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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부족이 비만을 부르는 이유 … 인슐린저항성‧그렐린‧코르티솔 증가 탓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9-01 11: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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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덕 대전선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대한비만건강학회 강의 … 4~5일만 잠 못자도 인슐린저항성 30% 증가

여러 연구에서 수면 시간의 부족과 비만의 연관성이 입증돼 있다. 고령자에 비해 소아청소년이나 젊은 성인에서 이런 효과가 더 두드러진다.

 

김기덕 대전선병원 건강검진센터장(가정의학과 전문의)는 “한 번만 수면을 절반으로 줄여도 인슐린저항성이 16% 증가하고, 4~5일 정도 수면을 제한하면 인슐린저항성이 30%까지도 증가한다”며 “인슐린저항성으로 세포가 포도당을 제대로 연소하지 못하게 되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서 간에서는 잉여 포도당을 바탕으로 한 지방 합성이 늘어나게 되고, 지방 조직의 분해를 증가시켜 비만이 초래된다”고 말했다.

 

더욱이 복부 내장지방에서 분비되는 유리지방산은 인슐린 작용을 직접적으로 방해하여 인슐린저항성을 심화시키고, 이는 체중 증가와 지방 축적으로 이어져 비만을 더욱 악화시키게 된다.

 

그는 지난달 31일 건국대병원에서 열린 대한비만건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효과적인 체중 관리를 위한 기능의학적 수면관리’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김 센터장은 또 “수면 부족은 식탐과 관련된 호르몬인 그렐린, 스트레스와 관련된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증가시켜 계속 음식에 대한 갈망을 높이기 때문에 수면 부족 환자에서 이런 호르몬들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의 이상(상승)을 보이는 경우에는 코르티솔 수치의 정상화, 누워서 잠들 때까지 걸리는 시간(입면시간)의 단축, 수면의 질 개선, 수면 시간 연장 등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아슈와간다(Ashwagandha, 인도 아유르베다에서 수면 개선 및 스트레스 완화 용도로 권장하는 생약), 홀리바질(Holy basil, 동남아에서 항염 항당뇨, 진통, 해열 목적으로 섭취하는 일반 바질보다 맵고 후추맛이 나는 바질)을 소개했다.

 

김 센터장은 “일반적으로 체중 증가와 관련해 주로 칼로리 섭취 증가나 특정 음식에 집중하는데, 수면문제나 스트레스는 제로 칼로리임에도 불구하고 체중 증가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음식 조절에도 체중 조절에 자꾸 실패한다면 수면에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김기덕 대전선병원 건강검진센터장(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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