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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영상의학회 ‘KCR 2025’ 24~27일 코엑스 개최 … 창립 80주년, 해외 625명 등 총 3258명 전문가 참석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9-18 13: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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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로봇수술 에피센터 지정 … 2023년 9월말 亞 최초 폐식도외과 전용 다빈치 로봇 도입 후 1000례 돌파
  • 한국혈액암협회·대한혈액학회 다발골수종 연구회, 10월 25일 ‘다발골수종 공개강좌’ 개최

대한영상의학회는 창립 80주년을 맞아 오는 24~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81회 학술대회(KCR 2025)를 개최한다. ‘Unwavering Endeavors’(흔들림 없는 노력)라는 주제로, 사전 등록 기준 38개국에서 총 3258명(국내 2633명, 해외 625명)의 국내외 전문가가 참가할 예정이다. 현장등록을 포함하면 3500명 이상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현 회장 Umar Mahmood 박사를 비롯해 전 회장인 스탠퍼드대 Curtis P. Langlotz 교수, 유럽영상의학회(ESR) 현 회장 Minerva Becker 교수,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학교 Mathias Prokop 교수 등 세계적 석학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또 일본, 중국, 인도, 태국, 싱가포르, 호주 등 아시아·오세아니아 약 20개국 영상의학 대표들도 참석해 ‘Asian Oceanian Radiology Forum 2025’에서 각국의 영상의학 임상 현황과 과제를 논의한다.

 

세계적 석학인 Curtis P. Langlotz 교수가 24일 ‘AI 시대 영상의학의 미래’, Perry J. Pickhardt 교수(위스콘신대)가 25일 ‘CT를 이용한 신체 상태 기반 생물학적 노화 평가’, Mathias Prokop 교수가 26일 ‘폐 스크리닝과 AI를 통한 영상의학 혁신’, 최연현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27일 ‘다혈관 CT 혈관조영술을 강조한 포괄적 심혈관 CT 평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번 대회에선 인공지능(AI) 관련 세션이 대폭 강화됐다. ‘RANK-QS’, ‘RINK-CR/ RINK-CR(AI)’ 등이 포함된 AI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AI 활용 가능성을 심도 있게 다룬다.

 

27일 오전 ‘RINK-CR: Generative AI Preparing for the Real World’ 세션에서는 대형 언어 모델(LLM)을 활용한 임상 판독 비교, 다국어 보고서 자동 작성, 흉부 영상 자동 보고 사례 등 실무 적용 사례를 집중 조명한다.

 

특히 국내 영상의학 학술대회에서는 최초로 ‘환자참여’(Patient Engagement) 세션을 준비하여 영상의학 분야 진료에 환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혁신적인 시도를 선보인다. EU에서 patient advisory group을 조직 및 운영 중인 영국의 Steve Ebdon-Jackson이 참여해 이 분야의 새로운 시각을 논의한다. 

 

국내 영상의학 학술대회 최초로 ‘지속가능한 영상의학’(Sustainable Radiology) 세션도 준비했다. 기후변화에 대한 영상의학 커뮤니티의 대처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밖에 RSNA, ESR을 비롯한 세계적인 유관학회들과의 공동 심포지엄도 약 10개 트랙으로 운영된다. 전시회에는 차세대 광자계수 CT, 친환경 MRI, 임상 적용형 AI 솔루션 등을 선보이는 약 70개 기업이 참가한다. 한국어와 영어 병행 운영은 물론 AI 통역시스템도 동시 운영된다.

 

용환석 학술이사(고려대 구로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KCR 2025는 지난 80년간 영상의학계가 쌓아온 전문성과 헌신을 기리는 동시에, 현재 직면한 인력 부족과 폭증하는 검사량에 따른 업무 부담 등의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24일 오후 1시 40분부터 코엑스에서 기념 심포지엄 및 기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다양한 홍보 이벤트, 학회 80년사 헌정식이 진행된다. 

 

정승은 회장(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은 “필수의료의 근간인 대한영상의학회는 광복 이후 지난 80년간 환자들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대한민국 영상의학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참가자들과의 학술적·인적 교류 확대를 통해 영상의학계의 국제적 네트워크 강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폐식도외과가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 에피센터(Epicenter)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에피센터는 로봇수술기기인 ‘다빈치’를 만드는 인튜이티브서지컬측이 다른 병원의 의료진 교육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을 엄선해 지정된다. 전 세계적으로 각 분야별 가장 앞선 수술 실력을 가진 곳임을 상징한다. 

 

이 병원은 2023년 9월 말 흉부외과 분야에서 아시아 최초로 폐식도외과 전용 다빈치 수술로봇을 도입했고, 2025년 5월 기준 폐식도외과 로봇수술 누적 건수 1000례를 돌파했다. 최근 2년 사이 연간 수술 건수가 약 100건에서 500건으로 5배 이상 늘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김홍관 폐식도외과장은 “전용 수술로봇 도입 이후 폐식도암에서 로봇수술을 적극 확대해 빠른 속도로 성과를 쌓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는 전용 수술로봇과 더불어 폐식도암 환자 전용 중환자실를 개소하고, 중환자 전담 교수와 전문 간호사를 배치해 치료 결과 향상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이 병원의 폐암 5년 상대 생존율은 63.6%으로, 국내(40.6%)는 물론 미국(28.1%)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식도암 역시 삼성서울병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62.2%로 국내(43.2%), 미국(21.9%) 보다 훨씬 높다.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률도 폐암 0.1%, 식도암 0.5%에 그치며 뛰어난 수술 실력과 수술 후 환자 회복에 탁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김홍관 과장은 “삼성서울병원은 다학제 기반 위에 폐식도암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여 정확한 진단과 최적의 치료에 앞장서왔다”면서 “국소 진행형 고난도 광범위 절제 수술부터 로봇을 이용한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도전을 멈추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환자단체인 한국혈액암협회(KBDCA, 회장 장태평)는 오는 10월 25일 서울 여의도역 인근 한국화재보험협회 1층 대강당에서 대한혈액학회 다발골수종연구회(위원장 김진석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교수)와 함께 ‘다발골수종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다발골수종은 백혈구 중 정상 형질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면서 비정상 단백질(M단백)을 만들어내는 혈액암으로, 백혈병, 악성림프종과 함께 대표적인 3대 혈액암으로 꼽힌다. 완치가 쉽지 않은 희귀 난치성 질환이며, 뼈 통증·골절·빈혈·신장 기능 저하 등이 다양한 증상을 동반해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이번 공개강좌에서는 △다발골수종의 이해 △1차 치료 및 재발 치료 전략 △환자에게 필요한 예방접종 △항암요법 외 필수적인 보조치료(뼈 건강) 등 환우와 보호자들이 꼭 알아야할 최신 치료 동향과 생활 관리 정보를 다룬다.

 

강연에는 김진석 위원장을 비롯해 임호영 간사(전북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정성훈 화순전남대병원 혈액내과, 조형우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변자민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참여해 최신 의학 지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강연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돼 환우와 보호자들이 평소 궁금했던 점을 의료진에게 직접 질문하고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이번 공개강좌는 무료로 진행되며, 참석자 전원에게는 건강용품이 포함된 기념품이 제공된다. 참여를 원하는 환우와 보호자는 협회 사전 신청을 통해 등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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