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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치료실패 진행성 간세포암, 고전적 치료법으로 생존율 향상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4-21 11: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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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톨릭대 교수팀, 1차 면역항암제 치료 실패 후 ‘간동맥항암주입술’로 치료한 진행성 간암 환자 100명 분석
  • 면역항암제가 종양항원 노출 및 면역원성 세포사 유도 … 진행성 간암 맞춤치료 공백 메울 해법 제시

최신 면역항암제에도 효과가 없는 진행성 간암 환자에게는 고전적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두 편에 연이어 게재됐다.

   

성필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교신저자)·이재준 은평성모병원(제1저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진행성 간암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합요법(Atezolizumab–Bevacizumab combination therapy) 이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와 처음부터 고전적인 간동맥 세포동맥 항암제를 투여하는 항암주입술(hepatic arterial infusion chemotherapy, HAIC) 치료를 받은 환자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병합요법으로 치료받은 후 간동맥 항암주입술을 시행한 환자군은 항암주입술 단독요법 환자와 비교해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과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도 향상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면역항암제 병합요법으로 활성화된 면역세포가 항암주입술을 거치면서 종양 항원 노출 및 면역원성 세포사(immunogenic cell death, ICD)가 유도되는 과정을 통해 치료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병용요법에 실페한 환자에 대해, 고전적인 HAIC이 효과적인 2차 치료전략이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간동맥 항암주입술은 고전적인 세포독성 항암제를 사용하지만, 간동맥을 통해 항암제를 직접 종양 부위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간 내부의 종양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면역항암제 기반 치료는 진행성 간암 환자의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1차 치료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지만, 1차 치료에 실패한 경우에는 명확한 2차 치료 표준 전략이 아직 확립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연구는 진행성 간암 환자 치료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면역항암제 이후 치료 공백을 채울 수 있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성필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왼쪽)·이재준 은평성모병원소화기내과 교수

성 교수는 “진행성 간암 치료에서 1차 면역항암제 병합치료 이후 확립된 2차 치료전략이 부족한 상황에서 간동맥 항암주입술이 중요한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라며 “간암 치료의 패러다임이 면역항암제로 변화하는 현 시점에서 간동맥 항암주입술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게 될 것”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간동맥 항암주입술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활발히 시행되고 있는 치료법으로 국내에서는 서울성모병원과 은평성모병원에서 주로 시행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면역항암제 병합요법 이후 환자맞춤형 2차 치료 전략 수립 시 간동맥 항암 주입술이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두 편의 연구 결과는 각각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Oncology’ 및 ‘Abdominal Rad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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