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규 해운대백병원 소아정형외과 교수, 오창욱 대한소아청소년정형외과학회장 (왼쪽부터)
박병규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소아정형외과 교수가 대한소아청소년정형외과학회 제41차 추계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논문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김현우 교수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뇌성마비 환자의 편평외반족 변형에서 시행된 종골 연장술의 치료 결과」 연구로, 뇌성마비 환자의 발 변형 교정에 널리 쓰이는 수술법을 대규모 환자군을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 관찰해 그 결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연구팀은 수술의 효과뿐 아니라 한계와 위험 요인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술 적응증 설정과 예후 예측에 도움이 되는 임상적 기준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정형외과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 'The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 (JBJS)' 2025년 5월호에 게재돼 국제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박 교수는 “아이들의 보행 기능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주민욱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교수, 이민표, 이제우 가톨릭대 의과대학 학생 (왼쪽부터)
주민욱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교수와 가톨릭대 의과대학 이민표·이제우 학생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대한척추종양학회·대한척추종양연구회 공동학술대회에서 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어떤 임상적 요인들이 데노수맙 투여 후 골 거대세포종의 크기 감소와 관련이 있을까?’를 주제로, 2018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데노수맙 치료를 받은 골 거대세포종 환자 4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영상학적 등급, 동맥류성 골 낭종 유사 변화, 데노수맙 투여 전 종양 크기가 투여 후 종양 크기 감소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임상 인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골 질환 치료제인 데노수맙이 일부 골 거대세포종에서 종양 크기를 줄이는 효과는 알려져 있으나, 이를 예측할 수 있는 임상 인자를 규명한 연구는 드물어 이번 성과가 의미가 크다.
주 교수는 “데노수맙 투여 후 종양 크기 감소는 수술 관련 합병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므로, 이를 예측할 수 있는 임상 인자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SCIE급 국제학술지 'Cancers(IF= 4.5)'에 대한척추종양학회 다기관 연구로 게재됐다.
김효진 고려대 구로병원 신장내과 교수
김효진 고려대 구로병원 신장내과 교수가 국제복막투석학회(ISPD)에서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했다. 이 상은 전 세계 복막투석 분야 차세대 연구자의 학문적 기여와 연구 혁신성을 평가해 수여되며, 젊은 연구자의 국제 학술 활동을 장려하는 의미를 가진다.
김 교수는 ‘복막투석 환자에서 인공지능 기반 위험 예측이 기존 임상 지표 능가(Machine Learning-Based Risk Stratification Outperforms Traditional Clinical Predictors in Peritoneal Dialysis Patients)’라는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구팀은 AI 기반 기계학습 모델을 활용해 복막투석 환자의 장기 예후, 특히 5년 내 사망 위험도를 기존 임상 지표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모델은 당뇨병과 고혈압을 동반한 환자군에서 고위험군을 정확히 분류하고, 기존 방법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웠던 세밀한 위험군 차이를 효과적으로 확인했다.
이번 성과는 임상에서 복막투석 환자의 생존 예후를 정교하게 관리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의 근거를 제공한다. 특히 고위험군과 저위험군 간 실제 사망률 격차가 기존 예측 방식보다 뚜렷하게 나타나, 향후 환자 치료 및 예후 관리에 핵심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AI 기술을 통해 환자 개개인의 위험도를 정확히 분류하고 최적화된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음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임상 데이터와 AI 분석기술을 결합한 맞춤형 의료 연구를 지속해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서울 강남구가 23일 오후 2시 개포1동 주민센터 5층 대강당에서 건강 특강 ‘젊음은 나이가 아니라 호르몬이 만든다’를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지난 5월 강남구 웰에이징센터에서 열린 ‘불멸의 호르몬으로 활기찬 노년을!’ 강연의 호응을 바탕으로 후속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강남구는 최근 건강관리 트렌드로 주목받는 ‘저속노화’ 개념을 중심으로,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호르몬 중심 건강 전략을 주민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강연은 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맡는다. 안 교수는 국내 내분비 질환 분야 권위자로, 풍부한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호르몬과 대사질환 관련 교육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강에서는 노화를 단순한 시간의 흐름이 아닌 호르몬 변화의 관점에서 조명하며, 면역력 증진, 만성질환 예방, 체지방 감소, 근육량 증가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저속노화 4대 호르몬’을 중심으로 이를 효과적으로 유지하는 실천 전략을 안내한다.
특강은 60세 이상 강남구민 150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운영되며,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홍보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한 온라인 신청이나 전화(02-3423-7002)로 접수할 수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일상 속 실천 가능한 호르몬 건강관리법을 통해 활력 있는 노후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