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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국제학회서 유방암이나 불안증에 침 치료 효과 세계에 알려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3-10 22:17:37
  • 수정 2025-04-13 15: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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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통합의학 연합학회’(ACIMH)에 아시아 유일 참석
  • 침치료가 유방암의 우울·불안·말초신경병증 완화 … 가짜 침치료 대비 불안증 실제 경감

자생한방병원은 최근 ‘국제통합의학 연합학회(Academic Consortium for Integrative Medicine & Health, ACIMH)’에 아시아 유일 의료기관으로 참석, 유방암과 불안증에 대한 침치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아시아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이 학회의 정식 회원으로 승인 받은 자생한방병원은 이번 학회 메인 세션에서 이예슬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원장이 ‘말초신경병증(CIPN)을 겪는 유방암 환자의 침 치료 후 약물 사용 감소 연구’를 주제로 한 통합의학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침 치료가 화학항암요법제 투여로 CIPN(chemotherapy-induced peripheral neuropathy)을 겪는 유방암 환자의 통증 약물 사용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예슬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원장이 국제통합의학 연합학회(ACIMH)에서 침치료의 유방암에 의한 말초신경병증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 원장은 2011~2019년에 CIPN을 진단받은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1년 내 침 치료를 받은 그룹과 받지 않은 그룹을 비교했다. 그 결과, 침 치료를 받은 환자는 CIPN 약물인 둘록세틴과 트라마돌 재사용이 지연됐으며, 특히 2년 차에 둘록세틴 사용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록세틴(duloxetine, 릴리의 오리지널약 ‘심발타’(Cymbalta)의 주성분)는 항우울제로 주요우울장애, 범불안장애,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성 통증, 섬유근육통,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에 반응이 적절하지 않은 골관절염 통증에 적응증을 갖고 있다. 이 원장은 침 치료가 비약물적 치료 옵션으로서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장기호 자생메디컬아카데미 팀장은 ‘불안증에 대한 침 치료 효과 문헌고찰과 메타분석 연구’를 주제로 연단에 섰다. 지난 수년간 출판된 20개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RCT)를 종합, 침 치료가 불안 증상 완화에 미치는 효과를 간접 분석했다.

   

연 결과 진짜 침(Verum acupuncture)을 활용한 치료는 가짜 침(Sham acupuncture) 및 일반 치료 등과 비교해 불안 증상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 침이란 진짜 침과 대조하기 위한 연구 방법으로, 경혈이 아닌 엉뚱한 부위에 침을 놓거나 피부 표층만 찔러 심리적·신경학적 반응을 비교하는 데 쓰이는 침이다.

   

특히 이 연구는 침 치료가 단순한 플라시보 효과를 넘어 실질적 치료 효과가 입증된 것임을 강조하고, 향후 대규모 연구와 표준화된 연구 설계 필요성을 제언했다.

   

아울러 자생한방병원은 이번 학회에서 2022년 척추관절연구소가 창간한 통합의학 국제학술지 ‘통합의학에 대한 관점(PIM; Perspectives on Integrative Medicine)’은 물론 자체 운영 중인 자생국제학술대회(AJA) 홍보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은 “세계적인 의료진이 모여 통합의학에 대해 머리를 맞대는 이번 학회에 유일하게 아시아 의료기관으로 참석할 수 있어 뜻 깊었다”며 “해외 의료진과의 다각적인 교류를 통해 한의학과 통합의학 세계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ACIMH는 1999년 미국 미시건주 페처연구소에 8개 학술의료기관이 모여 처음으로 설립된 통합의학학회다. 당시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듀크대, 매사추세츠대, 애리조나대 의과대학 및 연구기관이 모여 창립했으며, 통합의학 연구와 임상치료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개최된 올해 학회에도 하버드대, 예일대, 펜실베니아대, 버지니아대,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등 전 세계 최고 권위의 의과대학은 물론 93개 의학기관 연구진 6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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