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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승원·이한결 경희대 한방병원 교수팀, 한약재 계피 ‘편두통 개선 효과’ 확인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3-24 15:00:04
  • 수정 2025-04-25 22: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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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생한방병원 “허리디스크에 침, 추나 치료가 양방 시술치료보다 낫다”

권승원(왼쪽)·이한결 경희대 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순환신경내과 교수

권승원·이한결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순환신경내과 교수팀은 한약재 ‘계피’의 난치성 편두통 증상 호전 효과를 확인한 증례 결과를 국제학술지 ‘EXPLORE’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편두통 진단 후 3년간 편두통(증상)완화제를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호전이 없던 73세 남성에게 계피가 들어간 한약인 계지가용골모려탕과 시호가용골모려탕을 처방해 편두통 통증평가척도(NRS, 0~10점)를 확인했다.

   

그 결과, 연구 대상자의 통증평가척도 점수(10점)와 통증 빈도(주 4회)가 복용일수에 따라 단계적으로 감소했다. 42일차(5점, 주 1회)에는 복용 중이던 편두통완화제를 중단할 만큼 증상이 완화되었으며, 146일차(2점, 주 0-1회)에는 통증이 거의 사라졌다. 특히 호전 상태는 1년 이상 지속됐다.

   

제1저자인 이한결 교수는 “최근 편두통을 비롯해 신경성통증에 염증이 중요한 원인일 수 있다는 가설이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증례 연구를 통해 계피가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억제해 편두통 증상을 완화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교신저자인 권승원 교수는 “양방에서는 편두통 치료에 주로 트립탄 약물이 사용되고 있지만, 복용 환자의 27~30% 정도에서만 통증 조절 효과가 나타나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양방치료의 한계를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한방치료의 역할과 편두통 치료에 대한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를 제공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두리 자생한방병원 임상연구센터 원장

김두리 자생한방병원 임상연구센터 원장과 한창현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팀은 허리디스크(요추간판탈출증)에 대한 약물치료(양방)와 침치료, 추나요법 등 한의치료의 효과 및 경제성을 비교·분석한 결과 모두 한의요법이 우위를 보였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3개월 이상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으며, 중증 이상의 허리통증 및 하지방사통을 겪고 있는 환자 36명을 모집했다. 이후 약물치료군과 한의치료군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주 2회씩 8주간 치료한 뒤 27주에 걸쳐 추적관찰했다. 

   

약물치료군은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신경차단술, 주사치료 등이 포함된 적극적 약물치료를 받았으며, 한의치료군은 침·전침을 포함한 침구치료, 추나요법, 부항치료 등을 받았다.

   

치료 시작 당시 한의치료군과 약물치료군의 허리통증 평균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는 중증 이상에 해당하는 6.25와 6.65로 비슷했다. 하지만 치료 종료 직후인 9주차에 한의치료군은 2.45로 크게 감소했으며 약물치료군은 4.33을 기록,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특히 약물치료군에 배정된 환자의 40%가 평균 3.4회의 신경차단술을 받고, 28%가 평균 2.5회의 주사치료를 받는 등 적극적인 시술이 진행된 것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결과다. 아울러 27주차에도 한의치료군(2.36)이 약물치료군(4.24)보다 지속적인 통증 완화 효과를 보였다.

   

하지방사통 NRS 역시 치료 전 6.11에서 한의치료군은 2.03, 약물치료군은 3.54로, 한의치료군이 약 50% 더 크게 개선됐다. 27주차 추적관찰에서도 한의치료군(2.21)이 약물치료군(3.50)보다 높은 호전세를 유지했다.

   

허리디스크로 인한 기능적 장애를 평가하는 허리기능장애지수(ODI; 0~100점)에서도 한의치료군이 약물치료군보다 더 큰 개선 효과를 보였다. 치료 시작 당시 평균 41.31점으로 중등도에 해당됐지만, 치료 종료 후 한의치료군은 20.62점, 약물치료군은 25.79점으로 개선돼 5.17의 차이를 보였다. 6개월 후에도 한의치료군 17.35점, 약물치료군 23.91점으로 한의치료군의 개선 폭이 더 컸다.   

   

한의치료가 약물치료 대비 더 경제적인 치료라는 것도 확인됐다. 실제 한의치료가 의료이용에 수반되는 모든 비용, 결근과 생산성 저하로 인한 비용 등을 포함한 사회적관점 비용 측면에서 약물치료 대비 약 990달러(한화 약142만원) 적은 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IF=3.0)에 게재됐다.

   

김두리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치료가 허리디스크에 더 효과적이면서 경제적인 치료 전략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대규모 연구 설계와 허리디스크 치료의 새로운 방향성 제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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