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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디지털 정신건강 치료에 대한 환자 감수성 척도 개발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4-22 1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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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의 디지털 기술 활용 역량 외 심리적 요인까지 고려 … 치료 효과 및 순응도 향상 기대

박진영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박해인 임상심리사)은 최근 디지털 치료 환경에서의 적응력을 평가하는 디지털 감수성 척도를 개발하고 그 타당성을 검증했다.

   

최근 정신건강 분야에서는 치료와 관리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치료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정신건강 앱, 디지털 기반 심리치료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치료 방식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이런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환자가 디지털 환경에서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역량, 즉 ‘디지털 감수성’이 중요하다. 디지털 감수성이 낮으면 치료의 효과가 저하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들이 다룬 ‘디지털 문해력’이라는 개념이 개인의 기술적 역량에만 집중했고, 기술 활용에 대한 자신감이나 불안감 등 심리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한계점에서 착안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에 디지털 문해력과 효능감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새로운 척도를 제안했다. 이 척도는 ‘용인세브란스 디지털 감수성 척도’(YI-DSS)로 명명해 디지털 혁신이라는 병원의 방향성을 반영하고자 했다.

   

인구통계학적 구성을 고려한 총 986명의 성인이 온라인 설문조사의 형태로 참여했다. YI-DSS의 초기 문항은 문헌 검토를 통해 수집했고, 내용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신건강 및 디지털 헬스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보완했다. 

   

14개의 디지털 문해력 항목과 6개의 디지털 효능감 항목은 탐색적 요인 분석(Exploratory Factor Analysis, EFA) 및 확인적 요인 분석(Confirmatory Factor Analysis, CFA)을 이용해 설문 문항들이 각 항목을 얼마나 잘 반영하는지, 설문 구조가 얼마나 타당한지 검증했다. EFA와 CFA는 설문 도구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통계 기법이다.

   

분석 결과, 디지털 문해력 항목은 △디지털 활용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비판적 사고 △디지털 윤리 등 4개의 요인으로, 디지털 효능감 항목은 △디지털 자신감 △디지털 불안 등 2개 요인으로 구성된 견고한 구조를 보였다. 또 YI-DSS가 디지털 문해력과 효능감을 측정하는 데 높은 설명력을 가지는 것, 기존의 디지털 문해력 척도와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다.   

박진영 교수는 “원격의료와 디지털치료제 등 의료 환경에 디지털 전환 움직임이 확산함에 따라 환자의 기술적, 심리적 역량 등 디지털 적응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치료 효과와 순응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에 개발한 평가 척도를 통해 치료환경에서 세대 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환자맞춤형 디지털치료 환경을 조성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JMIR, IF=5.8)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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