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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인간 골격근 오가노이드' 활용 근감소증 비임상 연구모델, 세계 최초로 정립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8-25 10: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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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대 및 차의과학대 공동연구팀, 인간 전분화능 줄기세포 기반 3차원 근육모델로 근감소증 예방 및 근육재생 모델 시스템 제시

조중현 아주대 의대 약리학교실 교수팀과 이동율 차의과학대 교수팀이 인간 전분화능 줄기세포(Human pluripotent Stem Cells, hPSCs)를 이용해 3차원 골격근 오가노이드(human skeletal muscle organoid; hSkMO)를 제작하고, 이를 통해 노화로 인한 근감소증의 진행 과정을 실험실에서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실제 인체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유사한 반응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인간 전분화능줄기세포(hPSCs)에서 유래한 3차원 골격근 오가노이드는 배아줄기세포 등 전분화능 세포를 3차원 배양 환경에서 골격근으로 분화시켜 형성한 구조로, 실제 인체의 근육조직과 유사한 구조와 기능을 갖춘 작은 장기 모사체다.


그동안 근감소증 연구는 주로 동물실험에 의존해 왔지만, 인간과의 생리적 차이나 동물 희생에 대한 윤리적 문제 등 여러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는 사람의 줄기세포로 만든 오가노이드를 이용해, 실제에 가까운 환경에서 근감소증을 연구할 수 있게 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근감소증 및 근육 생물학 분야의 대표 학술지인 ‘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JCSM, 악액질과 근감소증, 근육 저널)에 ‘Human Pluripotent Stem Cell-derived Skeletal Muscle Organoid Model of Aging-Induced Sarcopenia’(인간 전분화능줄기세포 유래 골격근 오가노이드 기반 노화에 따른 근감소증 연구)라는 논문으로 2025년 8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장기간 배양을 통해 성숙한 오가노이드에서 성숙한 근육섬유와 근육을 감싸고 있는 막 바로 안쪽에 근육 줄기세포가 존재하는 등 실제 사람의 근육에서 볼 수 있는 구조가 재현된 것을 확인했으며 단일핵 전사체 분석과 면역조직학으로 근육줄기세포·근세포·근섬유뿐 아니라 뼈·연부조직 세포와 운동신경·슈반세포·성상교세포 등 다양한 신경세포가 공존함을 밝혀냈다. 

   

이어 TNF-α로 2주간 처리해 근감소증 상태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했다. 이 상태에서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을 투여해 근육줄기세포가 증가하고 근섬유가 회복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실제 사람의 근육 구조와 기능을 정밀하게 재현한 오가노이드 기반 모델을 통해, 노화로 인한 근감소증의 병태생리와 치료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한 데 의미가 있다.    조중현 아주대 의대 약리학교실 교수(왼쪽부터), 이동율 차의과학대 교수, 박성준 차의과학대 연구원

조중현 교수는 "이번 연구로 개발된 인간 골격근 오가노이드는 인간 근감소증 모델로서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노화 및 근육질환 연구는 물론 관련 신약개발에 중요한 플랫폼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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