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위), 한국다케다제약 로고동화약품은 한국다케다제약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덱실란트디알캡슐30밀리그램’, ‘덱실란트디알캡슐60밀리그램’(DEXILANT DR, 성분명 덱스란소프라졸)’ 및 ‘란스톤엘에프디티정15밀리그램’, ‘란스톤엘에프디티정30밀리그램’ (LANSTON LFDT, 성분명: 란소프라졸)’의 국내 독점 판매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 이후 동화약품은 두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과 원활한 유통을 전담한다.
덱실란트의 주성분인 프로톤펌프저해제(PPI) 제제로서 란소프라졸(s-form)의 광학적 거울상 이성질체로 d-form에 해당한다. 덱스란소프라졸은 란소프라졸보다 우위를 보이는 강력한 산분비 억제 작용과 함께 PPI 최초로 적용된 ‘Dual Delayed Release’(DDR) 기술이 다케다 덱실란트디알캡슐에 국한됨) 기술이 적용돼 체내 지속시간이 늘어났다.
즉 약물 함량의 25%(1차 방출, 캡슐내 백색과립)는 근위 십이지장에서 pH 수준 5.5에서 방출되고, 나머지 75%(2차 방출, 캡슐 내 녹색과립, 지연방출)는 pH가 6.75인 원위 소장에서 방출된다. 이런 이중 방출 메커니즘을 통해 전자는 투여 후 1~2시간 이내, 후자는 투여 후 4~5시간 이내에 최대 약물혈중농도에 도달한다. 이는 PPI 제제 중 덱스란소프라졸이 가장 긴 약효유지시간과 가장 강한 양성자펌프 억제능력을 가지게 하는 요인이 된다. 덕분에 1일 1회 복용만으로도 24시간 지속적인 효과를 제공하며,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덱실란트는 서방형 제제인 특성상 초기치료 시 증상 완화가 그리 빠르지 않고, 위산분비 억제 능력이 늦게 나타난다. 게다가 덱스란소프라졸은 혈장 반감기가 90분(1~2시간) 내외로 짧아 야간 산분비 억제 실패가 발생할 소지가 여전하다. 또 란소프라졸 용량이 1회에 15mg, 30mg인 반면 덱스란소프라졸은 그 2배인 30mg, 60mg이 투여되는 문제가 있다.
란스톤LFDT는 란소프라졸이 주성분으로 위산 관련 질환에 대한 폭넓은 적응증(세부 적응증 10가지)을 보유하고 있다. 위식도역류질환 관련 증상 단기치료, 미란성 역류식도염의 단기치료 적응증은 1세 이상의 소아환자부터 처방이 가능하다. 신속구강붕해정인 LFDT(Lansoprazole Fast Disintegrating Tab) 제형 특성 덕분에 물 없이도 복용할 수 있으며, 딸기 맛이 첨가되어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였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한국다케다제약과의 이번 독점 판매 유통 계약을 통해 덱실란트와 란스톤 LFDT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성공적인 영업 전략 추진을 위한 중요한 기회를 얻게 되었다”며, “동화약품은 업계 최고 수준의 공정 거래 및 윤리경영 원칙을 준수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와 의료계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다케다제약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국내 소화기 치료제 시장에 기여할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한국다케다제약은 환자의 건강 증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 이념과 ‘성실(Integrity)’의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동화약품과 모범 협업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란스톤과 덱실란트는 국내 출시 이후 줄곧 제일약품이 유통해왔다. 기존 두 회사의 돈독한 관계는 이번 동화약품과의 제휴사 변경으로 ‘분위기 쇄신’의 대상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