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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바티스, ‘키스칼리’(리보시클립) 5년 추적결과 무질병생존율 및 전체생존기간 개선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10-22 14: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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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MO 2025’서 HR+/HER2- 조기 유방암 환자 대상 ‘NATALEE’ 연구 5년 장기 추적 데이터 발표

노바티스의 CDK 4/6 억제제 ‘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가 글로벌 3상 ‘NATALEE’ 임상의 5년 장기 추적 결과 무질병 생존기간 및 전체 생존기간을 개선했음을 입증했다.

 

이 회사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2025 유럽종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2025, ESMO 2025)에서 새로운 키스칼리 임상 결과를 내놓았다. 

 

새 임상 데이터는 재발 위험이 높은 HR+(호르몬 수용체 양성)/HER2-(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음성) 2기 및 3기 조기 유방암(eBC) 환자 5101명을 대상으로, 3년간의 키스칼리 치료 종료 후 약 2년이 경과한 시점(중앙값 58.4개월)에서도 키스칼리의 지속적인 이점을 확인해줬다. 

키스칼리+내분비요법 병용요법은 내분비요법 단독군 대비 침습적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을 28.4%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HR=0.716, 95% CI: 0.618-0.829, P<0.0001). 5년 침습적 무질병 생존율(iDFS)은 키스칼리 병용군에서 85.5%, 내분비요법 단독군에서는 81.0%로 나타나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4.5%p의 개선 효과를 보였다. </p>

 

이는 앞서 발표된 NATALEE 4년 데이터(키스칼리 병용요법군 88.5%, 내분비요법 단독군 83.6%) 대비 추적 기간이 길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일관되게 유지돼, 키스칼리 치료 효과의 지속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주요 하위군 전반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림프절 음성 인자를 가진 고위험 환자군(원래 림프절 음성(N0)은 위험을 낮추지만 이 임상에서는 N0에 해당하면서도 고위험 환자군으로 분류되는 피험자를 포함시킴)에서도 유의한 iDFS 개선 효과(HR=0.606, 95% CI: 0.372–0.986, 5년차에 상대적 위험 39.4% 감소, 절대 위험 5.7%감소)가 관찰됐다. 또한 원격 무전이 생존율(DDFS)을 29.1%(HR=0.709, 95% CI: 0.608-0.827), 원격 무재발 생존율(DRFS) 30.1%(HR=0.699, 95% CI: 0.594-0.824) 개선했다. 즉 원격 전이 위험과 원격 재발 위험을 이같은 비율로 각각 낮췄다. 

 

전체 생존율(OS)에서도 위험비(HR)가 0.800으로 개선되며, 내분비요법 대비 사망 위험이 20% 감소하는 고무적인 추세를 보였다(95% CI: 0.637–1.003, P=0.026). NATALEE 연구는 향후 OS 및 기타 장기 평가 지표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추적 관찰을 지속할 예정이다.

 

아일랜드 더블린 소재 세인트 빈센트 대학병원 종양내과 전문의이자 NATALEE 연구 책임자인 존 크라운(John Crown) 박사는 “매년 수천 명의 환자들이 조기 유방암으로 진단받고 있으며, 재발에 대한 두려움은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5년 추적 데이터는 키스칼리의 효과가 치료 종료 후에도 지속됨을 보여주며,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게 유방암 없는 삶의 가능성을 한층 넓혀주는 의미 있는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노바티스 글로벌 종양혈액학 연구개발 총괄 책임자 두션 체티(Dushen Chetty)는 “이번 데이터는 키스칼리가 3년의 치료 기간을 넘어 장기적으로 유방암 재발 위험을 유의하게 낮출 수 있는 잠재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가 키스칼리의 장기적인 질환 관리에 있어 더 큰 신뢰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병재 한국노바티스 대표는 “키스칼리는 조기 유방암 환자, 특히 림프절 전이가 없는 환자에게까지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며 “노바티스는 환자의 치료 여정을 함께하는 파트너로서, 국내 유방암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키스칼리는 2019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HR+/HER2–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아로마타제 억제제 또는 풀베스트란트와 병용하는 내분비요법으로 허가받았으다. 2025년 8월에는 재발 위험이 높은 HR+/HER2– 2기 및 3기 조기 유방암 환자의 보조요법(adjuvant therapy) 적응증으로 확대 승인됐다. 키스칼리는 조기 유방암에서 미국국립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이 권장하는 CDK4/6 억제제로, 최고 등급(Category 1) 치료 옵션으로 선호되는 약제이다.


한편 키스칼리의 라이벌인 릴리의 '버제니오'(성분명 아베마시클립)도 ESMO 2025에서 조기 유방암에서 7년 장기 생존 혜택을 입증하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버제니오는 MonarchE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에 2022년 11월 28일, 키스칼리는 NATALEE 연구에 근거해 올해 8월 22일 적응증을 획득했다. 다만, 연구 디자인에 따라 적응증의 범위는 상이하다.

키스칼리는 재발 위험이 높은 2~3기 재발 위험이 높은 조기 유방암의 환자를 대상으로, 버제니오는 이보다 좁은 림프절 양성의 재발 위험이 높은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호르몬 수용체 양성(HR+), HER2 음성(HER2-)의 재발 위험이 높은 조기 유방암 환자 적응증을 획득했다.


다만 키스칼리는 재발 위험이 높은 2~3기 조기 유방암의 환자를 대상으로, 버제니오는 이보다 좁은 림프절 양성의 재발 위험이 높은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적응증을 획득했다. 


버제니오는 MonarchE 임상에서 추적기간 중앙값 6.3년의 장기 연구 결과 내분비요법 단독군 대비 사망위험을 15.8%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HR=0.84, 95% CI : 0.72-0.98, p=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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