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준 고려대 의료원산학협력단장, 정경호 (주)에이닷큐어 대표이사 (왼쪽부터)

고려대 의료원산학협력단과 ㈜에이닷큐어는 지난 17일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이닷큐어는 지난해 고려대 의료원산학협력단으로부터 ‘인공지능을 이용한 폐울혈상태 감별 장치 및 방법’ 기술을 이전받아 설립된 기업으로, 현재 음성 분석 기반 심부전 판별 및 중증도 예측 AI 모델 ‘Heart to Voice’를 개발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고려대 의료원은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의 신뢰도를 높이고, 임상시험 연구 실증 및 특허 지원을 포함한 전반적인 기술 고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의료기기 인증 및 정부 연구개발 사업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에이닷큐어는 AI 기술을 심부전 조기 진단 및 관리 솔루션으로 발전시키고, 고려대 의료원의 연구 데이터를 반영해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글로벌 디지털 치료제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려대 의료원산학협력단은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의료 AI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모범적인 산학 협력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으며, ㈜에이닷큐어는 "의료원의 전주기 협력에 감사를 표하며 이전 기술의 사업화 및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수 에스지헬스케어 대표, 김현성 청담해리슨병원장, 김용운 민트랩스 최고기술책임자 (왼쪽부터)

에스지헬스케어와 자회사 민트랩스가 청담해리슨병원과 협력해 AI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재활 로봇 개발에 나선다.

3사는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환자 맞춤형 재활 치료 기술 및 의료 데이터 기반 AI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을 선도할 계획이다. 향후 임상 연구를 강화하고 국내외 병원 및 연구 기관과 협업해 AI 기반 재활 로봇의 상용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개발되는 재활 로봇은 뇌졸중, 근골격계 질환, 스포츠 손상 등으로 운동 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재활을 돕기 위해 설계된다. 환자의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맞춤형 운동 처방과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으로, 기존 재활 치료보다 정밀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의료용 장비를 활용해 로봇 하드웨어 및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민트랩스는 AI 알고리즘 및 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해 치료 프로세스를 구축하며, 청담해리슨병원은 임상 연구 및 테스트 베드 역할을 수행해 실제 치료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에스지헬스케어는 "고령화로 인해 재활 치료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AI 기반 재활 로봇이 치료 효과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형진 서울대병원 교수팀이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CGM 기반 비만 관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닥터다이어리가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서울대병원 최형진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체중 감량 중심의 기존 비만 치료법에서 벗어나 대사 건강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인지행동치료(CBT)를 결합한 개인 맞춤형 비만 관리 솔루션 ‘글루어트’의 효과를 공개하며, BMI 지표보다 정밀한 CGM 기반 데이터 분석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개인의 실시간 혈당 변동과 대사 반응을 분석해 섭식 행동과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대사 건강을 최적화하는 것이 목표다. 최형진 교수는 CGM과 인지행동 코칭 치료의 임상적 효용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연구라며, 이를 통해 보다 정밀한 맞춤형 비만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닥터다이어리는 CGM과 CBT를 결합한 맞춤형 비만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실제 임상 연구를 통해 검증하고 있다.

송제윤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진 및 연구자들과 협력해 비만 및 만성질환 치료의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로버트 브레이 주니어 박사(왼쪽)가 정주미 시지메드텍 대표에게 최소침습 척추수술에 사용되는 미세 현미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웅제약 계열사인 정형외과 임플란트 연구·제조 기업 시지메드텍은 지난달 미국의 신경외과 전문의 로버트 브레이 주니어 박사(Robert S. Bray, Jr.)와 최소침습 척추수술 기술 및 의료기기 공동개발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지메드텍은 이번 계약을 통해 브레이 박사가 보유한 최소침습 척추수술 및 의료기기 관련 특허에 대한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세현미경 등 브레이 박사의 기술을 활용한 최소침습 척추수술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글로벌 사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브레이 박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척추·관절·스포츠의학 전문병원인 ‘디스크 스포츠 앤드 스파인 센터’(DISC Sports & Spine Center)의 설립자이자 CEO로, 약 1만4000건 이상의 척추수술을 집도하며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유명 운동선수 및 셀럽 등의 치료를 담당하며 최소침습 척추수술 기법 발전에도 기여해왔다.

특히 브레이 박사는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요추 측방 유합술’(Lateral Lumbar Interbody Fusion, LLIF)에 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신경과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정확도를 높일 수 있어 기존 척추수술 방식보다 안전하다.

글로벌 시장조사 및 데이터분석 기관 ‘클래리베이트(Clarivate)’의 ‘미국 척추 임플란트 시장 인사이트 보고서(Medtech Spinal Implants Market Insights-United States)’에 따르면, 미국 내 LLIF는 2024년 약 12만2000건이 시행돼 2029년까지 연평균 10.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척추 임플란트 시장은 2024년 6억1600만달러 규모에서 2030년에 9억58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시지메드텍은 브레이 박사와 공동 개발할 의료기기 및 술기에 대해서도 독점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초기 공동개발 대상은 요추 측방 유합술용 케이지이며, 이후 동일 특허를 활용해 경추·요추 전방 유합술용 케이지로 확장될 수 있다. 

정주미 시지메드텍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이전이 아니라, 시지메드텍이 최소침습 척추수술 분야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료기기협동조합-의료기기안전정보원, 21일 ‘한-중 의료기기 표준‧규제 협력 포럼’ 코엑스 개최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과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이 공동 주최하는 ‘한-중 의료기기 표준·규제 협력 포럼’이 오는 3월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중국의 의료기기 규제 법령이 ‘중화인민공화국 의료기기 관리법’으로 격상됨에 따라, 국내 의료기기 제조기업들이 변화하는 정책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의료기기 규제 동향, 중국 의료기기 산업 분석, 표준화 체계 및 시험검사 요구사항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가 진행된다. 특히 중국 리드 시노팜과 라오닝 의료기기 검사소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중국 의료기기 산업의 변화와 시험검사 요구사항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어서,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규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이사장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해외 규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며 이번 포럼이 중국 의료기기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성공적인 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합은 또한 CMEF 전시회 참가 지원, 해외 인허가 컨설팅, 시장 정보 제공 등을 통해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