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제약사 소비(Swedish Orphan Biovitrum, Sobi)는 조절되지 않는 통풍에 대한 치료제 나노캡슐화 시롤리무스 및 페가드리카제(Nanoencapsulated Sirolimus plus Pegadricase, NASP, 개발코드 SEL-212)의 승인을 요청하는 생물의약품허가신청서(BLA)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접수돼 심사가 개시됐다고 1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NASP는 면역조절 효과가 있는(자가면역반응 억제) 나노캡슐화 시롤리무스와 페길화 요산분해효소인 페가드리카제로 구성된 4주마다 주입하는 치료제다. 시롤리무스를 나노캡슐화하면 이 성분에 대해 항체형성반응(anti-drug antibodies, ADAs)을 줄여 약효를 향상시킬 수 있다. 페가드리카제(옛 pegsiticase)는 페길화된 요산분해효소(PEGylated uricase)로서, 캔디다균( Candida utilis)에서 추출했으며 면역원성 감소, 효과 지속시간 연장, 요산 수치 저감 등의 효과를 낸다. uiricase는 urate oxidase, urate hydroxylase와 동의어로 요산을 산화시켜(수산화기 결합) 최종적으로는 인체에 거의 무해한 알란토인으로 변화시키는 효소다.
FDA는 처방약생산자수수료법(PDUFA)에 따라 내년 6월 27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스웨덴 제약사 소비 로고
소비는 NASP가 미충족 수요가 높고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환자 집단을 위해 상당한 진전을 가져올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승인 신청은 조절되지 않는 통풍을 앓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NASP 두 가지 용량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한 3상 ‘DISSOLVE I’ 및 ‘DISSOLVE II’라는 위약대조, 피험자 무작위 배정 방식의 2건의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두 연구 모두 치료 6개월 중 최소 80% 이상의 기간 동안 혈중 요산(sUA) 수치가 6mg/dL 미만으로 감소하고 유지한 환자 비율의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통합 반응률은 고용량 NASP 투여군이 51%, 저용량 NASP 투여군이 43%로 집계됐다.
NASP 치료는 첫 치료 이후 연구 기간 전반에 걸쳐 혈중 요산 수치를 빠르고 지속적으로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통풍결절의 소실, 시간 경과에 따른 통풍 발작 감소, 환자 보고 삶의 질 개선 등 주요 임상 증상의 개선이 관찰됐다. NASP는 두 용량 모두 전반적으로 내약성이 양호했다.
앞서 FDA는 2024년 5월에 NASP에 패스트트랙 지정을 부여했다.
소비의 연구개발 총괄 겸 최고의학책임자 리디아 아바드-프란츠(Lydia Abad-Franch)는 “조절되지 않는(불응성) 통풍 환자는 만성 염증을 경험하며 이는 종종 중증 통풍 발작과 요산 축적으로 이어져 고통스러운 통풍결절 형성을 초래한다”며 “이런 임상 증상은 환자의 신체적 및 정신적 삶의 질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동반 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NASP가 기존 치료로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FDA와 긴밀히 협력해 요산분해효소(uricase) 기반 치료제를 가능한 한 빨리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