렉스톤’ 2상서 긍정적 결과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11-13 08: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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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성 유지 및 주간졸림증 개선 효과 입증 … 내년 1분기 3상 착수
  • 1형 기면증에 이어 2형 기면증에서도 1차 평가지표 충족 …오렉신 수용체 작용제 중 유일

아일랜드 기반 글로벌 바이오제약사 앨커미스(Alkermes, 나스닥 ALKS)가 2형 기면증(NT2) 환자를 대상으로 알릭소렉스톤(alixorexton, 개발코드명 ALKS 2680)의 유효성을 평가한 2상 ‘Vibrance-2’ 용량-범위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주요결과를 12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알릭소렉스톤은 새로운 경구용 선택적 오렉신 2 수용체(OX2R) 작용제의 일종이다. 현재 1형 기면증(NT1), 2형 기면증, 특발성 과다수면증(Idiopathic hypersomnia, IH)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Vibrance-2 임상에서 제2형 기면증 환자 93명이 8주 동안 각각 다른 용량의 알릭소렉스톤(10mg, 14mg, 18 mg) 또는 위약을 투여받았다.

 

알릭소렉스톤 1일 1회 투여는 위약과 비교해 8주 차에 각성유지검사(Maintenance of Wakefulness Tes, MWT)와 엡워스졸림척도(Epworth Sleepiness Scale, ESS)에서 기저치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의 개선 효과를 입증하면서 두 가지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알릭소렉스톤의 모든 용량은 위약과 비교해 8주 차 평균 수면잠복기(sleep latency, 입면에 걸리는 시간) 및 과도한 주간졸림증(excessive daytime sleepiness)을 기저치 대비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개선했다. 이는 각각 MWT, ESS 수치 변화를 반영한 결론이다. 수면잠복기는 정상인의 경우 평균 5~15분인데 기면증에서는 보통 8분 이내(메타분석에 따르면 3.1±2.9)시간)로 나타난다. 

 

‘사전에 설정된’ 분석에 따르면 각성유지검사에서는 알릭소렉스톤 14mg 및 18mg 용량이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고 엡워스졸림척도에서는 알릭소렉스톤 18mg 용량만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정신건강‧행동의학과의 에마누엘 미뇨(Emmanuel Mignot) 교수(수면의학)는 “2상 ‘Vibrance-2에서 확보된 알릭소렉스톤의 자료를 보면 오렉신 결핍을 동반하지 않은 환자들에게서 오렉신 2 수용체 작용제가 각성과 과도한 주간 졸림증을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하면서 대체로 양호한 내약성 프로필을 보인다는 것을 대규모 피험자 무작위 배정 방식의 2상을 통해 처음으로 입증했다”고 말했다.

 

1형 기면증은 주간 졸림증과 함께 탈력발작 증상을 보이는 반면 2형 기면증은 탈력발작 없이 주간 졸림증만 나타나는 유형이다. 2형 기면증 환자들은 이질성을 내보여 증상의 중증도와 치료반응이 제각각인 양상을 보인다. 오렉신 결핍이라는 특성이 명확하게 확립되어 있는 1형 기면증과 달리 2형 기면증의 병태생리학적인 측면은 아직까지 충분하게 규명되지 않은 가운데 일반적으로 오렉신 수치는 정상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레이그 홉킨슨(Craig Hopkinson) 앨커미스 최고의학책임자는 “ "알릭소렉스톤은 1형 및 2형 기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용량의 1일 1회 투여하는 대규모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수주 2상 연구에서 효능을 입증한 최초이자 유일한 경구용 오렉신 2 수용체 작용제”라며 “알릭소렉스톤의 1형 기면증 및 2형 기면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3상 임상시험에 조기에 시작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앨커미스는 내년 1분기에 3상이 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8주에 걸친 이중맹검법 시험기간을 마친 피험자들의 95% 정도가 5주 일정으로 계획된 개방표지 연장시험에 참여했고, 현재 시험이 진행 중이다.

 

성인 특발성 과다수면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알릭소렉스톤이 나타내는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2상 ‘Vibrance-3’ 임상시험은 현재 피험자 충원이 진행 중이다.

 

알릭소렉스톤의 안전성은 8주에 걸친 평가 결과, 전체 용량에 걸쳐 대체로 양호한 내약성을 보여줬다. 대부분의 약물 관련 부작용은 경도~중등도에 그쳤고, 약물복용 관련 중증 부작용은 발생이 보고되지 않았다. 간 및 신장 매개변수들과 활력징후, 심전도검사 결과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 안전성 측면에서 새로운 문제점의 징후가 확인되지 않았다.

 

아울러 알릭소렉스톤을 복용한 피험자 그룹에서 안과검사를 진행했을 때 약물복용과 관련해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빈뇨, 불면증, 긴박뇨, 현훈, 두통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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