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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백스, 대상포진 백신후보 ‘Z-1018’ 효능 ‘싱그릭스’에 근접 … 싱그릭스 독식에 도전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8-25 08: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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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상 결과 긍정적. 복합 면역반응 89.7% vs 90.3% … 안전성은 싱그릭스보다 우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머리빌 소재 백신 제조사 다이나백스테크놀로지스(Dynavax Technologies)의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인 ‘Z-1018’이 1/2상 초기 임상시험에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싱그릭스'(Shingrix)에 근접하는 효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나백스는 50~69세의 건강한 성인을 피험자로 삼아 Z-1018을 싱그릭스와 직접 비교한 피험자 무작위 배정, 관찰자 맹검, 활성 대조군 방식의 1/2상 임상시험의 ‘파트1’의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를 2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Z-1018은 두 번째 백신 접종 1개월 이후 싱그릭스 접종군에서 관찰된 것과 유사한 항체 및 CD4 T세포 반응을 보였고 우수한 내약성 프로파일을 나타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다이나백스는 7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Z-1018을 평가하는 임상 1/2상 프로그램 ‘파트2’를 올해 하반기에 시작할 계획이다. 

파트1 부문의 핵심적인 평가지표는 당단백질 E 항원의 3개 용량(50μg, 100μg 및 200μg)에 2가지 백신 면역증강제(CpG 1018만 단독 첨가, CpG 1018 및 명반(明礬, ALUM) 동반 첨가)를 추가해 8주 및 12주 간격으로 투여하면서 유효성을 측정하는 것이다. 

 

핵심적인 안전성 평가지표는 1회 접종 후 최대 7일차까지 주사 후 국소 및 전신 반응을 평가하는 데 두어졌다.

 

파트1 데이터에 따르면 Z-1018은 파트2에서 진행될 용량, 제형, 요법에서 체액성 백신반응률(항체 생성) 100%를 달성했다. 이에 비해 싱그릭스는 96.9%였다. 

 

세포성면역 백신반응률(CD4+ T세포 반응)은 Z-1018이 89.7%, 싱그릭스가 93.5%를 기록했다. 그 결과 복합 백신 반응률은 Z-1018이 89.7%, 싱그릭스가 90.3%였다.

 

백신반응의 기준은 항 당단백질 면역글로불린G(항체, 체액성 면역) 농도가 착수시점에 비해 4배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증가하거나, 또는 CD4 양성 T세포(세포성 면역) 수가 착수시점에 비해 2배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증가한 경우로 규정됐다. CD4 양성 T세포는 헬퍼 T세포의 일종으로, T세포 수용체(TCR)를 도와 항원제시세포와 소통하면서 외부 바이러스나 세균을 공격하도록 유도한다. 총(복합) 백신 반응률은 항체 및 T세포 기준을 모두 충족한 경우의 면역반응을 말한다. 

 

Z-1018은 내약성이 우수했고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Z-1018은 모든 용량, 제형 투여방법에서 2등급 및 3등급에 해당하는 주사 후 국소반응 및 전신반응 발생률이 낮았다.

 

임상시험 파트2를 위해 선택될 용량, 제형, 요법에서 Z-1018을 투여받은 참가자의 12.5%는 2등급 또는 3등급 주사 후 국소반응을 보고했다. 27.5%는 2등급 또는 3등급 주사 후 전신반응을 보고했다. 이에 비해 싱그릭스 투여군은 주사 후 국소 및 전신 반응 발생률이 각각 52.6%, 63.2%로 더 높았다.

 

현재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의 감독 하에 진행 중인 맹검 연구에서 발견된 안전성 문제는 없었다.

 

Z-1018은 다이나백스가 제조한 당단백질 E항원을 활용하고 다이나백스의 독자적인 백신 면역증강제 CpG 1018 ±명반이 첨가된 대상포진 백신이다.

 

다이나백스는 당단백질 E항원 용량 100 mcg에 CpG 1018 및 알룸(Alum)을 첨가한 백신의 8주 간격 접종을 1/2상 임상시험 파트2에서 평가하기로 했다. 파트2는 핵심 프로그램에 앞서 주요 집단을 대상으로 싱그릭스와의 직접 비교를 통한 임상적 개념 증명을 목표로 진행된다.

 

다이나백스의 라이언 스펜서(Ryan Spencer) 최고경영자는 “이번 긍정적인 데이터는 우리의 새로운 대상포진 백신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한다”며 “현재 단일 제품이 지배하고 있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대상포진 백신 시장을 혁신하기 위해 잠재적으로 최고 수준의 프로파일을 갖춘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싱그릭스와 유사한 면역반응과 우수한 내약성 프로파일을 보여주는 결과를 통해 연구 목표를 달성했고 이를 통해 후속 개발을 위한 용량 및 요법 선택의 근거를 마련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1/2상 임상시험 파트 2를 시작할 계획이며, 이는 임상 3상 개발에 앞서 프로그램의 위험을 더욱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이나백스의 로버트 얀센(Robert Janssen) 최고의학책임자는 “관찰된 면역반응의 규모와 일관성, 특히 싱그릭스보다 강력한 CD4 양성 T세포 활성도에 매우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상포진은 나이가 들면서 세포면역 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고통스러운 질환”이라며 “표준치료 대비 강력한 면역반응과 우수한 내약성을 제공하는 백신은 이 쇠약성 질환의 예방을 위해 중요한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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