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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곧서울대병원 착공식 … 5782억원 투입, 800병상 규모, 27개 진료과 6개 전문센터, 2029년 개원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5-09-29 09: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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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병원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2025년 우수 권역센터 선정 … 예방‧치료‧재활‧복귀 전주기적 관리체계 구축
  • 한양대병원 ‘재건·복원센터’ 신설 및 가동 … 두경부·유방·상하지 특화 클리닉으로 환자맞춤형 재건 시스템 강화
  • 건국대병원, AI 뇌 MRI 영상 정량분석 기반 ‘뉴로핏 아쿠아’ 도입 … 치매·인지장애 조기 진단 강화

배곧서울대병원 조감도 

배곧서울대병원이 첫 삽을 뜨며 미래형 스마트병원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서울대병원은 29일 오후 시흥시 건립 부지에서 착공식을 열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비전을 선포했다. 행사에는 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과 역대 병원장, 서울대 총장, 교육부와 경기도, 시흥시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배곧서울대병원은 지하 1층~지상 12층, 연면적 11만1492㎡ 규모에 800병상을 갖춘 대형병원으로, 총 5872억 원이 투입된다. 내과와 외과를 비롯한 27개 진료과와 암센터, 심뇌혈관센터, 응급의료센터 등 6개 전문센터가 운영되며, 중증·응급 환자를 포함한 필수의료를 집중적으로 담당할 예정이다. 개원 목표 시점은 2029년이다.


이번 건립은 경기 서남권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암·심뇌혈관질환·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진료 등 국가적 의료 수요 증가에도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대병원은 단순한 분원이 아닌 연구·교육·진료 역량을 결집한 핵심 허브로, 융합 의학연구와 미래 의료 인재 양성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병원은 인공지능과 네트워크 시스템을 접목해 개원 초기부터 숙련된 임상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로봇 물류 시스템과 자동화 모빌리티도 도입해 의료 효율성과 환자 안전성을 높이고, 인근 서울대 시흥캠퍼스 및 바이오특화단지와 협력해 첨단 의료기술 개발과 표준화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배곧서울대병원은 경기 서남권 필수의료 강화와 함께 서울대병원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대한민국 의료의 새로운 표준을 세울 것”이라며 “산·학·연·병·관이 연계된 바이오클러스터를 통해 미래의학과 바이오산업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인하대병원 전경

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우수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뽑혔다. 복지부는 전국 14개 권역센터 중 경북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울산대병원, 원광대병원, 인하대병원 등 5곳을 우수기관으로 지정했다.


이번 선정은 심뇌혈관질환 거점 병원으로서 진료 체계 확립과 권역 내 협력 기반 구축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는 2012년 지정 이후 적시 치료, 조기 재활, 지역 사회 건강 증진이라는 목표를 일관되게 실천해왔다.


센터는 지난해 의료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24시간 365일 전문의 상주 당직 체계를 유지했고, 권역 내 여러 의료기관 및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다져 급성기 환자의 퇴원 지원과 지역 연계 강화를 위해 힘썼다. 또한 심근경색증과 뇌졸중 예방을 위한 교육과 캠페인에도 적극 나서 예방부터 치료, 재활, 일상 복귀로 이어지는 전주기적 관리 체계를 책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응급 네트워크 시범사업 수행기관으로 지정돼 인천소방본부, 부천소방서, 그리고 가천대 길병원, 국제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나은병원, 부천세종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등 6개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자의 지역 내 완결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현동근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장(인하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은 “중앙과 권역, 지역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양대병원이 최근 재건복지센터를 신설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태경, 송창면, 정민성, 차치환, 김연환, 장란숙, 김지영, 황규태, 배근형 교수 (왼쪽부터)

한양대병원이 ‘재건·복원센터(Reconstruction & Restoration Center)’를 신설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센터 출범은 암, 외상, 당뇨합병증 등으로 신체 일부가 손상된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제공하기 위한 시도로, 단순한 진료 과목 확장을 넘어서는 의미를 가진다.


최근 암과 외상 환자의 생존율은 높아졌지만 치료 이후 남는 신체 결손과 기능 장애는 여전히 환자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주요 과제였다. 특히 두경부암 수술은 말하기, 삼키기, 호흡 같은 기본 기능까지 영향을 주며, 유방암 치료 과정에서의 절제 또한 환자에게 심리적 충격과 자존감 저하를 남긴다. 당뇨발이나 골수염, 근골격계 육종은 절단으로 이어져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한양대병원은 두경부, 유방, 상하지 세 분야를 중심으로 전문 클리닉을 구성하고, 다학제 협진 기반의 원스톱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환자들은 여러 진료과를 거치지 않고 한 번의 수술에서 치료와 재건을 동시에 받을 수 있어 신체적·정신적 부담을 줄이고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센터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유리피판술에서도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미세한 혈관 연결이 필요한 고난도 수술임에도 의료진은 수천 건 이상의 경험을 통해 90% 이상의 성공률과 거의 100%에 가까운 생착률을 달성했다. 수술 시간 단축과 빠른 회복, 높은 기능적·미용적 만족도를 실현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하고 있다.


김연환 센터장은 “재건 수술은 단순히 신체 일부를 되살리는 기술이 아니라 환자가 이전의 삶을 다시 이어가도록 돕는 과정”이라며 “살릴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반드시 그 길을 선택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한양대병원은 이번 센터 개소를 계기로 환자 맞춤형 진료와 학문적 연구를 강화해 국내외 환자들이 더 많은 회복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가 인공지능(AI) 기반 뇌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를 도입해 맞춤형 뇌 진료를 본격화했다. 

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가 인공지능(AI) 기반 뇌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를 본격 도입했다. 이번 적용으로 병원은 단순 영상 판독을 넘어 환자 개개인의 뇌 건강 상태를 정밀하게 수치화해 진단과 관리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뉴로핏 아쿠아는 뇌 MRI를 초고속으로 정량 분석해 뇌 위축 정도, 노화도, 백질 변성 등을 수치화하는 솔루션이다. 특히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경도인지장애 등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변화를 객관적으로 정량화해 의료진에게 신뢰성 높은 진단 근거를 제공한다.


건국대병원은 이번 도입을 통해 환자별 맞춤형 분석 보고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보고서는 수치와 그래프로 구성돼 환자가 자신의 뇌 건강 상태를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추적 검사 시 변화 양상을 정밀하게 비교할 수 있어 개인화된 진료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뉴로핏 아쿠아는 건강검진 프로그램에도 활용 가능하다. 동일 연령·성별 집단의 표준 데이터와 비교해 상대적 뇌 노화 정도와 위축도를 백분위 지표로 제공, 일반 검진 수검자도 뇌 질환 위험을 사전에 인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문원진 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뉴로핏 아쿠아 도입은 영상의학과의 진단 역량을 강화하고 환자 중심 맞춤형 진료를 가능하게 하는 전환점”이라며 “고령화 사회에서 늘어나는 치매 및 신경퇴행성 질환 환자들에게 보다 정밀하고 체계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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