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현 분당제생병원 이비인후과 과장(제1저자)은 김창훈 연세대 이비인후과 교수(연구책임자)과 만성 비부비동염의 조기진단 및 치료전략 수립의 바이오마커로서 ‘S100A9’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진은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의 조직에서 염증성 단백질인 S100A9의 발현이 증가하고, 이 단백질이 조직 변형과 병리적 리모델링을 촉진하는 과정을 밝혀냈다.
S100A9은 다양한 생리적 과정을 조절하는데, 염증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만성 염증질환 및 감염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forum of allergy and rhinology’(IF=6.4)에 ‘S100A9 induces tissue remodeling of human nasal epithelium in chronic rhinosinusitis with nasal polyp’라는 제목으로 이달 게재됐다. 한국연구재단(NRF)의 우수 신진연구 지원사업을 통해 연구가 진행됐다.
안상현 분당제생병원 이비인후과 과장
연구를 주도한 안상현 과장은 “S100A9이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의 조직 변화에 관여하고, 임상적인 중증도와 연관성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만성 비부비동염 치료법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S100A9를 표적으로 하는 정밀의학적 치료법 개발의 단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후속 연구를 통해 S100A9을 활용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