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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美 자회사 아베오, ‘하이버-셀’로부터 1상 신약후보물질인 ‘HC-5404’ 글로벌 독점권 인수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11-05 08: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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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RK 억제제로서 세계 최초로 임상 진입한 혁신신약 도입 … 기존 ‘포티브다’ 병용 시 신장암에서 효과 강화 및 연장 기대

LG화학이 미국에서 판매 중인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 성분명 Tivozanib)’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유망 신약물질을 도입, 기존에 없던 새 치료법을 제시한다. 

 

LG화학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 캠브리지 소재 항암제 사업 자회사인 아베오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 나스닥 AVEO)가 현지 바이오텍 하이버-셀(HiberCell)과 임상 1상 단계 신약후보물질인 ‘HC-5404’의 글로벌 독점 개발 및 옵션 행사 권리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다가올 1b상을 직접 진행하며, 2상 단계에서 글로벌 독점 실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옵션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한다. LG화학은 하이버-셀에 비공개 계약금을 지급하며, 향후 옵션 실행 시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 판매 로열티를 단계별로 지급할 계획이다.

 

하이버-셀은 암의 재발 및 전이를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작용 방식의 항암제를 다수 개발 중인 회사로, 주요 신약물질인 HC-5404는 세계 최초로 임상 단계에 진입한 PERK(protein kinase R(PKR)-like endoplasmic reticulum kinase) 저해제이다.

 

HC-5404는 암세포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경로를 차단하는 혈관신생 억제제의 본래 기능을 강화 및 연장시키는 개념의 물질이다. 현재 혈관신생 억제제가 여러 암종에서 표준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암종으로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HC-5404는 전임상 결과 신장암‧위암 등 고형암 동물모델에서 혈관신생 억제제와 병용할 경우 혈관신생 억제제 단일요법보다 뛰어난 항종양 효능이 확인됐다.  미국 아베오의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

LG화학은 아베오의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VEGFR)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혈관신생 억제제인 ‘포티브다’와 HC-5404 병용요법의 잠재력을 입증하고, 이를 통해 신장암 환자들에게 확장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전략이다. 포티브다는 LG화학이 2022년 10월, 아베오파마슈티컬스를 5억6600만달러에 인수할 때 확보한 자산이다.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진행성 신세포암종(renal cell carcinoma, RCC)에 1차 치료제로 미국에서 허가받았다. 미국의 신장암 치료제 규모는 10조원(76억달러) 수준으로 분석된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전세계 암환자들의 생존기간 연장,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며, “LG화학 바이오 사업의 성장을 이끌 미래 항암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항암시장에서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임상단계의 신약 과제들을 운영하고 있다. 두경부암 신약후보 파이클라투주맙(Ficlatuzumab) 적기 상용화를 목표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파이클라투주맙은 HGF 리간드에 높은 친화도로 결합하여, HGF가 세포 표면의 해당 수용체인 c-MET에 결합하는 것을 물리적으로 차단함으로써 HGF(간세포 성장 인자)/c-MET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이밖에 LG는 항암 치료로 인한 체중 및 근육 감소를 개선하는 암 악액질 치료제 ‘릴로그로툭(Rilogrotug)’ 1상, 차세대 면역관문억제제 ‘LB-LR1109’ 1상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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