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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서울아산병원, 세계 최초 중입자치료 시행 일본 QST 병원과 업무협약 … 2031년 가동 대비 사전 협력 모색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5-10-29 10: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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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경희대병원, 차세대 장기손상 최소화 방사선치료 시스템 ‘헬시온 4.0’ 가동 … 3D 카메라 기반 표면유도 ‘SGRT’도 도입
  • 해운대백병원, 11월 13~14일 ‘HiPex 2025’ 원내 개최 …현장중심 디지털 혁신사례, 환자감성‧경험 기반 의료 논의
  • 서울성모병원. 차세대 AI기반 음성인식 ‘CMC GenNote’ 시범운영 … 부산백병원, 셀바스AI와 음성인식 AI 공동 개발

송시열 서울아산병원 중입자도입추진단장(암병원장), 이시카와 히토시 QST 병원장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이 일본 QST(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 병원과 중입자 치료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31년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세계 최초로 중입자 치료를 임상에 적용한 QST 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최첨단 암 치료 기술을 확보하고, 난치성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아산병원이 도입할 중입자 치료기는 전립선암, 췌장암, 간암, 폐암, 육종암, 신장암 등 기존 치료에 내성을 가진 암종까지 치료가 가능하며, 탄소 이온뿐 아니라 헬륨, 네온, 산소 등 다양한 입자를 활용해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멀티이온빔 방식의 미래형 장비다. 또한 CT 기반 영상유도 시스템을 도입해 치료 중 종양의 위치 변화를 실시간으로 반영, 환자 맞춤형 정밀 치료를 구현할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4월 일본 도시바ESS-DK메디칼솔루션 컨소시엄과 중입자 치료기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송파구 풍납동 캠퍼스 내 연면적 약 4만㎡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의 중입자 치료 시설을 건립 중이다. 회전형 치료기 2대와 고정형 치료기 1대를 도입해 고난도 치료 환경을 구축하고, 암환자 치료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송시열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장은 “세계 최초로 중입자 치료를 상용화한 QST 병원의 풍부한 임상 경험이 서울아산병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난치성 암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강동경희대병원 헬시온 가동식 기념사진.

강동경희대병원이 차세대 방사선치료 장비 ‘헬시온4.0’과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SGRT) 시스템을 도입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장비 도입은 치료 효율성과 환자 안전성을 높여 환자 중심의 정밀 방사선치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헬시온4.0은 약 15초 내 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방사선 조사 시간이 2~5분에 불과해, 전체 치료 시간이 10~15분으로 단축된다. 환자의 움직임 가능성을 줄여 종양을 더욱 정확히 조준할 수 있으며, 이중 다엽 콜리메이터 장치를 통해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한다.


SGRT 기술은 환자의 피부를 3D 카메라로 인식해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함으로써, 기존의 피부 표시선이나 문신 없이도 정확한 치료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이번 기술 도입으로 전립선암, 유방암, 폐암, 부인암 등 주요 고형암은 물론 폐암·식도암 등 흉부 종양과 간암·직장암 등 복부 종양 치료 범위도 확장됐다. 환자가 치료 중 움직일 경우 시스템이 자동으로 감지해 즉시 치료를 조정함으로써 안전성 또한 대폭 향상됐다.


이우인 강동경희대병원장은 “헬시온4.0과 SGRT의 결합으로 더 빠르고 정확하며 흔적 없는 암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확대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하이펙스 참가 경험을 바탕으로 2024년 도입한 안내로봇과 함께 조현진 센터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이 오는 11월 13일부터 14일까지 병원 내 대강당에서 ‘HiPex 2025(Hospital Innovation & Patient Experience Conference)’를 개최한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하이펙스는 병원 혁신과 환자 경험 개선을 주제로 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 혁신 컨퍼런스로, 이번에는 처음으로 지방 확산을 의미하는 ‘해운대 챕터’로 진행된다.


첫째 날은 전국 주요 병원들이 참여해 간호 자동스케줄링, 스마트 직원앱, 모바일 환자경험 개선 등 현장 중심의 혁신 사례를 공유하며, 김윤정 고기리막국수 대표의 ‘진심경영’ 강연도 예정돼 있다. 이어 한림대성심병원, 연세의료원 등에서 로봇·데이터 기반 혁신과 리더십, 인사평가 등 병원 운영 전반의 사례를 발표한다.


둘째 날에는 연세의료원, 명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등이 참여해 디지털 헬스케어, 환자경험평가 1위 비결, 변화 리더십 등을 주제로 논의한다. 테너 이태흠과 해운대백병원 손경모·우준범 교수가 함께하는 공연 ‘두려움에서 희망으로’도 마련돼 감성적 울림을 더할 예정이다.


조현진 해운대백병원 서비스혁신센터장은 “하이펙스는 병원 현장의 작은 변화가 의료혁신으로 확산되는 과정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의료진과 직원 모두가 더 나은 환자 경험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스마트병원 의료진들이 cmc젠노트를 체험하고 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인공지능 헬스케어 스타트업 ‘퍼즐에이아이’와 함께 개발한 LLM 기반 차세대 AI 의무기록 솔루션 ‘CMC GenNote(젠노트)’의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이는 병원과 퍼즐에이아이가 추진 중인 ‘전주기 생성형 의무기록 개발 프로젝트’의 첫 성과로, 의료진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진료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CMC GenNote’는 병원이 2019년 도입한 Voice EMR 시스템을 한 단계 발전시킨 기술로, 의료진이 음성으로 서식을 호출하고 내용을 말하면 자동으로 전자의무기록 형태로 정리된다.


특히 의료현장의 잡음과 전문 용어에도 정확히 반응할 수 있도록, 의료 특화 대규모 언어모델과 화자 인식 마이크가 결합된 올인원 시스템 구조를 갖췄다. 이번 기술은 의료진의 업무 피로와 번아웃을 완화하고, 환자와의 직접 소통 시간을 늘려 진료의 질과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류승아 비뇨의학과 전공의는 “체험 결과 진료 현장에서 활용성이 높아 만족스러웠다”고 말했으며, 이지열 병원장은 “의료진이 환자를 더 많이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 의료의 본질적 가치를 회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시범운영은 이지열 병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세대를 잇는 혁신, 미래를 준비하는 병원’이라는 비전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향후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과 환자 중심 진료 체계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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