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정 강남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차의과학대 강남차병원은 영유아·어린이 발달 분야 권위자인 정희정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새롭게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지난 8월부터 강남차병원 진료를 맡아 영유아 발달과 관련된 전문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정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소화아동병원,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일산차병원 등에서 근무하며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소아신경·수면·뇌파 분야 세부전문의로 활동하며, 특히 영유아 발달 클리닉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국내 최초로 국가 영유아 건강검진제도와 한국 영유아 발달선별검사(K-DST) 도구를 개발해 큰 성과를 거뒀다. 이 검사 도구는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활용할 수 있어 접근성을 높였고, 발달장애를 조기 발견하는 데 기여하며 미숙아와 영유아 진료의 패러다임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미국 필라델피아 아동병원에서 한국인 최초로 소아 뇌파·뇌전증 세부 전공 과정을 마쳤으며, 국내에서는 소아발달연구회, 소아뇌파연구회, 소아수면연구회, 소아두통연구회 등을 창립해 관련 학문 발전에 힘써왔다.
정 교수는 “강남차병원에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며 “40여 년의 경험을 토대로 이른둥이 환아들이 후유증 없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영 강남차병원장은 “정희정 교수의 합류로 소아청소년과 진료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김환익 한림대성심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김환익 한림대성심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KSER) 2025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요로결석 및 내시경 분야 연구 중 가장 우수한 논문에 주어지는 상으로, 김 교수는 새로운 도뇨관 기술을 제시해 수술 후 통증과 방광 불편감을 크게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비뇨기 수술 환자의 대부분은 유치도뇨관 사용으로 인한 불편감을 호소한다. 방광과 요도의 염증, 무의식적 수축 등이 주요 원인인데, 기존 치료법은 전신 진통제나 마취제 투여가 주를 이루어 부작용 위험과 한계가 지적돼왔다. 일부 연구에서 국소 약물 전달 장치가 시도됐으나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다공성 약물 주입형 도뇨관을 적용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2023년 4월부터 12월까지 요로계 수술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대조군과 로피바카인 투여군을 비교한 결과, 약물을 주입받은 환자들은 방광 불편감과 통증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연구 결과, 요도 통증과 관련 불편감이 크게 줄었을 뿐 아니라 환자의 만족도와 도뇨관 선호도도 향상됐다.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 과민성 방광 증상 점수 등에서도 개선 효과가 확인돼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김 교수는 “국소 마취제를 활용한 저침습적이고 지속적인 통증 관리 방식이 기존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국내 기술로 개발된 도뇨관이 향후 관련 기기 개발과 환자 치료 환경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성모병원 갑상선암센터 단일공 로봇수술 1000례 달성 기념사진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갑상선암센터가 지난 8월 12일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해 1,000번째 갑상선암 환자를 치료했다. 이번 성과는 흉터와 통증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환자의 회복 속도를 높인 수술법으로, 젊은 여성 환자가 많은 갑상선암 치료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갑상선암은 국내에서 가장 흔한 암으로, 특히 40대 이하 젊은 여성 환자의 비율이 높다. 목 앞쪽 절개로 인한 흉터와 목소리 변화는 환자들의 가장 큰 두려움이었지만, 단일공 로봇수술은 겨드랑이에 약 3cm 절개만으로 수술이 가능해 미용적 부담을 줄이고 성대 신경을 보존하는 데 유리하다.
서울성모병원에서 단일공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 중 87%는 여성으로, 90%가 갑상선암 환자였다. 특히 40대 이하 환자가 74%를 차지하며 사회·경제 활동이 활발한 연령층의 치료 효과가 두드러졌다. 정밀한 수술법을 통해 합병증 발생률을 낮추고 회복 속도를 앞당긴 점이 환자 만족도를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김광순 갑상선내분비외과 교수는 “단일공 로봇수술은 기존 절개수술보다 흉터, 통증, 후유증이 현저히 적어 환자들이 수술 후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며 “특히 목소리 변화를 최소화할 수 있어 보컬·교사 등 직업적 특성이 있는 환자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배자성 교수는 “서울성모병원은 불필요한 치료는 줄이고, 꼭 필요한 치료는 놓치지 않는 환자 중심 진료를 지향해왔다”며 “앞으로도 정확한 정보와 소통을 통해 젊은 환자들의 삶의 질까지 지켜가는 수술·진료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영한 동화약품 신임 생활건강본부장
동화약품은 생활건강본부 신임 본부장으로 조영한 본부장을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조 본부장은 풍부한 현장 경험과 경영 감각을 바탕으로 생활건강 사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 전략을 이끌 예정이다.
조 본부장은 경상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유통전문 경영자과정과 영업마케팅 최고위과정을 수료했다. 1993년 LG생활건강에 입사해 화장품사업부 영업, 마케팅, 유통기획 등 핵심 직무를 두루 맡으며 경력을 쌓았다. 이후 중국법인 프리미엄 사업부문장, 에이블씨엔씨 영업부문장(COO), 종근당건강 화장품사업부장을 역임했다.
30여 년간 음료, 의약외품,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경험을 축적한 그는 제품과 유통 채널을 아우르는 통합 전략을 구사해온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동화약품은 조 본부장의 리더십을 통해 생활건강본부의 사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본부장은 “13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동화약품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그동안 유통과 마케팅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생활건강본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발맞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화약품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생활건강 분야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전통 제약사의 이미지를 넘어선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