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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CAR-T 치료제 전문기업 ‘인터리우스’ 3억5000만달러에 인수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8-22 07:58:09
  • 수정 2025-08-25 20: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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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체내 CAR-T세포 생성 유도해 기존 메커니즘 대비 시간·절차 단축 … 기성품이면서도 맞춤형 가능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세포치료 부문 계열사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의 카이트파마(Kite Pharma)는 CAR-T 치료제 전문기업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인터리우스바이오테라퓨틱스(Interius BioTherapeutics)를 3억5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21일(미국 현지시각시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카이트파마는 환자의 체내에서 CAR-T세포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생체 내 플랫폼을 확보했다.

   

인터리우스의 접근 방식은 환자 체내에서 직접 CAR-T세포가 생성되도록 하며 환자의 유전체에 DNA를 삽입함으로써 보다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세포 채취, 세포조작(엔지니어링), 재주입이 필요한 기존 CAR-T 치료제와 달리 혁신적이고 기성품(off-the-shelf) 형태이면서도 맞춤형 제작이 가능한 게 강점이다. 한 번의 정맥 주입을 통해 전달되도록 설계됐으며 화학요법 전처치 및 복잡한 세포처리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

   

인터리우스 플랫폼의 모듈형 구조는 질병 상태 및 생산 규모에 따른 신속한 적응을 가능하게 하고, 질병 진행이 빠른 환자를 비롯해 기존 세포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없었던 환자에게까지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계약에 따라 카이트파마는 인터리우스바이오테라퓨틱스가 발행한 주식 전체를 현금 3억5000만달러의 조건에 인수키로 했다. 계약을 이행하는 데 소요될 비용으로 인해 길리어드사이언스의 2025 회계연도 주당순이익은 한 주당 0.23~0.25달러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인수가 완료되면 양사 관련 팀은 통합돼 필라델피아 내 우수센터를 설립해 차세대 생체 내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카이트파마의 신디 페레티(Cindy Perettie) 부사장은 “생체 내 치료는 환자 치료 접근 방식을 혁신할 수 있고 더욱 접근하기 쉽고 확장 가능한 솔루션으로의 전환을 가능하게 할 잠재력을 지닌 유망한 분야”라며 “인터리우스의 연구팀과 새로운 플랫폼을 세포치료제 연구, 개발, 제조 분야에서 카이트의 깊은 전문성 및 입지와 결합함으로써 최고의 생체 내 치료제를 효율적으로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카이트파마는 인터리우스의 모듈화(modular architecture) 플랫폼은 질병의 상태와 제조 규모에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해 주면서 세포치료제들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리우스바이오테라퓨틱스의 필 존슨(Phil Johnson) 사장 겸 CEO는 “이번 인수합병은 인터리우스와 생체 내 치료제의 미래에 있어 중요한 단계"라며 ”생체 내 치료제는 치료 기간을 단축하고 치료 접근성을 확대하며 공격적인 또는 진행성 질환이 있는 환자들의 치료 결과를 개선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이트파마의 심층적인 전문성과 글로벌 인프라가 더해짐에 따라 우리는 신속하게 다양한 치료 분야로 진출하고 세포 치료제의 접근성을 확대하며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혁신을 제공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다국적제약사들은 체내 CAR-T 치료제의 잠재력에 관심도를 올리고 있다. 애브비는 체내 CAR-T 치료제 개발사인 캡스턴테라퓨틱스(Capstan Therapeutics)를 올해 6월말에 21억달러에 인수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에소바이오텍(EsoBiotec)과 이 회사의 렌티바이러스벡터(Engineered NanoBody Lentiviral, ENaBL, T세포에 유전정보 전달) 플랫폼을 10억달러에 인수키로 지난 5월 중순 계약했다. 선불 계약금은 4억2500만달러이며, 개발 및 인허가에 따라 5억57500만달러를 추가로 지급하게 된다. 

   

또 앞서 카이트파마는 2023년에 혈액암을 표적으로 하는 생체내 CAR-T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에픽바이오와 공동 연구개발 협력을 맺었다. 인터리우스는 이후 등장한 생체 내 CAR-T 바이오기술 전문기업으로 2024년 10월에 B세포 악성 종양에 대한 생체 내 CAR-T 및 CAR-NK 세포치료제인 ‘INT2104’의 1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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