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호 동화약품 신임 사장
동화약품은 26일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도준 회장(73)의 장남인 윤인호 동화약품 부사장(41)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동화약품은 지난 3월 19일 윤도준 회장이 당시 윤인호 부사장에게 동화약품 보통주 115만3770주(4.13%)를 증여했다고 24일 공시한 바 있다. 3월 19일 종가(6170원)를 대입하면 71억원 규모다. 이에 윤인호 부사장의 동화약품 지분율은 6.43%, 윤도준 회장은 1%로 변경됐다. 윤 부사장은 개인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동화약품 최대주주는 15.22%를 보유한, 지주회사 격인 디더블유피홀딩스다. 윤 부사장은 디더블유피홀딩스 최대주주로 이 회사 지분 60%를 갖고 있으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윤도준 신임 사장은 개인 지분 확대에 이어 이번에 각자대표에 선임됨으로써 부자간 승계 작업을 완료했다.
윤인호 대표는 2013년 8월 동화약품 재경부에 입사했다. 12년 동안 전략기획실, 생활건강사업부, OTC 총괄사업부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후 최근까지 동화약품 COO(Chief Operating Officer)를 맡았다.
윤 대표는 “국내 최장수 제약회사로서 쌓아온 역량과 신뢰, 업계 최고 수준의 공정 거래 및 윤리경영 원칙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에 힘써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나아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