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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테즈파이어’ 비강용종 동반 만성 부비동염(CRSwNP) 적응증 FDA 추가 승인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10-18 11: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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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상 조절 불충분 12세 이상 대상 … TSLP 표적 단일클론항체로는 최초의 CRSwNP 치료제
  • 비강 수술 필요성 제로 수준으로 낮춰 … 전신 스테로이드 투여 필요성은 각5.2% 대 19.3%(위약)

아스트라제네카(AZ) 및 암젠의 중증 천식 치료제 ‘테즈파이어’(Tezspire 성분명 테제펠루맙, tezepelumab)가 비강용종 동반 만성 부비동염(chronic rhinosinusitis with nasal polyps , CRSwNP)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다고 1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테즈파이어는 이번에 증상을 충분하게 조절하지 못한 12세 이상의 소아 및 성인 비강용종 동반 만성 부비동염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보조 유지요법제로 허가됐다. 흉선 기질상 림포포이에틴(thymic stromal lymphopoietin, TSLP)을 표적하는 단일클론항체로서, 이 질환에 허가를 받은 약은 테즈파이어가 최초이자 유일하다.

 

FDA는 3상 ‘WAYPOINT’ 임상에서 도출된 유효성‧안전성 자료를 근거로 CRSwNP 적응증을 승인했다. 이 임상 결과는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2025년 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AAAAI)/세계알레르기기구(WAO) 공동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아울러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에 게재됐다.

 

임상에서 CRSwNP의 중증도가 통계적,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수술 필요성이 거의 근절된 것으로 입증됐다. 또 위약군에 비해 전신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WAYPOINT는 의사의 진단을 받은 증상이 있는 중증 CRSwNP 성인 408명을 대상으로 이중맹검, 무작위 배정, 위약 대조군 방식으로 진행됐다. 피험자들은 표준치료와 함께 52주 동안 4주마다 테제펠루맙 210mg 피하주사(203명) 또는 위약(205명)을 투여받았다.

 

공동 1차 평가지표는 52주차에 총 비강 용종 점수(Total nasal-polyp score), 평균 비강 충혈 점수(Mean nasal-congestion score)의 기준선 대비 변화였다. 각각 −2.08(테제펠루맙과 위약간 비교), -1.04로 도출됐다.

 

주요 2차 평가지표로는 종료점에는 후각과 질병 관련 삶의 질을 종합 평가한 SNOT-22 total score, 방사선적 부비동 불투명도(Lund–Mackay score, CT로 양쪽 부비동 6개 부위(총 12개)의 불투명도를 평가해 각각 0~2점, 총점 0~24점으로 평가), 전반적인 증상 부담(Total symptom score), 비강 용종 수술 필요성(Need for nasal-polyp surgery),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요법의 필요성 등이다.

 

테제펠루맙과 위약 간 차이는 △SNOT-22 total score는 –27.44 △Lund–Mackay score는 –5.7 △Total symptom score는 –6.96 △수술 필요성은 0.5% 대 22.0%로 위험비는 0.02로 테제펠루맙은 수술 필요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통계적으로 평가됐다. 전신 스테로이드 투여 필요성은 각각 5.2% 대 19.3%로 위험비는 0.11로 산출됐다.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고빈도 부작용은 코로나19, 비인두염, 상기도감염증 등이다.  

WAYPOINT 임상을 공동 총괄한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 소재 올드 도미니언대 의대의 조셉 한 (Joseph Han) 이비인후과 및 두경부암 담당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3억2000만명 이상의 환자들이 비강용종 동반 만성 부비동염으로 인해 피폐한 삶을 살고 있다”며 “테즈파이어가 빠르고 지속적인 증상 개선, 수술 필요성의 근절,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량의 유의한 감소 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염증성 연쇄반응의 상위에 있는 TSLP를 표적한 테즈파이어가 현재 사용 중인 치료제들을 투여했음에도 불구하고 CRSwNP로 인한 파괴적인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 제약사업부의 루드 도버(Ruud Dobber) 부사장은 “오늘 비강용종 동반 만성 부비동염 적응증 추가의 승인으로 ‘테즈파이어’가 중증 천식 이외에 상피 기반 염증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치료대안으로 사용될 수 있게 됐다”면서 “중증 천식을 사용하는 데 폭넓고 견고하게 사용되어 온 ‘테즈파이어’가 상‧하부 기도(氣道)에 작용하는 독특한 작용기전을 한층 더 부각시킬 수 있게 된 데다 만성 호흡기‧면역 매개성 질환들로 인해 환자들이 매일 짊어지고 있는 부담을 개선하기 위해 우리가 사세를 집중하고 있음이 반영된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비강용종 동반 만성 부비동염은 복잡한 상피 기반 염증성 질환의 일종이다. 비강 내부에 지속적인 염증과 양성 용종이 성장하는 특성을 보인다. 기도폐쇄 증상 뿐만 아니라 울혈, 후각손상 등이 빈도 높게 나타난다. 비강용 또는 전신 스테로이드 투여, 비강 수술을 거듭 진행하더라도 지속적인 증상 완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유럽 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지난달 22일 ‘테즈파이어’의 비강용종 동반 만성 부비동염 적응증 추가를 승인토록 권고하는 긍정적인 결론을 제시한 바 있다. 테즈파이어의 비강용종 동반 만성 부비동염 적응증 추가 신청 건은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

 

테즈파이어는 미국, EU,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60여개국에서 중증 천식 치료제로 승인돼 있다. 미국에서는 2021년 12월 17일에 천식 치료제로 허가됐으며, 자가 피하주사 제형이 2023년 2월 2일에 추가 승인됐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및 호산구성식도염(EoE)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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