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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엘보 ‘팔꿈치 불안정성’ 치료, 재건술이 봉합술보다 효과적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3-27 10: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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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사·약물로 낫지 않는 난치성 팔꿈치 인대 손상 … 재건술이 합병증 발생률 낮고, 활동복귀율 높아
  • 전인호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손상 원인, 조직 상태 고려해 합리적인 치료전략 찾아야”

테니스, 웨이트트레이닝 등 팔과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하거나 망치질과 같은 작업을 반복하면 팔꿈치에서 손목으로 이어지는 근육 힘줄에 미세 파열이 발생하고, 충격이 누적되면 ‘테니스엘보’라고 부르는 만성 염증과 파열이 발생한다. 이후 힘줄 손상이 심해지거나 치료 합병증으로 이어지면 인대가 팔꿈치 관절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는 ‘팔꿈치 불안정성’이 발생할 수 있다.

   

전인호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은 테니스엘보의 주사, 약물, 수술 치료의 후유증 때문에 발생한 팔꿈치 불안정성을 치료할 때 자가 힘줄을 이식하는 재건술이 기존 인대를 이어붙이는 봉합술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재건술을 받은 환자 445명, 봉합술을 받은 환자 201명의 치료 결과를 비교했더니 합병증 발생률은 각각 8.3%, 14.9%로 재건술이 6.6%p 낮았다. 팔꿈치 불안정성 치료 시 척골신경 관련 증상, 관절 강직, 수술 부위 감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활동 복귀율은 각각 96.2%, 93.6%로 재건술이 수술 후 일상으로 돌아가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더욱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단순 테니스엘보로 오인해 장기간 치료를 받았지만 완치가 되지 않거나 오히려 증상이 악화된 팔꿈치 불안정성 환자들에게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으며, 재건술이 효과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임상적 근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팔꿈치 인대를 치료할 때는 다친 시기와 손상 원인, 급성·만성 여부, 조직 상태 등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전 교수팀은 지난 10여 년 동안 200건 이상의 팔꿈치 인대 수술을 시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들이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전인호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전인호 교수는 “팔꿈치 인대의 급성 손상의 경우에는 조직 상태가 양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봉합술이 유리하다”며 “그러나 만성·재발성 증상을 갖고 있거나 수술 후 합병증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는 재건술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이어 “테니스엘보를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인대 파열 및 관절 불안정성 등의 후유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개별화된 치료 전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스포츠 정형외과 저널’(Orthopaedic Journal of Sports Medicine, IF=3.401)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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