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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표 가톨릭대 의대 교수팀, 환자 줄기세포 유래 수초 오가노이드 기반 알츠하이머병 신약개발 착수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5-09-08 11: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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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대진·배성수 강동경희대병원 교수팀, Asia Spine & NSC 2025 최우수학술상 … ‘말단 인접분절 실패증후군’ 연구
  • 한규록 대한심장학회장. 심장질환 관리체게 5대 정책과제 발표 … 법적 정의 명확화, 국가 재정 기반 마련 제안
  • 임우현·권순일 서울시보라매병원 심혈관센터 교수팀, 이식형 심장기기 시술 1000례 달성

김기표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교실 세포생물학 교수, 이재영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교수, Steve Petratos 호주 모나쉬대학교 교수 (왼쪽부터)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첨단세포치료사업단 김기표 교수(가톨릭의대 의생명과학교실) 연구팀의 ‘알츠하이머병 대상 뇌질환에서의 갑상선호르몬 대사 및 탈수초 공동기전 공략 Fist-in-class 치료제 개발’ 과제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글로벌공동연구지원사업 신규 과제로 선정됐다. 이 연구는 향후 3년 간 매년 5억 원씩, 총 1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김 교수팀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유래한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한다. 이 세포를 희소돌기아교세포로 분화시켜 환자 세포에서 나타나는 특이적 변화를 관찰하고, 갑상선호르몬 유사체의 치료 효과와 작동 기전을 세포 수준에서 규명하는 데 주력한다.


특히 ‘수초 오가노이드(myelin organoid)’를 활용해 연구를 확장한다. 이는 신경세포 축삭을 감싸는 수초 구조를 모사한 뇌 모형으로, 수초 발생 과정과 약물 작용을 연구하는 데 유용하다. 이를 기반으로 약물 스크리닝과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이재영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교수, Steve Petratos 호주 모나쉬대학교 교수와의 공동연구로 추진된다. 이 교수는 갑상선호르몬 대사의 결함과 알츠하이머병의 연관성을 밝히고 동물실험을 통해 치료 가능성을 검증하며, Petratos 교수는 신약 후보 물질의 독성·안정성 평가와 제조 공정 및 품질 관리 체계 구축을 맡는다.


김기표 교수는 "이번 글로벌 협력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새로운 병리 기전을 규명하고 국제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연구가 맞춤형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토대를 제공하고, 탈수초 현상과 관련된 뇌 백질 손상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배성수·조대진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도성호 수석 전공의 (왼쪽부터)

조대진·배성수 강동경희대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 교수팀(도성호 수석 전공의)이 9월 4일부터 6일까지 롯데호텔 부산에서 열린 ‘The 16th Asia Spine, NSC 2025, with the 39th Annual Meeting of the KSNS’에서 최우수 학술상(라미 김영수 학술상)을 받았다.


최우수 학술상은 세계적 학술지 Neurospine에 최근 1년간 게재된 논문 중 한국, 일본, 대만 저자의 우수 논문 각 1편에만 주어진다. Neurospine은 2024년 인용지수 3.8을 기록하며 척추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로 평가된다.


수상 논문은 ‘Distal Junctional Failure After Fusion Stopping at L5 in Patients With Adult Spinal Deformity: Incidence, Risk Factors, and Radiographic Criteria’로, 한국 대표 논문으로 선정됐다. 해당 연구는 이미 전년도 Neurospine 9월호에서 Top5 논문에 이름을 올린 바 있으며, 학문적 성취뿐 아니라 국내 척추 수술 연구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구팀은 성인 척추변형 수술의 난제인 말단 인접분절 실패증후군의 발생률과 위험인자를 규명했으며, 영상의학적으로 예측 가능한 각도 기준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다. 조대진 교수는 아시아 대표 연구로 인정받아 큰 영광이라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환자 치료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 교수팀은 앞서 국내 최초로 성인 척추변형 환자에게 5마디 전방유합술을 시행했고, 결핵성 후만증 환자에게 신절골술 및 신교정수술을 적용한 최초 논문을 발표했다. 또한 천추 갈고리를 활용한 수술법, 전방용 케이지를 후방 경유 유합술로 삽입하는 세계 최초의 수술법을 선보이는 등 척추 변형 및 재수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대한심장학회·코딧, 심장질환 관리체계 확립 위한 5대 정책 과제 발표

대한심장학회와 코딧 산하 글로벌정책실증연구원이 2일 공동으로 「심장질환 법제화 공백과 개선방향」 이슈페이퍼를 발표하며, 심장질환을 국가 차원의 핵심 보건정책 과제로 격상할 것을 촉구했다.


심장질환은 전 세계 사망원인 1위이자 국내에서 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사망을 유발하는 중대한 질환이지만, 국내 법령 어디에도 ‘심장질환’이라는 용어조차 명시돼 있지 않다. 현행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역시 뇌혈관질환 중심의 포괄적 규정에 그쳐, 심근경색·심부전·부정맥 등 고위험 환자들이 산정특례나 건강보험 급여에서 배제되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은 ACA(2010)를 근거로 ‘Million Hearts® 전략’을 시행하고, 호주는 MRFF Act(2015)를 기반으로 Cardiovascular Health Mission을 추진 중이며, 일본은 2018년 제정된 순환기병 대책 기본법을 통해 예방부터 치료, 재활까지 전주기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이처럼 해외 주요국은 법률에 심장질환을 명시하고 예산·정책을 연계해 실효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있어 한국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학회와 연구원은 한국도 심장질환을 국가 관리체계에 편입하기 위해 △심장질환 법적 정의 명문화 △보장성 제도 강화 △전문센터 지정 확대 △의료 인프라 및 데이터 체계 구축 △국가 재정 기반 마련 등 5대 과제를 제안했다.


강석민 대한심장학회 이사장은 “심장질환은 암, 치매에 비해 법과 제도의 뒷받침이 부족하다”며 국가 차원의 대응 체계 마련을 강조했으며, 코딧 글로벌정책실증연구원도 환자들이 차별 없는 치료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라매병원 이식형 심장기기 시술 1000례 돌파 기념 단체사진

서울대병원운영 보라매병원이 9월 4일 심혈관센터에서 이식형 심장기기 시술 1000례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병원은 2010년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을 시작으로 심방세동, 서맥, 심실빈맥 등 다양한 부정맥 질환 진료를 확대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시립병원 최초로 무전극선 심박동기 삽입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무전극선 심박동기와 피하삽입형 제세동기 교육훈련센터 인증도 획득해 공공의료기관의 진료 역량을 한 단계 높였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보라매병원 심혈관센터는 2025년 7월 기준 누적 1000례의 이식형 심장기기 시술을 달성했다. 이는 고난도 시술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전문성을 입증한 성과로, 공공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진료 역량을 확보했음을 보여준다.


기념식에서는 시술 성과 발표와 향후 진료 비전 공유, 제막식, 단체 촬영 등이 진행됐으며, 병원 구성원들의 협업과 성과를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임우현 순환기내과 교수는 “1000례 달성은 환자의 안전과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전 구성원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으며, 권순일 교수는 “공공병원에서도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부정맥 진료 품질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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