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될 윌슨 공장 사진출처: 윌슨시청존슨앤드존슨은 향후 4년간 미국 내 제조와 연구개발, 기술 인프라에 총 550억달러(약 80조6300억원)를 투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규모는 직전 4년간 투자액보다 약 25% 증가한 수치로, 2017년 미국의 세제개편 이후 확대된 투자정책을 잇는 최대규모다. 투자의 첫 단계로 노스캐롤라이나 윌슨(Wilson)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이 이날 공식 착공됐다. 향후 4년간 신설예정인 4개 시설중 첫번째다.
윌슨 공장은 연면적 약 5만 제곱미터, 총 20억달러(약 2조9300억원)가 투입되는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제조시설로 향후 면역질환, 암, 신경계 질환 치료에 쓰이는 차세대 의약품 생산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공사기간 중 5000개의 건설 일자리를 포함해 완공 후 5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예상된다.
존슨앤드존슨은 이 공장이 향후 10년간 노스캐롤라이나주에만 30억달러(약 4조4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외에도 미국 내에 세 곳의 신규 제조시설을 추가 설립하고, 기존 시설도 첨단화해 전체 생산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에 따라 종양학, 면역학, 심혈관, 신경과학, 로봇수술 등 핵심 분야의 연구개발도 대폭 강화한다. 특히 차세대 혁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AI), 자동화기술 도입 등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아울러 기술 인프라 투자를 통해 신약 발굴과 개발 속도를 단축하고, 직원 역량강화와 경영효율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다.
현재 존슨앤드존슨은 미국 내 가장 많은 제조시설을 보유한 헬스케어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투자 확대를 통해 미국 내에서 연간 1천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는 경제적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아킨 두아토(Joaquin Duato) 최고경영자는 “이번 투자는 존슨앤드존슨의 미국 내 혁신 중심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라며 “환자들의 치료 선택지를 넓히고, 미국 내 기술 고용과 공급망 경쟁력을 함께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