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제약(한국GSK)은 흡입형 호흡기질환 치료제인 ‘렐바 엘립타’(성분명 플루티손푸로에이트/빌란테롤, Fluticasone Furoate/Vilanterol, FF/VI)가 신규 천식 치료 환자군에서 천식 악화 감소와 치료 지속성 향상 측면에서 ‘Budesonide/Formoterol’(BUD/FOR, 대표 상품명 아스트라제네카의 심비코트 라피헬러‧터부헬러) 성분 대비 임상적 이점을 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두 가지 조합의 약물은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 inhaled corticosteroids) 제제인 플루티카손푸로에이트, 부데소나이드와 지속성 베타-2 아드레날린 작용제(LABA)인 빌란테롤, 포르모테롤이 각각 조합된 2제 복합요법 치료제다.
연구 결과, FF/VI와 BUD/FOR 신규 천식 치료 환자군 간의 연간 악화율은 유사했으나 12개월 동안 치료를 중단 없이 지속한 경우, FF/VI 투여 환자(425명)는 BUD/FOR 투여 환자군(546명)보다보다 연간 천식 악화 발생률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관찰됐다(0.0722 대 0.2258 , 발생비 0.3197, P = 0.0003).
또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Oral Corticosteroids, OCS)의 처방 빈도 및 용량이 유의하게 낮았다(각 계수: – 0.29 [P = 0.0352], -0.41 [P = 0.0004]). 치료 지속성 역시 38% 개선됐다(HR: 0.62 [P<0.0001]). </p>
이번 연구는 영국의 임상진료 연구 데이터링크(Clinical Practice Research Datalink, CPRD)의 비식별 데이터를 활용한 후향적 코호트 분석 결과다. 2015년 12월~2019년 2월에 천식 진단을 받은 18세 이상 성인 환자들의 리얼월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FF/VI 또는 BUD/FOR를 처음 처방받은 후 1년 이상의 진료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환자 대상으로 분석됐다.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 환자는 이번 연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연구에는 총 1만8238명의 환자가 포함됐으며, 이 가운데 3774명은 FF/VI (1일 1회) 치료를, 1만4464명은 BUD/FOR (1일 2회) 치료를 새롭게 시작했다. 실제 임상 환경에서, 천식 치료를 새로 시작하는 환자에게 1일 1회 투여하는 FF/VI가 1일 2회 투여하는 BUD/FOR 대비 장기적인 치료 지속성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장기 임상 결과의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GSK의 2제 복합제 천식 및 COPD 흡입형 치료제인 ‘렐바 엘립타’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폐질환 치료’(Pulmonary Therapy)에 ‘FF/VI 또는 BUD/FOR 투여를 새롭게 시작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영국 일반 진료 코호트 연구’(Comparative Effectiveness in Patients with Asthma Newly Initiating Fluticasone Furoate/Vilanterol or Budesonide/Formoterol: A United Kingdom General Practice Cohort Study)라는 논문으로 게재됐다.
이신혜 한국GSK 호흡기 스페셜티 메디컬 리드는 “이번 연구는 FF/VI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환자들의 장기 치료 유지와 악화 감소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데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