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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종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 80대 고령 환자에서도 ‘비만수술’ 성공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2-26 16: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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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뇌혈관 치료 노하우 및 협진 체계 빛 발휘 … 지역·국적·성별·직업·연령·방식 초월해 각광

“나이 많은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인천세종병원에서 비만대사수술을 받고 제2의 인생을 사는 거 같습니다.”

   

A씨는 올해 80세를 맞았다. 평생 술을 가까이하지 않는 등 나름대로 몸 관리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러나 한 가지는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아무리 관리해도 살은 계속 쪘다. 운동도 식이요법도 소용없는 평생 스트레스였다. 키는 165㎝인데, 몸무게는 86㎏을 돌파했다. 옷 사이즈는 40이다. ‘배가 많이 나온 할아버지’, 주변 사람들은 그를 그렇게 기억했다. 몸이 무거워지면서 어느 순간부터 지팡이는 친구가 됐다. 

   

이 같은 비만 스트레스는 동반질환을 앓게 되면서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고혈압은 물론 당뇨병이 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중성지방, 정상치 150 미만) 수치는 300mg/dL를 넘어섰고, 고지혈증은 수치 측정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의사를 비롯해 모든 사람은 A씨에게 ‘살을 뺄 것’을 권했다. 어떤 노력을 해도 평생 못하고 있는 다이어트가 해답이란다. 답답할 노릇이었다. 

   

그러던 중 비만대사수술에 대한 정보를 접했다. 고령에 수술하자니 고민이 많았지만, 방도가 없었다. 묻고 또 물어 안심할 수 있는 병원을 찾는 것에 위안 삼을 뿐. A씨는 지난해 7월 마침내 인천세종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를 찾았다. 수술 전 검사에서 부정맥(심방세동)이 추가로 진단됐지만, 오히려 ‘협진이 잘 되고 있구나’라는 안심이 들었다. 

   

그렇게 비만대사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사흘 만에 퇴원했다. 6개월여가 지난 현재 A씨의 체중은 14㎏ 줄었다. 옷 사이즈는 34다. 무엇보다 각종 동반질환이 호전됐다. 지방간 수치는 100으로 떨어졌고, 달고 살던 고지혈증 약은 아예 끊었다.

   

A씨는 “내 나이가 80인데 뭐가 두렵겠는가. 비만은 안 풀리는 숙제 같았는데, 막상 각종 동반질환이 닥치니 오만가지 생각이 들더라”며 “비만대사수술을 받고 평생 숙제인 비만을 해결하는 건 물론, 건강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근육량을 늘려 지팡이 없이 걸어 다니고, 근사한 옷까지 입어 ‘멋진 할아버지’ 소리를 듣는 제2의 인생을 살고자 한다”고 기뻐했다.

   

인천세종병원은 2022년 12월 비만대사수술센터를 출범시킨 뒤 현재까지 900여명의 환자를 수술했다. A씨의 경우 인천세종병원은 물론 국내 비만대사수술 환자 사례 중 최고령에 속한다.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을 보유한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의 심뇌혈관 치료 노하우와 협진 체계가 이 같은 고령 환자 치료에서 빛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7월 인천세종병원에서 비만대사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A씨(가운데)가 6개월여 만에 찾은 외래 진료에서 이성배 비만대사수술센터장(왼쪽) 등 의료진을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성배 인천세종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장(외과 전문의)은 “그동안 비만대사수술을 전문적으로 해오면서 만난 환자 중 A씨는 최고령”이라며 “관련 진료과의 협진이 유기적으로 작용했기에 가능했던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이 크고 치료가 시급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던 A씨는 현재 고지혈증은 완전히 관해되고 지방간 수치는 정상 범위로 회복됐으며 혈압약도 줄이는 등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매우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세종병원에서 이뤄지는 비만대사수술은 지역, 국적, 성별, 직업, 연령, 방식을 초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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