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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트렘피어’ 소아 판상형 건선 & 건선성 관절염 적응증 추가 승인 … IL-23 억제제로는 최초 동시 승인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9-30 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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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상 PROTOSTAR 임상서 완전관해 달성률 40% 대 4%(위약), PASI 90 달성률 56% 대 16%
  • 만 6세 이상·체중 40kg 이상 아동 대상 … 유지요법에선 구셀쿠맙 100mg 8주마다 피하주사

존슨앤드존슨(J&J)은 인터루킨-23(IL-23) 억제제 ‘트렘피어’(Tremfya, 성분 구셀쿠맙 Guselkumab)가 만6세 이상이면서 체중이 최소한 40kg에 해당하고, 전신요법제 또는 광선요법의 사용이 적합한, 중등도~중증에 소아 판상형 건선(PsO) 및 소아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PsA) 치료제로 적응증을 추가 획득했다고 2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에 따라 트렘피어는 IL-23 억제제로는 처음으로 소아에서 이들 두 가지 적응증을 모두 획득한 의약품이 됐다.

 

앞서 트렘피어는 2017년 7월 중등도~중증 성인 판상형 건선, 2029년 7월엔 성인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환자 적응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적응증 추가 승인으로 트렘피어는 매년 2만명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10세 미만의 판상형 건선, 1만4000여명의 소아 건선성 관절염 미국 환자들에게 새롭고 중요한 치료대안이 될 전망이다. 

 

전체 판상형 건선 환자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소아기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은 전체 연소성(年少性) 특발성 관절염 환자의 5% 안팎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두 질환은 만성 피부발진, 가려움, 관절 통증을 동반해 환아의 신체활동과 정서적 안정을 저해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의 의미가 크다.

 

이번 소아 판상형 건선 허가는 6세 이상 소아·청소년 총 120명(1부 92명, 2부 28명)을 대상으로 중등도~중증 판상 건선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3상 ‘PROTOSTAR’ 임상시험과 중등도~중증 성인 판상형 건선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3상 ‘VOYAGE 1’ 및 ‘VOYAGE 2’ 임상에서 도출된 보조자료 등을 근거로 이뤄졌다.

 

1차 평가지표는 16주차의 건선 면적·중증도 지수(Psoriasis Area Severity Index, PASI) 90 달성과 과 임상연구자 전반 평가(Investigator’s Global Assessment, IGA) 0/1 도달로 설정됐다. PASI 90은 피부 병변이 90% 이상 개선된 상태를 뜻한다. IGA 0/1은 피부 병변이 거의 없는 완전관해 또는 최소 수준임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PROTOSTAR 임상을 위약군과 활성 대조군을 함께 둬 여러 치료 효과를 비교할 수 있게 설계했다. 16주차에 효과가 없었던 환자들은 구셀쿠맙으로 전환해 치료를 이어가도록 했으며, 이후 최대 52주 이상 장기 안전성과 유효성을 관찰했다. 투여 방식은 피하주사로, 0주차와 4주차에 초기 투여 후 8주 간격으로 유지하도록 했다.

 

분석 결과, 16주차에 트렘피어 투여군의 56%가 PASI 90 이상 개선을 달성했다. 반면 위약군은 16%에 그쳤다. 또 IGA 0/1에 도달한 환자는 트렘피어군이 66%로, 위약군의 16%에 비해 높했다. 피부가 완전관해된(IGA 0) 환자는 트렘피어 투여군에서 약 40%로, 위약군의 4%보다 뚜렷하게 높았다.  소아청소년 및 성인에서 판상형 건선(PsO) 및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PsA) 치료제로 승인된 존슨앤드존슨의 '트렘피어' 피하주사

소아 건선성 관절염 승인은 VOYAGE 1, 2 임상과 DISCOVER 1, 2 임상(성인 건선성관절염 임상), PROTOSTAR 임상을 바탕으로 약물동력학적 외삽(pharmacokinetic extrapolation, 성인 자료를 바탕으로 소아에게 적용하는 통계적 리모델링)을 통해 이뤄졌다. 이들 자료를 외삽(外揷) 분석한 결과 소아 건선성 관절염은 성인의 두 질환과 소아의 판상형 건선을 동반한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환자의 데이터와 일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증됐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캐나다 캘거리대 의대 비말 하스무크 프라자파티(Vimal Hasmukh Prajapati) 교수는 “소아 판상형 건선 및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 개발에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인생의 중대한 시기에 소아들의 웰빙에 영향을 미치는 이처럼 파괴적인 면역매개질환들에 대응하는 치료제와는 상당한 간극이 존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트렘피어 적응증 추가 승인으로 의사뿐만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에게도 소아 환자의 징후와 증상을 의미있게 개선할 만한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 대안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트렘피어는 완전 인간단일클론항체로, IL-23을 억제하는 동시에 IL-23 생성세포 표면의 CD64 수용체에 결합해 염증을 차단하는 이중 작용 기전을 갖는다. 

 

소아 판상형 건선 환자 및 건선성 관절염 환자는 유도요법 단계에서 착수시점과 4주차에 ‘트렘피어’ 피하주사제를 투여하고, 이후로 8주 간격으로 투여한다. 권고 용량은 1mL 프리필드 시린지(구셀쿠맙 100mg)다. 


한편 트렘피어는 2024년 9월 13일, 정맥주사제 제형이 성인 중등도~중증 활동성 궤양성대장염(UC) 치료제로 미국에서 승인받았다. 2025년 9월 19일에는 같은 적응증으로 피하주사제 제형이 허가됐다. 2025년 3월 20일에는 성인 크론병(CD) 치료제로 정맥주사제 및 피하주사제가 동시에 미국에서 승인됐다. 국내서는 두 질환의 성인 적응증(피하주사제)이 2025년 8월 21일에 동시에 허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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