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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위암 검진에서 내시경검사에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병행하면 비용-효과성 상승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4-14 14: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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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서우 국립암센터 연구원,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 국제학술대회 발표 … ‘젊은 연구자상’ 수상

국립암센터 암검진사업부 서민아 부장(왼쪽)과 배서우 연구원

40세부터 2년 주기로 시행되고 있는 국가 위내시경 검진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검사 및 제균치료를 병행할 경우 더 비용-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암검진사업부 서민아 부장과 배서우 연구원은 김재규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김준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의 지도 아래 연구한 ‘위암 검진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제균치료 시행에 대한 비용-효과성 평가’ 결과를 지난 3월 21일 열린 제 33차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 국제학술대회(International Symposium on Helicobacter and Upper Gastrointestinal Diseases; HUG 2025) 한일 공동 심포지엄에서 공동 발표해 서우리 연구원이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 YIA)를 수상했다.

   

연구팀은 이를 마콥모형(Markov model)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했다. 마콥모형은 질병이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변하는지를 예측하는 분석 방법이다. 질병의 진행 과정을 여러 단계로 나누고, 환자가 각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갈 확률을 계산해 장기적인 건강 상태와 치료 효과를 예측한다. 

   

특히 제균치료를 40세에 시행하는 것이 위내시경 단독 검진에 비해 질보정수명(Quality adjusted life years; QALY)을 1만큼 증가시키는데 소요되는 비용이 140만4382원으로 가장 비용-효과적임을 확인했다. 

   

완전히 건강한 상태에서 1년을 사는 것은 1 QALY, 건강이 절반 정도로 저하된 상태에서 1년을 사는 것은 0.5 QALY로 계산한다. 이를 통해 치료나 검진이 환자의 수명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얼마나 향상시키는지 표현하게 된다. 

   

배서우 연구원은 “이번 연구가 적시의 헬리코박터균 검사와 치료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근거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민아 부장은 “우리나라는 위내시경을 활용한 국가 위암 검진을 통해 최근 검진 수검률이 75%까지 향상되었으며, 전체 위암 환자의 70%가 초기 단계에 발견되고, 5년 생존율이 80% 이상으로 사망률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이 높아 기존의 위암 검진에 헬리코박터균 제균치료를 병행할 경우 위암 예방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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