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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의료 AI 플랫폼 ‘SNUH.AI’ 공식 오픈 … 데이터 및 진료 프로세스 유기적 연결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11-03 12: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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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백병원 개발 심폐소생술 ‘엘보-락(Elbow-Lock)’ 흉부압박법, 2025 미국심장협회 가이드라인 등재
  • 대한근거기반의학회, 국회 및 의학한림원과 함께 12일 포럼 개최 …의학적 근거 생산과 활용 최적화 논의
  •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현대해상 도서관 ‘마음心터’ 개관

서울대병원은 지난달 29일, 자체 개발한 의료 AI Agent 플랫폼 ‘SNUH.AI(스누하이)’를 공식 오픈했다. SNUH.AI는 반복적이고 시간이 소요되는 업무를 자동화하여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 진료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진료의 효율성과 환자 안전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은 그동안 의료 AI를 선제적으로 진료 현장에 도입해 왔으나, 개별 연구자나 기업이 개발한 AI가 파편적으로 적용되면서 병원 차원의 일관된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서울대병원은 SNUH.AI를 통해 이러한 개별 AI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병원 내 다양한 데이터와 진료 업무 흐름을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의료 AI의 운영 체계화와 표준화를 실현했다.

 

SNUH.AI는 서울대병원이 자체 개발한 AI Agent 플랫폼으로, 한국형 의료 거대언어모델(hari-q3)을 활용해 ‘의무기록 자동 생성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지원한다. 현재 SNUH.AI는 병원정보시스템(HIS)과 연동돼 수술 예정 환자의 기저질환, 검사 결과, 위험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마취전 상태평가지’와 입원 경과 및 진단 정보를 바탕으로 ‘퇴원기록지’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를 빠르고 정확하게 평가하고 필요한 진료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

 

SNUH.AI는 병리검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검토하는 ‘병리 판독 검증 시스템’과 최신 의료 가이드라인 및 관련 규정을 실시간으로 검색하여 정확한 처방을 지원하는 ‘항암제 처방 지원 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또 OCR 솔루션을 활용해 다른 병원에서 제공된 진료 서식의 스캔 이미지를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하고, 주요 의료 정보를 추출해 구조화하는 ‘의료 문서 디지털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SNUH.AI의 핵심 구성 요소인 AI Agent는 의료 현장에서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업무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이다. 이미 구축된 임상 현장에서 필요한 문서 생성 자동화 기능에 더해, AI Agent는 보험 청구 오류 검증 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해 의료 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이종선 홈즈AI COO(왼쪽부터), 이형철 헬스케어AI연구원 부원장, 임동석 홈즈AI 대표, 이현훈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서울대병원 헬스케어AI연구원은 심정지 예측 인공지능 기술을 의료 인공지능 전문기업 홈즈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홈즈에이아이는 이 기술을 자사의 CLholmes Platform AI에 탑재해 기술 고도화 및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환자의 급성 심정지(cardiac arrest)를 조기에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실시간 AI 모니터링 기술의 상용화를 공동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급성 심정지는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주요 사망 원인으로 조기 예측과 신속한 대응이 생존율 향상에 핵심적이다. 그러나 기존 예측 방법은 활력징후(vital signs), 혈압, 혈액검사 등 다양한 임상 정보를 기반으로 하여 실시간 적용성과 예측 정확도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이전된 인공지능 기술은 단일채널 ECG(심전도) 데이터만으로 심정지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 간소성이 돋보인다. 특히 심박변이도(HRV) 지표를 활용해 자율신경계의 변화를 정량적으로 반영함으로써, 기존의 단순 통계 기반 예측모델보다 임상적 신뢰성과 실시간 분석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이 기술은 ECG센서와 연동해 실시간 경보(Alarm) 형태로 작동할 수 있으며, 위험 환자를 조기에 식별함으로써 응급조치 시간 단축·생존율 향상·합병증 감소 등 임상적 개선이 기대된다. 또 병실 등 모니터링 부담이 높은 환경에서는 AI기반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 CDSS)으로 통합돼 의료진의 판단을 보조하고, 의료자원의 효율적 운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양 기관은 향후 △ 수술 후 환자 모니터링 시범사업 △ 심전도 기반 추가 질환 예측모델 공동 개발 △ 공동 연구과제 수행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대병원의 AI기술과 홈즈에이아이의 원격환자모니터링(Remote Patient Monitoring, RPM) 상용화 역량이 결합함으로써, 병원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시간 예측형 AI 솔루션을 선보일 방침이다.  


‘엘보-락(Elbow-Lock)’ 흉부압박 기법강지훈 인제대 부산백병원 응급의학과 교수팀이 개발한 심폐소생술(CPR) 흉부압박 기법이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의 ‘2025년 심폐소생술(CPR) 및 응급심혈관치료(ECC) 가이드라인’에 공식 등재됐다. 

 

AHA는 최근 발표한 ‘2025 CPR 및 ECC 가이드라인’에서 소아 심폐소생술 시 구조자의 효율적인 자세를 설명하는 권고별 근거해설(Recommendation-Specific Supportive Text)에 ‘엘보-락(Elbow-Lock)’ 흉부압박 기법을 포함했다.

 

이 기법은 팔꿈치를 굽히지 않고 한 팔을 가슴에 고정한 채 체중을 이용해 수직으로 압박하는 자세로, 일정하고 충분한 압박 깊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고안된 방법이다. 이 자세는 기존 방식보다 흉부압박 품질을 향상시키고, 장시간 CPR 수행 시 구조자의 피로 누적으로 인한 효율 저하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강지훈 교수팀(김양원, 윤유상, 지재구, 이시원, 장윤덕, 유재광, 한강 등)은 지난 2022년 국제학술지‘Pediatric Emergency Care’에 연구 논문 ‘Elbow-Lock chest compression method in the setting of single rescuer pediatric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a cross-simulation study’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구조자 1인이 소아에게 CPR을 시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엘보-락’ 자세가 기존 방법보다 흉부압박 깊이를 유의미하게 향상시키고 구조자의 피로도를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번 2025 AHA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에 해당 연구가 소개되고 근거 문헌으로 인용되면서, 국내 연구진의 성과가 국제 심폐소생술 표준지침에 반영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강지훈 인제대 부산백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강지훈 교수는 “이번 성과는 국내 의료진의 연구가 전 세계 의료현장의 표준지침에 반영돼 인정받은 뜻깊은 결과”라며 “근거 중심의 응급의료 연구를 지속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대한근거기반의학회는 오는 12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근거생산과 활용 최적화를 위한 제도와 지원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제27회 보건의료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국회의원 서명옥,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대한근거기반의학회가 공동 주최하며, 보건의료 정책 결정 과정에서 과학적 근거의 역할을 강화하고, 근거 기반 정책 생태계(evidence ecosystem) 구축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상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단장이 ‘근거기반 정책 결정의 세계적 흐름과 한국의 과제’를, 김현정 고려대 의대 교수가 ‘국외 근거생태계 제도 및 운영사례’를 주제로 발표한다.

 

김재규 회장(중앙대 의대 교수)은 이번 포럼이 의료기술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 근거기반의학(Evidence-Based Medicine)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정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우리나라 근거 기반 정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열띤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현대해상 지원으로 마련된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마음心터’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은 10월 30일 병원 내 환자와 보호자 등 내원객 모두를 위한 도서관 마음심(心)터 개관식을 가졌다. 이번 도서관은 현대해상화재보험이 후원하고, 사단법인 아르콘과 함께하는 사회공헌사업으로 조성됐다.

 

현대해상은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서적, 시/에세이, 인문, 자기개발 등 베스트셀러 위주의 신간도서 및 기증도서 약 1400권을 기증햇다. 병원은 본관 6층에 도서관을 개관하고 책과 함께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도서관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교직원 등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양 기관은 오는 11월 28일 독서치유 및 문화체험 등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병원은 2027년까지 도서 추가 및 시설 유지보수도 현대해상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지원받을 예정이다. 강진이 작가 전시회 포스터 

삼성서울병원, 강진이 작가 ‘행복이 이렇게 사소해도 되는가’ 11월 전시 

 

삼성서울병원은 11월 1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별관 1층 ‘SMC Care Gallery(케어갤러리)’에서 강진이 작가의 ‘행복이 이렇게 사소해도 되는가’ 기획전을 선보인다. 이 병원은 2018년부터 미술전을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달 밝은 밤, 장 익어가는 구수한 냄새, 포근한 엄마 품, 어디선가 들릴 것 같은 귀뚤귀뚤 귀뚜라미 울음소리. 이번 전시에서 강진이 작가는 모든 것이 부족했지만 행복했던 추억 속 장면들을 찾아 그림에 담았다.

 

강 작가는 “오래전부터 써온 일기에서 시작한 작업이다. 기쁘고 행복했던 순간뿐 아니라 고통스러운 날들도 삶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작품을 통해 각자의 삶 속에 숨겨져 있는 보석을 발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모바일 앱(건강e음)에 신경차단술 실시 정보 추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모바일 앱(건강e음)의 ‘나의 건강수첩’ 메뉴를 통해 수진자 본인의 신경차단술 실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11월 3일 오후 6시부터 추가 제공한다.

 

‘나의 건강수첩’은 건강e음에서 제공하는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로, 사용자가 기존에 받은 물리치료, 응급진료, 치과 스케일링 등 다양한 진료 이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추가적으로 개편된 ‘신경차단술 실시 정보 확인’은 과다 의료이용 항목에 대해 국민 스스로가 관리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적정 의료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아울러, 매년 이용자수와 이용량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내 진료정보 열람’ 서비스는 이용자가 자신의 진료정보를 손쉽게 내려받고 관리할 수 있도록 올해 6월부터 다운로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파일 암호화 기능을 적용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도록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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