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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암, ‘최소침습수술’ vs ‘개복수술’ … 생존율 차이는 없어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3-27 10: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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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동원 일산백병원 교수팀 연구 … 최소침습이 출혈량 적고 입원기간 7.2일 짧아

자궁내막암 수술 시 최소침습수술과 개복수술 환자를 비교한 결과 생존율과 합병증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출혈량 감소와 회복 속도(입원기간 단축) 면에서는 최소침습수술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침습수술은 복강경수술 또는 로봇수술을 의미한다. 

 

황동원 인제대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와 이마리아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은 2004~2017년에 비내막형 자궁내막암으로 수술을 받은 91명의 환자를 최소침습수술 그룹(41명)과 개복수술 그룹(50명)으로 나눠 생존율과 합병증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두 그룹 간 전체 존율(OS)과 질병이 없는 생존율(PFS)은 차이가 없었다. 두 수술법 모두 환자의 생존율에서 동등한 효과를 보였다.

 

수술과 관련된 일부 지표에서는 최소침습수술이 개복수술보다 유리한 결과를 보였다. 최소침습수술 그룹의 평균 출혈량은 305.1mL로 개복수술 그룹(561.2mL)보다 현저히 낮았다.

 

평균 입원기간도 최소침습수술이 8.2일로, 개복수술(15.4일)보다 7.2일 짧아, 환자의 회복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은 최소침습수술 그룹이 14.6%로 개복수술(26.0%)그룹보다 다소 낮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연구팀은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도 함께 분석했다. 연구 결과, 림프혈관침윤(LVSI)이 있는 환자는 질병 진행 위험이 3배, 사망 위험이 4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환자는 사망 위험이 5배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돼, 고령 환자에겐 더 면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동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

황동원 교수는 “비내막형 자궁내막암 환자의 경우, 최소침습수술이 개복수술과 비교했을 때 생존율에 차이가 없으면서도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어 수술 방식 결정 시 최소침습수술을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며 “60세 이상 환자나 림프혈관 침윤이 있는 경우 예후가 나쁠 수 있어 위험 요소를 반영해 더 면밀하고 세심하게 치료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내막형 자궁내막암은 전체 자궁내막암의 약 20%를 차지한다. 내막형 자궁내막암보다 더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쁜 고위험 암으로 분류된다. 빠른 진행과 높은 재발률을 보이기 때문에 수술과 항암치료가 필수적이다. 내막형 자궁내막암은 호르몬과 연관이 있는 반면 비내막형 자궁내막암은 호르몬 치료 효과가 낮아 적극적인 외과적 치료 및 항암 치료가 중요하다.

 

이번 논문은 SCIE급 유럽의 종양외과학 저널인 ‘유럽종양학회지’(European Journal of Surgical Oncology, IF 3.5) 최근호에 ‘Comparison of survival and complications between minimally invasive and open staging surgeries in non-endometrioid endometrial cancer’라는 논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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