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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연 서울대병원 교수, 제35회 분쉬의학상 본상 … 기초 김영광 가톨릭대 병리학, 임상 진호경 연구원 선정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5-11-12 10: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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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양수 서울성모병원 교수, 대한정형외과학회 차기 이사장 선임 … 2026년 11월부터 임기 1년
  • 문경민 중앙대병원 교수,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국내우수초록상’ 및 ‘Best Presentation Award’ 동시 수상
  • 송주현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 대한응급의학회 우수구연상 … 요로감염 패혈증 환자서 WARS1 활용 예후 예측

오도연 서울의대 내과학 교수, 김영광 가톨릭의대 병리학 교수, 진호경 기초과학연구 선임연구원 (왼쪽부터)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제35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본상에 오도연 서울대 의대 내과학교수를,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에 김영광 가톨릭의대 병리학교수를, 임상부문에 진호경 기초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분쉬의학상은 국내 의학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의학상으로, 올해 역시 각 수상자의 연구 성과가 한국 의과학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상 수상자인 오도연 교수는 위암, 췌장암, 담도암 등 소화기암 분야에서 신약 개발을 위한 폭넓은 연구를 수행하며 담도암 치료의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표준 항암요법에 면역항암제를 병용한 연구자 주도 임상 2상에서 유의한 생존율 개선을 확인했고, 해당 결과는 세계 최초로 담도암에서 면역항암제 복합요법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후 글로벌 임상 3상 연구의 총괄책임자로 참여해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전 세계 담도암 표준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었다.


김영광 조교수는 프라임 편집 기반의 새로운 유전자 기능 분석 기술인 ‘PEER-seq’을 개발해 EGFR 변이의 TKI 내성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임상적으로 불확실한 변이에 대한 약물 반응성 평가 방법을 제시했다. 이 연구는 미확인 유전변이의 기능을 해석하고 맞춤형 정밀의료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진호경 선임연구원은 해부학적 복잡성으로 규명되지 않았던 뇌척수액 배출 경로를 명확히 밝혔으며, 림프관 조절을 통한 비침습적 치료 전략을 제시해 임상적 응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진우 대한의학회 회장은 “수상자들의 연구가 국내 의과학의 발전과 환자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안나마리아 보이 사장은 “혁신적 연구를 이어가는 수상자들의 성취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국내 의과학 발전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분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였던 독일인 리하르트 분쉬 박사의 이름에서 유래한 상으로, 1990년 제정돼 한국과 독일의 의학 교류와 학술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20년 이상 연구에 헌신한 의학자에게 본상이, 40세 이하 우수 연구자에게 젊은의학자상이 수여되며, 올해 시상식은 11월 25일 서울성모병원 플렌티 컨벤션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양수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양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대한정형외과학회 차기 이사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임기는 내년 11월 1일부터 1년간이다.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김 교수는 지난달 16~18일 서울 강서구 마곡 코엑스에서 열린 제69차 학회 추계학술대회(KOA 2025) 정기총회에서 차기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대한정형외과학회는 정형외과 진료, 연구, 교육 분야에서 국내외 학술 교류를 선도하며 수련 교육체계와 임상 지침, 연구 발표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앞으로 학회는 교육 강화, 국제화 확대, 임상·연구 융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전공의·전임의·임상의를 아우르는 교육 프로그램의 체계화와 술기 교육 확대를 주도하고, 국내외 학술 교류 및 학회 간 연계를 강화해 정형외과 치료와 연구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고령화, 인공관절 및 관절경 수술 기술 발전, 의료비용과 보험 체계 변화 등 현장의 과제를 연구와 교육 과정에 연계해 환자 치료 성과를 높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교수는 “학회가 회원들이 최신 지견을 교류하고 국내 정형외과 진료 수준을 세계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며 “전공의를 위한 술기 교육 강화와 국제 학술 네트워크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민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문경민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가 지난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국제 컨퍼런스 2025 및 제140차 추계학술대회(KATRDIC 2025)에서 ‘국내우수초록상(Domestic Outstanding Abstract Award)’과 ‘Competition Session Award(Best Presentation Award)’를 동시에 수상했다.


KATRDIC 2025는 국내외 호흡기 및 결핵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호흡기 질환과 인공지능(AI) 기술 융합 등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문 교수는 ‘해부학적 의사 라벨링을 활용한 흉부 CT 종격동 이상 병변의 인공지능 자동 탐지 연구’를 주제로 발표하며 두 상을 동시에 받았다. 특히 ‘Competition Session Award(Best Presentation Award)’는 영어 구연 발표 부문에서 심사위원 평가와 현장 발표 점수를 합산해 최고의 발표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AI가 조영증강 및 비조영 CT 등 다양한 프로토콜에서 작동 가능한 보조적 선별 시스템을 제시해 임상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중앙대병원에서 수집한 흉부 CT 데이터를 기반으로 ‘HU-guided 3D pseudo-labeling’이라는 독창적인 학습 기법을 적용해 수작업 라벨링 부담을 70% 이상 줄이는 동시에 병변의 3차원적 연속성을 반영, 모델의 정확도와 재현성을 향상시켰다. 임상의와 AI 모델 성능을 비교한 결과, AI는 실제 임상의 수준의 민감도를 달성하고 판독자 간 편차를 줄이는 데 효과적임이 확인됐다.


문 교수는 발표에서 “AI는 의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놓칠 수 있는 병변을 잡아주는 안전망 역할을 한다”며, “AI doesn’t raise the ceiling, it raises the floor(인공지능은 상한선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진단의 기본 수준을 끌어올린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해당 기술과 관련해 ‘흉부전산화단층촬영 이미지에서 종격동종물 판별 AI 모델’과 ‘자동 레이블링용 눈속임 레이블 기법’ 등 2건의 특허를 출원해 연구의 기술적 완성도와 임상 실용성을 뒷받침했다. 이번 성과로 중앙대병원은 AI 기반 흉부영상 분석 분야에서 ‘데이터 수집→모델 학습→자동 라벨링→임상 검증’ 전 주기적 연구 체계를 갖춘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문 교수는 “이번 수상은 중앙대병원 의료 AI 연구팀과 공동연구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환자 진료에 도움이 되는 ‘사람 중심의 AI’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송주현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송주현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지난 10월 30~31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5년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송 교수는 신장 기능 저하 및 요로감염이 동반된 패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트립토파닐 티알앤에이 합성효소(Tryptophanyl-tRNA Synthetase, WARS1)의 예후 예측력을 검증한 연구를 발표했다. WARS1은 병원체 감염 시 단핵구에서 분비되어 대식세포의 톨유사수용체(Toll-like receptor)를 자극, 인체 내 선천면역을 활성화하는 인자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WARS1은 기존 바이오마커보다 사망 예측 능력이 뛰어나며, 특히 신장 기능 저하 및 요로감염이 동반된 환자에서 예후 예측력이 더욱 높음을 확인했다


송 교수는 “패혈증은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한 질환인 만큼 이번 연구가 임상 현장에서 환자 치료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임상 지표를 활용한 융합 분석으로 패혈증 환자의 예후 향상에 기여할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승훈·김은상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외과 교수 (왼쪽부터)

이승훈·김은상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팀, 대한척추종양학회 ‘우수연제상’ … 신경절 종양수술 후 방광기능장애


이승훈·김은상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외과 교수 연구팀이 지난 9월 개최된 ‘제5회 대한척추종양학회-대한척추종양연구회 공동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흉추 및 요추 부위 IDEM 신경절 종양 수술 후 발생하는 방광 기능 장애(Bladder Dysfunction after Thoracic and Thoracolumbar IDEM Tumor Surgery)’를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임상적 의의가 인정돼 상을 받았다.


김은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척수 종양 수술 시 방광 기능 장애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술식을 제시했고, 학술대회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척수 종양 환자들의 배뇨 문제를 해결할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훈 교수는 “모든 척수 종양 환자의 수술 전후 방광 기능을 측정하고, 수술 후 배뇨 장애 위험 인자를 체계화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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