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교육 40주년을 맞아 교육 프로그램을 대폭 개편한다. 직무별 맞춤형 교육을 도입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교육 효과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협회는 최근 기존 교육팀을 ‘제약바이오 아카데미’로 확대 개편하고, GMP 교육을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개편은 품질보증(QA), 품질관리(QC), 생산, 제조지원 등 GMP 관련 직무별 핵심 역량을 분석해 교육 과정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교육 수강생이 실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함께여는 클래스’라는 개방형 교육 모델을 도입해 수강생의 의견을 반영한 강의를 운영한다. QR코드를 활용한 실시간 Q&A, 판서 시스템과 대형 멀티스크린을 활용한 몰입형 학습 환경, 학습관리시스템(LMS) 고도화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도 접목해 교육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번 교육 개편에는 40여 개 제약사 소속 50여 명의 산업계 전문가가 참여했으며, 협회는 100여 명의 현직 재직자를 강사로 활용해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개편을 통해 교육의 체계성과 실효성을 높이고, 산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 신청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교육 홈페이지(교육통합센터)에서 가능하며, 실시간 온라인(Zoom)과 오프라인 강의 중 원하는 방식으로 수강할 수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985년부터 40년간 GMP 교육을 운영해왔다. 지금까지 600회 이상의 교육이 진행됐으며, 총 4만 명 이상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협회는 국내 GMP 개념 도입과 정착에 기여해 왔으며, 2013년부터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제조관리자 교육실시기관으로 지정받아 법정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노연홍 회장은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연구개발(R&D), 임상, 영업(MR), 마케팅 등 다양한 직무교육을 고도화해 산업계 요구에 부합하는 혁신적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