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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서울병원, 복부초음파 및 내시경초음파 진단 워크숍 9월 14일 개최 … 30년 전통, ‘Hands-on’ 프로그램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5-08-28 1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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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향대 부천병원 ‘하지재건 클리닉’, 지난 3월 개소 … 5개월 만에 수술 건수 50% 증가, 성공률 95% 돌파
  • 강남세브란스병원, 암 환자 정서 돕는 ‘암 치료 여정에서 함께하는 돌봄 안내서’ 발간 … 다학제 유기적 지원
  • 유성선병원, ‘임신당뇨 클리닉’ 개설 … 24시간 연속혈당 측정으로 임신 중, 출산 후 당뇨관리

순천향대 서울병원 로고

순천향대 서울병원 소화기내과는 오는 9월 14일 제53회 복부초음파 및 내시경초음파 진단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최신 교육 트렌드를 반영해 전 과정을 Hands-on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복부초음파 워크숍은 1995년 시작돼 올해로 30년을 이어온 국내 대표 교육 프로그램으로, 매년 두 차례 개최되며 의료진에게 실질적인 초음파 교육을 제공해 왔다. 특히 1990년대 중반, 국내 의료계에서는 낯설던 Hands-on 실습 교육을 초창기부터 도입해 강의 위주 워크숍과 차별화된 현장 중심 교육을 선도해 왔다.


최근 의료계에서는 이론보다는 실제 술기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맞춰 이번 53회 워크숍은 정상 초음파 스캔법, 간·췌장·담도·하부위장관·비뇨기·갑상선 질환 진단, 간경변증과 종괴 감별 등 다양한 임상 케이스 시연을 포함해, 오후 전 시간을 소그룹 Hands-on 세션으로 편성했다. 참가자들은 실제 술기를 직접 배우고 익히며 진료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집중적으로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재영 소화기내과 과장은 “우리 워크숍은 30년 동안 현장의 필요에 맞춰 끊임없이 진화해 왔다”며 “이번에는 모든 참가자들이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Hands-on 중심 교육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론은 책이나 온라인 강의로 충분히 학습할 수 있지만, 직접 보고 경험하는 기회는 여전히 소중하다”며 “이번 워크숍이 실제 진료 역량을 높이는 전환점이자, 전국 의사들이 경험을 나누고 교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하지 재건 클리닉 의료진(뒷줄 좌측 2번째부터 차한규·정형화 성형외과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하지 재건 분야 전문 치료 강화를 위해 ‘하지 재건 클리닉’을 신설하고 단기간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전공의 공백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난도 미세수술 중심의 환자 맞춤형 재건 치료를 집중적으로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성형외과는 차한규 교수가 연간 100건 이상의 하지 재건, 림프부종, 유방 재건 수술을 집도하며 풍부한 경험을 축적해 왔다. 여기에 올해 3월 하지 재건 전문 정형화 교수가 합류해 전담팀을 꾸리면서 본격적인 클리닉 운영에 나섰다.


하지 재건 클리닉은 외상, 난치성 만성 창상, 당뇨발 환자를 중심으로 전문 진료 체계를 갖췄다. 하지 재건은 피부, 근육, 뼈 등 광범위한 조직 결손을 복원하는 분야로, 외상·화상·암·혈관 질환·당뇨병성 족부 질환 등이 주요 원인이며 최근에는 림프부종 수술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클리닉 개설 이후 5개월 만에 수술 건수는 기존 대비 50% 이상 증가했고, 수술 성공률도 95% 이상을 기록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성형외과 의료진은 유리피판술을 비롯한 미세수술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유리피판술은 혈액순환이 유지된 조직을 이식하는 고난도 수술로, 직경 1mm 안팎의 혈관을 현미경으로 접합해야 하는 고도의 정밀성을 요구한다. 특히 하지 재건 분야에서 핵심적인 술기로 꼽힌다.


의료진은 다수의 국제학회 논문을 발표했으며, 2024년에는 국제 미세수술 교본 ‘Imaging for Reconstructive Microsurgery’(Springer)를 집필·발간하며 연구 역량도 입증했다.


정형화 교수는 “전담팀의 팀워크와 내과, 혈관외과, 정형외과 등과의 긴밀한 협진이 단기간 성과의 원동력이 됐다”며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미세수술과 연구를 바탕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하지 재건 치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암 치료 여정에서 함께하는 돌봄 안내서 표지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암 환자의 정서적·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암 치료 여정에서 함께하는 돌봄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암 진단을 받은 환자와 가족들은 두려움, 혼란, 막막함 등 다양한 감정을 동시에 경험한다. 암 진단의 충격과 치료 과정의 고통, 스트레스, 뇌 전이나 종양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영향 등으로 발생하는 정서적 어려움은 ‘디스트레스(distress)’라고 불린다. 디스트레스는 자연스러운 증상이지만 방치할 경우 치료 과정에 방해가 되거나 암의 예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안내서에는 디스트레스 개요와 함께 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관리법이 담겼다. 마음 돌봄 가이드와 실천법, 배우자·자녀·의료진과의 소통 방법,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마음 돌봄 실천법, 돌봄 지원 제도 안내 등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강남세브란스 암병원은 안내서 발간을 계기로 암 환자의 디스트레스를 조기에 발견하고 정서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종양내과에서 디스트레스 관리 대상 환자를 선별하면 정신건강의학과가 심리 진단과 치료를 돕고, 가정의학과는 완화의료 시행 여부를 검토한다. 사회사업팀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돌봄 및 경제적 지원 제도를 안내한다. 안내서는 강남세브란스 암병원 외래에서 현장 배포된다.


발간을 주도한 김지형 종양내과 교수는 “암 환자가 정서적 어려움을 자각하고 관리하는 과정이 암 치료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기존 치료와 디스트레스 관리를 병행하면 환자의 정서 안정과 치료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성선병원 전경 조감도 

유성선병원은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내분비내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임신당뇨 클리닉’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번 클리닉은 임신성 당뇨를 조기에 진단하고 출산 이후까지 이어지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산모와 아이 모두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임신성 당뇨는 임신 중 처음 발견되는 고혈당 상태로, 출산 이후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다. 조기 진단과 철저한 혈당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난산, 저혈당, 태아 과체중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유성선병원 임신당뇨 클리닉은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활용해 24시간 혈당 변화를 자동 모니터링하고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식사, 수면, 운동 등에 따른 혈당 패턴을 정밀 분석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혈당 조절을 지원한다. 또한 맞춤형 식이·운동 교육과 내분비내과 전문의의 지속적인 진료를 포함한 체계적인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인슐린 처방을 받는 임신성 당뇨 환자는 정부 지원을 통해 기준금액의 70%를, 차상위 계층 및 의료급여 수급자는 100% 전액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치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혈당 관리에 필요한 기기와 비용 문제도 지속적으로 점검해 환자들이 안정적으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출산 이후에는 6~12주 재평가와 장기 추적 관리를 통해 제2형 당뇨병 예방에도 힘쓰며, 산모 건강을 꾸준히 지켜나갈 예정이다. 임신성 당뇨를 조기에 관리하면 임신 합병증 위험을 낮추고 태아의 저혈당, 호흡곤란, 거대아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출산 후 산모의 제2형 당뇨와 대사증후군 발병률도 줄일 수 있다.


이연희 유성선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는 “임신성 당뇨는 출산 이후에도 산모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실제 환자의 약 50%가 생애 동안 당뇨병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며 “이는 두 명 중 한 명이 당뇨병을 겪을 수 있다는 의미로, 꾸준한 추적 관찰과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클리닉 개설을 통해 임신 시기부터 출산 이후까지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제공해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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