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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의 엔젤만증후군 후보 '루고네르센' 개발중단 2년만에 부활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5-04-16 02: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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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크힐바이오, 글로벌 판권 인수… 2026년 3상 임상 착수 계획

로슈가 개발을 중단했던 엔젤만증후군(Angelman syndrome) 치료제 루고네르센(Rugonersen, 개발명 RO7248824)이 오크힐바이오를 통해 다시 개발에 나선다. 개발중단 발표 이후 2년 만이다.


영국 소재  오크힐바이오(Oak Hill Bio)는 15일 로슈와 루고네르센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하는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 초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루고네르센은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ntisense Oligonucleotide, ASO) 기반의 후보물질로, 유전성 신경발달질환인 엔젤만증후군 환자에서 부계 UBE3A 유전자의 발현을 증가시켜 질병 진행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는다.


로슈는 2023년 6월 TANGELO 1상(NCT04428281) 중간분석결과, 뇌파검사 등 일부 뇌기능 지표에서 긍정적 신화과 관찰됐으나 임상적으로 자연사대조군 대비 증상의 개선정도가 내부 기준을 충죽하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라 개발을 중단하고 개발협력 파트사 물색해왔다. 이후 2024년초 연간실적발표를 통해 파이프라인에서 제거됐다.


추가개발의 중단에서도 1상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크힐이 바통을 이어 받아 추가 개발을 진행하게 됐다.


오크힐바이오는 EEG 델타파 감소 등 신경생리학적 지표에서 관찰된 긍정적 신호와 언어 및 인지기능에서의 개선 가능성을 바탕으로, 보다 정교한 용량설정과 새로운 평가 지표를 도입한 새로운 3상 임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오크힐바이오의 조시 디슬러(Josh Distler) 대표는 “환자와 가족, 연구자들이 보여준 헌신에 감동받았다" 며 "루고네르센의 잠재력을 철저히 검증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엔젤만증후군(Angelman syndrome)은 행복한 인형 증후군으로도 알려진 유전성 희귀 신경발달질환으로, 심한 발달 지연, 언어 및 지적 장애, 운동실조, 지속적인 웃음과 활발한 행동, 특유의 얼굴형태를 특징으로 한다. 주 원인은 어머니로부터 받은 15번 염색체의 이상으로 특정 유전자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아 발생한다.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의 이상으로 부계로 부터 물려받은 유전자가 활성화되지 않게되는데 루고네르센는 이를  활성화시키는 기전이다. 


엔젤만증후군은 약 1만5천명에서 2만명당 1명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50만명 이상이 영향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이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은 없다.


동일기전의 약물로 3상에 진입한 약물은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스(Ionis Pharmaceuticals)의 ION582가 있다. 지난 3월 31일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3상 임상(NCT06914609)을 등록했으며 5월중 참가자 모집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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