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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운전대를 놓지 못하는 건 신체건강보다 환경요인 영향 커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10-14 11: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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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교통재활병원, 고령자 연령대별 세부분석 … 대중교통 편리하고 병원 접근성 떨어져야 운전중단

이자호 국립교통재활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윤재홍 국립교통재활연구소 연구교수팀은 2020년 노인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운전 경험이 있는 65세 이상 고령자 2589명을 대상으로 이후 운전 중단 요인과 연령대별 차이를 분석했더니 전체 고령자의 29.3%가 운전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65~74세 고령자는 인구학적 요인(연령, 41%)과 경제적 요인(35%)이 주요 영향을 미쳤고, 심리사회적 요인(15%), 신체적 요인(4%), 환경적 요인(대중교통 유무. 병원 접근성 등: 3%), 인지적 요인(2%) 순이었다. 세부 요인으로는 연령 증가(36.5%), 무직(28.2%), 우울(6.9%) 등이 운전 중단에 영향을 미쳤다.

 

75세 이상 고령자는 경제적 요인(46%)과 인구학적 요인(16%), 심리사회적 요인(14%), 환경적 요인(13%), 인지적 요인(6%), 신체적 요인(6%) 순으로 운전 중단에 영향을 받았다. 세부 요인으로는 무직(31.0%), 소득 불만족(10.7%), 병원 접근성(8.3%) 등이 확인됐다.

 

연령대별 비교에서 눈에 띄는 점은 환경 요인의 비중이 75세 이상에서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집에서 병원까지 30분 이상 걸리는 경우에는 운전을 중단 확률이 낮아졌다. 이는 자가 운전을 대신할 이동수단이 있느냐가 운전 중단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임을 확인했다. 이자호 국립교통재활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왼쪽), 윤재홍 국립교통재활연구소 연구교수 

 

연구팀은 “의학적으로는 신체기능 저하를 이유로 운전 중단을 권고하지만, 실제로 75세 이상 고령자는 건강 문제보다 대중교통 이용 편의, 병원 접근성 등 이동 대안 여부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고령 운전자의 자발적 운전 중단을 위해서는 운전 중단 후에도 이동권이 보장되는 사회적 환경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노인 간호’(Geriatric Nursing, IF=2.4)에 ‘고령자의 운전 중단 이유: 전국 횡단면 연구’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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