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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박정율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 세계의사회(WMA) 차기 회장 선출 … 亞 최초로 의장직도 동시 역임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5-10-13 10: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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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성필 인하대병원 교수, 대한산부인과내시경학회 ‘최우수 Surgical Film상’ … 로봇+vNOTES로 근종 수술
  • 서보경 고려대 안산병원 교수, EUSOBI ‘최다인용 논문상’ 수상 … 인공지능 기반 MRI로 유방암 예후 예측
  • 서원준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 대한위암학회 KINGCA 2025 ‘우수구연상’ … 위전절제술이 내시경수술보다 대장암 1.81배

박정율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

박정율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세계의사회(World Medical Association, WMA)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로써 박 교수는 아시아 최초로 세계의사회 의장직과 회장직을 모두 역임하게 됐다. 그는 2026년 10월 회장직에 취임해 1년간 세계의사회를 이끌 예정이며, 그 전후로 각각 1년간 차기 회장과 직전 회장으로 활동해 총 3년 동안 핵심 리더 역할을 맡게 된다.


세계의사회는 전 세계 118개국 이상 약 1,000만 명의 의사를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1947년 설립 이후 의사의 직업적 자율성 보장과 의료윤리 확립, 글로벌 보건정책 협력에 앞장서왔다. 의료 환경 개선과 환자 치료의 질 향상을 위한 국제적 논의의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보건의료 리더들이 참여하고 있다.


박 교수는 “전 세계 보건의료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 각국이 협력해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사의 전문성과 역할이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고, 글로벌 보건 문제 해결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추성필 인하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추성필 인하대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대한산부인과내시경학회 제35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Surgical Film상’을 수상했다.


추 교수는 ‘다빈치 SP 로봇 시스템을 이용한 로봇 vNOTES 근종절제술: 수술 팁 공유(Robotic vNOTES Myomectomy Using the da Vinci SP System with Surgical Tips)’를 주제로 수술 영상을 출품해 주목을 받았다.


vNOTES(브이노츠) 수술은 복부 절개 없이 질을 통해 내시경 기구를 삽입하는 최소 침습 수술법으로, 흉터가 남지 않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추 교수는 여기에 다빈치 SP 로봇 시스템을 결합해 8.5㎝ 크기의 근층 내 근종을 절제한 사례를 영상으로 소개했다. 그는 특히 기존 브이노츠 수술의 한계로 꼽히던 기구 간 삼각 배치 제약, 봉합 난이도, 시야 확보 문제 등을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수술 팁을 제시해 학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추 교수는 “이번 수상은 브이노츠와 로봇수술의 장점을 결합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수술 기법의 발전과 환자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보경, 이지영 고려대 안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왼쪽부터)

서보경 고려대 안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영국 스코틀랜드 애버딘에서 열린 2025 유럽유방영상의학회(EUSOBI) 연례 학술대회에서 최다 인용 논문상인 EUSOBI Award를 수상했다.


이 상은 유럽 대표 영상의학 학술지 European Radiology에 게재된 논문 중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의 저자에게 주어지는 권위 있는 상으로, 서 교수의 논문은 2022년 게재 논문 가운데 피인용 횟수가 가장 높아 수상했다.


수상 논문인 “Radiomic machine learning for predicting prognostic biomarkers and molecular subtypes of breast cancer using tumor heterogeneity and angiogenesis properties on MRI”는 인공지능 기반 MRI 영상 분석을 통해 유방암의 예후 인자와 분자 아형을 예측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서 교수팀은 유방암 환자의 MRI 데이터를 분석해 종양의 이질성과 혈류 특성을 정량화함으로써 병리 검사 없이도 예후 인자를 비침습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서 교수는 “기존 연구가 소규모 후향적 분석에 그쳤던 것과 달리, 본 연구는 29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전향적 연구”라며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비침습적 예후 예측 모델의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영상 분석만으로 유방암의 병리 인자와 암 관련 유전자를 예측할 수 있는 비침습적 예측 키트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원준 고려대 구로병원 위장관외과 교수 

서원준 고려대 구로병원 위장관외과 교수가 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 KINGCA 2025에서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KINGCA는 전 세계 위암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표적 국제 학술대회로, 올해로 12회를 맞이했다. 학회에서는 최신 연구 성과와 치료 전략이 활발히 논의되며 위암 진단과 치료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서 교수는 대장항문외과 정진옥 교수와 함께 위암 생존자에게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이차암인 대장암의 위험 요인을 분석한 빅데이터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에는 2002년부터 2017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데이터를 활용해 위암 진단 전후 건강검진 기록이 있는 10만 1715명이 포함됐다.


연구 결과, 위전절제술을 받은 환자군은 내시경 절제술을 받은 환자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1.81배 높았다. 이는 위절제술 후 장내 미생물 환경과 담즙산 대사의 변화가 장 염증 및 종양 발생을 촉진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전절제 환자에게 장기적인 대장암 검진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또한 조기 상부 위암 환자의 경우 근위부 절제술이 예방적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음이 제시됐다.


또한 성별에 따른 생활습관 요인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위암 치료 후 체중이 5% 이상 증가하거나 흡연 중인 경우 대장암 위험이 각각 1.32배, 1.20배 높았으며, 여성은 주 1회 이상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하는 경우 위험이 36% 감소했다.


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위전절제술이 성별과 관계없이 이차성 대장암의 독립적 위험 요인임을 확인한 중요한 성과”라며 “남녀에 따라 체중 관리, 금연, 운동 등 맞춤형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위전절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강화된 대장암 선별검사와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을 도입해 생존자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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